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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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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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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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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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토마스 스컨의 말에 피터는 잠시 의혹이 들었지만 이내 말머리를 돌려 떠나 버려 더 이상 물어 볼 수 없었다. 로즈마리와 호위병 하나가 석궁을 들어 올렸지만 피터가 만류했다. 토마스가 말했다.

“이 자리에서 죽였다면 이 전투를 쉽게 끝냈을 수도 있습니다. 나리. 토마스 스컨은 무법자로 선언되었습니다. 도움을 주거나 잘 곳을 제공해 주는 자들은 재판없이 처형됩니다. 법의 보호는 철회되었고 자비를 보일 필요도 없습니다. 나리.”

“이제 곧 그렇게 되겠지.”

“맞습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리.”

“이제 돌아간다. 저것은 너희들이 나눠 갖도록 해.”

피터가 전사한 기병의 유해를 토마스와 호위병들에게 넘기니 모두 즉시 달려가서 갑옷을 비롯해서 모든 것을 벗겨냈다. 이 사이 로즈마리는 주변을 경계했고 금방 모든 일이 마무리되자 피터는 토마스 스컨이 타고 있던 말을 끌고 군영으로 돌아왔다.

다들 토마스 스컨이 직접 나타났고 피터와 결투까지 벌였다는 사실을 듣고 놀랐다. 피터는 모두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일부러 과장되게 토마스 스컨을 비웃었다. 그러면서 토마스 스컨이 타고 온 말을 전리품으로 보여줬다.



예상했던 대로 토마스 스컨은 피터를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기병 하나면 데리고 나왔을 정도로 내부 관리 상태가 좋지 못했다. 새벽이지만 피터는 낮에 있었던 사전 정찰과 이곳에서 거주했었던 경험을 이용해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적 감시병이나 경비견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준비를 하고 석궁을 장전하고 일제히 화살을 날렸다. 석궁을 수평이 아닌 들어 올려 화살을 날렸는데 경험 부족으로 화살을 떨어뜨리거나 엄지로 화살 끝을 누르고 있다가 손가락을 부상 입는 자들이 많았다.

우왕좌왕했지만 그래도 석궁을 들어 올려 세 번 연달아 발사했다. 적 진영이 혼란에 빠지니 토마스가 횃불을 들고 있는 1백 명을 이끌고 일제히 돌격해 안으로 뛰어들었다. 토마스의 병사들은 고함을 지르며 마구 죽이고 사방에 횃불을 던졌다.

“좋아! 보병 부대 전진한다! 돌격!!”

“전진! 전진!!”

“돌격이다! 돌격!!”

“앞으로 나가라! 다 죽여라!!”

어느 정도 공격이 위력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피터는 조랑말 위에서 허리에 찬 군용검을 빼들었다. 피터는 직접 조랑말을 타고 보병들과 함께 앞으로 뛰어들었지만 로즈마리는 레이크가 지휘하는 예비대 1백 명과 함께 뒤에 남게 했다.

피터는 토마스 스컨이 야습에 대비해서 매복해 놓았다면 완전히 실패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만약에 이곳에서 병력을 모두 상실한다고 해도 자신은 곧 바로 말을 타고 타운스게이트로 도망치면 된다고 여겼다.

로즈마리도 만약에 상황이 불리해지면 자신을 찾으려 하지 말고 곧 바로 도주해 타운스게이트로 가서 자신을 기다리라는 약속을 받아뒀다. 다른 생각을 할 것 없이 무질서하게 맞서 나오기는 했다.

그렇지만 기세를 타고 맹렬하게 진격해 들어가는 피터의 보병들을 저지할 수는 없었다. 모든 것이 검은 색 물감을 뒤집어 쓴 세상에서 창과 칼이 휘두를 때마다 번쩍이는 차가운 죽음의 불빛이 살아 있는 모든 것의 눈을 어지럽혔다.

비명소리와 무기 부딪치는 소리, 갑옷 흔들리는 소리, 고함소리가 폭풍처럼 토마스 스컨의 군사들을 휩쓸었다. 토마스 스컨의 군사들은 누구는 도망치려 했고 누구는 맞서 싸우려 하며 서로 비명처럼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해댔다.

그 모습은 마치 급류에 휩쓸린 사람들이 한꺼번에 뒤엉켜 익사하는 것 같았다. 피터는 왼손에는 둥근 방패를 손에 들고 오른손으로는 도끼를 쥐고 자신에게 덤벼드는 자들은 닥치는 대로 후려쳤다.

근거리에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있어 여러 번 피터를 노리고 칼이나 창날이 날아들었다. 다행히 몸통은 사슬 갑옷으로 보호되고 머리는 눌러 쓴 두개골 뚜껑을 보호하는 투구 때문에 무사했다.

한 번 뜻하지 않게 목 부분으로 창날이 스쳐 지나갔지만 사슬 두건 자락 때문에 치명상을 피했다. 되돌아 반격을 가하려 했는데 호위병이 피터를 공격한 적의 머리를 도끼로 찍었다. 적이 쓰러지고 피터도 다시 덤벼든 적병의 도끼를 쳐냈다.

