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술술입니다!
<몰락 공작가의 마법 천재>를 끝까지 함께 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첫 작 완결 이후 2년 8개월 만의 복귀작입니다.
그 사이, (중간의 휴재 공지를 보신 독자님들은 아시겠지만) 저희집엔 두 명의 아기천사가 찾아왔습니다.
그건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기쁨이었지만, 한편으로 독자님들이 무척 그리웠으며···이대로 복귀하지 못할까 두려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을 시작할 무렵, 피디님께 그런 말을 했던 것 같군요.
유료화 갈 최소한의 성적만 나오더라도 무조건 완결을 목표로 하겠다고.
하지만 말이 쉽지, 유료화 후 막상 연독이 쭉쭉 빠지니···ㅎㅎ 밥이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괴롭기도 했습니다.
성적을 떠나서도, 판타지라는 낯선 장르, 그리고 처음 써 보는 장편의 템포(첫 작은 옴니버스에 가까운 구조), 과도하게 꼬아놓은 설정에 글쓰는 행위 자체가 너무 힘들기도 했구요.
그래도 함께해주신 독자님들 덕에, 완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대충 완결을 내고 싶은 욕망에 시달릴 때면^^; 낯익은 독자님들의 닉네임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전작의 의리로, 취향이 아니라도 재미가 좀 덜해도, 믿고 이번작을 따라와주고 계시는 분들이 있구나.
그리고 이번 작품으로 저를 믿고볼 지 아닐지를 결정하실 독자님들도 계시겠구나.
그분들께 최소한, 성실히 연재하는 모습과 뿌린 떡밥은 제대로 회수하는 모습, 그리고 만족할 만한 결말을 보여드려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완결까지 달렸는데, 제대로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대부분의 화수에 댓글을 달아가며 격려해주시던 독자님.
추천글을 써주시고 꽤 오랜 차수까지 매주 후원으로 응원해주시던 독자님.
또 묵묵히 함께 해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의 첫 번째 독자을 자처하시며, 모든 지원과 응원을 다해주신 담당 PD님과.
남들은 첫 작에 겪었을 어려움을 이제야 겪는 거라며, 끝까지 열심히 쓰는 걸로 충분하다고 격려해주던 제 짝꿍.
글이 안 풀려 귀가가 늦어질 때마다 새침하게 고개를 돌리던, 그러다 금세 방글거리며 매달리던 제 두 천사들과 완결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다음 작품에서 뵙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글술술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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