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476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4.06.17 21:48
조회
56
추천
3
글자
11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는 토마스가 가져온 서신을 통해서 로버트 프리스터가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사망했음을 파악했다. 자세한 앞뒤 내용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서신에 기록된 내용에 의하면 로버트가 죽은 것은 분명했다.

피터는 이 사실을 주요 인사들을 불러 서신을 보여 줬다. 다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피터는 사람들이 한마디라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먼저 말을 꺼냈다.

“롭이 죽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그것도 평화 협상을 위해 방문한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사망했다니 믿어지지 않는군.”

“운명이 미지의 힘으로 선택되지 않지만 지금은 마치 선택권이 없어 보입니다.”

“두려움에 휩쓸려 결정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백작님.”

“롭의 죽음이 어떤 일을 초래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다시 전쟁이 벌어질 것 같군요.”

피터의 한마디에 휴고와 로버트 모두 걱정했다. 다시 전쟁이 벌어질 것은 분명했는데 로버트가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죽은 것은 분명 두고두고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피터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언제라도 떠날 준비를 하는 것 밖에는 없었다.

굉장히 중요한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피터는 외부 정보를 최대한 빠르게 얻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기로 했다. 써스톤과 오터사이드 도시에도 사람을 보내어 소식을 직접 듣기로 결정했다.



다시금 스톰빌로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로버트의 유해는 클라우드 오터에 의해 수습되어 킹스힐로 운구되고 있었다. 로버트는 중부 롱포드 왕가를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시라도 쉽게 비워 둘 수 없었다.

로버트의 후임으로 그 동생인 벤자민이 임명되었고 넬 스톤 총독으로 부임한 직후였지만 곧 바로 에우스턴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피터는 다른 쪽으로 상황이 매우 심각해 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벤자민이 본격적으로 권세를 잡게 되면 서부 왕가를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려 할 꺼야. 그리고 나를 죽이려 계속 암살을 하려 하겠지. 그나저나 프리스터 가문 사람들은 대체 몇 명이나 있는 거야?’

거듭 말하지만 동부의 패주(覇主) 에드워드와 그 아내인 웬디 오터 사이에 정확하게 몇 명의 자녀가 태어났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찰스, 로버트, 벤자민이 그나마 이름이 알려져 있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딸들도 있다는 것만 확실한 사실이다.

프리스터 가문의 장남 찰스가 죽고 차남 로버트가 죽었으니 그 자리를 삼남 벤자민이 물려 받는 것은 당연했다. 로버트의 죽음이 어떻게 벌어진 일인지 당장 피터가 알 수는 없지만 동부 세력이 그 책임을 서부 왕가에 물을 것은 분명했다.

여기에 벤자민은 모략에 대단한 열정을 지닌 인물이다. 계속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벤자민은 올해 있던 전쟁 전에 계속해서 서부 왕가 자체가 무너질 수 있도록 사전 공작을 해 놓았었다.

‘자신에게 세상의 권세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집중된다면 벤자민은 즉시 나에 대한 암살 시도를 할 것이야. 다시금 각지에서 반란의 씨앗을 뿌려 놓고 적당한 기회에 싹이 터서 자라도록 하겠지.’

피터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벤자민이 자신에 대한 암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모든 상황에서 대비를 해둬야 한다고 생각한 피터는 로버트가 죽은 것이 자신에게는 한가지 좋은 일은 있다고 여겼다.

‘내가 찰스를 죽였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하나 줄었어. 아니, 이제 더 이상 없는 건가?’

만약에 피터가 찰스를 죽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자가 로버트 이외에 존재했다면 분명히 현재와는 다른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피터는 지금 그냥 평범한 군인이 아니었다. 서부 왕가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무엇이든 벨 수 있는 날이 잘 서 있는 칼날이다.