상대의 복부에 깊숙하게 칼을 박아 넣었다. 칼을 빼낼 틈도 없이 다시 적 하나가 뛰어들자 무기를 손에서 놓고 방패로 내지른 창을 쳐낸 후 즉시 안으로 파고들었다. 방패로 목덜미를 찍어 넘어뜨렸다.



어느덧 날이 밝았고 피터는 자신의 검을 되찾아온 토마스에게 감사했다. 곧 바로 손실 보고를 받았는데 피터 쪽은 20명이 죽거나 다쳤다. 반란군은 최소한 2천 명 이상이 죽고 6백 여 명을 사로잡았다.

아무리 뒤져도 토마스 스컨을 죽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던 반란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했다. 피터는 서신을 작성해서 이번의 승리를 써스톤과 타운스게이트로 보고했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당장 6백 명이나 되는 포로들의 처리 문제가 고민이었다. 현실적으로 피터는 당장 포로들을 먹일 식량과 저들을 감시를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했다. 토마스 스컨의 부대가 가지고 있던 식량을 노획하기는 했다.

문제는 획득한 물자들은 포로가 아닌 피터의 병사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더욱이 지금 어수선한 전장에 무기들이 널려 있는 상황에서 포로들이 다시 무장하고 덤벼든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헤롤드는 포로들 모두를 죽여 버릴 것을 권했다. 모두 죽인다면 간단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피터 또한 헤롤드의 뜻에 따라 모두 죽여 버리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지만 로즈마리가 반대했다.

“포로들 모두를 죽인다면 남아 있는 9만 5천의 반란군들이 결코 피트에게 항복하지 않을 꺼야. 차라리 돌려보내서 다시 덤벼드는 자들은 다시 죽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아, 로미의 말대로 하겠어.”

“감사해. 피트.”

“아니야. 일깨워 줘서 감사해.”

다른 말없이 피터는 로즈마리의 조언에 따라서 포로들에게 다시 싸우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은 후 모두 석방했다. 헤롤드를 비롯해서 모두 적들이 다시 올 수 있다고 걱정하고 우려했지만 피터는 6백 명을 모두 죽여 버리는 것보다 석방시키는 이득을 생각했다.

로즈마리의 조언에 따라 부득이하게 포로들을 석방한 이유를 써스톤에 서신을 보내 알린 피터는 노획한 장비, 식량들을 정리하고 확인했다. 노획한 군장비들의 경우 상태가 좋은 것이 거의 없었다.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예비용 무기로 사용하거나 병사들의 부족한 것들을 메워 줄 수 있었다. 병사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골라서 가져가고 남은 것들은 사용 가능도록 수리를 거쳐 예비용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게 했다.

이 사이 휴식과 재정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고 판단한 피터는 이제 남쪽으로 이동을 하려 했다. 때마침 써스톤에서 국왕 아서가 보낸 사자가 도착했다. 국왕의 사자는 먼저 피터가 반란군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둔 일을 축하했다.

승세를 타고 계속해서 반란군과 맞서 싸워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본래 자신의 목적인 아서의 서신과 함께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토마스 스컨의 반란군에 서부 왕가의 1대 군주인 오스카 대왕의 여섯 번째 왕자인 에반(Evan Longford)이 가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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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피곤하네요...;;


Next-40


●‘용갈장군’님...아, 벤자민은 로버트가 살아 있었다면 서부 왕가 내전을 주도하러 왔겠지만 로버트가 죽었고 이놈이 VVIP가 되었으니 뭐...;;

일단은 에반 롱포드라는 인물입니다. 조엘이 오스카 왕의 8번째 아들이고 에반은 6번째 왕자입니다...^^ 어쨌든 아서를 제외하고 왕족들도 하나 둘씩 어떻게든 되어야죠...^^

그나저나 어쨌든 이제 이번 명백한 운명도 거의 마무리 되어 갑니다. 길고 긴 전쟁의 끝이 보이는 것이죠...^_^;; 물론 이제 다시 또 전쟁이 벌어질 것이니....;; 피터 이놈에게 평화란 있을 수 없는 것 아니겠는지요? ㅎ.ㅎ;

어쨌든 간에 이제 장마 시작이네요.

이리저리 계속해서 정신이 없는 세상에서 너무 피곤하기는 해도...잘 버텨내야죠.

어느새 7월...무더위와 장마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이번 달고 즐거움과 함께 하시구요. 늘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더 힘차게 화팅하겠습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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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3 66 3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7.01 56 3 9쪽
4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30 59 3 7쪽
4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9 59 3 8쪽
4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8 86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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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6 66 3 7쪽
4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5 76 3 8쪽
4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4 66 3 6쪽
4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3 67 3 9쪽
4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2 61 3 9쪽
4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1 62 2 11쪽
4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20 71 3 10쪽
4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9 63 2 8쪽
4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8 56 3 9쪽
4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7 56 3 11쪽
4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 24.06.16 67 3 10쪽
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5 76 3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63 4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64 3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56 3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64 3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63 3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72 2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63 3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68 3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64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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