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관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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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영
작품등록일 :
2023.09.04 20:00
최근연재일 :
2024.08.08 13:24
연재수 :
5 회
조회수 :
95
추천수 :
2
글자수 :
3,694

작성
24.08.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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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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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쪽

올해도 어느덧 입추가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




DUMMY

입추가 지나면 가을이 온다는 이야기는 옛말이 되었나 봐요.


2024년의 대한민국은 여전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거든요.


입추라서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봤지만, 시원한 바람 대신 후끈한 공기가 저를 맞이했어요.


퇴근후,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집 근처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입추를 기념해서 말이죠. 카페에 도착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옆자리에서 아주머니 두 분이 입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어요.


“옛날에는 입추 지나면 추석 준비했는데, 요즘은 더워서 준비할 엄두도 안 나네.”


“맞아요, 그때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져서 긴팔 꺼내 입었잖아요.”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어요. 입추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도 달라질 수 있다니, 세상은 참 재미있어요.


그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야, 입추 기념으로 삼겹살이나 먹으러 갈래?


” 당연히 좋다고 했죠. 가을이 오지 않아도, 입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저녁이 되어 삼겹살집에 도착했을 때, 친구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더라고요. 삼겹살을 구우면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가을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죠.


“입추라서 그런지, 이제 곧 단풍놀이도 가야 하고, 추석도 준비해야겠지?”


친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이번엔 어디로 갈까?” 하고 물었어요.


결국, 우리는 이번가을 주말에 가까운 산으로 단풍놀이를 가기로 했어요. 입추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고 하지만, 아직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어요. 기분탓이겠죠?


그래도 여전히 낮에는 덥지만, 밤이 되면 조금씩 가을이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2024년의 입추는 무더위 속에서도 재미난 하루로 기억될 것 같아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친구와의 소중한 시간도 보내고, 가을의 문턱에서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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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어느덧 입추가 지났습니다. 24.08.08 12 0 2쪽
4 가을과 등산 23.10.13 15 1 2쪽
3 아침에는 쌀쌀해졌습니다. 23.09.13 14 0 1쪽
2 가을의 초입 23.09.07 23 0 2쪽
1 가을과 대한민국 23.09.04 32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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