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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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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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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허술한 촌극속의 진심

DUMMY

“ ..아리나는 어디 있지? “

상대는 최초의 신인만큼 춘향이 먼저 나섰다가 큰일이라도 날지 모르니 피렌이 먼저 나선다.

우선 아리나의 안전 확인이 우선이라 생각한 피렌이 아리나의 위치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최초의 신은 의외의 반응을 보인다.

“ ...그게.. 누구야? “

“ 으으... 아저씨가 데리고 있는 노란 금발 여자아이요... “

아디나가 머리가 아픈지 이마에 손을 짚고 설명하자 최초의 신은... 정말로 당황한다.

“ 에?!! 걔 니프 아니었어?! 아리나야?! “

“ ...내가 깜빡하고 설명 안 했는데.. 이 아저씨.. 아니 최초의 신은 이름을 매번 틀려.. 근데 이해해 줘.. 기억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비슷한 마나를 가진 사람이 이 은하에 그만큼 많다는 뜻이니까.. “

최초의 신은 지금 이렇게 대화하는 와중에도 이 은하에서 벌어지는 모든 마나의 흐름을 제어하고, 관찰하고, 확인하고, 변형시키고, 관리한다고 한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뇌 덕분에 바로 앞에 있는 사람도 마나로 구분하는데 그 과정에서 유사한 마나를 지닌 사람과 이름이 헷갈린단다.

“ ...뭐 아무튼.. 아리나는 안전한 거야?! 빨리 내놔! 니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납치한 거잖아! “

뭐 사실 따지고 보자면 아무런 이유도 없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카린.. 카리엘라를 데리고 가려던 걸 저지하는 바람에 생긴 일이기는 하지만..

그런 사소한 문제 따위는 춘향에게 있어서 아무런 이유도 되지 않았다.

“ 크.. 크흠..! 아무튼..! 크큭..! 나는 아주 사악한 최초의 신이라서 말이지! 쉽게 돌려줄 수는 없지!! 나와라 마레인!!! “

“ 하아... 아리나요. “

-콰콰콰쾅!!!!!!

우주의 끝에서부터 이어진 빛 한줄기가 이 투명한 바닥에 떨어진다.

한순간 섬광이 반짝이고 그 자리에는 아리나가 고개를 약간 숙인 채로 서 있었다.

“ 아리나!! “

“ 어어! 다가오면 안 돼! 큰일 나! “

아리나를 보자마자 몸이 반응해 달려나가려던 라티안 일행을 최초의 신이 저지한다.

-츠즛.. 즛...

“ 자아~ 지금부터 너희들끼리 싸워라. “

“ ...? “

뜬금없는 소리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라티안 일행에게 하는 수 없이 아디나가 추가설명을 해준다.

“ 증말.. 관여하기 싫은데.. 그러니까 지금 아리나는 최초의 신이 정신지배를 걸어놔서 자기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대. 그리고 아리나를 돌려받고 싶으면 아리나랑 싸워서 이기래.. 그리고 그 상대는.. “

아디나는 살며시 춘향을 바라본다.

“ 너가 하래. 아. 이거 다 내가 짠 거 아니다? 난 진짜 관련 없어 진짜로! “

짠 거라고..?

흐음..

음..

“ ..납치해놓고 별짓 다 하는군. “

“ 쓸데없는 짓 말고 그냥 얌전히 아리나를 내놔. “

“ 으왁!!! 아파라아...!! “

뜬금없는 큰소리에 뒤를 돌아본 라티안, 피렌, 춘향, 앨리스는 들어왔던 통로에서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머리를 박은 카린이 있었다.

..그새 도주를 시도하다니..

마침 잘됐다고 생각한 아디나가 충분한 설명도 했겠다 자신에게 날아올 화살을 피하기 위해 카린에게 달려간다.

“ 도망은 못 쳐 카리엘라. 넌 우리랑 대화할 게 있잖아..! 이리와 이 녀석아! “

“ 으으.. 저리 가...!!! “

뭐..

카린이 열심히 소리지르면서 이 우주를 날아다니고 있지만..

상관없겠지.

서로 간에 계약이 있다고 했으니 그들은 그들만의 일이다.

“ ..그래서? 아디나가 했던 말이 사실이야? “

아디나가 대놓고 춘향을 지목했던 탓에 춘향이 한발 앞장서서 최초의 신에게 말을 건다.

