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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c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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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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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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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1개월차 -4-

DUMMY

청 황제는 마음의 상처를 여럿 가지고 있었다.


그 중에 조선과 관련된 것들도 있었다. 황제의 기억 한쪽에는 일본, 아니 이제는 왜라고 해야 할 놈들이 조선을 먹어치우고 나서, 조선을 거쳐 대륙의 동북 방면을 통해 중국을 야금야금 집어삼킨 기억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그 왜가 패망하고 물러난 이후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었다. 저 간악한 양이들은 왜를 지원하고 조선반도 남쪽에 상륙하여 호시탐탐 대륙을 노려왔다. 이를 몰아내기 위해 조선 북부를 지배하던 돼지의 부탁을 받고 조선의 내전을 지원하여 양이들을 몰아내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다.


그랬다가 양이들이 연합하여 치고 올라오는 바람에 그는 하마터면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기 직전까지 갔었던 것이었다. 결국 중국은 연합군을 조선반도 안에서 묶어두기 위해 수십만 병력을 동원하여 원조를 갔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그의 소중한 큰아들을 그 양이들에게 잃고 말았다.


게다가 그 양이들은 그의 큰아들이 계란볶음밥 해먹다가 폭격에 맞아 죽었다면서 그의 명예까지도 죽여버렸다. 물론 그의 큰아들 성격을 아는 그 또한 어느 정도 사실일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것은 그것이고 죽은 자의 명예까지 죽이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싶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 그들은 핵까지 써서 아예 그와 그가 이룬 모든 것 또한 날려버리려 시도했었다. 아마 그 양이의 수장이 막지 않았더라면 아마 대륙은 핵의 화염에 휩싸여 대충 멸망했을 것이었고, 더 나아가 지구 전체에서 인류가 핵으로 서로를 굽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그런 상처가 깊이 남은 채 죽은 그의 새로운 생에서, 다시 핵이 등장했다.


그 핵을 쓰는 배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 배가 양이들의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그런데..그런데 감히!”


비록 방향은 다르지만 세상에 무식하고 이상한 것들은 죄다 만들어대는 저 섬에 사는 양이들이 다시 그 배와 접촉했다는 것이었다.


황제는 분노했고 두려워했다.


그래서 교시를 내려 저 양이들이 다시 똑같은 짓을 저지르기 전에 문제의 싹을 자르려 했다.


“첫 주먹을 잘 때리면 백 대를 피할 수 있다(打得一拳開 免得百拳來)”


그러나, 영국에 날린 그 선빵은 크게 실패했고, 이제 백 대를 쳐맞을 일만 남았다.


조선쪽에 내린 명령도 잘못 전달되어 일이 꼬인 탓에, 청 황제는 실망했다.


“영국이 청국에 아편을 풀고, 청국의 바다를 침범했으며, 이제 조선을 집어삼키려 한다.

우리는 영국의 침략에 맞서 조선을 도와 영국의 침략으로부터 조선을 해방시키고,

더 나아가 조선에도 위대하시고 영명하신 황제 폐하의 가르침을 널리 퍼뜨려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그래서 일단 만만하고 뒤탈이 날 염려도 별로 없었으며, 아니꼽기도 했었던 조선을 칠 것을 명하였고, 조선 따위를 치는데 명분은 사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만에 하나 조선이 영국이나 다른 청에 적대적인 세력에 먹히거나 최소한 손을 잡기라도 하는 날에는 청국의 코 앞에 칼이 들이밀어진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그러다 생각난 것이 있었으니, 그 이양선에게 제대로 조건을 설명하고, 일이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다면 최후통첩을 날려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었다.


영국이 그 배와 접촉을 한 것은 사실이나, 그 배의 주인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었고, 어느 수준까지 그 배의 가치를 영국이 알아보았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이었다. 적어도, 핵을 가지고 세상을 불태워야 한다면, 그 화염은 당연히 황제 본인만이 오롯하게 갖고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황제는 밀사단을 급히 공충도 앞 이양선으로 보내었다. 혹시 살아남은 영국 함선들이 공충도 쪽으로 갔을 경우를 대비해서, 황제는 그가 갖고 있는 가장 뛰어난 전투함들을 싹 다 긁어모아 밀사단의 배에 붙여 주었다.


그러나 황제는 아직 몰랐다.


그 배들이 싹 다 영국 해군에 의해 황해 꽃게들의 집이 되었음을.


마카오에 있던 영국 상인들을 구출해 조선쪽으로 탈출한 선단이 공청도 마량진 앞 이양선에 백기를 올린 채로 다가왔다. 그 선단을 이끄는 청국주재 대영제국 상무총감 찰스 엘리엇의 부관이자 선단장 허버트 웨스커는 마음이 급했다.


