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 영국 절대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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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영JY
작품등록일 :
2024.03.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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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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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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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의(3)

DUMMY

4. 신의(3)




성수신의도 광성과의 비즈니스(?) 탓에 한국에 계속 있을 예정이고, 성수신의가 한국에 있다면 수한 역시 한국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계속 여기서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지낼 곳을 알아봐야겠구나.”


무당파 소유의 평창동 저택에 머물고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무당파 본산의 고위직을 위한 공간이었으니 무당파의 소속이 아닌 수한이 오래 머무는 건 눈치가 보이는 일이었다.


“좋아요. 안 그래도 노트북으로 작업하기 조금 불편했어요. 오래 머물 거면 컴퓨터도 사주세요. 최신형으로.”

“그래야지.”

“그러면 어디로 갈까요?”

“호텔로 가려 했는데. 생각해 보니 안 되겠구나.”


호텔업종은 대부분이 무림과 관련이 깊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일반인들이나 기업이 운영하려고 해도, 서비스업종의 특성상 무림인들을 가려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는데, 한 번 무림인들이 와서 사고를 내면 같은 무림인으로 대응하지 않고서는 감당이 안 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그 비싼 몸값의 무림인들을 일일이 고용할 수도 없는 노릇.

결국, 그걸 감당할 수 있는 문파들이 창업하거나 인수하면서, 호텔업종은 무림 문파의 상징이 되었다.

거기에 카지노나 클럽까지 더하여 유흥을 접목해서 운영하는 사파 문파들도 있었고, 단순히 깔끔하게 호텔을 운영하는 정파들도 있었다.


“곧 정사대전이 일어날 테니, 호텔에서 투숙하다가는 귀찮아질 수도 있겠다.”

“어쩌죠 그러면?”

“흠, 생각보다 어렵구나.”


일단 영국 정부의 관심을 받고 싶지 않으니 영국 정부 소유의 부동산이라던가 그 영향에 있는 자산은 제외.

무림과 연관이 있는 곳도 제외하고 보니 남은 게 그다지 많지 않았다.

심지어 수한은 한국에 연고라고는 없는 완벽한 이방인이기도 했다.


“하나 살까?”

“숙부...”

“음?”

“집 사보신 적 있어요?”

“없다.”


지금까지야 기사단에서 제공하는 사택에서도 잘만 살았다.

해외에 나가면 호텔이나 현지 정보원들이 제공하는 숙소에서 지냈다.


“집을 사면, 집만 사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건 아시죠? 거기 들어갈 가구며 가재도구며 하나하나 사 모아야 한다고요.”

“그렇겠구나.”


수한의 기사단장 사택에는 기본적으로 놓여 있는 가구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추가된 것이 없었다.

밥도 전투식량을 먹었고, 하물며 이불 하나까지도 다 군용 모포였다.


“에휴... 설마 하연이한테도 군용 전투식량을 먹일 생각은 아니시죠?”

“아니지.”

“그러면 그 벽곡바(辟穀bar)요?”

“음...”


사실 식사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수한이었기에, 대부분의 끼니는 가벼운 에너지바로 때웠다.

그 덕분에 뜻하지 않게 혼밥에 익숙해진 록산나는 최근 한국의 배달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안 되겠어요. 아버지한테 도와달라고 할게요.”

“안 된다.”

“왜요?”

“어디까지나 사적인 휴가니까.”

“할아버지가 숙부 일은 기사단 일이라고 무게 잡으면서 말씀하셨다면서요. 빈말이에요 그거?”

“......”

“그냥 도와달라고 하시죠? 어차피 CERN 건도 도와달라고 해야 하잖아요. 겸사겸사 도와달라고 해요. CERN은 괜찮고 이건 안 괜찮다니, 그런 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어딨어요?”


말문이 막힌 수한이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록산나가 기다렸다는 듯 전화를 걸었다.