“ 그래. 나도 똑같이 설명한 것 같은데? 다 이해하지 않았어? 이 정도도 간파 못 하나..? “

대체 어딜 봐서 똑같이 설명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참 어이없는 말이다.

“ 아리나! 정신 차려봐! 내 말 들리지?! “

정신지배라고 했는데..

음.. 겉보기에는 전혀 모르겠다.

다만.. 앨리스의 눈에 보이는 아리나의 마나는 아주 약간 다른 기분이 들었다.

정신지배로 인한 변화가 아닌..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이랄까..?

성장한 기분이 들 뿐 별다를 건 없어 보이는데..

“ 킥.. 들리긴 할 거야. 움직이기도 하고 말도 하지! 다만. 조종은 다 내가 하고 있지. 볼래? 손 한번 들어볼까~? “

아주 잠깐..

아주 미세하게..

앨리스만 눈치챌 수준으로 움찔한 아리나가 조용히 오른손을 들었다.

“ 킥킥.. 보이지? 이제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멋대로 싸우고 난 다음에는 데리고 가도 좋아! “

여전히 이해 안 되는 설명에 뭘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리나의 살벌해지는 마나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느낌은 들었다.

춘향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손목과 발목을 돌린다.

“ ..그러니까.. 아리나가 나랑 싸우고 싶다는 거지? “

“ 아.. 아니?! 그냥 너 마나가 특이해서 내가 고른 건데?! “

순간 당황했는지 최초의 신이 아주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부정한다.

누가 봐도 어색한 저 몸짓과 목소리,

아리나의 떨리는 마나,

그 어떤 것도 저런 촌극을 들어줄 이유 따위 없었지만..

아리나가 싸우고 싶어 한다는 것은 알겠다.

이유는..

하나겠지.

라티안은 춘향을 용서하고 함께하고 있으며, 피렌 또한 춘향을 인정한다.

하지만 아리나는 춘향을 인정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 다들 빠져있어. 여기는 나랑 아리나랑 둘이서 해결해야 할 문제니까. 알았지? “

“ ...괜찮겠어..? “

역시나 제일 먼저 걱정하는 사람은 앨리스였다.

걱정될만하지..

아리나.. 아니 상대의 마법은 번개다.

그 옛날 지금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약했을 때마저도 춘향은 아리나의 번개만큼은 상대하기 싫다고 했었다.

제이콥도 티아트를 만들어낸 아리나를 상대로는 목숨이 위험한 수준까지 몰렸었다.

“ 흐흐.. 내가 우리 아가들한테 질 리가 없잖아? “

춘향은 라티안과 피렌을 한 번씩 바라보고서는 아리나에게 다가간다.

“ 그래서.. 너도 라티안처럼 나에게 복수라도 하겠다는 거야? “

“ ... “

아리나는 일부러 대답을 안 하고 그대로 손을 뻗어 마나를 모으자 최초의 신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어떻게든 컨셉을 유지한다.

“ 아~ 그.. 내가 조종하고는 있는데 자세하게 말은 안 하게끔 해뒀거든. 뭐 원한다면 내 멋대로 말을.. “

“ 시시한 촌극은 그만둬. 니녀석이 아무 짓도 안 한 것쯤은 알고 있으니까. “

춘향이 양손에 낫을 만들어내는 것과 동시에 아리나의 몸을 감싸고 춘향을 바라보는 번개로 이루어진 한 마리의 용. 티아트가 만들어진다.

“ ..아니.. 난 지금 최초의 신에게 조종당하고 있어.. 지금 하는 말도.. 지금 하려는 짓도.. “

평범한 아리나의 목소리다.

하지만 최초의 신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 아리나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쯤이야 춘향에게는 매우 쉬운 일이다.

“ ..그래. 그렇다고 치자! 아니.. 응! 조종당하고 있네! 그럼 어차피 조종당하는 김에 조금 더 이야기 좀 해볼까? “

춘향은 자연스레 아리나가 말하기 편한 상황을 만들어준다.

그 의도를 눈치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아리나는 그에 맞춰 이 세상에 춘향과 자신만 남기고 다른 사람을 모두 지운다.

