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 후 괴물 엔지니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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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動心)
작품등록일 :
2024.07.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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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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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서의 일기.

DUMMY

아들의 직장 상사라는 말을 들은 이명우.


"반갑습니다. 도현이 애비 되는 사람입니다."


그는 곧바로 허리를 숙였다.


"아이고, 몰라 뵈서 죄송합니다. 워낙 동안이셔서 큰형님 이신 줄 알았습니다."

"허허. 도현아, 차장 님이 넉살이 좋으시네?"


임광혁의 태도는 무척이나 공손하고, 위트 있었다.

광혁과 도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이명우는 허허 웃음을 터트릴 따름이었는데.


"네가 현서구나?"

"....."

"어디 보자.... 이렇게 얼굴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


현서를 발견한 임광혁이 지갑을 열었다.

곧 그의 손에 쥐어진 건 오만원 짜리 네 장.

도현의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다.


"임 차장 님. 현서 아직 다섯 살이에요."

"허허, 이 대리가 아직 뭘 모르네. 우리 때하고 현서 때는 완전 달라. 물가 상승률도 고려 해야지."

"......"


임 과장은 그 말과 함께 현서에게 신사임당 4장을 건넸다.


"임 차장 님..."


도현이 뭐라고 입을 열려고 하는데, 현서가 그보다 한 발 빠르게 물었다.


"아빠, 받지 말까요?"


평소에는 안 쓰던 존댓말 까지 써가며 묻는 현서.

도현은 순간 가슴이 뭉클해 지는 기분이었지만, 임 차장 앞이었기에 최대한 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

"감사합니다-"

"..... 하하, 이 대리가 자식 교육을 아주 잘 시켰네? 이거 받고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네에-!"


쏘옥-


대답과 동시에 도현의 품 속으로 뛰어 든 현서.


순간 임 차장의 입가에는 미묘한 미소가 떠올랐는데.


도현은 덤덤하게 현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럴게 아니라 커피라도 한 잔 드시면서 말씀하시죠."




도현과 광혁은 병원 내 카페테리아로 향했다.


"이 대리. 몸 상태는.. 괜찮아 보이네?"


임광혁이 무척이나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440V에, 그것도 5초 이상 감전 되었다고 들었는데 도현의 상태는 너무 멀쩡 했기 때문이다.


"네. 천운이 따른 거죠."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이 대리 사고 소식 들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광혁의 표정은 무척이나 생동감 넘쳤다.

미간을 찌푸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은, 누가 봐도 부하 직원의 건강을 걱정하는 참된 상사의 모습이었는데.


"....."


도현의 눈에는 그런 임 차장이 가식적으로만 보일 따름이었다.


'정말 걱정이 되었다면, 어제 바로 찾아 왔었겠지.'


그게 아니더라도 도현이 임광혁을 좋게 볼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부하 직원의 성과를 가로채고, 그것도 모자라 동료들 앞에서 욕심 많은 폐급으로 몰아 갔는데 좋게 볼 수 있을리가 있나.

그런 도현의 생각을 읽은 것인지, 아니면 둘만 남길 기다린 건지.

임광혁은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


"산재 처리 될 거야. 휴업 수당도 빵빵하게 나올 거고. 근데 장해 보상금은.."


산재에 대한 보상금에는 두 종류가 있었다.

일을 못하는 기간 동안 월급 대신 나오는 휴업 수당, 그리고 영구적인 손상을 입은 것에 대한 보상인 장해 보상금.


일반 적으로 440V에 감전 된다면 못해도 장해 7급은 나오기 마련인데, 도현은 해당 사항이 없어 보였다.


'이게 말이 되나..?'


440V 감전은 커녕 돌 부리에 걸려 넘어진 상처 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 역시 전기 작업에 잔뼈가 굵었기에, 더욱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일반적인 440V도 무서운데, 무려 메인 전원으로 공급 되는 전압이었기 때문이다.


전류량이 높을 수 밖에 없었고, 못해도 전신 2도 화상은 입었을 거라 생각 했다.


하지만 눈 앞의 도현은 오히려 피부가 매끈해진 것 같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장해 보상금은 필요 없습니다. 몸 성히 퇴원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 해야죠."


임광혁의 생각은 도현의 단말마에 의해 끊어졌다.

임 차장은 화들짝 정신을 차리곤, 도현의 두 눈을 응시했다.


"그래, 일단 안전이 최고지. 근데..."


