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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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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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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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다음날 오전 시간에 항구의 선박 수리 시설을 돌아 본 피터는 정오가 되기 전 자신이 서명한 사형수들에 대한 집행을 관람했다. 사형 집행인은 미리 준비된 20명을 하나씩 끌어내서 각각의 방법으로 죽음을 선사했다.

사형 집행은 하나의 구경 거리였고 모두가 흉악범들이었기 때문에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크게 환호했다. 피터는 하나하나 모두 죽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문득 커튼 도시에서 동부의 패주(覇主) 에드워드 프리스터와 만났을 때를 기억했다.

찰스 프리스터를 호위해 잭슨빌까지 갔던 사람들이 돌아와 살인범이라고 바친 자신을 갈가리 찢어 죽여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예상과는 다르게 자신을 이름모를 광산으로 추방했다.

그 과정에서 요행히 탈출을 했던 피터는 오랜 시간을 거쳐 지금 펜 하나로 남의 죽음을 결정하는 위치에 올라있다. 에드워드의 알려진 자식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장남 찰스였고 이제는 둘째 로버트와 셋째 벤자민이다.

세 사람 모두 피터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데 좋든 나쁘든 이제는 서로의 장점과 약점을 알고 있는 사이가 되었다. 로버트는 본인의 입지를 굳히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벤자민은 그렇지 않았다.

‘조엘이 죽었지만 벤자민은 두고두고 큰 문제가 될 것이야.’

피터가 찰스를 죽인 일은 로버트가 알고 있지만 그 자신도 큰형의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벤자민은 이 사실을 알고 있지 못한 것인지 피터와 마주했음에도 찰스를 죽인 일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

만약에 전쟁터에서 다시 벤자민을 만나 피터가 죽이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을 해 보았다. 이것은 찰스와는 달리 공식적인 일로 피터는 이제 공개적으로 프리스터 가문, 동부 세력 전체의 보복 목표가 된다.

‘하지만 해야 할 때 해야 해.’

벤자민은 온갖 방법을 통해서 서부 왕가 내부의 붕괴를 시도했고 에머리 와인월과 함께 멈추지 않고 피터의 암살을 시도했다. 그 모든 암살을 견뎌냈고 살아남기는 했지만 끝까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금 사형 집행인의 손에 의해 한 명, 한명의 숨통이 끊어질 때마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피터도 언젠가 저렇게 죽을 수 있음을 떠올렸다.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최고의 연극 배우가 되어 본인의 목숨으로 무대를 완성할 수 있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될 수 없어.’

스스로 결의를 다진 피터는 끝까지 사형수들이 죽는 것이 마무리 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스톰빌의 전체적인 도로 정비와 배수구 청소 그리고 외부 방어벽의 수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터는 내륙으로 출발하는 이주민들을 돌아보았다. 아직도 계속해서 이주민들이 도착하고 있고 이제는 내륙 깊숙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피터는 본격적으로 우기가 시작하기 전에 영지 특히 검은 언덕 요새 쪽으로 시찰을 나가 그쪽 사람들을 돌아 볼 생각이었다. 돌아올 때는 옛 코크, 롬지 성을 살펴보고 귀환한 뒤에 브로디가 있는 거대한 바위 요새 즉 우드퍼드 요새를 살펴 볼 것이다.

자신의 영지를 돌아보는 것도 있고 지방의 정착민과 필립과 브로디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과 만날 필요가 있었다. 로즈마리도 함께 동행할 것이고 30명의 호위병이 함께 따라갈 것이다.

레인고치에서 보내온 소식에 의하면 토마스가 서신을 보내기 전에 조랑말 무리와 함께 도착했다. 조랑말들은 레인고치에서 사육을 할 것이고 말들을 몰고 온 목동들은 웰싱엄으로 돌아갔다. 토마스는 곧 수하들과 함께 스톰빌로 귀환할 것이라고 한다.

토마스는 롱 가문의 전쟁에 참전했고 이번에 잭슨빌까지 군대를 이끌고 나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스티, 레이크와 여정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조슬린도 피터가 자신의 영지를 돌아볼 필요는 인정했지만 너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걱정했다.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내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려야지. 그리고 또 올해에 있었던 전쟁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 그 유족들을 돌아보고 싶어. 다들 나 때문에 죽었어. 나를 믿고 전쟁터에서 말이야. 그 사람들을 위해서 사죄하고 기도하고 싶어. 존을 위해서 하고 싶어.”

“이해해요. 피트. 그럼 잘 다녀오도록 해요.”

