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유장(百濟遺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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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裕廬)
작품등록일 :
2023.0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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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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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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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천손국의 마지막 수도 (1)

DUMMY

제 2 장 북방행(北方行)


1-2-1. 천손국의 마지막 수도 (1)


부여혼은 석영명 내외와 특히 부용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길을 나섰다.

적풍의 등에 앉으니 부여혼은 주인과의 인연이 있다며 기꺼이 적풍을 선물했던 해진을 생각났다. 평양성이 위험하다. 해진공을 보려면 지금 평양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사구련화와 부여백이 이미 물거현(勿居縣)에 도착했다면 두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가족 상봉 후 평양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부여혼은 생각을 정리했다.


물거현(勿居縣)에 먼저 간다.


대량주 속합군 안의 현을 거쳐 육십령 고갯길을 넘어가면 백제 땅 백해군에 도착한다.

바로 여기서부터 호강이 시작된다. 호강은 우평현 진내군 고시산군을 거치고 웅진성에서 웅진강, 사비성에서 백마강, 기벌포에서 백강이 된다.

석영명 내외와 함께했던 도상연습(圖上練習)이 부여혼의 길을 한결 편하게 해 주었다. 육십령 밑의 백해군에서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완산주 물거현(勿居縣) 주천곡에 이르니 도상에서는 참 가까운 거리다.


전란의 와중에도 초목은 싱그러웠다.

산간에 저녁 어스름이 몰려들 무렵 부여혼은 적풍을 다독이며 광려산(匡廬山) 육십령(六十嶺) 고개 어귀의 주막으로 들어섰다.


안의현에서 서쪽으로 광려산 준령을 따라 이어진 작은 육십 개의 고개가 육십령이다.

나제(羅濟)가 대치할 때 신라군은 주둔군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평시 이곳에 무기를 감추어두었다가 교전시에 꺼내 사용했다. 군사도로로서 일반 백성은 왕래에 제한이 있었는데 전선이 이동으로 주둔했던 부대가 철수함에 따라 일반 백성들이 사용이 자유로워졌다.


주막은 꽤 규모가 컸다. 담장은 높게 둘러쳐져 있고 마당 안에 장작불이 타고 있었다.

고갯길을 넘나드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제법 시끌시끌했다. 불 가에 서서 잡담하는 사람 평상에 앉아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사람, 나온 음식을 먹는 사람. 갖은 모양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에 열중이었다.


부여혼은 말에서 내렸다.

어린 일꾼이 달려와서 말고삐를 받아들고 능숙하게 마구간으로 몰고 들어갔다.

부여혼이 마당의 아래 모퉁이에서 허리를 굽히고 부뚜막 위의 솥을 휘젓는 아낙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주머니, 여기서 요기를 좀 할 수 있겠소?”


아낙은 힐끗 부여혼을 바라보고는 대답했다.


“다른 건 없고, 돼지고기 국밥이 다 끓었어요. 드실래요?”


국밥 외에는 다른 음식을 하지 않으니까 당연한 이야기였지마는 이렇게 사람이 많이 북적거리는데도 오직 국밥뿐이라니 아쉬웠지만, 배가 고픈 부여혼은 뭐든지 먹어야 할 처지였으므로 주문했다.


“뭐든지 좋소. 요기만 하면 되니까.”

“네.”


주모는 부여혼을 한 번 더 바라보더니 모퉁이의 부뚜막으로 달려가서 돼지고기 국밥과 간단한 반찬을 얹은 소반을 내와서 부여혼에게 내밀고는 평상에 한쪽 다리를 접어 올려놓고 앉으며 말했다.


“맛있게 드세요. 그런데 육십령을 넘어가려고 하는 거죠?”

“그걸 어찌 아셨소?”

“척 보면 알지요. 낭도 아니에요? 예전에도 낭도 님들이 육십령을 넘어 백제로 많이 갔어요. 그리고 여기에서 요기하고 가시고는 했지요.”


