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 영국 절대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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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영JY
작품등록일 :
2024.03.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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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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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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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 본국검제(4)

DUMMY

6. 본국검제(4)




“그는...”

“강하더군.”

“예, 강합니다.”


본국검제.

솔직히 말해서, 이 땅에 그런 초인이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흑의인(黑衣人)이 아는 한국 무공계는 그야말로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

30%의 무인이 한 무공체계에 기반을 둔 무공을 익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었다.

무공의 다양성이 떨어지면 그만큼 대응도 쉬워지고, 발전도 더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국 최고의 무인 중 하나로 꼽히는 대한정도맹주 설악신검과 그의 무공, 설악본국검에 대한 평가도 박했다.

하지만, 본국검제를 보고서 본국검이라는 무공 계통에 대한 평가가 과소(過小)하였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었다.


“설악신검 따위야 십 초식 이내에 승부를 낼 자신이 있다만... 나는 본국검이라는 무공의 계통에 저 정도의 신묘함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 자가 대체 어디에서 떨어진 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세간의 소문처럼 한국 무림에서 육성한 비밀병기 같은 건 아닐 테고...”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하늘 아래 실전 없이 나타나는 초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육성된 초인이 존재한다고 하면,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뿐이지.”


두 사람은 대체 본국검제라는 초인이 어디에서 뚝 떨어진 것일지 생각을 이어갔지만, 정답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제아무리 본국검제가 강하다고 해도... 대천마신교의 두 분께서 나서신다면 감히 누가 버틸 수 있겠습니까? 거사에 지장이 없도록 더 신경 써서 준비하겠습니다. 천마강림(天魔降臨) 만마앙복(萬魔仰伏)!”


복마군자검의 자신 가득한 목소리에도 흑의인의 표정은 좀처럼 펴지지 않았다.

그는 본국검제의 무공이 담긴 여러 각도에서의 동영상만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돌려 볼뿐이었다.




**




“허어어...”


영국 대사 관저로 돌아온 수한.

2층의 놀이방에서, 영국 대사의 부인인 이진주와 태어나서 가장 행복하게 놀고 있는 하연의 모습을 본 수한의 입가에 가벼운 미소가 지어졌다.

그것은 세상의 풍파(風波)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는 따뜻한 광경이었다.


“어머, 기사단장님. 오셨군요? 식사는...”

“괜찮습니다.”


벽곡바로 대충 해결할 생각이었던 수한이 고개를 내저었지만, 이진주는 단호했다.


“아니죠, 그래도 식사를 거르시면 안 되죠. 금방 준비해 드릴 테니 기다려 주세요.”


무어라 말릴 틈도 없이 주방에 간 이진주를 머쓱하게 바라보던 수한의 뒤에 성수신의가 나타났다.


“왔느냐.”

“예, 어르신. 하연이는...”

“어디 아픈 곳도 없는 아이를 뭘 그리 물가에 내놓은 것처럼 끼고도느냐. 문제없다. 침술로 천살의 흉성이 발현하는 것도 최대한 지연하고 있고.”

“감사합니다.”


빙그레 웃어 보이는 수한.

성수신의가 복잡한 눈으로 그런 수한을 지켜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대충 설명은 들었다. 개 같은 일에 휘말린 것처럼 보이는구나. 마교라니... 왜 하필 내 재단 병원이었는지도 이제야 이해가 간다.”


성수신의는 대표적인 중화민국의 VIP급 인사.

중공이나 천마신교와는 원수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마교와 연관된 곳이었다면, 굳이 하고 많은 무인 전문 병원 가운데서도 성수신의 재단의 병원을 콕 찝어 공격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인과라는 뜻.


“아직 확실한 건 아닙니다.”

“아니, 확실하다.”


성수신의가 자신의 휴대폰을 흔들어 보였다.


“내가 조금 전에 어디서 무슨 전화를 받았는지 아느냐?”

“모르겠습니다.”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다. 여기 말고.”