“어, 아빠. 나예요. 숙부가 바꿔 달래.”


얼떨결에 록산나가 건 전화를 받은 수한이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해리. 예, 접니다. 예예... 휴가는 괜찮습니다. 예, 다름이 아니라 부탁드릴 것이...”




**



동중국해(East China Sea) 해상.

선단(船團) 수준의 수많은 어선들과 군용 함선, 초계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배들이 바다를 덮고 있었다.

개중 한 어선의 그물에 무언가가 걸렸다.

끌어올린 어부가 건진 것을 확인하고는 목이 터져라 무전에 대고 외쳤다.


“찾았다! 찾았어!”


무전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배로 한달음에 날아오는 인형(人形)들.

물을 밟고 뛰어오는 그들의 등평도수(登萍渡水)의 경공은 이미 그들이 초인의 경지에 도달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중에는 초인의 경지에 도달했다기에는 놀랍도록 젊어 보이는 한 아름다운 여인도 있었다.

그 여인이, 옆에 있는 두 명의 노인을 향해 명했다.


“걷어라.”


노인 중 하나가 위에 덮어둔 천을 걷어내자, 거기서 물에 팅팅 불어 있는 고루시마의 시신이 나타났다.

눈조차 감지 못하고 부릅뜬 채 죽어 있는 그의 시신을 보면서, 여인이 한껏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다가와 그의 눈을 감겨 주었다.

다행인 것은 독인(毒人)인 그였기에, 감히 물고기가 뜯어 먹으려 들지는 못해서 비교적 시신의 상태가 온전하다는 것이었다.

다른 노인이 고루시마의 몸 이곳저곳을 확인해보고는 난처하게 되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천마시여. 사인(死因)은...”

“그래. 별다른 무공의 흔적은 없구나. 추락사다.”


아무리 무공의 고수라고 해도, 낙하산도 없이 수만 피트 상공에서 추락하면 어지간해서는 죽는 게 당연했다.

특히 고루시마는 마교의 수석장로들 가운데서도 무공 자체보다는 그 독(毒)으로 강함을 입증했기에, 이런 상황에서는 더 살아남기 힘들었다.


“흉수(凶手)가 누구일지... 가늠이 안 갑니다.”


중화인민공화국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고루시마가 홀로 폭주하여 벌인 일쯤으로 추정했지만, 그런 추정을 했던 조사관은 이미 천마의 손에 두동강이 난 이후였다.

이후에는 조사가 답보 상태였지만, 천마를 비롯한 천마신교에서는 다른 흉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 중이었다.


“알아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뒤에는... 누가 됐건 그를 한 포씩 발라 개먹이로 줄 거다.”


아름다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흉악한 말에도, 두 노인은 말리지 않고 고개만을 끄덕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는, 노인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 명부암제(冥府暗帝)를 보내겠어.”

“이, 이장로를 말씀이십니까?”

“천마시여! 이장로는 중화민국과의 대전시에 상호확증파괴(相互確證破壞)를 위한 주요 전력입니다! 그가 빠지면...!”

“명왕가(冥王家) 전체도 보낸다.”


한술 더 뜨는 천마의 선언에 두 노인의 눈이 빠질 듯 커졌다.

명왕가가 무슨 가문이던가.

천마신교의 수석장로인 이장로 명부암제를 배출한 가문이자, 대대로 천마신교의 암부(暗部) 역할을 해온 가문이었다.

만일 중화민국과의 전면전이 벌어질 상황에 이른다면, 명부암제와 명왕가가 가장 먼저 투입되어 중화민국 요인들의 암살과 정보 수집에 나설 터였다.


“지존이시여. 미천한 소인이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이미 하고 있잖아. 말해, 우노(右老).”

“물론 천마께서는 이 천마신교의 지존이시자 모든 신도들의 생사여탈권자이심에 틀림없습니다만... 작금의 신교(神敎)는 공화국(共和國)과 공생 관계에 있사옵니다. 그럴 일은 없겠으나, 만에 하나라도 불측한 일이 생기기라도 하는 날에는...”


