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으로 태어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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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깨비
작품등록일 :
2022.10.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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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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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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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저승사자와 삼족구

DUMMY

7. 저승사자와 삼족구



현무는 자신의 뒤를 졸졸 따라 오는 구미호를 보고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더니 현무 자신의 집으로 따라 오고 있었다.


이 여우아가씨가 미쳤나 싶어 집에가라고 타일렀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멍청한 표정을 지으며 대꾸도 안했다.


미치고 환장할 일이었다.


아무리 요괴라지만, 겉보기엔 사람과 똑같았고 거기다 엄청나게 예쁜 미인이었다.


그런 미인이 혼자 사는 자신의 집으로 따라 오고 있는것이다.


이젠 여우가 내게 홀렸는지 자신이 여우에 홀렸다는 현무도 헷갈길 정도였다.


막무가내로 따라오는 구미호를 현무는 더이상 떼어 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엔 제발 집에 돌아가라고 화난척도 해 보았지만 예쁜 얼굴로 눈물까지 끌썽이며 어머니에 스승까지 들먹이는데 두손두발 다 들고 말았다.



현무의 따라가는 백미호는 절대 바보가 아니었다.


'저 남자의 그늘에서 살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우리 요괴들을 노리는 무인들 따위가 무서워 두려움에 떨며 숨어 살 필요가 없어.

사방신의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신무 중의 현무.

만약 저 남자를 유혹하여 내 여우구슬에 부족한 정기를 흡수 할 수만 있다면 한순간에인간이 되는 것도 더 이상 꿈이 아닐 수도 있어.

그래 백미호...넌 저 남자만 놓치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 있어.

어차피 이렇게 살다가는 세상을 떠도는 야호로 살다 죽을게 뻔하잖아.

마지막 기회 일지도 몰라.

최선을 다해 해보는거야.'



현무의 집으로 들어선 미호는 마치 자기 집에 들어 온듯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어머나 집이 아담하고 깨끗하네... 오빠.

저 먼저 샤워 좀 해도 되죠?"



이젠 오빠소리도 너무 자주 들어 거부감도 없어져버렸다.



"샤워요? 어....너무 빠른거...그게 아니고...그래요..."


현무는 집에 들어 오자마자 샤워부터 한다는 미호의 한마디에 상대가 구미호라는것도 잊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샤워라니... 아... 미치겠네... 집에 보내야 하는데...

나 이러다 사고 칠까 걱정이네.'



허락도 없이 자신의 옷까지 챙겨 욕실로 자연스럽게 들어간 미호를 보며 현무는 쇼파에 누워 멍하니 정신 줄을 놓고 있었다.



'이거 왠지 내가 내 꾀에 당한거 같은데... 젠장 이젠 나도 모르겠다.'



샤워를 마친 미호는 촉촉히 젖은 은빛 머리칼을 수건으로 둘둘 감고 현무의 츄리닝 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앞에 앉아 있는데 이모습 조차도 심장을 벌렁거리게 했다.



"저기... 검은 머리가 갑자기 은발이 됐네요."


"원래 제 머리 색깔이예요.

밖에서는 이러고 다니면 너무 눈에 띄어서 검은 가발을 쓰고 다녔거든요."



현무는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면서 말했다.


"나 혼자 사는 집이라 방이 하나 밖에 없으니 오늘은 미호씨가 방에서 자요.

난 쇼파에서 잘께요."


"아이 말 놓으라니까요. 고마워요. 오빠."



현무는 속으로 절규했다.



'젠장... 이게 아니잖아!~'



그날 이후부터 현무와 백미호의 말도 안되는 이상 야릇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현무야 어차피 일이 없으면 출근도 안하는 반백수 공무원이었고, 백미호도 역시 직업이 있을리가 없었다.


500년동안 이것 저것을 모아 놓은 재물들이 있으니 돈이 필요하면 그때그때 팔아서 생활해왔다.


미호는 정말 500년 묵은 여우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처럼 행동하고 생활했다.


한 집안에서 단 둘이 며칠을 지내자 둘은 어색함도 많이 사라졌고 이제는 자연스럽게 반말도 하고 친밀해졌다.


미호는 하루 중 반나절은 한동안 방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았다.


처음엔 도대체 방에서 혼자 뭐하는 건지 궁금했던 현무는 이제는 어렴풋이 미호가 방안에서 수행중이라는 걸 알았다.


방문 밖에서도 방안의 기가 강하게 느껴졌는데 입으로 기의 덩어리를 들이마셨다 토하는걸 반복하고 있었다.



'여우구슬인가?'



