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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動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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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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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연은 전류를 타고.

DUMMY

"..... 이 대리."

"..... 네?"

"회사 생활 원데이 투데이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

임광혁의 물음에 도현은 멍청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작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듯 되물었다.


"눈치가 없다뇨? Y엔진 결함은 제가 발견한 거 아닙니까?"


도현의 목소리에 묻어 있는 감정은 당황스러움 반, 억울함 반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지금 자신의 업무 성과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었다.


'최소 조기 진급이다.. 아니, 미래 차에서 스카웃 해 갈지도.'


대한민국 1위 자동차 제조사인 미래 자동차.

도현은 그 미래 자동차에 출입하여 장비를 고치는 장비 수리공이다. 당연히 정직원은 아니고, 하청 업체 소속.


하청 업체 소속 직원이, 원청의 품질 이상 문제를 잡아 냈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최소 억대, 크게는 수백 억 이상의 손실을 방지해 준 것이나 다름 없었던 것이다.


'나도 김 차장 님처럼 될 수 있는 건가.'


도현은 1년 전 퇴사한 김 차장을 떠올렸다.

20세기 미래 테크, 그러니까 도현이 근무 중인 회사의 에이스로 불리던 인물이다. 프로그래밍이면 프로그래밍, 하드웨어 정비면 정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만능 인재였던 남자.

그는 능력을 인정 받아 미래 차에 특채로 고용 되었다. 도현을 포함한 공돌이들에겐 꿈이나 다름 없는 미래 차의 조합원이 된 것이다.


"이 대리."


도현도 잠깐이나마 꿈을 꿨다.

미래 차의 조합원이 되어, 고액 연봉자가 되는 꿈을.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는 꿈을.

그리고 그 꿈은.

"회사 생활이 장난 같아?"

사수 임광혁의 단말마와 함께 산산조각 나버렸다.


"....... 그게 무슨.."

"어딜 2년 차 나부랭이가 뺑끼를 쳐! 오냐 오냐 해주니까 내가 만만해?"

"........"

"Y엔진 결함을 니가 찾았다고? 허,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


도현은 진심으로 화가 난 듯한 표정의 임광혁을 보며 생각 했다.

'미친 새끼네.'

Y엔진 결함은 도현이 찾은 게 맞았다.

순도 99%의 운이었지만, 어쨌든 99% 그의 공로로 찾은 게 맞는 것이다.


"야 이 새끼야. 당장 일주일 전에 회로 수정 잘못해서 사고 친 놈이 뭐? Y엔진 결함?"

"....."

"나한테 꼽사리 껴서 조기 진급이라도 하고 싶은 거야? 아니면 김 차장님 처럼 미래 차에서 스카웃이라도 해 갈까 봐 그런겨?"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임광혁의 표정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마치 본인이 결함을 발견 했다고 진심으로 믿는 듯한 표정!


부들부들-


도현은 당장이라도 임 과장의 면상에 주먹을 꼽고 싶었지만, 자리에 못 박힌 듯 가만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증거가 없잖아..'


그가 Y엔진의 결함을 해결 했다는 그 어떤 증거도 없었던 것이다.


아니,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 올 줄도 몰랐다.

일반적인 상사라면 부하 직원의 성과를 아무렇지 않게 인터셉트 해가지 않을 테니까.


"뭐야, 싸움 났어?"

"아니. 이 대리 깨지고 있어."

"또 사고 쳤어?"

"사고는 아닌데. 이번 Y 엔진 결함 고친 거 자기도 꼽사리 끼려고 했나 봐."

"완전 양아치네."


웅성웅성-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임광혁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 탓이었다.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은 도현은 고개를 푹 숙일 수 밖에 없었다.


'....... 사람 새끼가 어떻게..'


너무 억울해서 숨도 잘 쉬어지지 않았다. 머리가 핑 돌았다. 그 정도로 억울했다.

개새끼인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1년 간 쌓은 정이 있는데.

고작 성과 하나 때문에 이처럼 매정하게 배신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여간, 쯧쯧. 꼭 실력이 쥐뿔도 없는 놈들이 욕심은 많아요."

"......."

"너 때문에 이게 뭐냐? 아침 부터 왜 괜한 분란을 일으키냐고!"


