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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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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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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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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전쟁을 중재하는 이유

DUMMY

다시 [VII. 전차(The Chariot)]를 타고 날아가는 아디나와 앨리스는 상당히 불쾌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 ...내가 표적이라는 거잖아? 그치? “

“ ...응. 조심해 아디나. “

앨리스는 다시 돌아가는 편이 낫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자리에 네이렌은 아디나와 앨리스. 둘 뿐이다.

모든 가족의 도움을 받아도 크릭 레베른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만큼 지금 이 자리에서는 물러나는 편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디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물론 이 은하의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다는 것은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표적이 아디나라고 한 순간부터 아디나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죽이고 다닌다고 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 레베른은.. 하나인데 말이지.. “

아무리 해체를 선언했다고 해도

그 악명 높은 레베른인데..

혼자서 그렇게 일을 벌이고 다닌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아디나에게 그러지 않았나.

아디나는 잘못됐다고.

누군가를 도울 거면 끝까지 도와야 한다고.

손을 내밀고 일으켜 세워놓고 등을 돌리고 가버린다면

남아있는 사람은 혼자가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 가야 한다고.

아디나는 그것을 부정했지만

레베른은 그런 크릭의 이념 아래 모여 다 같이 살아가던 사람들이다.

“ 함께하지 않는 레베른은 레베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 걸까. 아니면.. 이 모든 게 작전일까. “

앨리스는 아디나가 출발하기 전에 넘겨주었던 별자리를 다시 펼쳐본다.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뜻을 손끝을 통해 뇌로 이어 그 별자리에 새겨진 레베른에 대한 최신 정보들을 천천히 찾아본다.

“ ..확인된 레베른은 전부 퍼져있어. “

“ 내가 아는 정보로 보면 레크라시아를 버리고 모든 레베른이 따로 흩어졌다더라고. 마치...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야. “

물론 전투 인원이 제외한 평범한 사람들도 모두 움직이고 있었기에 조금 과장된 생각이 아닐까 싶기는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 아무튼.. 빨리 가보자. 지금부터 우리가 갈 곳은 레베른이 단체로 있는 곳이긴 한데.. “

“ 이번에도..? “

“ 이번엔 복수를 위한 것도, 이유 없이 공격한 쪽도 아니야. 반대로 이쪽에서 먼저 레베른에게 시비 건 쪽. 정확히 말하면 겁먹고 먼저 공격해버린 쪽이 되는 거지. “

레베른이라는 길드가 처음 만들어지고 한동안은(한동안이라고 해도 엄청 오랜 시간이지만..)오직 복수만을 위한 전투를 했었다.

그러나 점점 가면 갈수록.

레베른에 대한 악명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먼저 겁을 먹고 싸움을 거는 일이 더 많아졌었다.

“ 평범한 사람의 당연한 보호 본능이야. 어쩔 수 없지... 우리가 할 일은 그 싸움의 중재야. 물론 불가능할 거라고 보기는 하는데... 음.. 응. 최대한 막아봐야지. “

예전 같았으면 레베른의 섬멸이 주목표였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가는 곳에는 평범한 사람들도 섞여 있기에 중립적인 입장에 있어야 하는 신의 대리인 아디나는 한쪽을 섬멸하기보다 싸움을 중재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 ...크릭은 너를 노리고 있어. 괜찮아? “

물론 그렇지만..

“ 그건 크릭 레베른 개인에 해당하는 거니까.. 그걸 다른 사람에게까지 책임을 지게 하고 싶지 않아. 그들은 그들이고 크릭 레베른은 크릭 레베른이잖아? “

물론 이 말도 맞지만..

응.

어째서 아디나는 앨리스를 데려온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물론 실제로 크릭 레베른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몰랐었겠지만 전쟁을 중재하는 데 있어서 양측에 피해가 없게끔 앨리스를 불러온 거겠지.








-콰콰쾅!!!!!!!!!

전쟁.

평범하게 생각하는 전쟁은 수많은 사람이 마구 얽히며 수많은 피가 터지는 전쟁이겠지만

레베른과 상대하는 전쟁은 조금 다르다.

단 몇 사람만으로도 농축된 마나의 충돌이 일어나 세상이 초토화된다.

“ 큭...!!! “

“ 미켈..! 뒤로 도망쳐..! 얼른..! “

분명 상대는 4명의 레베른이었고 이쪽은 10명도 넘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원거리에서 검은 폭풍을 날려 보내는 미켈이 나가떨어질 만큼 밀려버렸다.

“ 레베른....! “

“ 안돼.. 리디..! 읏..! 도망쳐..! “

손가락 끝에 마나를 모은 리디라고 불린 여성은 이미 마나를 많이 써버렸는지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버렸지만 여기서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보고 있는 시야를 한 장의 도화지 삼아 자신의 손끝으로 마나를 집중시켜 세밀하게 그림을 짜낸다.

-쿵....!!!!!!!!!!!!

그때.

리디가 공격하려던 한 남자. 다프트 레베른이 지면을 강하게 내려찍어 한순간에 눈앞의 지면을 부숴버린다.

그리고 거대한 지면 조각이 리디를 향해 날아온다.