부여혼은 자신을 낭도라 생각하는 아낙에게 굳이 신분을 밝힐 필요도 없었기에 국밥을 한 숟갈 떠서 모락거리는 김을 후 하며 한번 분 뒤에 대답했다.


“아- 그렇소?”

“그런데, 좀 조심해야 한다 이 말이죠.”


부여혼은 입안에 국밥을 넣으려다 말고 물었다.


“조심이라니 뭘 말이오?”

“낭도님은 육십령 고개를 처음 넘어보지요?”

“그렇소. 예전엔 저 위쪽 도비천성 쪽으로 왕래하였는데 지금은 이 길이 빠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쪽으로 가려 하는 것이오.”


말을 마친 부여혼은 밥을 입안에 넣고 우물거리고 있는데 아낙은 다시 말을 이었다.


“손님을 잘 모르겠지만, 육십령을 넘어가려면 혼자 가시면 위험해요. 산길 중간 중간에 산적들이 나와서 나그네들 물건을 빼앗는다고 하데요? 그놈들에게 털리고 도망 나오는 사람들이 수도 없어요.”


아낙이 자리를 뜰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자 부여혼은 그대로 밥을 먹으면서 아낙과 대화했다.


“아니 산적들이 얼마나 되기에?”

“셀 수도 없이 많대요. 인제는 사람들도 꾀가 나서, 장정 예순 명씩 모여서 넘어가요. 몽둥이 작대기 하나씩 들고요”

“그건 또 왜 그렇소?”

“수가 많아야 산적들하고 싸울 수 있죠.”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이 산을 넘기 위해 있는 사람들이오?”

“그렇지요. 덕분에 저는 행인들에게 밥을 지어주다가 아예 주막을 차렸지요.”

“원래는 주막을 하지 않았소?”

“에휴- 그럼요, 우리는 원래 숯검뎅이였어요. 나무를 해다가 숯을 만들어 도성에 나가 물건을 바꿔왔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지나면서 우리 집밥을 얻어먹자고 하데요. 나그네 한둘이 지나갈 때는 그냥 없는 반찬으로 대접해서 보냈지요. 그런데 안의현에서 군대가 서쪽으로 넘어간 뒤로는 산적들 패가 많이 생겨서 혼자 넘어가다가는 어김없이 해코지했지요. 인제는 사람들이 예순 명씩 패를 만들려고 기다리니까 모여드는 사람들을 다 그냥 대접할 수는 없었지요. 그래서 돈을 좀 받고 밥을 해 드리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주막 아낙은 계속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해가 기울고 더는 주막에 올라오는 사람들도 없어서 그런지 부여혼의 평상을 뜰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할 수 없이 그녀의 말을 듣는 시늉이라도 할 수밖에 없었다.


“고생이 많았겠소.”

“아니에요. 인제는 이 일이 호구지책이 돼버렸어요. 덕분에 먹고 사는 데는 지장 없지요”

“아 그렇소?”


부여혼은 재잘거리다시피 하는 아낙 덕에 무료하지 않고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아낙은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신상 내력을 줄줄이 꺼내놓았다. 주막 아낙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그녀가 밥집을 운영하는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자신은 비탈밭을 일구고 남편은 산에서 참나무를 베어다가 숯을 만들어 팔며 조용히 살고 있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니 자기 짚 앞길을 따라 백제 땅으로 넘어가는 사람이 많아지자 고갯마루에서 통행하는 사람들의 물건을 빼앗는 산적들도 생겨났다.


그 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자 행인들은 산적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세를 불려 길을 떠나는 일이 잦았다. 행인들이 세를 불려야 하니 자연히 산 밑의 조그만 마을은 행인들로 붐비게 되었다.


아낙의 집은 길가에 있었다. 처음엔 행인들이 얼마 되지 않아서 물을 주거나 남은 밥도 주곤 했지만, 행인들이 꾀가 나서 세를 모으는 일이 시작되고부터는 물이나 밥을 얻고 심지어 잠까지 자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한두 사람은 어찌 해 볼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하나같이 하기는 힘들었다. 할 수 없이 돈을 받으면서부터 방도 키우고 평상도 늘리고 일하는 사람도 늘리게 된 것인데 그것이 돈이 되는 장사란 것이었다.