현무도 본부에서 특별한 연락도 없어서 수련을 하며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백호는 그 일이 있은 후 지금까지 연락도 없었다.


어디가서 혼자 시비를 걸거나 술만 퍼마시지 않으면 다행이겠지.


본부에서도 연락도 없고 백호까지 조용하자, 어쩔수 없이 현무와 미호가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현무가 미호와 살면서 가장 힘든게 미호의 늘씬한 몸매도 몸매지만 간혹 자신을 쳐다 볼때 흘러나오는 뭐라 말할 수 없은 은은한 유혹의 기운이었다.


그때마다 현무는 '여우다 여우' 라고 외치며 허벅지를 꼬집어야 했다.


그것 말고는 하루하루가 평화로운 생활이었다.



저녁무렵 현무는 미호를 위해 저녁은 외식을 하자며 선지국집으로 향했다.


식당으로 가는 동안 현무는 자신 옆에 바짝붙어서 팔짱까지 끼고 있는 미호 때문에 죽을 맛이었다.


"저기요 백.미.호.씨. 사람들도 자꾸 쳐다보는데...

좀 떨어져 주시죠?"


"난 이렇게 팔짱끼는게 좋은데... 오빤 싫어요?"


"얌마... 내가 민망해서 그래.

누가보면 부부인줄 알겠다...

좀 떨어지라고...쫌!"



현무가 슬쩍 밀어내도 미호는 자석이라도 되는것처럼 더욱 붙었다.



"부부처럼 보이면 진짜 좋겠다. 그치~~.

아~ 난 왜 이리 가슴이 뛸까..."



현무는 걱정이었다.


미호는 시간이 갈 수록 자신에게 과감한 농담도 아무렇지 않은듯 말했고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현무도 싫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과연 지금 잘하고 있는 짓인지 몰랐다.



'스승님이 알면 뭐하고 하시려나. 환장하겠구나.

백호 그자식은 왜 하필 그때 나타나서.

그나저나 나도 가끔 홀려서 헤롱거릴때가 많으니... 에휴'



전에 들렸던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자 역시나 미호는 선지국을 주문했다.


"그리 좋냐? 지금 세상에 그나마 선지국이라도 있으니 다행이겠다.

근데 다른 음식은 못먹어?"


"여기 선지국이 이 동네에서 제일 신선하거든요.

헤헤...다른 음식은 맛을 못느껴요.

그래서 저도 나중에 사람이 된다면 다른 음식이 어떤 맛인지 꼭 알고 싶어요."



현무는 갑자기 궁금해서 물었다.



"뭐 좀 물어봐도 돼?"


"뭔데요?"


"저기... 지금세상에서 다른 건 몰라도 미호 너 정도면 남자들이 가만 두지 않았을텐데.

그중에서 좋은 남자 만나면 백일연공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았어?

왜 아직까지 혼자 인거야?"


"어머...당연히 제가 이렇게 예쁜데 남자들이 대쉬를 안했겠어요?"


"아~ 네..네... 칭찬이니까 말해봐."


"남자들이 늑대인건 오빠도 같은 남자니까 잘 알겠죠?"


"그...그렇지...하하"


"저도 당연히 맘에 드는 남자야 몇명 만났죠."


"만났는데?"


"근데 이자식들이 백일은 커녕 일주일도 못버티고 달려 들잖아요."


"엉... 달려들다니... 아... 아... 하하"


"치... 하여간 남자들이란...

그러니 제 백일연공을 도와주며 기다려줄 남자가 있었겠어요?

그렇다고 제 본색을 딱 보여주면서 백일만 버텨주세요.

그럼 전 사람이 되어 당신과 평생을 함께 살 수 있어요~

하고 말하면?

바로 개거품 물고 기절하거나 도망가버리겠죠. 뭐."


"그런가... 하하."


인간이 되는게 평생의 소원인데 500년도 아니고 백일연공을 못해서 지금까지 홀로 지내야 했다면 자신은 아마 미쳐 버렸을지도 몰랐다.


현무는 미호가 500년을 넘게 참 외롭게 살아 왔을꺼라는 생각이 들자 안쓰러웠다.


미호는 현무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그런 마음을 눈치챘다.


미호가 갑자기 식사를 멈추고 현무를 빤히 바라보았다.


"오빠..."


"야야...스톱!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지 말라고 했지!"


"저... 그래서 말인데요..."


"그만... 너 눈에서 힘 안빼!...

사람들 쳐다보잖아..."


"칫... 알았어요... 뭐."


"자꾸 그렇게 쳐다보지 좀 말라고... 자... 진정하고 그래서 뭐?"


"됐네요. 김샜거든요. 둔하기는..."



미호는 어느 정도 확신이 있었다.