이곳은 주한영국대사관이었지만, 중화민국 국민인 성수신의에게 연락이 온 곳은 당연히 주한중화민국대사관.


“한국에 있는 중화민국 무림 주요 인사들에 대한 소개령이 떨어졌다더구나.”

“......!”

“정확한 이유는 보안상 말해주지 않았지만, 마교 이슈겠지, 뻔한 것 아니겠느냐.”


중화민국의 첩보기관인 국가안전국.

이곳은 적어도 중공과 천마신교의 정보에 있어서는 CIA나 MI-6보다도 뛰어난 정보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를 증명이라도 하듯, 록산나나 수한조차도 모르는 정보를 중화민국 국가안전국에서 수집한 것이었다.


“전세기 편으로, 오늘 자정까지 당장 한국을 탈출하라는 것이 대사관의 명령이다.”

“권고가 아니라요?”

“그래.”


권고보다도 한 단계, 아니 실질적으로는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 명령(命令)이었다.

기본적으로 각 국가마다 법은 달랐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무인(武人)의 위치는 반 정도는 공무원, 정확히는 군인(軍人)과 비슷했다.

자율성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지만, 전시나 위기 상황에서는 국가가 무인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중화민국 역시 마찬가지.

그 말에 수한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아시겠지만, 저는 당장...”

“알고 있다. 걱정 말거라. 환자를 둘씩이나 두고서 무책임하게 떠나는 의사는 없다.”

“하지만, 명령이라면...”

“뭐, 국법 좀 어긴다고 이 늙은이를 감옥에라도 처넣겠더냐?”


불법인 것은 맞았지만, 성수신의의 영향력이면 중화민국의 고위 인사들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게 쉬운 결정인 것은 전혀 아니라는 걸 알았기에, 수한의 눈에 고마움의 감정이 맴돌았다.


“감사합니다.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르신.”

“헹, 감사는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거라.”

“물론이지요.”

“어쨌든, 내가 귀국하고 안 하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본국에서 갑자기 명령이 내려왔다는 게 중요한 거지.”

“예, 그렇겠군요. 아마 마교 쪽에서 무언가 한국으로의 움직임이 감지된 모양입니다. 아마 빙백마존의 탈옥과 연관이 있을 테지요.”


록산나에게 알아봐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이미 수한을 서포팅하다가 밤을 새우고 간신히 잠든 상태인 그녀를 깨울 수는 없었기에, 그저 그녀가 자는 방을 흘끗 한 번 바라보고 마는 수한이었다.


“뭐가 됐든, 마교 놈들은 조심해야 한다. 어떤 수단을 쓸지 모르는 후레잡놈들이니 말이다.”

“예, 그래야지요.”


덤덤히 말하는 수한의 반응에, 성수신의가 괜히 민망해져서는 헛기침을 터트리며 말했다.


“크흠, 네 녀석 몸조심하란 말이다. 괜히 환자 수 하나 늘리지 말고.”

“알겠습니다. 하하.”


툴툴거리는 말 속에서 성수신의의 진심 어린 걱정이 느껴져서, 수한은 빙그레 웃을 수 있었다.




**




화평의료재단 병원과 L 타워에서의 테러 사건은 대한민국 전체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더 이상 대한민국이 아랍권의 테러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연일 뉴스를 메웠다.

하지만 그 충격이 해소되기도 전에, 더 거대한 충격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대한정도문파연맹, 구금 중이던 중화인민공화국 국적 초인급 무인, ‘빙백마존’의 탈옥 공식 인정.]

[빙백마존 탈옥 관련 연맹 관련자의 브리핑 예정.]

[이후 대한정도문파연맹 맹주, 설악신검 강무송의 입장 발표 예정.]


이어 라이브 뉴스에, 정도맹의 직원이 나와서 브리핑을 시작했다.

연맹 내부 문제로 빙백마존이 탈옥할 수 있었음을 사실대로 공개하고 물러나는 직원.

몇몇 경험 없는 기자들을 제외하면, 하이에나 같은 기자들은 굳이 스피커에 불과한 직원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대신에, 설악신검 강무송이 단상에 올라옴과 동시에 엄청난 질문들이 쏟아졌다.