말을 마친 임 과장은 주변을 슥 둘러 보았다.

그리곤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에게 별 일 아니라는 듯 손을 들어 보였다. 자기도 어이가 없다는 뉘앙스의 미소를 지으며.


"그래, 욕심이 날 수도 있다는 건 이해한다. 나 같아도 그랬을 거 같아."


툭툭-


짧은 한숨을 푹 내쉰 임 과장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도현의 어깨를 두드리는 그의 모습에는, 부하 직원의 실수를 쿨하게넘어가는 대인배 상사의 면모가 진득하게 묻어 있었다.


"역시 임 과장이 대인배야."

"폐급 후임 받아서 고생하는 것도 불쌍한데. 쯧쯧."

"임 과장이라면 충분히 조기 진급할 자격이 있지."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한 임광혁이 도현의 귓가에 속삭였다.


방금 전의 친절한 말투와는 180도 상반된, 조롱 섞인 말투였다.


"눈치 껏 넘어 갔으면 얼마나 좋아?"


도현의 두 눈동자가 쉴 새 없이 흔들리는 사이, 임광혁은 쐐기를 박았다.


"이 대리. 현서가 올해 다섯 살이지?"

"......"

"조만간 초등학교도 보내고, 학원도 보내야 할 거 아니야. 초등학교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도 가야 할 거고."

"지금 그 이야기를 왜...."

"돈 나갈 곳은 산더민데, 수입은 쥐꼬리지? 근데 그나마 여기 만큼 돈 주는 곳도 없고."

"......"

"처신 잘 하라는 뜻이야. 회사 왔으면 짱구 굴리지 말고 일만 하자고요 이도현 씨."


오직 도현에게만 들리는 작은 목소리였다.

자식을 걸고 넘어지자, 도현의 두 눈에는 불똥이 튀었지만.

"......"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임 과장의 말대로, 아내 없이 혼자 자식을 키우고 있는 그였기에 회사를 그만 두는 건 꿈도 꿀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홀 아비 새끼가, 까불기는."


홀 아비.

지겹도록 들어왔기에 무덤덤해졌다고 생각 했는데, 오늘 따라 가슴의 상처를 후벼 파듯 고통스럽게 다가오는 단어였다.






"오빠. 우리 결혼하자."


그건 도현의 인생에서 가장 큰 이벤트였다.

2살 연하에 한국대 출신. 그것도 남들이 모두 부러워 할 만한 미인이었던 아내와 결혼하게 된 것은 말이다.


"..... 그래. 내가 책임질게."

"응. 우리 행복하게 살아보자."


당시 24살이던 미연과 26살이던 도현.

두 사람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건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었다.


"우리 다복이.."


둘 사이에 예상치 못한 아이가 생겼기 때문!

본인 몸 하나 건사하기 바빴던 도현에게 결혼은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어릴 적부터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며 살아온 도현.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출산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그의 아버지를 통해 절절히 경험한 상태였다.


"어떻게 너를 포기하겠니..."


하지만 아내의 배에서 느껴지는 자그마한 박동은, 현실적인 문제를 까맣게 잊게 만들었다.

당장 구해야 할 집, 아이의 분유 값, 타고 다닐 차, 등등. 지독한 현실의 무게가 양 어깨를 짓눌렀지만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


"아버지께 인사 드리러 가자."


도현은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아버지를 찾아 갔다.


아내와 사별한 이후, 홀로 도현을 키운 이명우는 근엄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둘을 맞이 했다.


"아버지."

"......응?"

"미연이, 임신 했어요."


도현이 담담하게 털어 놓았고, 이명우는 무척이나 놀란 표정이었다.


아들의 여자친구를 처음 보는 자리에서 임신 소식을 들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첫 만남에 결혼이라니..'


미연은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고개를 푹 숙였다.


스물 넷의 나이. 거기에 대학생 신분으로 과속하여 결혼을 허락 받으러 왔는데, 떳떳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애가 생겼다고?"

"네."


잠시 진중한 표정으로 고민하던 이명우가 입을 열었다.


"잘 키워라."

"네, 알겠습니다."

미연의 표정에 당황스러움이 어렸다.

그녀가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오빠. 이, 이래도 되는 거야?"