이제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돈이 생기니 숯을 팔던 처지에서 사게 되었으니 남편은 좋아하면서 숯을 만들지 않았다. 팔고 사는 것이 대부분 현물교환의 형태이기 때문에 숯도 들어오고 곡식도 들어왔다. 숯보다는 곡식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곡식을 안의현 치소까지 들고 나가서 다른 물건과 바꾸기도 하고 금무문전(金無紋錢)이나 은무문전(銀無紋錢) 또는 철무문전(鐵無紋錢)과 바꾸기도 하였다. 무문전을 만지고부터는 노름을 하기도 하였는데 현 치소에서 재미가 없어지니 대량주 치소까지 나가서 놀다가 돈이 떨어지면 돌아오곤 했다.


“그 사람은 오늘도 대량주에서 주색잡기에 여념이 없을 거예요. 아주 웬수가 따로 없어요.”

아낙이 푸념하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니 징집에도 걸리지 않아 군대에도 가지 않았다. 하는 일 없이 돈이나 축내니 아낙 또한 남편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은커녕 벌레 보듯 하게 되었다. 오붓하던 가정도 재물이 모이다 보니 그 재물이 가정을 이상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가정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가정을 불행하게도 만드는 묘약과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인제 와서 이 장사를 그만둘 수도 없었다. 그만두면 남편의 신세는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처지도 평탄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가정이 그렇게 되다 보니 드러내놓진 못하는 것이지만 뭇 사내에게도 눈길이 종종 머물곤 했다.


오늘도 주모는 부여혼의 준수한 외모에 끌려 다른 손님들에게는 신경 쓰지 않고 옆에서 재잘거리는 것이었다.


주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여혼은 밥값을 치르며 아낙에게 잠을 잘 만한 방을 물었다.


“그리고 하룻밤 유할까 하는데 묵을 방이 있소?”


부여혼의 물음에 주모는 부여혼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사람들이 하도 많이 와서 만든 큰 봉놋방이 있지만. 그건 인제 제 맘대로 못해요. 아랫목은 힘깨나 쓰는 사람이 차지해 버리고 힘없는 사람은 윗목으로 밀리다 마루까지 밀려나지요. 이불도 힘없으면 차지도 못하고요.”


부여혼도 힘으로 윽박질러 아랫목을 차지할 수도 있지만, 공연히 소란 떨고 싶지 않았다.


“아예 마루에 기대어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하군. 알았소”


부여혼의 빠른 포기에 주모는 은근히 다시 고쳐 말했다.


“그런데요, 조용하고 이부자리도 있고 혼자 계실 데가 있긴 있는데······.”

“있기는 있소? 아······. 알았소. 돈을 따로 주면 되오?”

“야······. 그것이 우리 집이 아니고 다른 집이라서······. 괜찮겠어요?”

“알았소. 돈은 있으니 조용한 방으로 가게 해주시오.”

“방은 여기서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조용해서 편히 주무실 수 있어요.”


부여혼은 주모의 안내에 따라 다른 집에 안내되었다. 안내된 집은 삼간 초옥이었다. 부엌이 한 간이고 큰방과 윗방으로 되어있었다. 집 마당에 들어선 국밥집 아낙은 소리쳤다.


“종지네 자는가? 윗방 손님 모셔왔어.”


안방 문이 열리며 주인 여자가 나왔다.


“손님이라고? 우리 집 윗방에 묵는다는 손님이 계셨어?”

“그럼- 이 손님이 조용한 방에서 주무시고 싶다 하셔서. 여기로 모셔왔지. 편히 주무시게 잘 해드려야 해. 손님 여기서 주무시고 방 삯은 종지 엄마한테 주세요. 밥값만큼만 주시면 됩니다. 아침밥은 우리 집에서 드세요. 꼭 오세요”

“허허······. 알았소!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겠소.”