“조이가 이해해 줘서 감사해.”

조슬린은 통치자로서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해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로 사건 사고가 많은 지금 피터가 무사할 것을 바랬다. 피터는 주변에 하인들이 있지만 조슬린을 끌어 당겨 허리와 엉덩이쪽으로 손을 가져갔다. 조슬린이 말했다.

“아아, 최소한 앞으로 60일 이상은 참아야 해요.”

“알고 있어. 다들 자리를 좀 피해 줬으면 좋겠군.”

“알겠습니다. 나리.”

“알겠습니다. 나리.”

하인들이 물러나고 피터는 조슬린의 뺨과 머리카락을 어루만져 주다가 키스를 했다.



아직 토마스가 도착하기 전이지만 피터는 미리 계획했던 대로 호위병들과 함께 1차적으로 검은 언덕 요새를 향해 출발했다. 떠나기 전 조슬린과 작별하고 조나단을 한참 물끄러미 바라보고 키스를 했다.

로즈마리도 동행하고 있고 자신의 영지를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었다. 로버트 메이슨의 노력으로 도로는 계속해서 정비되고 있고 많은 지역이 경작지로 변해 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작물의 관리를 위해서 인부들이 움직이고 있고 조랑말을 타고 있는 순찰대원들이 무리를 지어 움직이고 있었다. 도로 위로 상인들이 오가고 있으며 정착민과 이주민들이 교차하고 있다.

정착민들은 대체적으로 대낮에는 그늘에 앉아 잠을 자고 있는데 대낮의 뜨거움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농부들은 아직 해가 뜨겁기 전인 이른 아침과 해가 저물기 전에 날이 좀 선선해 졌을 때 일을 하고 나머지는 쉬거나 다른 일을 했다.

농부들은 피터의 대군이 지나가도 바라보기는 해도 딱히 경계를 하지는 않았다. 한참을 이런 모습을 어디에서 보았다는 생각을 했다가 불현듯 떠올랐다. 동부의 패주(覇主) 에드워드 앞에서 살인자로 섰다가 살아남았고 서부로 도망쳐 올 때 보았던 것들이다.

‘그때 동부의 대로(大路) 옆에서 본 사람들이 이러했었지.’

대로(大路)에는 계속해서 무역 상인들이 지나고 있고 순찰대가 조랑말을 타고 움직이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점포를 차려 놓고 오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며 돈을 벌기 바빴다.

‘그때 보았던 세상을 나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을까?’



=======================


피곤하네요...ㅠ.ㅠ; 다시 감기가...;;


Next-16


●‘血天狂魔’님...음...로즈마리도 이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욕구가 간절하지만 뭐...;; 아직 젊으니 기회가 있겠죠.

로즈마리가 이런저런 풍파를 겪기는 했어도 이제 나이 19살입니다. 로즈마리가 14살에 결혼해서 15살에 출산했으니 뭐...;; 아직 기회는 많죠 뭐...^__^;

어쨌든 간에 간만에 피터 이놈...편안하게 살기는 하지만...저 작가넘이 피터 이놈이 편하게 사는 꼴을 보지 못하니....;;; 다시 또 고생을 할 것입니다...^__^; 그러고 보면 피터 이놈...조나단이 성인이 될 때까지 제대로 살아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어쨌든 열심히 살아야죠...;;

클쿠 로즈마리가 출산하면 서자죠...조슬린이 적장자를 낳았으니 문제는 없겠지만...말입니다...^__^;

그나저나 저 작가넘...다시 감기가 심하게 걸렸네요...~3~;; 웅...이런 뜨거운 날씨에 감기라는 것이 참...;;

건강 조심하시구요. 어느새 6월도 중반으로 내달리네요...웅...시간은 정말...ㅠ.ㅠ;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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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05 67 2 10쪽
4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04 61 3 7쪽
4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3 66 3 7쪽
4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1 56 3 9쪽
4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30 59 3 7쪽
4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9 59 3 8쪽
4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8 86 2 9쪽
4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7 73 3 7쪽
4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6 66 3 7쪽
4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5 76 3 8쪽
4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4 66 3 6쪽
4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3 67 3 9쪽
4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2 62 3 9쪽
4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1 63 2 11쪽
4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20 71 3 10쪽
4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9 63 2 8쪽
4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8 57 3 9쪽
4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7 56 3 11쪽
4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 24.06.16 67 3 10쪽
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5 77 3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64 4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64 3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56 3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65 3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63 3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73 2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64 3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68 3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64 3 7쪽
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5 7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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