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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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그림/삽화
종로
작품등록일 :
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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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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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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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급변한 상황 1

DUMMY

10. 급변한 상황 1




“저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침을 놓거나, 수술하거나 일절 의료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약초 물’과 오직 손가락으로 ‘오행’을 사용해서 ‘마사지’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요. 두피관리사로서 허용된 범위입니다. 그리고 개인사업자 등록하고 착실하게 세금 내고 있습니다.”


서로 날카롭게 말이 오고 가자. 병원장이.


“자자! 곧 VIP가 오시는데 조용하시고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대표이사님 일가와 관련되었기에 짚고 지나가고자 과장님들이 의욕이 넘쳐서 그런 것입니다.”


더 이상 의사들과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기에 넘어갔지만, 자기들이 그룹 총수(總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초청해 놓고, 왈가불가하는 것은 기분이 나쁘다. 그렇다고 지금 돌아가기도 애매하다.


‘미리 이런 분위기인 줄 알았으면, 안 오는 건데!’


잠시 침묵이 흐르고 세련된 40대가 여러 명을 대동하고 들어온다.


“안녕하십니까? 미래기획본부장 ‘강필수’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권광식’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이길주’라고 합니다.”


“하하하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병원장과 비서진까지 반대하는 것을 제가 주장한 것이기에 말처럼 안되면 난처해집니다.”

“지금까지 근 300명 중에서 불만을 가진 사람은 2명이었는데, 그 부분도 이제는 오행 수련이 깊어짐으로써 해결되었습니다.”


“다행이군요. 끝나면 회의가 있어서 바로 시작하시지요.”


잠시 대화를 나누고, 외모가 멀쩡해 보였는데, 정밀하게 맞춘 특수가발이고 미용사가 쫓아다니는지 손질이 잘되어서 티가 나지 않는다.


한길그룹 대표이사 아들이자 차기 후계자로 ‘미래기획본부장’으로 TV 드라마처럼 막장 재벌 집 3세가 아니다. 오히려 유학파에 엘리트 코스를 마친 대화가 되는 ‘오픈 마인드’ 40대로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미래기획본부장이 알게 된 것은 그룹 법무팀 변호사 중의 한 명이 4기에 참석했고, 자기 머리카락을 두 달 동안 관찰하고 확실하게 올라오자, 내가 치료한 사람 200명을 조사하고 권했다는 것이다.


이런 고위층은 처음 만나는 것이라서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그룹 총수 후계자라고 해도 나에겐 치료 대상자이고, 초능력을 믿기에 점차 안정을 찾았다.


오행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에 길주가 탈모와 발모에 대하여 설명하고 ‘약초 물’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부산 사건 이후 거의 개인 활동하지 않았다. 거리가 가까운데도 마사지하는 3일 동안 그룹에서 잠실에 있는 특급 호텔과 기사가 있는 차량을 제공해서 편하게 치료가 시작되었다.


그날 저녁.


서울에 있는 온 김에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절친들과 한잔하고, 다른 하나는 동영상에서 본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기강아, 어서 와!”

“어서 와!”

“와! 한길그룹은 다르네, 니가 무엇을 했기에 이런 곳을 얻어 주냐?”


“광식이가 오늘 한 건 했다.”

“하하하 총수 일가 평생 받는 스트레스 해결!”


“재벌 상위그룹인데, 그들이 못 해결하는 것을 해결했다고?”

“나만 가능한 일이 있어!”

“맞아! 광식이만 가능한 일이지!”


그래서 여차여차 이야기하니, 배를 잡고 웃는다.


“몇 번 TV에서 보았는데, 그런 고급진 가발을 하고 있었는지 몰랐네!”

“하하하 비밀이다. 넌 직장생활 할만하니?”


“아니! 직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 하지만 월급과 미래를 위하여 배우고 있다.”

“부동산 관련 자격증이 많은 것을 알겠는데, 몇 개 보유하고 있는 거니?”


“국가는 공인중개사, 소방안전 1급, 주택관리사, 민간은 경비지도사, 부동산 경매사, 경매 분석사, 빌딩 경영관리사를 가지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많네.”

“기강이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데······.”


“틈틈이 추가로 획득했어, 이 정도가 아니면 지금 다니는 자산관리회사에서 못 버틴다.”