“고마워. 내 편히 쉬시게 잘할 테니 걱정하지 마. 밥은 우리 집에서도 드셔도 돼.”


얼굴 가득 고마운 표정이 묻어나는 종지 어미였다.


“그래? 알아서 해 그럼. 참 손님요. 출출하실 때쯤 술 한 상 봐서 올까요? 돈은 안 받을게요”


부여혼은 자신을 바라보는 아낙의 뜻을 알고는 있었지만 어울리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오. 이 몸이 몹시 피곤하여 술을 마시긴 싫구려.”

“술을 싫어하는 낭도님도 계시네요. 낭도님들은 다 한결같이 호방하시던데.”

“술을 못 마시는 건 아니나 오늘은 마음이 내키지 않아 그러오.”

“낭도님과 술을 마시면 저도 좋을 것 같아 그래요 거절하지 마세요.”


국밥집 아낙이 아쉬운 다시 권했다.


“아니오, 아니오. 오늘은 피곤하니 일찍 쉬어야겠소. 마음만 고맙게 받겠소. 그러니 마음 쓰지 마시오.”


“술 한잔하시면 더 좋을 텐데······. 휴- 어쩔 수 없네요. 편히 주무세요.”


주막의 아낙은 한숨을 쉬며 말을 흐리더니 주막으로 돌아가고 종지 어머니란 여자는 부여혼을 보면서 싱글거리며 말했다.


“손님. 제가 방을 치우는 동안 마루에 앉아 좀 쉬세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거 하룻밤 묵는 것이니 몸만 뉠 수 있으면 족하오. 대강하시오. 힘들일 것 없소.”


특유의 억양에 부여혼도 따라서 높낮이를 조절하며 대답했다.


“그라면 안 되지요. 손님을 그렇게 대접할 수는 없지요.”


주인 아낙은 우물에서 물을 여러 번 길어와 정말 깨끗하게 청소했다. 물도 찬데 아낙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움직였다. 양 무릎으로 방바닥을 기면서 걸레질을 하는데 풍만한 뒤태는 그녀가 매우 젊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고 제대로 여미지 못한 고의 사이로 그녀의 젖무덤이 드러나는데도 그녀는 걸레질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주막의 주인 아낙이나 종지 어미나 다 나를 유혹하려 하는구나. 여자의 마음을 안다고 일일이 다 대응할 수는 없지. 내가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

부여혼은 마당에 내려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에는 밝은 달이 떠올랐고, 새삼 그리운 사람들이 떠올랐다. 어쩌면 떠돌고 있을 아내 사구련화와 아들 부여백. 이상한 인연으로 얽매이게 된 석영명 내외 그리고 서라벌의 천관녀가 만월과 함께 웃고 있었다.




백제유장 연재 원칙

1. 가급적 정사를 훼손하지 않는다.