벤자민은 올해 초 있었던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무조건 피터를 죽여야 한다며 꾸준히 암살자를 보냈다. 벤자민이 피터가 차라리 찰스를 죽인 살인자라는 것을 알았다면 암살자가 아닌 정치적으로 몰락시켜 버릴 수도 있었다.

피터가 찰스를 살해한 부분에 대해서 벤자민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모르는 것인지 암살자를 보내 자신을 죽이려 하는 것에 끝까지 집착했다. 문득 피터는 5년 전에 있었던 울스티 도시 외곽 전투를 기억했다.

그때 피터는 가장 마지막에 로버트 프리스터와 직접 결투를 벌였다. 결투가 끝난 후 평화 협상을 맺으면서 로버트와 단독으로 나눴던 대화는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로버트는 애초에 피터가 찰스를 죽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웃벨 근처에서 서로 만났을 때 피터는 끌려가다가 탈출한 직후였다. 그때 로버트는 피터를 알아보았고 직접 죽이거나 체포할 수도 있었다. 소스비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힘으로 도망치고 있던 피터를 아주 손쉽게 죽일 수 있었다.

신이 피터를 죽음에서 벗어나게 해 줬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알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로버트는 자신이 찰스 프리스터를 죽음으로 몰아 간 계략을 꾸몄고 실행했음을 감추지 않았다.

찰스는 로버트에게 정치적인 권력을 갖지 않고 자신의 토지에서 나오는 돈으로 풍족하게 먹고 사는 것 정도만 허락했다. 가만히 앉아서 웅크리고 살 수는 없었던 로버트는 오랜 노력을 기울여 자만심에 가득차 있던 찰스를 잭슨빌로 향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잭슨빌 북쪽 세상 끝 신전에 도착하면 찰스가 무슨 일을 하려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피터가 찰스를 죽이지 않았어도 분명 동행한 사람들 중에서 암살을 하려 했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그 여정이 찰스의 마지막이었을 것이 분명했다. 만약에 아무런 준비 없이 찰스를 미혹시켜 세상 끝의 신전을 찾아가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갑자기 강한 의구심이 피터를 찾아왔다.

‘누가 하려 했을까?’

문득 플로이드 파일럿이 아니면 1백 명의 친위병 중 하나가 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지금 피터가 머리 위에 올려놓은 상상과 무한한 가능성은 아무런 소용이 없고 부질없는 짓이다.

오래 전에 찰스 프리스터는 죽었고 로버트도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가지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은 피터가 찰스를 죽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거듭 생각해도 동부 세력의 돈과 권력, 야심과 상상을 현실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저 사람들이 너무나도 정직하게 피터를 죽이겠다며 암살자를 보내고 반란을 유도하는 것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직 칼과 창들의 소음에서 나를 죽이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듯 권세를 가진 자는 칼을 가진 자를 언제든 무너뜨리고 죽일 수 있다.’

만약에 자신이 동부의 요직에 있는 사람이고 피터가 찰스를 죽인 약점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 이 부분을 이용해 몰락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피터도 잘 알고 있었다.

‘안심해서는 안된다. 안심해서도 안된다.’

스스로 결심을 굳힌 피터는 안타까워해야 할지 아니면 기뻐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초반에 있었던 전쟁에서 조엘 롱포드를 비롯해 서부 왕가의 망명자들 대부분이 전사하고 동부의 오래된 이름 높은 용사들이 사망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슬퍼할 것은 아닌 것이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으니 대체할 사람들을 구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았다.

더욱이 아무리 하찮은 존재라고 해도 무술 대회라는 것을 통해서 입상할 수 있으면 임관할 수 있고 높은 위치에 오를 수도 있었다. 벤자민 프리스터도 고귀한 신분이기는 하지만 지역 예선을 거쳐 킹스힐 무술 대회에 출전을 했고 전체 8등을 했다.