마카오에서도, 그리고 여기 조선으로 가는 길에서도 청국 함선들과 격렬한 교전을 벌이고 간신히 상인들을 구출하면서 전력 손실이 심했고, 시간도 많이 소비해버린 탓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배를 나포하고 나서 보니, 승선해 있던 자들과 그들이 가지고 있던 서류들도 하나같이 내용들이 기괴하고 이상한 것들이었다.


“조선을 청국으로 합병하고 청 황제의 지도 아래 조선의 이상한 서양 배(이양선)를 중심으로 씨앗시설(核施設, nuclear facility)을 건설하여 두 개의 탄과 한 개의 별을 만들어 세계를 발 아래에 두는 것이 어떠한가?”

“이게 무슨 소리요?”

“씨앗 시설을 만들기 위해 조선을 합병하는데, 그 씨앗시설이라는 것으로 탄 두 개와 별 한 개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세계를 발아래에 둔다? 암호문이 아닐까요?”


청국과 교역을 해온 상인들이 많아 한문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꽤 있던 그 배 안에서는 격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들은 읽은 그 문서는 무언가 강력한 씨앗을 바탕으로 하는 탄환 내지는 포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았는데,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사로잡은 청국인들을 정중하게 물어보기도 하고, 영국식 고문을 해 가면서 물어봐도 그들 또한 아는 바가 없는 듯 했다. 영국식 고문이란, 영국식으로 아주 단단하게 구운 쉽비스킷과 물만 주고, 징벌방이라고 이름 붙은 좁고 어두운 독방에 쳐 넣고, 랜덤한 시간에 랜덤하게 불러내어 아홉가닥 채찍으로 적당히 패고 다시 넣어두는 것이었다.


“진짜 모르나본데요?”

“핵(核)이 핵이지 핵이 뭐겠냐고 하는데, 암호는 아니라고 하니 진짜 씨앗인가봅니다.”

“아편같이 마약이나 독을 뽑을 수 있는 식물의 씨앗 아닐까요?”


아직 핵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대, 핵(核)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씨앗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는 자는 없었다.


결국 그들은 그 내용을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그 내용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았기에, 청국으로 이 소식이 전해지는 것을 막고자 나포한 청국 함선은 그 자리에서 폭파하여 침몰시키고, 그 배에 타고 있던 자들 중 고위직으로 보이는 자 몇 명을 제외하고는 선원들도 배와 함께 처리했다.


한편, 청나라가 막 압록강을 건너고 있을 때, 공충도 앞바다에서 한창 바쁘게 움직이던 사영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수평선 너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저 수평선 너머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또 해적인가?”

“전원, 전투배치!”

“웨에에에에에에엥!”


“아이구머니나! 또 쳐들어오는가보네?”

“육시랄것들! 좀 살겠구나 싶으면 이놈이고 저놈이고 들쑤셔 대는구나!”

“아, 김씨, 입 다물고 얼른 처자식이나 안전지대로 대피시켜.”


“땡땡땡땡땡땡!”


저번 조정의 기습을 계기로 마련해 둔 경보 신호에 따라 사영은 배에서 사이렌을 울렸고, 함교 꼭대기에는 황색 깃발이 올라갔다. 그것을 듣고 본 공충도 마량진 일대의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집 안으로 들어가거나 일터 근처에 마련해 둔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약간이나마 군사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나 사냥꾼들, 그리고 다섯 집마다 한 집씩 미리 정해 둔 집안의 남자들은 보급받은 휴대식량과 물, 그리고 산탄총이나 기타 무기들을 들고 역시 미리 정해둔 경계진지로 이동해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여러분, 사영입니다. 실제 경계경보를 발령합니다. 현재 시각, 실제 경계경보를 발령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즉시 문서로 출력되어 배에서부터 몇 대 마련해 둔 나름 고속 디젤선박을 통해 마을로 전달되었다.


”서쪽 바다 수평선으로부터 연기가 다수 목격되었으며 한 시진 이내 정체불명의 선단이 목격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다음 지시가 있을 때 까지 현 위치에서 지시를 기다리며 경계 및 대기해주실 것을 부탁드림.“


그리고 한 시진 후, 수평선 너머로부터 영국기와 백기를 게양한 선단이 보이기 시작했다. 배 상당수는 여기저기 피탄 흔적들이 있었고, 개중에는 돛대가 부러지고 손상이 심해 예인되어 오는 배도 있었다.


“영국 함선인가...”

“상당한 피해를 입은 듯 하군요. 일단 경계는 해제할까요?”

“그럽시다.