현무는 신의 힘을 갖고 태어난 자.


만약 현무만 허락한다면 현무가 가진 힘의 일부만 여우구슬에 흡수해도 자신은 단번에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가능할꺼 같은 생각에 유혹이라도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기회가 생길때마다 자신이 구미호인지 알고 있는 현무를 보면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같이 며칠 생활하면서 현무가 자신을 정말 친동생처럼 대해주자 이제는 자신도 정말 여동생이 된거 같아 함께 있는게 자연스러워 졌다.


물론 마음 한구석에는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었지만 어느정도 계산된 현무와의 동거가 이런식으로 진행될지 몰랐다.


이 남자가 정말 천계의 신인 사방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같이 있는한 앞으로는 어떤 위협도 없을 것이다.


미호는 일단 지금 이 순간을 평범하게 즐기자 생각했다.



'오백년도 참았는데 뭐...'



'젠장. 얘는 점점 더 이뻐지는 것 같네. 입 삐쭉거리는 것도 이쁘네...'



현무는 자꾸 미호에게 홀릴까봐 긴장도 했지만 그런 모습이 싫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미호를 위해 선지국 포장까지 듬뿍해서 식당을 나온 현무는 미호와 테이크아웃 커피를 한 잔씩 사들고 소화도 시킬 겸 집근처 중랑천쪽으로 내려가 산책을 하기로 했다.



"쳇. 이걸 뭔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 정말."



귀엽게 투덜거리는 미호의 말을 무시하고 주변을 둘러 보자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맑고 선선한 저녁날씨에 산책로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거나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우스갯소리를 하며 걷던 두 사람은 전방에 둥글게 모여 웅성거리고 있는 사람들의 무리를 보고 서서히 발걸음 멈추었다.



"어? 오빠 저 앞에 무슨일이 있나봐요?"


"사고라도 났나?"



잠시 후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구급차가 경사로를 타고 급하게 내려와 사람들 앞에 서자 사람들은 주춤주춤 뒤로 물러섰다.


그제서야 둘은 앞에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보였다.


사람들이 물러선 한가운데 한사람이 운동복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의식을 잃은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던 구급대원은 급하게 응급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구급대원 둘은 서로를 마주보고 고개를 절래절래 돌리더니 조심스럽게 흰천을 덮었다.


주변 사람들도 사망한 사람이 구급차에 실려 떠나자 안쓰러운 표정으로 뿔뿔히 흩어졌다.

그런데도 현무와 미호는 제자리에 멈춰 서서 사망한 사람이 있던 자리를 보고 있었다.


미호가 슬금슬금 현무옆에 바짝 붙어섰다.



"저기... 뭔가 있는데?"


"저...오빠 그만 돌아가요."


"왜?"



현무가 의문스럽게 묻는데 미호가 놀라서 현무 뒤로 잽싸게 숨었다.



"저...헉!"



순간 어둠속에서 무언가가 현무를 향해 달려들었다.


본능적으로 현무는 귀안을 펼치며 달려드는 물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너무 빨라 정체를 알 수 없던 무언가가 현무의 눈에 시간이 멈춘듯 본모습을 드러냈는데 앞발이 하나뿐인 개 한마리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바로 현무의 얼굴 앞까지 몸을 날려 물어 뜯으려는 찰라였다.


가만히 내려져 있던 현무의 오른손이 어느새 놈의 목을 자연스럽게 움켜쥐었다.



"깨겡"



"이건 또 뭐야. 미친 강아지새끼가 감히 사람을 물어 뜯으려고 지랄이네."



삼족구는 인간으로 둔갑한 여우들을 알아보고 잡아 죽여 저승으로 데리고 가는 여우들의 천적이었다.


오늘 놈은 너무 놀랍고도 억울했다.


주인을 따라 오랫만에 세상에 나왔는데 근처에 인간으로 둔갑한 여우를 발견했다.


본능적으로 잡아 죽이려 달려들었는데 여우는 옆에 선 남자 뒤로 숨어버렸고 그 남자는 지금 자신의 목아지를 움켜쥐고 있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것이다.



현무는 손 안에 잡힌 절름발이 강아지 새끼의 정체가 궁금했다.


다리도 셋인 놈이 움직임은 번개처럼 빠르고 쩍 벌어진 주둥이에 돋아난 이빨은 시퍼런 강철처럼 날카로워 보여 자신 정도의 능력이 아니었다면 이리 쉽게 잡지도 못했을 것이다.


현무가 목을 움켜진 강아지를 들고 뒤에 숨어 있는 미호에게 들이대면서 물었다.



"이놈도 요괴냐?"