“그 정도야?”


“하루빨리 독립하고 싶지만, 자본금이 없으니, 견디다가 기회를 잡아야지!”

“기회가 생기겠지~!”


다음 날 아침에 호텔 조식 뷔페를 먹고 2명의 친구는 호텔을 떠났지만, 난 호텔에 남아서 계속 본부장 ‘오행 마사지’를 하면서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다른 하나의 만남을 위하여.


“인터넷에서 보시고 찾아오신 거라고요.”

“예! 유튜브에 나온 쌍봉술을 며칠이라도 배우고 싶습니다.”


쌍봉술, 단봉술, 장봉술, 쌍절곤 등등을 ‘중국 우한시’ 무관(武館)에서 배워와서 가르치는 50대 관장이다.


그동안 동영상을 보고 「개꿈의 위력」 환상 속에서 혼자서 ‘쌍봉술’을 ‘쌍 가위술’로 변환했었는데, 그 유튜브의 주인공이다.


“며칠로 숙련할 수 없는 무술인데요.”

“서울에 있는 기간이 3일이라서 봉 잡는 법과 기초만이라도 배우고 싶습니다. 무리한 부탁이 아니면 기초 동영상도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비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를?”

“하루에 30으로 90과 동영상 10까지 총 100만원 생각합니다.”


퀴퀴한 곰팡내가 풍기는 지하 도장이라 그런지, 수고비란 말이 나오자, 눈빛이 변하고, 그 후로 3일간 하루에 3시간씩 개인교습을 받고, 촬영된 영상도 USB로 받았다.


***


“하하하 역시 보고서처럼 3일 만에 2cm가 나오네! 병원장님 모근(毛根)이 살아난 것이 맞지요.”

“피부과장이 모근이 활성화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면 아버님이 해외 출장에서 귀국하면 10월에 ‘오행 마사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의학적으로 확인이 안 된 일이라서······.”


“제 머리카락이 결과이고, 저 이외도 이미 300명이 발모 되어서 증인이 많습니다. 확인을 원하시면 비서실에서 믿풍모임 명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증거와 증인이 확실한데, 의학적 확인이 필요합니까?”

“검증할 시간을 주십시오. 대표이사님 관련인데 부작용이 있는지 살펴봐야지요.”


“병원장님! 저는 합니다. 권원장님! 10월에 아버님 오행 마사지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지요. 그리고 무슨 어려운 일이 있으면 비서에게 연락하시면 가능한 범위에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식사는 본부장과 함께하면서 여러 가지 민머리 관련 애로사항을 듣기도 하고 질문을 받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헤어질 때는 직통 번호 명함과 비서실장 명함도 받았다.


「한길그룹 미래기획본부장 강필수

010. XXXX. XXXX」


심플하게 한글과 영문이고, 흔히 볼 수 있는 e메일도 없다.


‘믿풍’ 모임과 다른 인맥이 생겼다는 것을 느끼면서 소개팅을 위하여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 몸을 실었다.


‘저 녀석들은 부산에도 따라 올 모양인가? 언제까지 저럴 건지 귀찮네!’


잠시 확인만 하고 오감을 해체하고 감시자가 쫓아오든지 말든지 초능력만 안 보이면 된다. 기차에서 휴대폰에 입력된 무술 관장의 시범 쌍단봉 영상을 보고.


그날 저녁, 광안대교가 보이는 카페.


“지난달에는 피치 못해서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뉴스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동이지요. 멋지십니다.”


중소기업 대표 딸로서 금융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첫인상이 키는 작으나 애교가 많은 귀여운 ‘고양이상’이다.


얼굴은 사각형에 근육남에 185cm 90kg인 나와 같이 있으면 키와 외모가 비교되는 것이 마치 ‘소녀와 야수’다.


“부산은 자주 오세요?”

“몇 번 오기는 했지만, 주로 업무상 와서 가본 곳은 별로 없습니다.”


식사와 와인까지 한잔했지만, 기본적인 대화와 예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가슴도 뛰지는 않는다.


느낌은 ‘이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정도다. 그래도 애프터는 주선자 체면과 여성에 대한 예우지.