"........뭐가?"

"아니 우리 아직 어린데.. 이렇게 쉽게 결혼 허락을 받아도.."

"우리 아빠가 원래 좀 쿨해."

"........"


쿨 가이 이명우가 물었다.


"집은 어떻게 하려고?"

"일단 월세 방에서 시작하려고 해요."

"니 월급으로 월세는 무슨. 그냥 이 집에서 살아."

"싫습니다."

"고집 피우지 마. 방 3개에 화장실 두개. 발코니 확장 까지 되어 있는 집이다. 연식이 좀 되긴 했지만, 넷이 살기엔 차고 넘쳐."

".......아니 그래도."


도현은 격렬한 반대 의견을 표했다.

아내가 임신하게 된 건 순전히 본인의 책임. 괜히 아버지께 피해를 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지금 니 월급에서 월세 빼고 공과금 빼면 저축은 언제 할려고?"

"......"

"잔말 말고 이 집에서 살아. 나도 오래 기다려 줄 생각은 없다. 손주 초등학교 들어 가기 전까지는 나가겠다는 목표로 살아."

"......"


부끄러움 반, 그리고 고마움 반.

도현은 평소 권위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아버지의 처음 보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이명우의 태도에서 보이는 딱딱함이, 갑작스레 아버지가 된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의 배려라는 것을 짐작한 것이다.


"처가 쪽에는 언제 인사 드릴까?"


얼떨결에 집 문제는 해결 했다.

남은 건 처가 쪽 식구들에게도 인사를 드리고,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었는데.


".... 오빠, 미안해. 우리 엄마 아빠는 인사 드리기 힘들 것 같아."

"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내가 임신 했다는 걸 알면.... 날 죽이려고 드실거야."


처가 쪽 집안이 생각보다 훨씬 보수적이었던 것이다.


'하긴, 원래 잘 사는 집안이 더 엄하긴 하지.'


아내는 누가 봐도 귀티가 났고, 부잣집 딸내미란 건 예전부터 짐작하고 있었다.

매일 학교를 마치면 기사가 데리러 올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기분이 좋지는 않네.'


처가 집 식구와는 그 이후로도 얼굴을 보지 못했다.

결혼식을 하는 그 날은 물론, 딸 아이가 출산하는 그 날까지도.

도현 입장에선 없는 무시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응애애애애-!


세차게 울음을 터트리는 딸 아이를 보고 있자 하니, 처가에 대한 서운함은 새까맣게 잊을 수 밖에 없었다.


세상에서 제일 작고 소중한 생명체가 그곳에 있었다.

도현 본인과 아내를 반반 씩 빼닮은 천사 같은 아이였다.


"여보, 현서 분유는 맥였어?"

"응, 방금."

"트름은 시켰어?"

"지금 등 두드리는 중이야."

"젖병 소독 좀 해줄 수 있어?"

"......"


건강한 아이를 출산 했다는 행복은 잠시였다.


신생아는 2시간 마다 분유를 먹여야만 했고, 초보 부모인 미연과 도현은 다크 서클을 달고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치열한 하루하루가 반복 되었고.


"여보, 대리 진급 축하해."

"고마워, 당신 덕분이야."


현서는 4살이 되었다.

평생 단순 노동만 하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한 도현은 기술직군으로 이직을 했고, 대리를 달았다.

아버지 밑에서 착실하게 돈을 모은 덕분에, 3년 뒤면 집도 살 수 있을 거 같았다.


"죽으란 법은 없구나."


아버지도, 아내도. 모두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그에 보답하듯,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었다.

하지만 인생이란 게 늘 그렇듯.

행운 뒤에는 항상 불행이 뒤따랐다.


"여보. 나 잠시 본가에 다녀 와야 할 것 같아."

"..... 본가에? 얼마나?"

"잘 모르겠어. 일 년이 될지, 이 년이 될지."

"......"

"아무리 생각 해도 이게 맞는 길인 거 같아. 미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그 길이라는 게, 현서를 엄마 없는 아이로 만든 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것인지.

수 많은 의문을 뒤로 하고 아내는 떠났다.


도현이 홀 아비가 된 사연이었다.






회사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쪽을 판 게 바로 어제의 일이었지만.

