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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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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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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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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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이런 곳에 살고 있었구나

DUMMY

한 차례 출격을 마친 후.

곧바로 다시 항공 요새로 돌아왔다.

이번 비행 중에 새롭게 알아낸 사실이 제법 많은데 그중의 하나가 비행시간 제한이었다.


현재 제한 시간은 30분.

실제로는 그마저도 줄어 25분에 불과했다.

격렬하게 움직일수록 연료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이었다.


원래 솝위드 카멜이 이 정도는 아니다.

1차세계대전 당시에는 2시간 30분 동안 날 수 있었고 항속 거리도 480km 정도다.

아마 항공 요새의 레벨도 낮은 데다가 기본 제공 정찰기라 그런 거겠지?


그래도 시간이 부족하진 않았다.

500발의 기관총 총알을 다 쏟아붓고,

폭탄까지 떨어뜨리는 데 걸린 시간은 13분.

멀리 이동해서 싸운 것도 아니었기에 제법 여유 있게 항공 요새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만, 착륙 과정은 조금 신박했다.

활주로도 없는데 어떻게 내리나 고민했는데 항공 요새 주변으로 오니 가상의 활주로가 생겼다.

허공에 줄지어 생겨난 불빛을 따라 진입하면 되는 구조였다.


속도를 낮춰 요새에 진입하는 순간.

항공모함에 착륙하는 전투기를 잡아주는 와이어처럼 거미줄같이 구름이 펼쳐졌다.

속도가 제법 있었기에 구름이 치즈처럼 길게 늘어졌으나 뚫리지는 않았다.


첫 비행이었던 탓일까.

생각보다 꽤 긴장했던 것 같다.

착륙을 마치자 솝위드 카멜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이륙했을 때처럼 어느 사이에 요새에 떨궈져 있었는데 등 뒤가 땀으로 축축해져 있었다.


“아··· 찜찜해. 샤워하고 싶네.”


하지만 항공 요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마실 수 있는 물도 많지 않은데 생수로 닦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았다. 잠시 고민 끝에 매뉴얼을 집어 카탈로그를 다시 한번 살펴봤다.


이번 비행에서 49포인트를 받았다.

이걸 가지고 뭘 해야 잘 썼다고 소문날까.

비상용 발전기는 두 배 이상의 포인트가 필요하니 일단은 패스하고 숙소부터 지어야겠지.


계속 노숙하듯 살 수는 없다.

다행히 건축에 포인트가 많이 들어가진 않았다.

1.8m 넓이의 나무 재질 벽이 5포인트였고 바닥과 지붕 그리고 문까지 모두 계산해 보니 적어도 31포인트는 필요했다.


짓는 방법도 간단했다.

카달로그에서 구매한 뒤.

홀로그램처럼 떠오른 벽을 배치하면 끝.

고민 끝에 2평 남짓의 작은 오두막을 완성시켰다.


솔직히 1평은 조금 너무 하잖아.

혼자 누워도 꽉 찰 것 같아 2평으로 넓혔다.

덕분에 들어가는 돈이 더 늘었는데 다행히도 보유한 49 포인트면 딱 맞아떨어졌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확실히 바깥보다 따뜻한 느낌이었다.

밖에 놔둬서 축축해져 버린 가방 세 개를 모두 안으로 들여다 놓으니 피로가 확 밀려왔다.


“샤워기는 얼마나 하려나.”


다행히 카탈로그에 검색 기능은 존재했다.

샤워라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하니 샤워 부스라는 항목이 나왔다. 그런데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포인트가 필요했다.


샤워 부스의 가격은 100포인트.

집 짓고 남은 포인트로는 불가능했다.

왜 그렇게 비싼가 의아했는데 내용을 읽어 보니 오히려 혜자 같았다.


2리터 생수 가격이 1포인트다.

그런데 샤워 부스는 매일 100리터의 물을 사용해 샤워할 수 있는 데다 음용해도 문제가 없는 수질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물 걱정은 없다는 뜻이네.’


샤워 부스와 발전기.

두 개를 합치면 250포인트다.

첫 비행에서 49포인트를 벌었으니 적어서 다섯 번 정도는 출격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문제는 출격에 제한이 있다는 거지.

첫 출격을 마치고 돌아와 솝위드 카멜 미니어처를 확인하니 다음 출격까지 쿨타임이 생겼다.

남은 시간을 체크해보니 24시간마다 한 번 출격이 가능했다.


이걸 토대로 계산해 보면.

적어도 닷새 정도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24시간이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었다.

20포인트를 지불하면 ‘재출격’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는데 최대 두 번까지 더 가능했다.


다만, 한 가지의 페널티가 있었다.