“즐거우셨나요? 내일까지 부산에 머물 예정인데, 시간이 가능하시면······.”

“어머! 그러시면 제 차로 핫한 곳으로 안내할게요.”


다음날, 기장 해동용궁사 구경하고, 금빛 소원 잎사귀에 소원도 적고, 바닷가 거닐다가 횟집에서 식사하고, 오후에 해리단길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위~ 험! 해요.”


해안도로에서 앞차가 급정거하면서 접촉 사고가 일어나서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에어백이 터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사고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빨리! 남자만 실어~!”


앞뒤 차에서 4명이 달려들어서 납치를 시도한다. 하지만 계속 따라다니는 감시자가 있는 것을 알기에 오감을 높이니.


“저 새끼들은 뭐야! 빨리~ 지원 요청해! 내가 시간을 번다.”

“에이 ㅆ발~! 막아!”


급하게 뛰어오더니 난투극이다. 여기서 개입하면 감시자들에게 초능력자인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서 오돌오돌 떨고 있는 여성을 몸으로 감싸면서 보니.


‘음! 완전 계획적이네!’


납치범 4명 이외도 난투극이 시작되자, 사방에서 7명이 더 합류하고 전부 손엔 ‘쇠 파이프’와 ‘사시미 칼’이다. 작정하고 나타난 놈들이고 양쪽 다 몸동작이 프로다. 하지만 감시자 2명이 숫자로 밀리자.


“K를 보호해!” 하면서 이번엔 권총으로 망설임 없이 쏴서 2명은 맞추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칼빵을 맞고, 쓰러진다.


이쪽을 보호하려고 오던 사람도 권총을 쏘지만, 그 역시 등에 칼에 맞고······.


초능력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모두 제압할 수 있지만,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지 알기 위하여 순순히 납치당해 줬다.


“경찰이 오기 전에 빨리 A지점으로 간다. 빨리 정리하고 각자 흩어져!”


몸이 끈으로 묶이고, 눈이 가려지고, 입에 수건을 대는데, 마취제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 후는.


***


마취는 생각 못 한 변수로 꼼짝없이 잡혀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은 안대로 캄캄하고 몸은 튼튼한 밧줄로 묶여 있다.


‘너무 경솔했어! 초능력을 믿고 납치자의 본체를 알겠다고 일부러 잡혀준 무모 짓을 했으니······.’


오감이 활성화되자. 비린내가 확 올라오고, 제법 많은 사람의 냄새가 섞어서 들어온다. 또 음성이.


“총 맞은 아이들은?”

“늘 가는 야매 의사에게 총알 빼고, 은신처에 감추었습니다.”


“ㅆ발! 똥 밟았다. 어쩐지 일반인 납치에 5억을 준다고 할 때 의심했어야 하는데, 저 새끼 신분이 뭐기에 총 쏘는 놈들이 경호냐?”

“형님! 우리나라에서 마음 놓고 총을 쏘는 놈들은 뻔하지요. 무슨 기관이겠지요. 경찰은 절대 그런 짓을 못 해요.”


“불안하네! 이번에 동원된 아이들 전부 대마도와 동남아로 오늘 밤 안으로 보내!”

“이놈은 어떻게 하고요? 넘기려면 몇 명은 남아야지요.”


“다른 아이들로 하면 돼! 에이 ㅆ발! 그 새끼들에게 연락해!”

“바로 넘기지 않으면 지랄할 것인데요.”


“지랄하든지 말든지! 우리도 해외로 잠적하려면 자금이 필요해! 30억을 달러로 주지 아니면 이놈 그냥 바다에 던지고 잠적한다고 해!”


듣자 하니 이놈들은 부산 지역 깡패고, 하수인이다. 그렇다면 납치는 분명 초능력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된 거, 더 기다려서 본체를 찾자!’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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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변한 상황 1 24.08.09 110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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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행 마사지 1 24.08.05 122 5 11쪽
5 믿으면 풍성하리라 3 24.08.04 126 5 11쪽
4 믿으면 풍성하리라 2 24.08.03 129 5 11쪽
3 믿으면 풍성하리라 1 24.08.02 144 7 11쪽
2 베레니케 가위 24.08.01 151 5 12쪽
1 2030년 12월 5일 24.07.31 199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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