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퓨전

서의시
작품등록일 :
2023.09.09 22:05
최근연재일 :
2023.09.09 22:47
연재수 :
6 회
조회수 :
184
추천수 :
1
글자수 :
19,573

작성
23.09.09 22:11
조회
56
추천
1
글자
10쪽

1화 세상은 날 y라부른다.

세상은 나를 Y라고 부른다




DUMMY

격투기 경기장



이례적인 경기에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 경기가 말이 될까요?"



중계석에서 성차별적인 발언을?

여자와 남자의 경기!

이런 경기는 이벤트성이나

겨룰 수 있을 법한 체급과 경력의 비등한 선에서

치러지곤 했다

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수 Y

그것도 여선수



Y측 에이전시에서 엄청난 금액을 거니

많은 에이전시에서 도전을 해 왔다.

조건은 전무한 금액의 상금

게다가 Y측에서

패배시 상금의 두 배 지급

이벤트성 경기 같지만 대형 게임회사의 후원이

이 경기를 더 떠들썩한 이슈가 되게 했다



"워낙에 베일에 싸인 존재라 궁금하기는 해"



"시합이 금방 끝나지 않을까?"



"괜히 표값 날리는 거 아니야?"

관중들의 의문이 끊이질 않는다



~Y대기실 앞~





"아 얼굴 좀 보자니까요."



"물러가시죠?"



물러가지 않고 깝죽대는 다른 에이전시 소속선수에게

경호원이 귓속말로 속삭인다.



"죽어도 링위에서 죽으십시오

명*예* 롭 *게"



주먹이 경호원 볼 가까이에서 멈춘다.



"내가 참는다.

이 경기도 열 받는데 ......."









오늘 표가 매진일 뿐만 아니라

암표까지

표 값이 더 비싼것도 아닌데

볼거리라고는 여자가 얻어터지는 것뿐일 텐데

그런 뻔한 거 보여주자고 기업이 후원했을까? 싶어

그것도 지금 젤 잘나가는 게임기업이?

거기 창주가 어리다 하던데

무모한 건지 경험이 없는 건지?



저봐 저봐 !

스탠딩 까지 하게 생겼어

어차피 자리에 앉아서 보지도 않지만



여자가 얻어터지는 게 저리 보고 싶나?









사람들 반은

Y를 비웃었고

그리고

반은

Y를 응원했다.





~경기 전 중계석~





"이례적인 경기입니다.

가슴 보호대도 거부한 여자 선수 Y

왜 그럴까요?"





인기몰이 하려고 짜고 치는 판이라는 둥

Y가 트랜스젠더라는 둥 의심에 의심이 꼬리를 물지만

경기 전 모든 의문의 심사는 다 끝낸 상태입니다.





Y에이젼시에서 이례적인 상금을 걸어

거의 오디션 보듯 뽑힌

현 랭킹 상위권 선수와 붙을 예정입니다

돈 많이 건 쪽 조건을 받아주는 게 이 바닥 룰이죠!

돈이 룰이죠"



"삐이 이 익"



연륜있는 중계자가

상대 연예계 예능으로 활동중인 전직 선수이자 현 중계인의 마이크를 손으로 감싸며

눈빛으로 선 넘은 입놀림에 다시금 선을 긋는다.





걱정 반 기대 반 중계석도 관중석도 어느 쪽이 이기는 거에는 관심이 없다.



"벌써 의료진이 서서 대기하는 무모한 도전인 듯합니다만

에이전시가 큰돈을 걸 땐 ....."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마이크를 끄고 중계자 둘이 속삭이며 묻는다.

"약물검사는 했겠지요?"



그걸 말이라고? 하는 듯

대답 없이 둘이 고개를 절레절레흔든다













"시작입니다.







"~파잇!!!~"





"흠 계집이 겁도 없군~~

살살 해줄게"





그 말에 싸늘한 미소를 띄는 Y



입을 잘못 놀렸을까?

주둥이에 뭐가 왔다 갔다.



관중석과 중계석이 Y의 선빵에 숨을 죽인다.



그 타격감은 심판만이 보고 놀란다.?

아니다

맞은 선수도

관중석도 보고 숨을 죽였다

뭔가 다른 경기임이 관능적으로 전해지기 시작했다.



고개를 흔들어간신히 정신을 차리는 선수 카오스!



"어라~ 요것봐라.~

머리를 흔들어 정신을 차린 카오스

"이제 살살 못하겠는데~

이게 남자 주먹 무서운 줄 모르고 어디서 겁없이...,"



"퍽"

또 주둥이에 뭐가 왔다 갔다.