2. 표준형 어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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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4-1. 천명을 받은 사람 (1) 23.03.14 91 0 16쪽
61 1-3-6. 이국녀(異國女)의 집착(執着) (5) 23.03.13 90 0 19쪽
60 1-3-6. 이국녀(異國女)의 집착(執着) (4) 23.03.12 74 0 16쪽
59 1-3-6. 이국녀(異國女)의 집착(執着) (3) 23.03.11 76 0 16쪽
58 1-3-6. 이국녀(異國女)의 집착(執着) (2) 23.03.10 75 0 16쪽
57 1-3-6. 이국녀(異國女)의 집착(執着) (1) 23.03.09 93 0 16쪽
56 1-3-5. 예식진의 최후 (6) 23.03.08 90 0 19쪽
55 1-3-5. 예식진의 최후 (5) 23.03.07 71 0 17쪽
54 1-3-5. 예식진의 최후 (4) 23.03.06 72 0 17쪽
53 1-3-5. 예식진의 최후 (3) 23.03.05 68 0 16쪽
52 1-3-5. 예식진의 최후 (2) 23.03.04 73 0 17쪽
51 1-3-5. 예식진의 최후 (1) 23.03.03 77 0 16쪽
50 1-3-4. 오지(奧地)에 뿌리는 풀씨 (4) 23.03.02 80 0 16쪽
49 1-3-4. 오지(奧地)에 뿌리는 풀씨 (3) 23.03.01 72 0 16쪽
48 1-3-4. 오지(奧地)에 뿌리는 풀씨 (2) 23.02.28 71 0 16쪽
47 1-3-4. 오지(奧地)에 뿌리는 풀씨 (1) 23.02.27 85 0 16쪽
46 1-3-3. 세워지는 이정표(里程標) (3) 23.02.26 78 0 16쪽
45 1-3-3. 세워지는 이정표(里程標) (2) 23.02.25 84 0 17쪽
44 1-3-3. 세워지는 이정표(里程標) (1) 23.02.24 82 0 17쪽
43 1-3-2. 백금택목(白禽擇木) (4) 23.02.23 84 0 17쪽
42 1-3-2. 백금택목(白禽擇木) (3) 23.02.22 84 0 17쪽
41 1-3-2. 백금택목(白禽擇木) (2) 23.02.21 82 0 16쪽
40 1-3-2. 백금택목(白禽擇木) (1) 23.02.20 86 1 16쪽
39 1-3-1. 한성의 고구려 (3) 23.02.19 92 1 17쪽
38 1-3-1. 한성의 고구려 (2) 23.02.18 85 0 16쪽
37 1-3-1. 한성의 고구려 (1) 23.02.17 93 0 16쪽
36 1-2-6. 행(幸)과 불행(不幸) (3) 23.02.16 88 0 18쪽
35 1-2-6. 행(幸)과 불행(不幸) (2) 23.02.15 89 0 17쪽
34 1-2-6. 행(幸)과 불행(不幸) (1) 23.02.14 101 0 17쪽
33 1-2-5. 거부할 수 없는 운명 (4) 23.02.13 101 0 18쪽
32 1-2-5. 거부할 수 없는 운명 (3) 23.02.12 97 0 16쪽
31 1-2-5. 거부할 수 없는 운명 (2) 23.02.11 99 0 17쪽
30 1-2-5. 거부할 수 없는 운명 (1) 23.02.10 106 1 14쪽
29 1-2-4. 천손의 증거 (3) 23.02.09 98 1 17쪽
28 1-2-4. 천손의 증거 (2) 23.02.08 101 1 17쪽
27 1-2-4. 천손의 증거 (1) 23.02.07 109 0 16쪽
26 1-2-3. 선인 을무영(乙無影) (3) 23.02.06 95 0 16쪽
25 1-2-3. 선인 을무영(乙無影) (2) 23.02.05 96 0 16쪽
24 1-2-3. 선인 을무영(乙無影) (1) 23.02.04 110 0 16쪽
23 1-2-2. 전쟁의 회오리 (3) 23.02.03 102 0 17쪽
22 1-2-2. 전쟁의 회오리 (2) 23.02.02 101 0 15쪽
21 1-2-2. 전쟁의 회오리 (1) 23.02.01 114 0 15쪽
20 1-2-1. 천손국의 마지막 수도 (4) 23.01.31 121 0 19쪽
19 1-2-1. 천손국의 마지막 수도 (3) 23.01.30 129 0 16쪽
18 1-2-1. 천손국의 마지막 수도 (2) 23.01.29 136 1 18쪽
» 1-2-1. 천손국의 마지막 수도 (1) 23.01.28 151 0 13쪽
16 1-1-6. 애달픈 사랑 (3) 23.01.27 153 0 17쪽
15 1-1-6. 애달픈 사랑 (2) 23.01.26 144 0 14쪽
14 1-1-6. 애달픈 사랑 (1) 23.01.25 152 1 15쪽
13 1-1-5. 역적(逆賊) 임자(壬子) (2) 23.01.24 170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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