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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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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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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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50,804

작성
23.03.09 09:41
조회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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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가 진심 가득한 결의를 보이니 테사는 갑자기 몸을 바짝 다가오더니 발뒤를 잔뜩 들어 올렸다. 피터가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 키와 체격이 컸고 테사가 키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제대로 입술에 닿지 않았다.

아내의 의도를 이해한 피터는 몸을 숙여 아직 물기에 잔뜩 젖어 있는 몸을 끌어 당겨 키스를 했다. 부드럽고 축축한 몸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곧 이어 테사의 따뜻함과 더할 수 없는 즐거움이 피터의 모든 것을 지배했다.



다음날 오후 늦게 음식은 배달해 먹으며 아내 테사와 그 동안 가지지 못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피터의 자택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니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갔다.

밖을 내다보는 작은 쪽창을 열어 보니 화려한 문장이 수놓아진 덧옷을 걸치고 있는 전신 사슬 갑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서 롱포드 경이 있으니 즉시 문을 열 것을 요구했다.

피터는 자신도 모르게 급히 작은 문을 열어 상체를 밖으로 내밀었다. 밖에는 아서 롱포드와 함께 전신 사슬 갑옷을 입고 검과 도끼, 전투 망치 같은 것들을 소지한 호위병 다섯과 함께 있었다.

“아서 경! 어서 오십시오. 먼저 찾아뵈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었습니다.”

“말채찍을 돌려주려 왔네. 나는 무엇인가 빌리고 잊어버리는 것은 참기 어려운 일이네.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나?”

“어서 오십시오. 아서 경.”

“알겠네.”

출입구의 쪽문을 통해서 아서와 호위병들 모두 안으로 들어왔다. 곧 바로 피터는 자신의 차림이 단정하지 못함을 밝히며 양해를 구했다. 아서는 테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물으며 오히려 불쑥 찾아온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간만에 아내와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려 하는데 이렇게 찾아와 방해를 하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네.”

“개인적인 일도 중요하지만 아서 경을 먼저 뵈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송구합니다. 나리.”

“여기 지난번에 빌린 말채찍이네. 그나저나 잠깐 둘이 대화를 할 수 있겠나?”

“알겠습니다.”

아서가 손짓하니 호위병들 중에서 한 사람만 출입구 옆에 서고 나머지는 밖으로 나갔다. 아서가 다시 눈짓을 보내니 마지막 남아 있던 호위병도 밖으로 나갔다. 자택의 안뜰(中庭)에 두 사람만 남게 되자 아서는 차분히 입을 열었다.

“다른 것이 아니네. 곧 부왕 조지 전하께서 곧 서거하실 것 같네.”

“아아, 조지 전하의 영혼에 안식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나도 아버지께서 이렇게 일찍 자신의 역사를 마무리 하시려는 것이 정말로 서글프네. 그렇지만 지금은 이렇게 슬퍼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네. 일단은 전하의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샘란 경은 이 상황에서 나를 도와 줄 수 있겠나?”

“아서 경이 계신데 제가 무엇을 할 일이 있겠는지요? 오직 조지 전하를 위해 애도하고 아서 경의 즉위를 축하드릴 뿐입니다. 즉위하실 때 말씀하신대로 가장 먼저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피터가 한걸음 뒤로 물러나니 아서는 곧 왕도 써스톤 전체에 조지 왕의 서거와 함께 장례가 준비될 것임을 알렸다. 피터는 잠시 생각해 본 후 아서가 무슨 이유에서 자신을 찾아와 중요한 일을 먼저 말하는지 그 의도를 물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조지 전하께서 위중하시고 아서 경께서 차기 왕위에 즉위하시는 일은 왕가의 일입니다. 제가 무엇인가를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제게 무슨 뜻이 있어 직접 찾아와 이런 일을 말씀해 주시는지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두 가지 의도가 있네. 먼저 워터빌에서 빌린 말채찍을 돌려주기 위해서네. 두 번째로는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겁을 내고 작은 이익에 따라 거짓으로 행동하지 않고 솔직하게 행동하라는 것이네. 이렇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대를 보전할 것이네. 샘란 경이 보전된다면 왕국이 보전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네.”

“아, 알겠습니다. 아서 경.”

“좋네. 곧 함께 큰일을 할 일이 많고 바쁘게 살 것이네. 지금은 아내 테사와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도록 하시게. 더 이상 방해하지 않고 나는 이만 돌아가겠네.”

아서는 곧 밖으로 나갔고 호위병들과 함께 타고 온 말에 올랐다. 피터가 밖으로 나와서 허리를 굽히니 아서는 곧 말을 돌려 떠났다. 아서가 떠나고 피터는 안채로 들어와서 자리에서 일어나 있는 테사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테사는 크게 고심했다.

“무엇인가 큰일이 벌어지는 것 같아. 내 생각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피트는 이곳에서 머무는 것이 좋겠어.”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어.”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음, 외부에서 전투가 있어도 피트는 그냥 가만히 이 자택에서 있도록 해. 그리고 워터빌에서 데려온 사람들 있지? 무슨 일이 벌어지면 이곳으로 달려와서 피트와 나를 지키라고 해. 다른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고 말이지.”

“음, 알겠어.”

테사가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 분명했다. 피터는 자세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모든 일을 알 수 없다는 테사의 말에 따라서 더욱 조심하게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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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좋네요...^^


Next-1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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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03.09 12:58
    No. 1

    예나 지금이나 변란의 시대에는 伏地不動이 진리겠죠.
    시류에 편승하여 혹 큰 흐름에 승승장구 할 수 있지만 그 또한 잠시의 영광일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소설비평가
    작성일
    23.03.10 08:17
    No. 2

    아서 이자식도 죽을거 같내 이렇게 된 이상 피터왕 만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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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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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0 251 8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09 274 8 6쪽
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08 271 7 10쪽
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07 304 8 9쪽
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06 308 8 6쪽
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05 324 10 9쪽
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04 384 8 8쪽
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03 532 11 10쪽
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3 23.03.02 857 13 9쪽
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01 1,899 2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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