“ ...나는.. 너를 용서할 수 없어.. 우리 가족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우리 엄마.. 우리 가문을 언제나 자랑스러워하던 우리 아빠.. 그 모든 것을 뭉개버려 놓고서 나에게, 우리에게 친근하게 구는 네가 너무나도 싫어.. “

“ 음.. 그래. 그랬구나. “

춘향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자신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지금의 춘향은 지구에서 해왔던 짓들을 자신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아리나의 이런 말들도 진지하게 받아준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지만..

..말 한마디로 끝날 일은 아니겠지.

“ ..그래서 난.. 널.. 어떻게든.. 죽이고.. 네이렌 가문을.. 다시 살리겠어...!! “

아리나의 목소리가 떨린다.

그러면서도 눈에 최대한 힘을 주며 춘향을 향해 손을 내지른다.

-콰과과과과!!!!!!!

용의 포효처럼 들리는 천둥소리와 함께 티아트가 춘향을 향해 달려온다.

“ 킥... 참 귀엽다니깐..!!! “

춘향은 물러서지 않고 그대로 티아트에게 돌진하다 허리를 숙이며 검은 토끼들을 만들어내 티아트에게 던진다.

-퍼퍼퍼펑!!!

검은 토끼들은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하고 티아트의 번개에 터져나가면서 검은 연기를 피운다.

그렇게 시야를 가린 춘향이 숨어 들어가며 틈을 노리고 아리나를 향해 달려든다.

“ 난 너희들의 성장을 전부 다 지켜봐 왔다구? 내가 널 모를 리가 없잖아? “

아리나는 보는 눈이 있다.

마나를 느낄 수 있다.

춘향의 마나까지도 감지하고, 언제나 설계를 통해 완벽한 타이밍에 번개를 내려친다.

언제나 모두의 빈 공백에 번개를 내려치면서 서포트했던 아리나는 이런 타이밍과 눈이 매우 뛰어나다.

그런 아리나의 특징은 바로 옆에서 지켜본 춘향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춘향은 아리나의 머리를 향해 낫을 휘두르는 척 페이크를 두고 모습을 감추고 정면에서 자세를 낮춘 뒤 발목을 노린다.

“ ...미안. 나도 이번에는 진심이거든. “

최초의 신과 함께 아리나의 기억을 토대로 춘향을 분석하고 전투를 연습했던 아리나는 이런 상황까지도 예상했다.

분명 춘향이라면 아리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 부분에 대해 허를 찌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보는 눈이 좋다.

마나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모든 상황을 두 눈으로 바라보고 설계해서 완벽한 타이밍을 잡는다.

그렇다는 것은 두 눈으로, 감각으로 느끼고 반응하지 못할 만큼 빠른 속도로 페이크를 주면 아리나는 분명 생각하던 계획보다 반 박자 빨라져 당황하게 될 것이다.

라고 춘향이 생각할 것을 예측했다.

게다가 춘향의 특징은 암살자 같다는 것.

언제나 정면에서 사라져서 후방을 먼저 노린다는 것.

그런 후방을 노리는 춘향이 페이크를 준다면 정면에서 튀어나오겠지.

그렇다는 건 아리나의 손을 보지 못하고 있겠지.

“ ...그건 뭐냐? “

“ 널 위해 준비한 무기. “

아리나의 앞에서 자세를 낮추고 발목을 노린 공격이 닿기도 전에

아리나의 손에 들고 있는 번개로 만들어진 긴 창이 춘향의 머리 위로 내려 찍힌다.

“ 칫..! “

한순간 모든 동작을 멈추고 억지로 자세를 틀어 아리나의 창을 눈앞에서 아슬하게 회피한다.

하필 아리나는 등이 아닌 머리를 노리고 내려찍는 바람에 코끝이 찌릿할 정도로 멈추고 뒤로 물러나는 데 성공했다.

아직 몸을 움직이며 하는 전투는 춘향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압도적으로 느렸다.

그것을 알고 있는데도..

아리나는 자세를 잡고 달려나갈 준비를 한다.

티아트가 돌아와 아리나를 감싸고 달려 나올 준비를 한다.

“ 날 상대로 근접전투를 하겠다는 거야? “

“ ...못할 건 없지. “

“ 킥킥.. 정말 최초의 신이라는 녀석이 섬세하게 조종하나 보네? 대단해 대단해~ “

“ 시끄러..!!! “

아리나가 이를 악물고 최초의 신과 연습했던 대로 온몸에, 특히 발끝에 마나를 모은다.

