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과 검정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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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맨
작품등록일 :
2024.05.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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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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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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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 MOON 02

DUMMY


그날 이후로 복도에서 마주치는 연구원이나 그 가족들 그리고 직원분들은 하나같이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네주셨다.


이 연구소에는 거의 100명 정도의 연구직, 100명정도의 크루들이 소속되어 있고


그들의 가족중에 원하는 사람들은 함께 상주할수 있다.


그 숫자도 거의 300여명 정도 된다.


안에 이런 저런 엔터테인먼트 시설들도 준비되어 있고 병원, 학교, 상점들도 있다.


작은 규모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하루에 3번 셔틀을 통해서 지구로 갈수 있지만 각각의 타이밍 마다 도착지는 다르다.


한번은 미국, 한번은 유럽, 한번은 한국으로 간다.


이런 국제적인 시설이 한국으로 가는 정기셔틀이 있다는 것은 단연 설립자가 한국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소는 할아버지가 설립 하셨고 지금은 아빠가 총괄 책임연구원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의 모든 사람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연구원들은 지구에 있는 지점과 순환 근무를 신청한다.


생활 환경이나 중력등을 신경써서 지구 환경에 준하게 만들고자 했지만,


그래도 인간은 달에서 사는 것 보다 지구에서 살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에 비하여, 나는 감옥처럼 이곳을 벗어날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살아왔다.


이곳에서 태어나서 20살이 다 되어가는 순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아빠도 지구에 있는 집과 왔다 갔다 하시기에 내가 이 연구소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터줏대감이 되었다.


그래서 연구소 안에 가장 많은 사람들과 친분이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듯이 내가 존재 자체가 특이한 상황이라 이 연구소에서 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 말은 즉 나는 연구소에 있으면 축하 인사를 수백번 이상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싫지는 않은 인사지만 수백번을 반복 하기에는 지치는 일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이 사건이 사람들의 관심사의 최상위권에서 내려갈 때까지 웬만하면 방에서 나오지 않기로 했다.




“아.. 유명인의 삶이란 피곤하구만..”





혼자서 농담을 중얼거리고 혼자서 키득거렸다.


나의 경우는 준강제적으로 이 달기지 생활을 오래도록 해야 하는 특수상황이기도 하고,


이 연구소 자체가 할아버지가 설립한 가족재단 산하의 기관인 덕분에 엄청난 특혜가 주어졌다.






지구의 한평과 달에서의 한평은 그 가치가 전혀 다르다.


똑같은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주어진 공간은 세상 어느 저택 부럽지 않았다.


넓은 방이 다섯개나 있고, 큰 목욕탕에 탁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수영장도 있었다.


조리를 하거나 게임을 하기에도 필요한 모든 구성이 갖추어져 있었다.


나도 안다 이런 생활은 금수저 이기에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내 상황은 누가 들어도 부러워 하기보다 동정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이번 판결이 나올 때, 나에 대한 인격 권한 부여를 찬성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 중 아마도 동정표가 대부분 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는 그냥 흔히하는 수식어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전설적인 트레이더 였다.


모든 분야에서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트레이딩 분야에서는 말도 안되는 업적을 달성했다.


트레이딩으로 비트코인 갯수를 하나 둘 늘려서 100,000개를 넘게 모았고,


시간이 지나 그 비트코인이 세상 모든 자산의 기축자산의 지위에 올랐다.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 자산으로 이런 저런 사업들을 하셨는데 그중에 하나가 [우주인류]연구소 설립이었다.






할아버지는 인류의 존속을 위해서 반드시 인간이 다 행성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관련 기술에 대한 지원을 하던 중에 현재의 인류는 생물학적인 한계 때문에 우주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고,


인공적인 진화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그 생각은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그 즈음에 국가 단위로 달기지와 연구소를 설립하는 열풍이 불었고


할아버지는 개인 신분 이었지만 국가단위의 투자를 감행해 달에 우주인류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리고 어떤 국가의 법적제제도 받지않는 이 공간에서 인류의 진화에 대한 실험을 지속했다.






연구소에서 키우던 애완토끼의 무언가가 실험 과정에 섞여들어갔고 짜잔~ 만화처럼 내가 탄생했다고 한다.


의도한 실험이 아니라서 정확히 어떤 변수가 포함 되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이제까지 도달한적 없는 수준의 안정성과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연구 자체가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인 실험을 했다는 것을 말하고,


결과의 좋고, 나쁨과는 상관없이 윤리적 지탄을 받을 것이 틀림없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와 모든 연구원들은 나의 존재 자체를 숨겼다.


나는 토끼의 DNA적 구성을 일부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외관에 있어서 아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솜털이 보통 사람들보다 촘촘하게 많이 있고, 눈 주변에 혈류 속도가 빨라서 평소에도 붉은 빛을 띈다.