하지만.. 도망칠 수 없다.

끝이다.

“ 읏..! “

-까드득...

“ 괜찮아? “

자기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던 리디는 아름다운 목소리에 눈을 살며시 떠본다.

“ ..다.. 당신은..? “

매우 아름다운 목소리처럼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람.

붉은색은 마치 이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색깔인 것처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람이 꽃잎을 휘날리며 나타났다.

이런 사람은.. 처음 보는데..

“ 앨리스. 사람들을 부탁해. “

“ 응. “

리디는 머리 위에서 들린 목소리가 누구의 목소리인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고 깜짝 놀라 뒤로 넘어져 버렸다.

“ 아디나님...?! “

아디나는 가볍게 웃어준 뒤 전장의 한가운데로 마차를 몰고 간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장에서

아름다운 꽃잎이 떨어진다.

그리고

다쳤던 모든 사람이 치유된다.

죽었던 모든 사람이 살아난다.

“ 다들 멈춰! [XIV. 절제(Temperance) - 공간 분리]!! “

아디나는 마차에서 뛰어내리며 거대한 칼날을 갈라 다프트 레베른의 눈앞을 기준으로 하나의 선을 긋고 면을 만들어 두 세상을 일시적으로 나누어버린다.

아디나와 앨리스는 그대로 지상에 내려앉으며 결계 너머에 있는 다프트를 바라본다.

“ 앨리스. 여긴 나한테 맡겨줘. “

“ ..응. 갔다 올게. “

긴말 안 해도 자신의 역할을 바로 찾아서 이동해주니 참 이만큼 좋은 파트너가 또 있을까 싶다.

아디나는 그렇게 앞으로 걸어가 다프트를 마주 본다.

“ 이 결계를 깨뜨리는 순간 다시 전쟁을 시작한다는 뜻으로 알겠어. 단. 이것은 너희 레베른뿐만이 아니야. 이쪽에서도 결계를 깨뜨린다면 나는 너희 레베른에 편에 서서 싸울 거야. “

“ ...흥. 재밌는 말을 하는군. “

어느 한쪽 편만 드는 것이 아닌 오직 중립적인 입장에서 왔다는 뜻을 밝힌다.

그리고 그 뜻을 알아들었다는 듯이 다프트는 손에 들고 있던 거대한 지면 조각을 땅에 버렸다.

“ 우리가 공격할 때는 우리를 남김없이 죽여버리고, 저 녀석들이 먼저 공격하니까 싸움을 중재시키는 것이 참 공평한 신의 대리인이다. 그렇지 않은가? “

“ 그때의 너희는 크릭 레베른의 이름 아래 뭉쳐서 죄 없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렸으니까 그런거고 크릭 레베른이 해체를 선언한 지금 너희는 단순한 피해자야. 다만 지금까지 저지른 게 있으니 공격당하는 건 어쩔 수 없지. 그래서 양측 다 납득할 수 있도록 중재라는 선택을 한 거야. “

-파지지지직..!!!!

다프트가 주먹을 결계에 내지르며 아디나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 그럼 지금 저 녀석들이 먼저 공격해서 죽은 우리 가족들은 개죽음이 되라는 거냐? “

“ 너희가 날 믿고 더이상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해준다면 살려줄 수 있어. “

“ 그런 궤변을 믿으라는 거냐? 최초의 신이 인형이라도 만들어 준다디? “

“ 마나의 원형만 있다면 내 가족이 살려줄 수 있어. 그러기 위해서 데려온 거니까. 아까도 봤잖아? 앨리스가 가진 생명의 힘을. “

...생명의 힘.

아까 쓰러뜨렸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건 그 녀석의 힘인가.

“ 다프트. “

다프트는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급하게 달려나가다가 멈춘다.

“ ..멜리에. 살아있었나? “

분명 멜리에는 다프트와 마찬가지로 근접해서 공격하지만 거의 무적과도 같은 다프트와는 다르게 멜리에는 자신의 육체로 싸워야만 했다.

하지만 온갖 마나가 부딪치며 발생하는 거대한 폭풍에 휩쓸린 멜리에는 분명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 수밖에 없었는데..

분명 나가떨어지는 것도 보았으며

그다음부터는 거의 이성이 날아간 채로 상대를 죽여버리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 ..몸 상태가 싸우기 전 같아. 아니.. 오히려 더 좋은 수준이야. “

아디나는 보란 듯이 어깨를 으쓱이며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며 결계를 통과해 레베른 진영으로 몸이 들어왔다.

이것 또한 자신은 중립적인 위치에 서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 행동이었다.

“ 너희가 함부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있어. 그리고 지금 너희가 공격당한 순간부터 이 전쟁은 한쪽이 꼭 전부 죽어야만 끝나는 싸움이 됐겠지. 그렇지? “

“ 흥. 신의 대리인답게 우리를 잘 알고 있군. 그 말 대로다. 저 녀석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기 전까진 우린 이제 물러서지 않을 거다. “

“ 그것이 나를 상대로 한다고 해도? “

“ 그것이 신의 대리인을 상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싸울 거다. “

그래.. 이래야 레베른이지.