천마가 정치적으로 몰릴 수도 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축출(逐出).


거기까지 말하지는 않았지만, 명색이 천마인 그녀는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녀의 무공이 신위(神威)에 달하여 있는 건 맞았지만, 압도적인 절대자는 아니었다.

아무리 그녀라고 해도 홀로 국가를 상대한다는 건 불가능했다.

적어도 지금은.


“... 그렇다고 해도, 물러날 수는 없어.”


한 번 만류한 것만으로 이미 천마의 면(面)은 많이 상했다.

그녀의 충직한 수하로서, 우노는 더 그녀의 뜻을 꺾을 수가 없었다.

그저 이제 고개를 숙인 채, 기원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부디, 한국에서 아무 일도 없기를 말이었다.



**



주한영국대사관 대사 관저.

덕수궁 뒤에 위치한, 무려 조선 말에서 대한제국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 영국 공사관 건물이 주한영국대사의 관저였다.

미국에 이어 한반도 땅에 지어진 두 번째 서양 외교공관이 바로 이 건물이었다.

이 건물에, 수한과 록산나, 그리고 하연이 들어왔다.


“오오오! 기사단장님!”


그런 수한을 격하게 환영하며 포옹하는 큰 덩치의 남자.

그는 거의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수한을 한참이나 안고 있었다.


“이럴 수가! 기사단장님을 한국에서 뵙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한참이나 안고 있다가 떨어진 수한에게, 록산나가 귓속말로 작게 속삭였다.


“대사님도 숙부님이 구해준 사람 구천삼백오십이호쯤 되나요?”


큰 덩치의 남자는 이 관저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인이라고 해도 되는, 주한영국대사였다.

귀가 밝았는지, 그가 록산나의 말을 듣고서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생명의 은인이시지. 아니, 우리 대대 모두의 은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그래요오...? 대사님은 또 어디서 구원을 받으셨으려나?”

“나는 걸프 전 당시에 32 바탈리온(대대) 소속이었단다. 이라크 군과 하사신(Hassasin)들에게 둘러싸여 하나둘씩 죽어갈 무렵에, 기사단장님이 나타나셨다. 그때의 신위는,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히질 않는다. 검은 슈트 차림에 해를 등진 기사단장님의 모습은... 거의 전쟁의 신(神)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


한참 신나게 떠들어대던 주한영국대사가 아차 싶었는지 손뼉을 치며 옆에 서 있는 여자를 가리켰다. 백인인 대사와는 다르게, 동양인의 외형을 한 여자였다.


“제 아내입니다. 보다시피 고향이 한국이죠. 앨리스, 인사드려. 내가 항상 말씀드리던 내 생명의 은인이셔.”

“말씀 많이 들었어요. 이 양반이 술만 취하면 말하더라고요. 아마 전 애인 이야기 다음으로 많이 들었을걸요?”

“커흠... 내가 언제...”

“반갑습니다. 홉킨스 여사.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아, 아니에요. 전혀요! 아, 여긴 한국이니 한국 이름으로 부르셔도 돼요. 전 이진주입니다.”


손사래를 치던 홉킨스 부인, 이진주가 환하게 웃으며 뒤에 서 있던 하연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안녕?”


쭈뼛거리며 얼굴만 내밀고 있던 하연도 먼저 환하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인사하는 이진주에게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안녕하세요...”

“아이 예뻐라─! 아줌마랑 같이 장난감 가지고 놀까? 위에 장난감이 많단다?”

“... 네─!”


조금 망설이다가, 이진주를 뒤따라 쫄래쫄래 걸어가는 하연.

그녀의 뒤를 따르려는 수한에게, 록산나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홉킨스 대사 역시 웃으며 수한에게 말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내가 워낙 아이들을 좋아해서요. 유치원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렇군요.”