그건 꼭 나처럼 하이브리드 생명체의 특징이라고 하기에는 충분히 주변에서도 비슷한 외모의 사람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개성 정도로 보여졌다.


보통 사람들과 확실히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곳이 있는데, 귀 뒷쪽에 작은 구멍들이 있다. 마치 물고기의 아가미 처럼 말이다.


아마도 토끼 말고 이런 저런 DNA가 섞인 것이 틀림없다.


그건 머리를 길러서 귀 주변을 덮고 있으면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내가 열살이 좀 넘었을 때, 할아버지가 연락두절이 되셨다.


워낙 본인 마음대로 돌아다니시는 분이라 한동안은 어딘가 탐사를 갔다거나,


어떤일에 몰두 하느라 연락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고뭉치 청소년이 사라지면 사고가 났다기 보다 가출을 먼저 의심 하듯이


괴짜 부자의 잠적은 금방 사람들의 관심을 잡아 끌지는 못했다.






그런데 그 기간이 길어지면서 할아버지가 이사회 멤버로 참석하는 곳들에서 중요사안들을 진행 할수 없게 되었다.


[우주인류]연구소도 그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계속 이사회 의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둘 수 없어서,


가족재단 산하의 기관이기에 아빠가 의장 자리를 이어 받았다.


(임시)라는 타이틀이 앞에 따라 붙었다.


유일한 민간 달 기지였던 [우주인류]연구소의 의장 변경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뒤늦게 괴짜 부자 할아버지의 실종도 화제가 되었다.






아빠가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으로 이런 저런 인터뷰를 할 기회가 많아졌고,


약간 어리바리 한 아빠의 말실수로 나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아빠 미안.. 하지만 어리바리 한건 사실이잖아.)


세상이 발칵 뒤집어졌다.


[우주인류]연구소에서 하이브리드 생명체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논란을 만들었다.


몇몇 종교단체를 시작으로 반대여론이 응집되고 몇 단체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들의 소송으로 나의 존재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미국인도 아니고, 미국내에서 벌어진 일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미국의 답을 원했다.


다른 국가들은 형이 정하면 우리도 따라 갈게.. 이런식의 태도?


이렇게 말하면 또 뭐라 하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지만 분명 그런 태도였다.


그리고 그 소송을 시작한 단체가 미국내에 설립 되어 있었기에 이번 판결이 미국 법원에서 결론이 난 것이다.






최근의 인류는 비슷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민하고 있다.


얼마전에 전뇌화 한 AI 인격들의 대우에 대한 법적 판결이 나온것도 그렇고,


현재 법정에서 사이보그들에 대한 케이스들도 많이 다뤄지고 있다.


원래 인간이었다가 사고로 90% 이상을 기계나 생물학 생성조직으로 변경한 사람은 계속 인격체로 대우를 받는데,


반대로 원래 AI를 바탕으로 로봇이었다가 생체 조직을 이식한 개체들이 생겨나서 외형적으로 별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 양존하게 되었다.


AI 중 일부도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개인자산을 형성하여 본인이 성형수술 하듯이 몸을 생체조직으로 개조하는 사례들도 생기고 있다.






이런 경우에 전자와 후자는 현 시점에서 봤을때 별로 차이가 없는데, 법적인 대우에는 큰 차별이 있었다.


그리고 신체의 일부를 개조할때 생물학 생성조직을 이용한 경우와 기계를 사용한 경우 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대우도 차이가 있었다.


세상이 변하고 다양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빨간불이고 어떤 경우에는 초록불인지 신호등처럼 명확한 규정을 대중들은 원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원하는 것이었다.


인간은 지금 확실히 기존의 범주를 찢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어디까지가 인간이고 어디서 부터는 인간이 아닌가?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색채를 버릴 수 없게 되어가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점점 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길을 찾는 것이 복잡해지고 있었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몰래 만든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생명체 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이,


비슷한 담론을 던져줄수 있는 수 많은 사례들 중에서 나를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존재]로 만들어줬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AI나 로봇,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이슈가 될 만한 사례들은 꽤 많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할아버지 덕분에(?) 그들을 앞서 가장 최전방으로 밀려왔다.


이것이 꼭 싫지 만은 않다.


나도 할아버지의 피가 흘러서 관종끼가 있는 모양이다.






“법적으로 인간행세도 할수 있게 되었는데, 이제부터 무엇을 할지 고민해 볼까나..”





창밖을 바라보니 지구의 도시에서는 볼수 없는 리얼 블랙의 하늘이다.


잠깐씩 여행을 갔을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삶을 달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익숙한 하늘이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달에 와서 살게 되면 가장 적응 되지 않는 것이 밤낮의 주기 일 것이다.






달은 한달의 절반 정도가 이어지는 낮, 그리고 나머지가 밤이다.