홀짝-


임광혁은 두 눈을 부릅떴다.


"그걸 아는 놈이 로또 체결도 안하고 작업을 해?"


그는 전과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사람 좋아 보이던 임광혁의 태도가 급변한 것이다.


"덕분에 진짜 여러 사람 피 봤다."

"......."

"Y엔진 신 과장부터, 사장 님, 이사 님까지 싹다 경찰 조사 받았어. 난 조사 까진 안 갔지만, 전 이사한테 영혼까지 탈탈 털렸고."


임광혁의 두 눈이 활활 타올랐다.

그는 지난 1년 간 도현에게 보여주었던, 그 악랄하고 사이코적인 면모를 숨기지 않고 방출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에 안전 사항 철저히 하라고 몇 번이나 말했었지."

"......."

"아마 사고 난 그날 아침까지도 강조 했을 거야. 로또, 안전 작업 명판, 안전 작업 확인서. 안전 3종 세트는 체크, 또 체크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

"근데 우리 이 대리는 고새 또 사고를 쳐 버렸네? 혹시 금붕어 대가린가?"


시동이 걸렸다.

지난 1년 동안 도현을 죽을 만큼 힘들게 만들었던, 한 번 시동이 걸리면 영혼까지 탈탈 털어 버리는 혓바닥이 움직이기 시작 했다.


"......."


주먹만 안 들었다 뿐이지, 그건 일방적인 폭행이나 다름 없었다.

그 정도로 심한 언행이었지만, 도현은 묵묵하게 듣고만 있을 따름이었다.


'생각보다 화가 안나네.'


평소였다면 이렇게까지 평온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 얻은 능력이, 그를 덤덤하게 만들었다.


'할 일이 너무 많아.'


해야 할 일이,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과거였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들이 가능해졌다는 뜻. 1만큼 노력하면 정확히 1만큼 쌓이는 세상이 시작 된다고 생각하니, 칼날처럼 날카롭게 느껴지던 임차장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솜털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도 패 하나는 숨기고 있는 게 좋겠지.'


도현은 휴대폰에 저장된 녹음 파일 하나를 상기하며 숨을 골랐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뒤통수를 몇 번 맞다 보니 깨달은 점이 있었다.

모든 패를 다 깔 필요는 없다는 것.

경험 상 칼은 적이 보이는 곳에 둘 때보다, 품 속에 꽁꽁 숨겨 놓는 게 효과적이었다.


"...... 이 대리, 듣고 있어?"

"네, 듣고 있습니다."

"하..... 어쩌다 이런 새끼가 내 밑으로 들어 와서는.."


한편, 임 차장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어딘가 달라진 도현의 태도 때문이었다.


'뭔가 여유로워 진 거 같은데..'


전에는 갈구면 움찔움찔하는 티라도 났는데, 이제는 그것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임 차장은 문득 짜증이 올라오는 걸 느꼈지만, 곧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지웠다.


'일단 소기의 목적은 이뤘으니까.'


도현의 태도를 보니 감전 사건을 키울 생각은 없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거면 됐어.'


상황 파악 못하고 여유를 피우는 놈을 뭉개버리는 건, 복직 이후에 해도 늦지 않았다. 임광혁은 자신 있었다. 도현이 눈물 콧물을 짜며 회사를 그만두게 만들 자신이.


"..... 휴, 일단 산재 처리 됐으니, 한 달 정도 푹 쉬다가 와."

"한 달이나 끌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뭐?"


순간 임광혁의 두 눈에 의아한 기색이 스쳐갔다.


"그 말은.. 한 달 이내에 복귀하겠다는 뜻이야?"


무려 감전 사고다.

그래서 경과가 어떻던 간에, 보여주기 식으로라도 한 달 정도는 쉬게 해주려고 했다.

그런데 한 달도 필요가 없다니?

남들은 하루라도 더 쉬고 싶어서 난리가 났는데 말이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려는 찰나, 도현이 입을 열었다.


"당장 내일이라도 복귀할 수 있다면 하겠습니다."

"......"


아무래도 머리를 심하게 다친 거 같았다.




"CT와 MRI 상으로는 문제 없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도현을 진단하던 의사, 김학태가 최종 진단을 내렸다.


"퇴원 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한 달에 한 번은 병원에 방문하셔서 경과를 지켜 봐야 합니다."


퇴원.

도현은 감전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퇴원 수속을 밟았다.


'바로 퇴원했어도 됐는데..'