마치 번개가 먼저번뜩이고 큰 소리가 뒤늦게 들리듯

뭔가 빠르고 날카롭게 오면 뒤늦게 큰 고통이 밀려오는 Y의 주먹



빠르고 정확하다



"주둥이가 아직 살아 있었네!

시끄러운 거 딱 질색인데"





주둥이 두대 맞고

조용해진 카오스는 이름처럼 카오스에 빠진 듯

범벅된 코피 뒤로 당황스런 표정을 감춘다.



"코피는 선물!

너 포커페이스가 영 안돼서 ~"



다시 시작된 시합



심판이 빠지자마자



Y가 몸을

카오스가 휘두르는 주먹과 같은 쪽으로 비틀더니

휘두르는 주먹의 팔 안쪽으로 피해 들어와

옆구리를 쳤다.

그러니까 Y는 지금 카오스가 휘두른 오른주먹 빈 진영을 치고 오른쪽 바다로 빠져나온 격이다



카오스는 ,"헉"하더니

숨이 막힌 듯했다.



갈비뼈가 부러졌을지도 모르겠다.

맨 마지막 갈비뼈를 노린Y



다치면 제일 아픈 갈비뼈?



아니

다치면 다 아픈데



움직일 때마다 젤 걸리적 거리는 부위



근데 부러뜨리지 않았다.



부러져도 충분히 싸울 수 있는데

부러지고도 싸운 투혼이니 뭐니 생허세에 희생하기에는

너무 잘 부러지는 갈비뼈라 소득이 별로다



그렇다고

막 친 건 아니다



오른손잡이가 뻔하게 휘두르는 오른손

오른손을 뻗으면 오른쪽 옆구리는

출격 나간 텅 빈 진영



Y는 여자다 작고 빠르다

여자라 남자와 싸우면 거의 진다지만

다 지는 건 아니다

절대.....

그 가능성을

사람들은 기적이라하며 무시하고 깎아내린다

하지만 기적이란 말만 안 했어도

지금 혼성 격투기 시합이 공식적으로

충분히 가능했을지도

그럼 백날 떠들어 대는 성차별논란을 반은 해결했을 텐데



암튼





여느 선수들은

왼쪽으로 피하는 그야말로 뻔한 후퇴

피하는 것만으로 공격이라고 ?



코치들의

날아오는 주먹을 끝까지 볼 수 있는 좋은 눈타령에

고것밖에 못 보는 거다.



사실

주먹이 날아 오기 전에 발 뒤꿈치가 먼저 움직인다.

주먹은 어깨 그전에 허리 그 전에 골반 그전에 발꿈치부터 차례로 비틀어

반동의 전조를 준비하기에

이건 눈이 좋은 Y에게는 너무 잘 보이는 뻔한 움직임이고



그전에

죽어라 공들여 쓸데없이 키운 남선의 힘줄 근육의 허세가

저 어디로 공격 할 거예요하며



Y에게 먼저 알린다.

친절하게.....



그리고

남선수와 시합에서 젤 중요한 건

선빵을 날리는 거다.

타격감은 없지만 자존심 상하게

심리를 건드려 놓는 거다.

여자라 못때렸다는 비겁한 방패를 걷어차기 위해



그리고 힘을 소비하게 하는 것.....



그렇게 힘 빠진 주먹은 맞을 만 하다.



수많은 스파링에서 배우고 익힌건

아예 안 맞는 시합을 할 수 없다면

살짝 비껴 맞아주는 거다

Y는 눈이 좋고 동작이 빠르기에?

아니

Y는 그냥 안다.

자신이 다치지 않는 모든 것을

자신이 살기 위한

모든 방어선과 공격선

법 조례 관계까지 다 그냥 안다.



일단 Y는 시끄러운 허세를 딱 싫어한다

Y의 인성이다

그래서

첫 주먹은 주로 듣기 싫은 말을 주절거리는 입이랑 코 중간 인중을 친다.

이빨은 같은 뼈라 둘 다 아플뿐이고

코피는 벌써 터뜨려봤자

싸울 맛 안 나게 멘탈이 벌써 흥분되 힘을 입으로 쓰니

맞아본 사람은 안다

좁은 곳이라 타격하기 쉽지 않지만

겁나게 아프다





그리고

여자랑 남자의 선천적 체력과 체급 차이가 없다고?

극히 드문 케이스이고

있다 분명 있다

그래서 Y에게는 남선수와 비슷한 근육량의 하체를 주로 쓴다



거의 무릎과 다리로 큰 타격을 입힌다.