미호는 기겁을 하며 뒤로 재주를 부리며 물러섰다.



"앗... 저리 치워요... 삼족구예요. 삼족구!"


"삼족구? 이름 참 단순하네.

그런데 너 왜 그리 겁을 먹고 그래?

작은 강아지 새끼구만."


"캭~!"



비명을 질러대던 미호가 '펑' 소리와 함께 본 모습인 백여우로 돌아가 순식간에 뒷편 나무숲 사이로 사라져 버렸다.


황당한 표정으로 미호가 사라진 방향을 보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대답을 했다.



"저 백여우가 두려워 도망간게 당연하게야.

자네가 들고 있는 그 강아지새끼가 여우요괴들의 천적이니까."



현무가 돌아보자 어둠 속에 검은색 모자와 검은 옷을 입은 자가 서 있었다.


얼굴은 백지창처럼 하얗고 흰자위도 없는 검은 동공에 입술까지 온통 검게 칠해져서 상당히 으시시한 모습이었다.



"저기 누구세요?"


"호~ 자네 눈엔 그 강아지 뿐만 아니라 나까지도 보이나 보군.

난 그 강아지의 주인이라네."



현무는 지금 기분이 별로였다.


오랜만에 외식도 하고 즐거웠던 동네 산책길이 이 강아지새끼 때문에 잡친 것이다.


"저기요. 이런 강아지는 목줄이라도 하고 다녀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잖아요..."



온통 검은 복장의 남자는 자신조차도 조심스럽게 다루는 삼족구의 목을 손쉽게 비틀어 잡고 오히려 자신에게 따지고 있는 이 젊은 청년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유심히 쳐다 보고 있었다.



'허허...이자는 겉은 사람이되 사람이 아니구나!

어찌 인간 따위의 몸속에 이런 기운이 들어가 있단 말인가?'



"흠...자네 같은 존재가 어찌 이승에 머물고 있다는 말인가?"


"네?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그럼 제가 이 젊은 나이에 죽어서 저승에라도 있어야 합니까?

그것보다 이렇게 난폭한 강아지를 아무 제약도 안하고 다니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제 동생이 놀라 도망가 버렸잖아요."


"자네 손에 잡힌 삼족구 탓을 할 바가 아니네.

둔갑한 여우는 보이는 족족 잡아 죽여 저승길로 데려가는게 삼족구의 본능이자 임무니까 말이네."



현무는 저승사자의 설명을 듣고 왜 미호가 놀라 술법까지 풀고 도망가 버렸는지 알았다.


현무가 움켜쥐고 있는 삼족구를 얼굴 앞으로 들어 딴에는 무섭게 말했다.



"이놈. 너도 영물이니 내 말을 알아 듣겠지? 잘들어.

저기 아까 그 백여우는 내가 아끼고 보살피고 있는 여우니까.

절대 물어 죽이면 안돼!

알아 들었어?

내가 이렇게 말했는데도 또 그러면 그땐 나한테 어떻게 되는지 알지?"


'.........!'



현무가 한바탕 경고를 한후 삼족구를 저승사자에게 돌려주었다.


삼족구는 본능적으로 현무에게 두려움을 느꼈는지 꼬리를 말고 저승사자의 품에 안겨 끙끙거렸다.


품에 안긴 삼족구를 어이없이 바라보던 저승사자가 현무에게 말했다.



"내 지금은 근무중이라 물러가네만 자네에게 충고 하나만 하지.

뭔가 사연이 있겠지만 자네의 힘은 이승에 머물러선 안되는것이야.

만약, 그 힘이 이승에 필요해서 자네가 존재한다면 이승은 곧 엄청난 재앙이 닥칠게야.

이 말 명심하게."



저주같은 충고 한마디를 던지고 저승사자가 삼족구를 데리고 사라지자 현무는 중얼거렸다.



"생긴것도 귀신같이 생겨먹어가지고 아주 악담을 하고가는구만.

강아지나 잘 간수하지... 쩝"



현무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조용히 소리쳤다.



"미호야~ 미호야~ 어디숨었니? 이제 나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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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화. 저승사자와 삼족구 +4 22.11.07 268 14 16쪽
6 6화. 식당에서 만난 미인 +1 22.11.06 282 25 17쪽
5 5화. 백호와 만나다 +3 22.11.05 300 25 13쪽
4 4화. 공무원이 되다 +5 22.11.04 341 23 14쪽
3 3화. 사제간의 술자리 +8 22.11.03 461 119 14쪽
2 2화. 전대현무를 만나다 +11 22.11.02 544 133 17쪽
1 1화. 전설의 전쟁 +68 22.11.01 915 28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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