“ 다친 사람의 치료, 그리고 마나의 형체가 남아있는 사람의 부활을 조건으로 그 복수를 멈추라고 말한다면? “

“ .... “

상당히 어려운 문제겠지.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레베른이 가족을 부활시키기 위해 가족을 공격한 녀석들에 대한 복수를 멈춰라?

다프트 개인이 정할 문제는 절대 아니다.

“ 시간이 없어. 이러다 죽은 사람들의 형체가 사라져버리면 부활도 못 해. 복수는 그저 살아있는 사람들의 분한 감정을 풀기 위한 행위뿐이야. 무엇보다 소중한 건 가족이잖아? “

“ ..... “

당연하게도 가족이 우선이다.

그런 아디나의 말이 너무나도 정답이기에

다프트는 더욱더 짜증이 났다.

이래서는 신의 대리인이 하는 말에 놀아나는 꼴이 아닌가.


다프트가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며 아디나는 생각한다.

이들은 절대 얕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조건 상대보다 위에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가족을 지킬 수 있으니까.

그래야만 자신의 가족이 공격당하지 않으니까.

결국, 다프트는 아디나의 손을 잡더라도 복수를 할 것이고

아디나의 손을 뿌리치고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

“ 좋아. 한 가지 더 조건을 추가해줄게. 나는 크릭 레베른이 어느 행성을 들렸었는지 알고 있어. “

“ 좋다. 받아주도록 하지. “

즉답.

그래.. 너희 레베른에게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겠지.

“ 좋아. 거래 성립했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해줄 게 있는데.. 그건 일단 너희 쪽 사람들부터 다 살리고 보자. 앨리스를 불러서 넘어갈 테니 너희는 죽은 사람들의 마나를 한곳으로 모아. 빨리! “







그렇게 앨리스를 데리고 와 죽었던 레베른을 전부 살려내고 부상당했던 레베른도 전부 온전한 상태로 만들었다.

안타깝게도 네 명의 레베른은 이미 너무 많은 마나가 공중에 날아가 버린 탓에 부활시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만한 사람들이 살아난 것만 해도 기적 그 자체였다.

“ ...정말... 정말 놀랍군...... “

“ 좋아. 이제 거래는 성립했지? 그리고 가능하면 너희가 이곳을 떠나줬으면 좋겠는데. 여기에 있다간 언젠간 또 피바람이 불 것 같아서 말이야. “

지금 앨리스의 부활은 오직 다프트 개인이 가족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오직 가족을 위해 혼자서 선택한 것인 만큼 다른 레베른은 인정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한 명이 먼저 가족의 의견을 묻지 않고 결정했는데

다른 사람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이 있을까.

“ ...그 전에 말해라. 크릭은 어디에 있었지? “

“ 그건 안돼. 너희가 떠나고 난 다음에 내 아르카나를 통해 너희에게 알려줄게. “

“ 그걸 어떻게 믿으라는 거지? “

“ 신의 대리인이 그렇게 쉽게 거짓말할 거라 생각해? 이거 참.. 나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낮은 거야? “

그것도 그런가..

적이라고 공격하던 녀석들이 중립적인 입장으로 돌아서자마자 가족들을 살려주기까지 했는데 고작 정보 하나를 속이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진짜로 알려주지 않는다면.. 다시 돌아와 전부 죽여버리면 되기도 하니까.

“ 최초의 신이 준비해둔 비어있는 행성이 있어. 그곳의 좌표를 알려줄 테니 평범한 사람들은 거기서 모여있으면 될 거야. 생태계는 보장해. 인간이 살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거든. “

“ ...우리보고 크릭이 어디로 갔는지 알려줄 테니 크릭을 쫓지 말라? 어딘가 말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나? “

“ ...그것도 그렇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어. “

아디나는 조심스레 손을 들어 아르카나들을 만들어낸다.

[0. 광대(The fool)]

[IV. 황제(The Emperor)]

[VII. 전차(The Chariot)]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

이 네 장의 아르카나라면 한순간에 레베른 전체를 덮을만한 전력을 쏟아낼 수 있다.

그리고 아디나는 한순간 표정을 지우고 냉정하게 다프트를

아니 레베른을 바라본다.

“ 크릭 레베른이 개인으로 나에게 선전포고를 했거든. 이 승부를 방해한다면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아. .. 아니.. 방해할 거면 지금 해. 당장 죽여줄 테니까. “


작가의말

아디나 화났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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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433. 점점 모여드는 폭풍 24.01.16 18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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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431. 죽지 않기 위해 선택한 독 24.01.14 18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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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426. 마나와 에너지 24.01.09 191 0 12쪽
434 425. 전투 연계 연습 24.01.08 188 0 13쪽
433 424. 삐걱대도 굴러가면 됐지 24.01.07 194 0 17쪽
432 423. 새로운 11인 24.01.06 198 0 14쪽
431 422. 지금껏 본적 없는 무거운 임무 24.01.05 199 0 13쪽
430 421. 지금 만나러 갑니다 24.01.04 206 0 13쪽
429 420. 너희도 결국 똑같은 24.01.03 20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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