도현은 회사에 출근 했다.

가장이니까. 돈을 벌어야 하니까.


'엄마 없이 자란 얘들이 삐뚫어질 확률이 높다던데.'


회사 동료들의 따가운 눈초리 보다 훨씬 더 무서운 건, 하나 밖에 없는 딸 아이가 삐뚫어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었다.


이제는 인생의 이유가 되어 버린 딸 아이.


아내가 떠난 지도 어언 2년이 흘렀지만, 이혼의 '이' 자도 떠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도 바로 딸 아이 때문이었다.


최소한, 법적으로라도 엄마 없는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언젠간 돌아 올지도 모르잖아.'


아내가 미웠다. 솔직히 증오 했던 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아내가 돌아거라고 믿고 있는 건, 4년 간의 결혼 생활 동안 아내가 보여준 성실한 모습 때문이었다.


도현이 본 미연은, 절대 자식을 버릴 여자가 아니었다.


'일단 눈 앞의 일에 집중하자.'


기약 없는 기다림이란 건 잘 알고 있었다.

아내가 돌아 오기 전까지 해야 할 일이 명확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고.

안전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회사를 다니는 것.

그것이 가장 이도현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도현아, 잘 부탁한다."

"김 과장 님. 저도 잘 부탁 드립니다."


도현에게 인사를 건네는 남자는 김춘식. 이번에 전기 2팀의 팀장으로 새로 부임한 인물이었다.


임광혁을 대신하여 도현의 사수를 맡게 된 인물이기도 했다.


"임 과장... 아니 임 차장한테 된통 깨졌다며?"

".... 하하. 그렇죠 뭐."

"그런데 어제 했던 말, 진짜야?"

"네? 무슨?"

"Y 엔진 결함. 너가 발견한 거라고 했잖아."

"......."


진짜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순도 100%의 진실.

Y엔진의 윤활 라인에 오일이 잘 스며들게 하는 디버깅 공정이란 게 있다. 뻣뻣한 철 수세미로 윤활 라인을 긁어서, 오일이 잔류할 미세 흠집을 만들어 내는 것.


문제는 미래 자동차 측에서 그 공정을 임의로 패스 해놓고 돌렸다는 점이었다. 따로 QC(품질 확인)도 하지 않는 공정이었기에 1200대 가량의 엔진이 디버깅 작업을 거치지 않고 창고에 쌓였다. 도현은 우연이 그 사실을 발견했지만, 임광혁에게 공로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렇게 임 과장은 임 차장이 되었다. 피가 거꾸로 솟고, 머리가 어질어질했지만, 도현은 이를 악 물고 대답했다.


"..... 아닙니다."


솔직히 이제 와서 떼를 쓴다고 뭐가 달라질 거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상황이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게 될 확률이 높았다.


부서장의 바로 밑 급까지 올라간 임 차장.

그의 눈에서 벗어난다면 회사 생활이 더 고달퍼 질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내겐 딸 아이가 더 중요해.'


'엔지니어' 이도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장' 이도현에겐 회사 생활을 최대한 오래 하는 것이 제일 중요 했다. 성과 하나 빼앗긴 거? 솔직히 화는 나지만 쿨하게 잊을 수 있다.

'정년까지 회사 생활하는 게 목표다.'

최대한 얇고 길게. 가능하다면 딸이 시집을 가는 그 날까지 회사에 다니는 게 도현의 목표였으니까.


"딸국! 누가 내 장비 전원 꺼 놨어?"


하지만 도현의 목표는 곧바로 큰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보전 새끼들이 꺼놓고 갔구만.. 에라이! 기본도 안된 새끼들. 딸꾹!"


440V 전기 작업을 위해 방문한 T엔진 황삭 공정.

전기 작업을 위해 내려 놓은 메인 전원을, 술에 잔뜩 취한 미래 차 조합원이 올려 버린 것이다.


-으그그그그극!


도현의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당신 미쳤어!"


함께 작업을 나온 김 과장이 급하게 전원을 내려 봤지만.


털썩-


이미 도현의 의식은 희미해져 가고 있는 상황.


[아카식 레코드에 접촉합니다.]


멀어져 가는 도현의 시야에는, 난생 처음 보는 글자들이 둥둥 떠다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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