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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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6,278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3.11.04 09:00
조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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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7쪽

여행의 목적(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엑스가 펼쳤던 손을 접었다.


최초의 생명체였던 아라시안의 죽음 이후

그의 마음속엔 줄곧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었다.


「완벽한 인간이란 존재할 수 있을까」


처음 목적은 그러했다.


100년이 조금 안되는 유한하고 짧은 삶을

살아가면서도 무수한 선택에 기로에 놓이는 생물


다른 생명체들과 다른 지식의 세습이라는

차별점을 무기 삼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진화해 나가는 그들은

언젠가 완전한 존재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리고...그들이 마지막에 도달한 장소는 어디일까


그것이 의문이었다.


"그건...직접 확인해 보면 알게 되겠지"


의문이 생긴 그는 해소를 위해 오랜 여정을 떠났다.


다양한 외형으로 모습을 바꾸어 가며

세상의 사람들을 만나보니 세상에는

악한 사람 선한 사람 이타적인 사람

괴상한 사람 화가 많은 사람 우울한 사람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제는 웃고 있었는데"


"오늘은 울고 있고"


"내일은 화를 내고 있구나"


황금 빛으로 빛나는 눈으로 비춰본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나 자란

환경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았으며


그 유형은 날짜와 시간에 따라

혹은 계절에 점차 변화기도 했다.


인간이 나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환경...그리고 변화에 따른 학습


궁금증이 생겼던 그는 한 가지 실험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을 즐겨하던 쾌락

살인마를 하나 자신의 공간으로 초대했다.


"....뭐..뭐야 여긴?"


어딘지 모를 허무와 공허만이 가득찬 공간에

도착해 당황하며 주변을 둘러보던 남자에게

그는 사람을 죽이는 이유가 무엇이냐 물었다.


지능이 높은 생명체들 만이 재미로

다른 생명체를 죽이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인 식생활의 경계를 넘는다면..."


"단순한 삶을 넘어서 재미를 추구한다."


살인자가 그에게 말했다.

자신은 이렇게 사는 것 밖에 모른다는 답변이었다.


"난 이게 다야"


"난 다른 건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무슨 뜻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는 살인자의 기억을 엿보았다.


엑스는 손가락을 튕겼다.


시점이 돌아갔다.


남자가 살인을 저지르기 전으로

아니...그보다도 전 그가 태어나기 전으로


"....."


내전 중인 나라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접전 구역이었던 한 도시에서 태어난 아이는


제대로 된 가정 교육은 커녕

이미 적군의 칼에 죽어버린 양친들 덕분에

어려서부터 소년 병으로 일궈져

전장에 총알받이로 투입되었다.


단 몇 초의 짧은 시간에도 수백 수 천이

넘는 인간의 생사가 오가는 전장에서

평범한 인간 대접은 고사하고 가축 취급도

해주지 않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는

아픔이 싫어 살기 위해 죽음이 두려워 매일 같이 달렸다.


"허억...허억...허억!"


그는 어느 날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여! 반가워"


"내 이름은.....이야!"


"나랑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상냥한 인상에 붙임성 좋은 인간이었지만 죽었다.

칼에 얼굴이 난도질 당한 시신이 눈에 들어왔었다.


또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반갑다."


"난 ....이다."


"난 반드시 살아서 이곳을 나가"


"어디 있는지 모를 내 가족을 만나러 갈 거다."


"그러니..너도 내게 협조해라"


"함께 살아 나가자"


평생을 전장에서 살아와 전장 밖의 삶을 몰랐던

그와는 달리 확고한 목표가 있었던 이였다.


허나 그도 죽었다.


가족사진 하나 남기지 못한 채

혼자 남겨져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


오늘 옆에 앉아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던 동료의

얼굴이 다음 날이 되면 생기 없는 시신으로 바뀌는 경험


죽은 동료의 시체를 밟고 나아가

적의 동료였을 이를 죽인다.


시간이 흘러 남자가 20살이 되었을 때에는

10여 년이 넘는 전쟁이 끝났지만


그는 전장에서 타인의 사랑이나

자신의 사랑도 모르는 이로 자랐다.


그가 아는 것은 그저 타인을 죽이기 위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법과 수 많은 사람들을

죽여 와서 생긴 일종의 강박증이었다.