대략적으로 14일 동안 낮이 이어지고, 14일동안 밤이 이어진다.


지구에서도 북극에 가면 계절에 따라서 몇달동안 낮이 이어지고, 몇달동안 해가 뜨지 않는다고 한다.


아침이면 해가 뜨고 밤이면 해가 지는 것이 당연한 만고불변의 진리인것 같지만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 인가에 따라서 진리라고 믿던 것도 상대적인 것일 뿐이다.


그렇게 따지면 진리 라는 것은 존재하기는 할까?






각종 물리 법칙이라 불리던 것들도 특정한 상황을 한정하면 예외가 발생한다.


얼마전에 인간이라는 인식의 범위가 변했다.


내 덕분이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설명도 변하게 되었다.


그렇게 세상은 어떤 것도 남기지 않고 하나 둘 변화한다.


세상이 변한것도 아니고, 내가 변한것도 아니다.


하지만 판결이 나오고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절대로 그대로 멈춰 있는 것은 없다.


영원한건 절대로 없다.


할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말이다.


‘영원한건 절대 없어’ 그 이야기를 하시곤 자꾸 빅뱅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불렀다.


가수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이 난다.


그리고 뒤이어 할머니가 애들은 그런 노래 모른다며 제발 좀 하지 말라고 했던 기억도 난다.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 때, 제일 재밌는 사람이 할아버지였다.


이상한 농담을 자주 했는데 안웃긴것 같은데 자꾸 웃음이 나왔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에 빠져보자.


창밖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같이 날씨가 좋은 곳에 살면 성격이나 성적이나 많은 부분에서 다른 성과를 낸다고 한다.


우리의 감정과 지적능력이나 퍼포먼스들이 날씨에 영향을 받는것이 사실이라면 나도 지구에 가서 살면 더 좋은 성과를 낼수 있을까?


하지만 뭘?? 무엇에 대한 성과??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살아왔다.


여느 학생들처럼 평범히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한것도 아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거나 성적을 내기 위해서 노력한 적도 없고,


더 상위의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테스트를 준비한 적도 없다.


아직 직업으로 무엇을 삼아야겠다거나,


내가 어떤것을 좋아하고 싫어 하는지에 대한 취향조차 잘 모르겠다.


나는 아직 세상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무언가를 해봐야 그것이 좋은지 싫은지 알고,


그걸 알아야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볼 기회가 있겠지.


어쩌다보니 나는 그런것을 생각해 볼 기회조차 부여 받지 못하고 살아왔다.


적극적인 투쟁을 하며 나의 지위를 얻기위해 투쟁을 한것도 아니다.


그냥 법원에서 나라는 존재를 인간의 범주에 넣어줄지 말지를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수동적으로 삶이 나를 밀쳐대는 방향으로 그렇게 떠밀려 다녔다.






개념없이 고민없이 철부지로 만 살았던 것은 아니다.


나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만약 인격을 부여받고 나면 어떻게 할지,


혹은 법원에서 인격 부여에 대한 부정적인 판결이 나오면 어떻게 할지 고민 정도는 해 보았다.






인격을 부여받고 나면 지구에 가서 살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었다.


아빠가 안전상의 이유로 반대를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달 연구소에서 만 살수는 없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던 견뎌내고 겪어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지금 대학을 가는 사람은 소수이다.







대학은 이제 교육기관 이라기 보다는 연구기관에 가까워졌다.


특정분야에 기존 지식을 얻는 것은 인터넷에서 쉽게 할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숙달하는 것도 가상현실에서 수십번 수백번 반복을 하면 된다.


그렇게 뇌속의 뉴런 다발을 이두박근 키우듯이 뻗어 놓으면 가상현실속의 연습양을 기반으로 원하는 취업을 지원할수 있다.


육체적인 연습양이 필요한 기술의 경우에는 전신 슈트를 입고 하면 된다.






우리 부모님 세대만해도 대학은 취업을 하기위한 직업육성소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철저하게 각 영역의 지평을 넓혀가는 연구기관이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가는 곳이다.


꼭 학술적인 것만이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효율성을 끌어올리거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대학, 상아탑 이라는 원래의 취지에 더 적합하게 돌아간 것 같다.


물론 부유층 자녀들의 사교의 장 역할이 더 메인 인것 같기도 하다.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나 스스로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나는 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도 내가 무엇인지 몰랐다.


아니 정확히는 나를 무엇이라 불러야 할지 몰랐다.


법원이 나를 정의해 주었다.


하지만 아직 설명이 부족하다.






이제 나도 인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뭐지?


이 수십억의 인간이라는 천태만상을 인간이라고 부르는 데, 나는 그중에 뭘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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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 - MOON 02 24.05.29 131 2 16쪽
1 EP - MOON 01 +2 24.05.29 257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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