격투기를 택한 이유

그중 조이기



근데 얘는 주둥이를 그리 처맞고도 말이 많아

어깨를 살짝 걸쳐 팔꿈치 밑을 위로 툭 쳐줬다.

"뚝"



"아 쏘리 쏘리"

심판이 어리둥절한다

세게 맞은 것 같지 않은데 고통에 몸부림치는 쪽이 남 선수

부러뜨리진 않았다

관중들도 돈을 냈으니 어느 정도 볼거리는 제공 해야 하기에





어깨 탈골

원래 잘 빠지나보다!

코피도 세게 때린다고 나는 게 아니지.





"쏘리 미안! 아프겠다"하며

이제 좀 조용하라는 듯 손가락으로 "쉿"하며

조롱하 듯 미안 함을 전한다





카오스는 어깨를 금방 맞추고 다시 링 위로 올라온다.



이제야 카오스 눈에 두려움이라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걸 숨기려 겁먹어 기어들어 가는 마지막 자존심을 끝내 던진다

"이제 봐주는 건 없다.

오케이?



약이 한껏 오른 카오스

그만큼 울룩불룩 힘줄과 근육들이

읊어 준다.

카오스의 전략을

무식하게 키운 근육과 힘줄은

전쟁으로 치면 전략을 실시간 브리핑 해 주는 꼴이다.

역시 전략에 딱 걸려주니 이순신장군이 대승한 이유 짐작간다





"여자 쳐 맞는 거 보려고 온 미친놈들도 있고

너무 안 맞음 짜고 치는 줄 알 거 같으니

한대는 맞을게 !"

"쳐!"





치라고 대니

못 때리는 남자는

여자보다 심리적으로 독하지 못하다.

심리전도 꽤 공부한 Y



근데

얘는 진짜 무서워서 못 때리는 거다

ㅋㅋ



겁먹은 카오스에게 조용히 말하는 Y



"살살 해 줄 테니까 한대 쳐 !

겁먹고 살살 치면

내가 이제 안 봐줄 테니까!"



뒷걸음치다 Y의 부릅뜬 눈에 질끈 눈을 감고

휘두른 카오스의 빗나가는 주먹에 일부러 얼굴을 가져다 대주는 Y

"퍽"

그래서 Y의 입술이 터져 피가 흘렀다.



"오케이 !"

Y의 눈이 번쩍 빛났다.마치 번개가 빛나듯



한번 시작해볼까? 라는 눈빛은 두려움은커녕 즐기고 있다



"뭐가 오케이야?"



카오스가 묻고도 당황한다

그러더니 방어 태세고 뭐고

뒷걸음치며 도망가려 한다.





우스운 광경

랭킹 1위의 체급도 무시한 경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의 현대판

도망가는 골리앗에게 덤비듯 잡으러 다니는 링위의 추격전



그렇게 링을 두바퀴 돌았나?

다리로 카오스의 목을 휘감아 넘어뜨렸다.



당황한 카오스

숨통을 조여 오는 스네이크



얼굴이 벌겋다 못해 파랗게 변하기까지

항복은 안 하고

Y허벅지를 꼬집고 때리고 온갖 지저분한 반칙을 쓰다 쓰다

항복 항복

링 바닥을 친다.

왜냐면 Y가 항복도 못하게 팔을 꼬아 다리에 같이 걸쳐 놓았기에



기절

아니 쪽팔려서 안 일어나는 거다

기절까지 안 시켰다



그래 실려 나가는 게 나을지도

Y 의 이 장난 같은 시합

Y는 가볍고 재밌는 경기로 끝났지만

순간 타격감을 본 심판과 얻어터진 카오스만이

Y 에게 어떤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거라며

의문을 모함까지 품었다.



카오스 병실



"약물 검사했어?

이건 말도 안 돼

그거 여자 아니야

남자일 거야

수술한걸지도 몰라."



궁금한 게 많다





그래그래서

내 이름이 Y! Y이다



세상은 날 Y 라 부른다.





ㅋㅋ




나는 세상에 WYE라고 묻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Y 재연재 23.09.09 39 0 -
6 6화두려움에게 두려움을 가르치다 23.09.09 24 0 5쪽
5 5화 필두 이야기 23.09.09 27 0 10쪽
4 4화 찾았다 answer 23.09.09 24 0 5쪽
3 3화 why의 시작 Y가 세상에 묻는다! 23.09.09 24 0 9쪽
2 2화 탄생(원죄) 23.09.09 28 0 5쪽
» 1화 세상은 날 y라부른다. 23.09.09 57 1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