다만 즉시 병사들을 이끄는 지휘관이 된 것은 아니고 플로이드 파일럿, 올리 롬지의 휘하에서 장교로 복무를 했었다. 물론 벤자민이 고귀한 신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승진이 빠르고 젊은 나이에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던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지금 벤자민은 올해 시작부터 있었던 조엘의 전쟁에 대한 책임에서 사면을 받고 넬 스톤의 총독에 임명되었었다. 이동하는 중간에 로버트가 사망했고 현재 에우스턴 총독으로 전환되었다. 지금 에우스턴 도시에 발을 내딛으려 하고 있다.



=========================


무덥네요...하루 종일 피곤하고...;;


Next-24


●‘광명49호’님...피터 이놈...고생에 내던져 져야죠...^__^;; 저 작가넘은 피터 이놈이 편하게 스톰빌에서 왕으로 군림하며 낮과 밤에 두 아내들과 계속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아들 조나단이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저 작가넘 성미에 맞지 않습니다. 어쨌든 간에 피터 이놈을 저 작가넘의 현실처럼 마구 일을 하고 굴려야 합니다...^__^ 그래야 저 작가넘이 그래도 마음이 조금이라도 즐겁죠...으흐흐흐흐...^__^;

그나저나 일이 계속 많아지네요...~3~;; 하나하나 해결해 봐야죠...;; 그래도 이 시간 독자분들과 만날 수 있는 즐거움 때문에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부비적)(부비적)...힘내겠습니다.

●‘용갈장군’님...진짜 어제 너무 조카 녀석하고 놀아 준 탓인지...하루 종일 피곤하더군요...중간에 몰래 누워 있고 쉬고 하면서 겨우 버텼습니다...ㅠ.ㅠ;

이제는 체력이 예전과는 많이 다르기는 하네요...웅...;; 4살 짜리 조카 녀석하고 뛰어 다니니고 하루가 지나니 진짜 피곤함이 정말....;;

하지만 그래도 어제 조카 녀석이 오자마자 씻고 그대로 잠들었다고 하니...다행이죠...^__^; 매일 힘이 넘치니 나이든 누님과 매형이 정말...지쳐 하더군요...~3~;; 아이는 정말 어떻게 키우는 것인지...;;

그리고 이제 피터는 휴식은 끝입니다. 다시 또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할 때죠. 또한 피터에게는 전쟁이 있어야 이놈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전공이 워낙 거대하니...왕국이 위험할 전쟁이 없다면 반드시 입달린 것들에 의해서 제거될 수 있는 위험한 존재이기도 한 피터죠.

어쨌든 간에 피터 이놈의 생존을 위해서도 전쟁이 필요합니다.

쓸모가 없어지면 정치 기반이 약하니 그대로 주저 앉을 피터니...토사구팽 당하지 않으려면 계속 전쟁에서 몸을 내던져야죠.

뭐...그러고 보면 현실에서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매일 일을 해야 하는 저 작가넘하고 비슷하네요...;

편하게 좀 쉴 일은 없이 계속해서 일이 생기니 말이죠...;;

저 작가넘이 현실에서 고생하는 만큼 피터도 함께 힘들고 고단해야죠...^__^; 으흐흐흐...

매번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부비적)(부비적)...



즐거움, 편안함이 함께 하는 밤 되세요...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05 67 2 10쪽
4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7.04 61 3 7쪽
4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3 66 3 7쪽
4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1 56 3 9쪽
4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30 59 3 7쪽
4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9 59 3 8쪽
4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8 86 2 9쪽
4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7 73 3 7쪽
4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6 66 3 7쪽
4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5 76 3 8쪽
4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4 66 3 6쪽
4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3 67 3 9쪽
4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2 62 3 9쪽
4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1 63 2 11쪽
4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20 71 3 10쪽
4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9 63 2 8쪽
4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8 57 3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7 57 3 11쪽
4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 24.06.16 67 3 10쪽
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5 77 3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64 4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64 3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56 3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65 3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63 3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73 2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64 3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69 3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64 3 7쪽
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5 78 3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