바쁜 일은 혼자서 오는 일이 없다더니, 그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갔다.


선수에는 놀랍게도 얼마 전 이 곳을 떠났던 찰스 엘리엇이 서 있었다. 그는 다친 곳은 없어 보였으나, 몹시 피곤해 보였다.


”어찌 된 일입니까?“

”청국의 기습에 당했소.“

”청국이... 선빵을?“


청국이 민간인과 마약중독자들까지 앞세우고 고기방패로 삼아 대규모 기습을 해왔고, 청국에 있던 영국군 주둔지가 날아갔으며, 영국 함대는 그곳에서 급히 탈출했다는 것이었다. 탈출한 영국 함선들 중, 마카오에 있던 상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동쪽으로 향했던 함대가 여기로 왔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그리고 이 쪽으로 오는 중, 청국 해군과 다시 교전을 벌였소.“

”청국이... 해군을?“


사영은 오늘 여러 번 예상 외의 일을 듣는다 싶었다.


오는 도중 이쪽으로 향하던 청국 선단을 발견하고 추격하여 격침했다고 한 것이다.


“혹시 그 배의 생김새가 어떠했습니까?”


사영은 아니길 바라며 그 배의 생김새에 대해 물었고, 그들은 사영이 걱정하는 바를 그대로 맞추고 말았다. 그들이 주섬주섬 그려준 그 배의 형태는 저번에 밀사단을 태우고 왔던 바로 그 배의 형태와 똑같았던 것이었다.


‘좆됐네. 또 전쟁인가’


한양에서 났다는 난리와 이 쪽으로 향했다는 청국의 배, 그리고 청국에서 탈출했다는 영국 함선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또 싸울 일이 생긴 것 같았다.


“일단 당장 하던 일부터 마무리를 짓고 오겠습니다. 잠시 쉬면서 식사라도 좀 하시고 숨 좀 돌리시지요.”


“아니, 당장 이 일보다 급한 것이 어디있다고...

무슨 일인지 모르나, 하시고자 하는 일이 청국의 침략에 대한 것보다 중요한 일입니까?”


“그렇습니다.”

“Bloody hell!”

“엘리엇 경께서도 잘 아는 일입니다.”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는데, 궁금하지 않을 리 있나. 엘리엇은 마음이 급한 와중에도 호기심이 고개를 드는 것이 느껴졌다.


“제가 만약 따라가서 본다면 신경쓰이실까요?”

“따라와서 보셔도 좋습니다.”


웨스커는 엘리엇 또한 잘 아는 일이라고 하자, 역시 따라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따라간 곳에서 본 광경에, 엘리엇은 식겁을 하며 놀랐다.


“아니 저 노인들은?”

“누구길래 그러십니까?”


그곳에는 반백의 머리에 반백 수염을 한, 조선 귀족 특유의 복식을 갖춘 잘 생긴 노인이 다른 노인과 함께 갑판 가장자리에 서서 자신들의 배를 보고 있었다.


“아니? 그때 그 다리가 으깨진 노인들 아닙니까?”

“맞습니다.”

“어떻게 한 것입니까?”


“다리가 으깨졌다구요?”

“그래, 내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네. 내가 돌아갈때까지만 하더라도 다리를 자르지 않으면 죽었겠다 싶었는데...지금 보니 그때보다 머리도 검어지고 근육도 꽤 붙은 것 같네.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군.”


웨스커는 찰스 엘리엇의 부관으로 오래 일해왔었고, 병원선에서도 꽤 오래 근무를 해 보았으며, 청국에서도 청국의 의술, 흔히 동양 의학이라고 하는 것을 볼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다리가 으깨졌던 노인들이, 저렇게 서 있다는 것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어떻게 치료했습니까? 그들은 누구입니까?”


그러자 그는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가득한 말을 시작했다.


“재건약(regenerative medicine, 재생의학)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지방(stem cell, 줄기세포)과 많은디옥시어쩌고(polydeoxyribonucleotide,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를 써서 상처의 재생 속도를 매우 높이고 정상적인 기능과 형태를 유지하면서 재건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 분들 중 한분은...”


효과는 굉장했다.

이해할 수 없는 단어의 조합에 웨스커는 멀어지려는 정신을 간신히 붙들고 다음 부분에 집중했다.


“여러 방면의 학문에 통달한 분이자, 차 마스터시죠.”


차 마스터라니. 예전에 엘리엇이 이야기했던 바로 그 차를 재배해서 생산할 줄 안다는 그 전문가가 저 노인이라는 말인가.


저 노인이야말로 당장 코 앞에 닥친 청국과의 전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라고, 웨스커는 납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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