사실 몸 상태는 처음부터 멀쩡 했지만, 혹시 모를 내부 장기 손상이 있을지도 몰랐다.

일주일 이라는 시간을 더 병원에 머무른 건 바로 그런 이유 때문.


'내 몸뚱이가 제일 소중해.'


평소의 도현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주 6일 근무는 디폴트.

거기에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몸을 갈아 넣어서라도 끝장을 보고야 마는 성격의 소유자가 바로 도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눈물 콧물을 줄줄 흘리며 슬퍼 하던 현서를 떠올리자 생각이 달라졌다.


'..... 난 혼자가 아니잖아.'


비록 비루한 몸뚱아리지만. 회사에선 무시 당하기 일쑤인 못난 남자지만, 현서에겐 세상의 전부나 다름 없었다.


딸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도현은 몸을 더 소중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안녕하십니까."


도현이 회사에 복귀하자, 몇몇 직원들은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대리 왔어?"

"이렇게 일찍 복귀할 줄은 몰랐네."

"몸은 좀 괜찮아?"


얼떨떨한 표정으로 안부를 묻는 동료들.

도현은 공손하게 허리를 숙이며 답했다.


"괜찮습니다."

"어휴.. 미래 차 오퍼레이터가 전원을 올렸다며?"

"완전 미친 놈이네.. 괜한 사람 죽을 뻔 했어."

"들어 보니까 제대로, 경징계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던데."

"3개월 정직에 감봉 처리 받았다지? 에휴, 세상 말세다 말세야."


도현은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며 자리에 앉았다.


표정에는 약간의 충격과 분노, 그리고 당황스러움이 뒤섞여 있었는데.


'경징계라고...?'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물론 결론적으로 득이 됐지만, 현서를 평생 고아로 살아가게 만들 뻔 한 것이다.

그런데 경징계라니.

조합원 파워가 세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건 거의 치외법권 수준 아닌가.

게다가.


'임 차장.. 이 얘기는 쏙 뺐구나.'


더 화가 나는 건, 저 소식을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듣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부서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 정도면, 이미 판결이 난지는 시간이 꽤 지났다는 건데.


임 차장이 고의적으로 숨겼다는 걸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다.


'.... 신경 끄자. 잠시 동안 만이라도..'


절레절레-

도현은 고개를 흔들어 흥분을 가라 앉혔다.


[엔지니어의 눈(LV.1)]


그에겐 남들 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물론 아직은 레벨 1에 불과 하지만.


- 모든 스킬들은 반복 작업을 통해 레벨 업 할 수 있습니다.


노력을 통해 레벨을 올리는 게 가능했다. 시간은 그의 편이라는 뜻.


'복수는 조금만 미뤄도 되겠지.'


보상을 가로챈 것에 대한 응징은, 차차 해도 전혀 늦지 않았다.


텁-


도현은 노트북을 켰다.

그리곤 수십 번이나 더 들여다 봤었던, 결국 이해 하지 못하고 포기해 버렸던 PLC 프로그래밍 파일을 열었다.


[T 엔진 크랑크, 플렌지 측 롤링 공정 PLC]

[프로그램 종류 : 지멘스(SIMENSE)]

[소프트웨어 레벨 : 3]

[프로그램 성능 : 확인 불가능(OFF LINE)]

[현재 에러 : 확인 불가능(OFF LINE)]

[프로그래밍(LV.2)의 레벨이 부족하여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회사 내에서도 몇몇 고참을 제외하면 건드리지 조차 못하는 프로그램이었다.


- 에휴, 도현아. 그렇게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뭐가 달라지니?


- 야 이 새끼야! 거기서 온라인을 누르면 데이터 다 날라갈 수도 있어!


- 블록 무브 함수 몰라? 하, 거기서 객체 지정을 BITE 단위로 하면 데이터 리딩이 안된다고!


문득 과거에 임 차장에게 들었던 갈굼이 떠올랐지만.


[회로 해석을 통해 숙련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새로 뜬 홀로그램을 보니, 과거의 잔재는 새하얗게 사라졌다.

할 수 있다. 아니, 해내야만 한다.

그 한 마디 만이 도현의 뇌리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밤 10시.

현서는 불 꺼진 방 안에서 두 눈을 깜빡였다.


"힝.. 아빠는 오늘도 늦네."


이 시간이 되면 현서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 쓰고 현관문 쪽에 신경을 집중 했다.