“빙백마존의 무공 수위는 어느 정도입니까!”

“그의 몸 상태가 온전한 겁니까?”

“연맹 내부에서 빙백마존에 대한 고문이 있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가 밀항해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돌아가면 정부에서는 범죄인인도청구를 할 생각입니까?”


.

.

.


핵심적인 질문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설악신검은 그에 대답하는 대신에 손을 들어 좌중을 침묵케 하고는 입을 열었다.


“본 맹주는 이번 탈옥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여 맹주직을 사퇴할 것입니다.”


그 말이 무섭게, 거의 비명에 가까운 외침으로 질문을 다시금 날려대는 기자들.


“조용!”


설악신검이 내공을 담아 가볍게 외치자, 그제야 기자들이 다시금 조용해졌다.

그제야 그는 다시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물러서는 것도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것이 본 맹주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2주간의 무림비상사태를 발령하며, 연맹 산하의 모든 무인들에게 소집령을 내립니다. 이는 국외 출국 상태인 무인들 역시 포함되며, 즉각 귀국 명령을 내립니다.”


성수신의에게도 떨어졌던 ‘명령’이 한국에서도 발효되었다.

거기에 더하여.


“2주 후, 본 맹주는 사퇴하여 한 사람의 야인(野人)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 기간 동안에라도, 본인은 전력을 다하여 이 사건을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수습할 것을 국민 여러분과 무림 동도들께 약속드립니다. 정부와 연맹의 상임이사회 여러분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하여 무림비상사태 이후의 상황을 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설악신검이 숨을 후 내쉬고는 굳은 표정으로 덧붙였다.


“또한, 정도맹 특별집행관으로 본국검제 정기용을 지명하며, 그에게 무림비상사태 기간 동안의 무제한 면책특권을 부여합니다. 이 면책특권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는 면책되며, 그 책임은 해당 기간 동안의 정도맹 최고 책임자인 이 설악신검 강무송이 모두 부담합니다.”


설악신검은 그 말만 남긴 채, 순식간에 단상에서 사라졌다.

아무도 남지 않은 단상을 멍하니 바라보던 기자들이, 뒤늦게 악을 써대며 질문을 던졌지만, 그 질문에 답해줄 설악신검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




숙소에서 TV를 통해 설악신검의 기자회견을 본 수한은 바로 정도맹 본부로 향했다.

그런 수한을 가장 먼저 응접하러 온 것은 맹주의 삼제자인 곽윤성이었다.


“대협. 우선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간단히 인사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감히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막막할 따름입니다.”

“은혜는 무신. 됐다.”


수한이 손사래를 치며 피식 웃어 보였다.


“열심히 무림을 위해 일하면, 그게 은혜 갚는 길이다.”

“며, 명심하겠습니다. 대협.”

“맹주께나 안내하거라.”

“예, 그런데 맹주님께서 잠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셔서, 잠깐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손님?”

“예, 그게...”


곽윤성이 미처 설명해 주기도 전에.

펑! 맹주 집무실의 문이 폭발하듯이 터져 나가며 누군가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나오자마자 수한과 눈이 마주친 한 여자.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엄청나게 폭발적인 기세(氣勢)를 풍겨대는,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미인이 거기 있었다.


“당신이 본국검제인가?”

“... 그렇다네.”

“마침 잘됐네.”


그녀가, 뒤따라 맹주 집무실에서 나오며 머리를 짚고 있는 설악신검을 흘끗 뒤돌아보며 말했다.


“갑자기 어디서 굴러들어 왔는지도 모를 돌한테 특별집행관이라니, 솔직히 인정 못 하겠거든요.”


아마 그 문제로 맹주와도 언쟁을 벌이고 있던 듯, 그녀는 다시금 수한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맹주, 한 판 떠서 결정하는 게 제일 합리적이지 않겠어요?”