한순간 아리나의 몸이 노랗게 빛나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번개 같은 속도로 튀어나와 춘향이 생각한 타이밍보다도 빠르게 번개의 창을 내지른다.

춘향은 어느 쪽이 더 나은 방어방법인지 판단하지도 못할 만큼 짧은 시간이었던지라 몸을 돌려 눈앞에 지나가는 번개의 창에 인상을 찌푸린다.

-콰쾅!!!!!

이어서 티아트의 앞발이 아리나까지 한 번에 덮쳐지는 바람에 춘향은 반격할 틈을 갖지 못하고 뒤로 물러난다.

“ 으으~ 눈부셔.. 선글라스라도 가져오고 싶네.. “

“ 난.. 이해가 안 돼.. 왜.. 왜 우리 엄마랑 아빠가 죽어야 했던 거야..? “

그때는..

마음에 안 들었으니까..

말을 듣지 않고 멋대로 나라 이름을 바꾼 그 녀석을 죽이고 싶었으니까..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언젠간 반기를 들 수 있다는 거니까..

그렇게 되면..

또 한 명의 앨리스가 탄생해 지구를 한 번 더 무너뜨릴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아리나가 있던 네이렌 가문은 아무런 연관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 아리나의 부모님은 죽었는데도, 집사들도 하녀들도 다 죽었는데도 아리나만 살아남았다면..

그때의 인간들은 춘향의 검은 토끼를 단 한 마리도 죽일 힘이 없다.

즉, 검은 토끼가 간 곳은 전부 죽는다.

그런데도 마법을 못 쓰던 아리나는 살아남았다.

그렇다는 건..

“ ...사고였겠지. “

물론.. 이제 와서는 그런 행동들이 잘못된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미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사과로도 끝날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고 해서 죽고 싶지도 않다.

아리나를 죽이고 싶지도 않다.

함께하고 싶다.

지금까지보다 더욱 가까이 지내고 싶다.

그래.. 이런 촌극이라도 제대로 어울려주마.

“ ...사고.. “

“ 그래. 사고였어. 그래서 어쩌라고? 불만이면 그때 날 이겼어야지. 날 막았어야지. 내가 그런 후회를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하게 막았어야지. “

춘향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아리나에게 자신이 잘못이 없다고 말한다.

모든 잘못을 그때의 인간들이 잘못했다고 말한다.

-파지직....!!!

아리나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발에 힘을 주고 다시 한번 춘향에게 튀어 나간다.

“ ...그게 네 녀석이 할 말이야?!!!! “

“ 킥킥... 그래.. 덤벼봐! 어디 한번 날 죽일 듯이 덤벼서 그때 막지 못했던 나를 막아보라고! “


작가의말

원래 최초의 신이라는 이름 답게 참 멋있게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부탁도 했는데 말이죠..
싫다네요.
에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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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225. 가장 밑바닥에서 일어선 자들 23.07.06 262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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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222. 완벽한 카운터 23.07.03 256 1 13쪽
228 221. 어라 23.07.02 257 1 15쪽
227 220. 딱 한 수만 더 23.07.01 257 1 13쪽
226 219. 천사의 각오 23.06.30 257 1 16쪽
225 218. 술래를 잡아라 23.06.29 259 1 14쪽
224 217. 1대3의 전투 23.06.28 259 1 14쪽
223 216. 원치 않은 술래잡기의 시작 23.06.27 258 1 14쪽
222 215. 다시 만난 죽이고 싶은 상대 23.06.26 254 1 12쪽
221 214. 가족을 지키는 방법 23.06.25 257 1 12쪽
220 213. 가장 살벌한 술래잡기 23.06.24 257 1 15쪽
219 212. 레크라시아로 23.06.23 25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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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209. 네이렌의 첫 계약서 23.06.20 251 1 15쪽
215 208. 네이렌 23.06.19 255 1 13쪽
» 207. 허술한 촌극속의 진심 23.06.18 25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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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205. 성격 나쁜 상대 23.06.16 257 1 15쪽
211 204. 잠자는 성안의 공주 23.06.15 255 1 14쪽
210 203. 술래잡기 인형 놀이 모래성 만들기 23.06.14 25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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