사람들을 죽이는 일 밖에 몰랐던 그의 손은

자신도 모르게 칼을 찾고 벨 이를 찾고 있었다.


"........"


남자의 과거를 엿본 그는 과거로 가 살인자의

인생을 다시 처음부터 설계해 보자는 실험을 진행했다.


어릴 때부터 전장에 투입된 지금의 미래가 아닌


가족 모두가 살아 있고 그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해줄 수 있었다면

과연 그가 살인자가 아닌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었다.


"...."


시간이 조금 흐르고

조금 상황을 지켜본 결과 남자는

이전 삶에서 살인자였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평범하고 윤택한 삶을 살아갔다.


성공적으로 살인자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거였다.


"...이런 결과는"


"나쁘지 않네"


첫 번째 실험의 사례가 나름대로

성공적인 사례를 도출해내자

그는 다음으로 수십 명의 인간을

강간하고 살해한 한 범죄자를

자신의 공간으로 초대했다.


"............."


놀랍게도 그가 처음으로

죽인 인물은 자신의 여동생이었다.


두 번째로 죽인 이는 자신의 부모였다.


이전과 똑같이 과거의 기억을 엿본 그는

하나 하나 과거의 문제들을 바꿔보고자 했다.


허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음...뭐가 문제였던 거지?"


"내가 무언가 실수라도 한 건가?"


죽이거나 강간 한 사람의

가짓수는 조금씩 변화하였으나

이전 사례와는 달리 주변 환경에

아무리 많은 변화를 주어도

결국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남자는 살인과 강간을 멈추지 않았다.


이게 본성...인가?


몇 차례 더 이 실험을 반복해본 그는

아무래도 자신의 실험 방법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고 다른 형태의 사례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이 방법을 틀렸다면"


"아예...충격 요법으로 가볼까"


살인자가 살인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한번 무한하게 살인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


10차례 정도 시험해 보니 의외로 에상밖의 결과가 나왔다.


생각 외로 살인자들은

죽인 인간의 수가 10명 이상을 넘기지 않았다.


그들에게 살인은 취미이자

흥미 거리이지 생업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살인 그 자체의 행위를 즐기는 이가 있다면

반대로 살인의 상황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는 이도 있었다.


살인자들 중에서도 각자 다 원하는 바가 달랐다는 거였다.


"........."


그렇다면 반대로 그들에게 무한히

살해 당하는 고통을 줘 보는 건 어떨까?


궁금증에 진행한 이 실험은

당연히 버티는 이가 몇 없었다.


인간은 목숨을 잃을 정도로 큰 고통을 받게 되면

뇌에 큰 충격이 가게 되는데


그 고통을 여러 번 당하고도

멀쩡할 수 있는 이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니...그 전에 살인자들은 목숨을 구걸했다.


자신이 죽였을 다른 피해자들과

같은 자세로 무릎을 꿇은 채 말이다.


"도저히 이해가 쉽지 않네 거참..."


/


세상은 마치 누군가 정해둔 듯 움직이는 시계 속 초침에 불과하다.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이 글은 한번 보시면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엑스가 글의 주체가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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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여행의 목적(2) 23.11.11 60 2 7쪽
» 여행의 목적(1) 23.11.04 36 2 7쪽
226 2부 외전-「지구의 신」 23.09.30 42 2 7쪽
225 2부 외전-『오류』 23.09.29 4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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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1부 외전 엔딩-해피 엔딩의 조건 23.09.24 33 2 14쪽
222 1부 외전-60화 시안의 끝 23.09.23 37 2 11쪽
221 1부 외전-59화 마지막 순간에 다 와서 23.09.22 46 2 10쪽
220 1부 외전 58화-예기치 못한 죽음 23.09.21 45 2 7쪽
219 1부 외전 57화-여정(행)의 끝에서 23.09.20 38 2 7쪽
218 1부 외전 56화 여행(9) 다시 한번 나아가라 23.09.19 38 1 7쪽
217 1부 외전 55화 여행(8) 의지 23.09.18 40 2 7쪽
216 1부 외전 54화 여행(7)-후유증 23.09.16 38 2 6쪽
215 1부 외전-53화 여행(6)불쾌한 결말 23.09.15 36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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