“후우... 적화염도(赤花炎刀). 지금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닐세. 내가 기어이 맹주령(盟主令)까지 꺼내 들게 만들지 말게나. 기용, 자네에겐 미안하네.”


수한이 어떤 상황인지 몰라 살짝 고개를 갸웃거릴 때, 그의 귓가에 록산나의 목소리가 울렸다.


[적화염도 장세린은 대구 인근의 팔공산을 근거지로 두는 염화문(炎火門)의 문주이고, 대한민국의 초인 중 하나로, 독문무공으로 염화백열공(炎火白熱功)을 익혔어요. 일단 이름만 들어도 한국 무공 같지는 않죠? 중국에서 유입된 무공이에요.]


한국 고유의 무공 중에서 열양지기나 음한지기와 같은 균형이 무너진 무공은 거의 없었다.

애초에 수도자들의 수도 목적으로 만들어진 무공이나, 국가에서 범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제작된 제식 무공들이 한국 무공의 기틀을 잡고 있기 때문이었다.


[과거 해남염화문(海南炎火門)의 소재지인 해남성이 중공 쪽에 넘어가면서 탈출한 몇몇이 한국에 자리 잡으면서 생긴 문파에요. 그녀는 화교 2세고요. 아무튼, 그래서 중공에 대한 감정이 좋지는 않은가 봐요. 게다가 대설산의 대설빙백문(大雪氷白門)과는 뿌리 깊은 라이벌 관계였는데, 그 대설빙백문이 어디로 갔게요?]

“중공의 마교.”

[딩동댕. 그 대설빙백문의 계승자가 빙백마존이니 흥분할 수밖에요.]


수한은 적화염도 장세린과 천천히 눈을 마주쳤다.

그녀가 맹주령까지 꺼내든 설악신검의 강수에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수한에게 말했다.


“맹주님의 결정이니 번복하시라고 말하진 않겠어요. 그렇지만... 우호를 위해 비무 정도는 괜찮겠죠? 맹 내의 사람들이 전부 참관한 상태로요.”


현재 맹 내부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무인들이 결집해 있는 상황.

그런 상황에 초인끼리 비무를 벌여 어느 한쪽이 우세를 보인다면, 그리고 그것이 맹주가 지정한 특별집행관의 상대라면, 당연히 맹주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터였다.

특별집행관은 맹주가 휘두르는 칼(刀)이나 다름없었으니까.

무딘 칼보다는 날카롭고 예리한 칼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지사.


“이 제안까지 거절할 셈이에요? 설마, 아니겠죠?”


그녀의 도발에, 수한이 피식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재밌겠군요.”

“기용! 자네!”


맹주의 만류 섞인 외침, 하지만 수한은 여유롭게 맹주에게 말했다.


“초인과의 전투 기회를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무런 패널티도 없이 싸우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임무에서 수한의 무공은 본국진검으로 한정된 상황.

익숙하지 않은 무공을 익숙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초인과의 실전이었다.

물론, 초인과 실전을 벌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 비무 정도도 숙련도를 단기간에 극한으로 끌어올릴 좋은 수단이 되리라.

일부러라도 부탁하고 싶은, 하지만 제발로 찾아온 기회를.


수한은 전혀 마다할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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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4. 신의(2) +1 24.04.05 7,464 125 12쪽
11 4. 신의(1) 24.04.04 7,846 128 11쪽
10 3. 하연(5) +2 24.04.03 7,967 125 10쪽
9 3. 하연(4) 24.04.01 7,796 120 14쪽
8 3. 하연(3) +1 24.03.31 7,894 112 13쪽
7 3. 하연(2) +3 24.03.29 8,028 112 9쪽
6 3. 하연(1) +4 24.03.28 8,359 116 14쪽
5 2. 조카(3) +5 24.03.23 8,736 125 12쪽
4 2. 조카(2) +5 24.03.22 9,102 138 11쪽
3 2. 조카(1) +7 24.03.21 9,650 145 9쪽
2 1. 귀환 +5 24.03.21 11,651 160 16쪽
1 서장 +9 24.03.21 12,955 19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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