“제가 숙소를 빌려드리니, 기사단장님은 저랑 해주셔야 할 게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부탁이죠. 따라오시겠습니까?”

“중요한 부탁이라면...”

“그야 당연히...”


먼저 앞장서서 응접실로 향한 홉킨스 대사가, 찬장에 있던 고풍스러운 위스키를 주저 없이 꺼내어.

뽕! 따면서 말했다.


“제 술상대를 해주셔야지요. 기사단장님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하하.”


꼴꼴꼴, 호박색 위스키를 잔에 채우면서 홉킨스 대사가 말했다.


“아, 지역조사과 활동은 제가 중단시켰습니다.”


지역조사과(Office of Regional Study)는 주한영국대사관 내 MI-6 사무실의 위장명이었다.


“MI-6 지부의 활동까지는 제 권한으로 어쩔 수 없습니다만. 감히 제 대사관 안에서까지 기사단장님의 뒤를 캐게 둘 수는 없죠.”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닙니다. 오랜만의 휴가이신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두 사람은 가볍게 잔을 부딪친 뒤에 단숨에 비웠다.

63도짜리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위스키를 원샷으로 마신 홉킨스 대사가 표정을 일그러트렸다가 탄성을 내뱉었다.


“후우, 좋군요.”

“그렇네요.”


술을 마시면서도, 수한의 감각은 온통 위층에 있는 하연에게 쏠려 있었다.

기(氣)의 흐름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사람의 감정까지도 읽을 수 있는 수한이었다.

다행히도, 정말 이진주가 아이를 좋아하는 것이 느껴졌기에, 수한은 빙그레 웃어 보였다.


“부인께서 아이를 좋아하신다고요.”

“네, 무척 좋아하지요. 그래서 기대가 참 컸는데...”

“... 설마.”


2층에 장난감 방까지 마련할 정도였는데, 정작 아이가 없다는 게 이상하긴 했다.

혹시나 하는 수한의 추론은.


“네,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역시나였다.


“유감입니다.”


수한이 그의 빈 잔을 다시 채워주자, 홉킨스 대사가 단숨에 털어 넘기면서 고개를 저었다.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아이가 와서 오랜만에 밝아진 겁니다.”

“혹시, 이유는 알고 계십니까? 병원엔 가 보셨겠지요?”

“예, 아내가 본래 유산되기 쉬운 체질이라고 하더군요. 병원에서도 따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체외인공수정과 대리모가 최선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내가 완고해서...”

“음...”


잠시 고민하는 듯 보이는 수한에게, 홉킨스 대사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제가 술맛을 떨어트렸군요. 개의치 마십시오, 기사단장님.”

“제가 아는 의사분이 계신데, 한 번 검진이라도 받아보시겠습니까?”

“꽤 여러 병원을 다녔고, 그중에는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병원도 있었는데도 어찌 방법이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이 의사분께는 안 받아보셨지 않습니까.”

“그렇긴 합니다만.”

“어차피 제 손님이라 여기 오실 테니, 겸사겸사 한번 검진이나 받아보시지요.”

“음, 그래볼까요?”


그렇게 말하는 홉킨스 대사의 얼굴에는, 별다른 기대가 없어 보였다.

30분 뒤, 대사 관저에 방문한 손님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었다.


“뭐야, 네놈이 왜 영국 대사 관저에 머무는 게냐?”

“그렇게 됐습니다.”


홉킨스 대사는 눈앞에 있는 노인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한국에 입국한 국제적 VVIP들의 리스트는 매일 서커스(MI-6)를 통해 입수되어 한국의 외교 총책임자인 그에게 보고되었다.

눈앞의 노인은 그가 며칠 전 보고를 받았던 리스트에 있던 얼굴.


“Holy Hand Medical Master! (성수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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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장 +9 24.03.21 12,955 19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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