도현이 퇴근하는 발걸음 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


"..... 아빠 얼굴 보고 자고 싶은데.."


야근을 할 때면 녹초가 되어 돌아 오는 도현이었지만, 현서에겐 그 모습마저 슈퍼맨처럼 보일 따름이었다.


"아, 오늘도 가계부 써야지."


그때, 침대에 누워 있던 현서가 이불을 젖히고 일어섰다.


매일 자기 전 쓰는 가계부를 빼 먹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슥슥-

빨간 헬로키티 가계부를 꺼내 든 현서는 곧 오늘 받은 용돈과, 지출 내역을 정리하기 시작 했다.

"용돈 오백 언..."


사실 가계부라고 해도 별로 쓸 건 없었다.

매일 용돈으로 받는 500원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까.


"아 맞다, 오늘 용돈도 받아찌."


그때.

현서는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무릎을 탁 쳤다.

아빠의 상사라고 병문안을 온 삼촌, 아니 아저씨.

묘하게 기분이 나쁜 그 아저씨가 준 용돈을 떠올린 것이다.


"어디보자.... 허걱!"


돈을 세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따라 하듯, 손에 침을 찹찹 뱉으며 지폐를 세던 현서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무려 20만원이라는 거금이 주머니에 들어 있었던 것!

그때는 아빠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에 신경을 빼앗겨서 눈치 채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조... 조은 아저씨 였구나."


현서는 곧바로 임광혁에 대한 평가를 수정 했다.

묘하게 기분 나쁜 아저씨에서, 생긴 것과 다르게 착한 아저씨로.


"헤헤. 이제 얼마 안남아따."


신사임당 지폐를 꾸깃꾸깃 접은 현서.

곧 현서가 꺼낸 것은 침대 밑에 넣어 둔 돼지 저금통이었다.


툭-


현서는 그곳에 20만원을 넣었다. 그리곤 번개 맞은 새끼 고양이처럼 펄쩍펄쩍 뛰며 좋아했다.


"앞으로 4개월만 더 모으면.."


현서가 베시시 웃음을 머금었다.

40만원.

현서가 모으기로 결정한 금액이었다.

이제 겨우 덧셈 뺄셈을 할 줄 아는 현서가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 것도 바로 40만원을 모으기 위해서 였는데.


"아빠 노트북 사줄꺼야.."


도현의 구닥다리 노트북을 새것으로 바꿔 주는 게 현서의 목표.


묵직한 돼지 저금통을 들어 올리니,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헬로 키티가 아른 거렸지만.


도리도리-


애써 고개를 흔들어 의지를 다잡는 현서였다.


"아빠가 돈 마니 벌어야 아빠 쉴 수 있어."


아빠는 프로그래머라고 했다.

프로그래머는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돈을 디따 많이 벌 수 있다!


"뽀로로 노트북 보다 비싸댜니.."


현서는 아빠가 쉬었으면 좋게따.

아빠가 쉬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 현서가 제일 아끼는 뽀로로 노트북은 아빠가 쓸 수 없다고 했따..


이제 백 번만 자고 일어 나면 아빠 노트북 사줄 수 있다. 헬로 키티 신상 가방이 사고 싶지만, 현서는 참을 수 있따!


"현서는... 헬로 키티 필요 없따..."


스르륵-

누워서 일기를 쓰던 현서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들었다.

무슨 좋은 꿈이라도 꾸는 걸까.

다람쥐를 연상시키는 통통한 볼에는, 기분 좋아 보이는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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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더 자주, 그리고 많이. +37 24.08.20 33,807 622 18쪽
10 10. 20세기 테크 이도현 대리입니다. +31 24.08.19 33,743 633 19쪽
9 9. 감당할 수 있으십니까? +13 24.08.18 34,162 607 17쪽
8 8. 간절함, 집중. +40 24.08.17 34,975 592 17쪽
7 7. 내가 보증하네. +27 24.08.16 34,951 637 13쪽
6 6. 제가 한 거 맞습니다. +27 24.08.15 35,892 638 16쪽
5 5. 잘 키우면 쓸만할 거 같은데? +41 24.08.14 36,873 636 15쪽
» 4. 현서의 일기. +75 24.08.13 37,764 648 15쪽
3 3. 의사 키티. +34 24.08.12 39,901 613 17쪽
2 2. 아니, 없었습니다. +38 24.08.11 42,652 690 14쪽
1 1. 기연은 전류를 타고. +108 24.08.10 51,175 70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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