연료와 탄약은 보충해 주나 기체에 데미지가 있으면 그건 복구가 안 된다고 했다. 아직은 공격받은 적이 없으니 당장은 문제가 될 게 없었다.

그리고 지금은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 전혀 없으니 고민할 것도 없었다.


“쓰읍, 이건 나중에 고민하자.”


지금은 얼른 자고 싶었다.

아주 잠깐 내려가서 씻고 올라올까 고민되었으나 그냥 침낭 속으로 기어들어 갔다.

하루쯤 안 씻는다고 죽지는 않아.


*


얼마나 잤을까.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났더니.

해가 정확하게 정수리 위에 떠 있었다.

시계를 보니 오후 1시였는데 거의 10시간 가까이 잠잤다.


“우와! 오랜만에 꿀잠 잤네.”


평소 나는 5시간쯤 잔다.

그 이상 자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어제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데다 첫 출격 때문에 긴장해서인지 많이 피곤했던 것 같다.


가볍게 맨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린 뒤.

정신을 차리고 항공 요새 주변을 살펴봤다.

자고 있는 사이에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그러려면 이게 필요하지.

자는 동안 보조 배터리로 충전해 놓은 스마트폰을 집어 들어 카메라 앱을 켰다.

100배 줌이 확실히 좋긴 했다.


내 눈에는 점 같아 보이는 곳조차.

카메라 앱을 통해 보면 먼 곳도 잘 보였다.

평소에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서 어제 밤에는 생각조차 못 했는데 잠들 무렵에 불현듯 이 기능이 떠 올랐다.


밑의 상황은 생각보다 끔찍했다.

거리 곳곳에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수습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봐도 되겠지.

민간인 대부분은 집에 숨어 있었고 군인과 경찰들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사는 원당에서는 고양시청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바리케이드를 쌓고 있었다.

아무리 100배 줌이라도 부대 마크가 보이지는 않았으나 느낌상 백마 부대 아니면 1군단 소속 부대 같았다.


그렇게 여기저기 살피던 중.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동 중인 게 보였다.

집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와야 하는 이유가 저마다 있을 것이다.


먹을 것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가족을 찾아 길을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

갑자기 괴물이 나타났기에 연락 끊어진 이들이 지금 한두 명이겠어.


그런데 보통 사람들 같진 않았다.

정확하게는 세 명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덩치 큰 남자는 뭔가를 휘두르고 있었는데 크게 스윙을 할 때마다 좀비가 박살 났다.


아무리 힘이 좋다고 하더라도.

보통의 사람이 낼 수 있는 파워가 아니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뒤에 서 있었는데 허공에 손을 휘저을 때마다 바람이 크게 일어나고 화살 같은 것이 쏟아져 내렸다.


“저 사람들도 각성자겠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각성했을까.

어제 내가 본 빛줄기만 수백 개가 넘어갔다.

어쩌면 인류의 미래가 나를 비롯한 각성자들에게 달려 있는 게 아닐까.


항공 요새가 성장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각성자들도 점점 더 강해질 수 있겠지.

잠시 뒤에 각성자가 이끄는 무리는 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사라졌다.


가고 있는 방향을 봤을 때.

화정역 쪽으로 이동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그쪽 방향에 괴물이 있긴 했으나 위협적인 정도의 숫자는 아니었다.


관찰은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보고 있어 봐야 마음 아프기만 하더라.

30분 정도 지켜보고 있었는데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모습만 십여 차례 목격했다.


‘아무래도 형한테 가봐야겠네.’


우경현이 나의 원픽인 것은 변함없었다.

그러니 여기서 시간을 죽여가며 기다릴 이유가 없었다. 차라리 형네 동네로 옮겨가서 위협이 될 만한 존재를 치워놓는 게 더 안전하지 않겠어?


스마트폰을 켜서 지도를 살펴보니.

우경현의 집까지 직선거리로 6km 남짓.

항공 요새로 이동하면 6시간 후에 도착한다.

지금 시간이 2시쯤이니 저녁 8시에는 아파트에 도착할 거란 계산이 나왔다.


미리 연락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일단 아파트까지 이동한 뒤에 주변 상황이 어떤지부터 살펴봐야지. 찾아간다고 말해 놓으면 1층까지 마중 나오는 미친 짓을 할 것 같았다.


곧바로 출발하진 않았다.

잠시 집으로 내려가 샤워부터 한 뒤.

요새에서 가지고 내려간 빈 가방에 잡다한 것들을 추가로 넣어왔다.


어제 올라와서 보니.

그릇이랑 젓가락도 없더라고.

생활용품도 포인트로 살 수는 있다.

그런데 그런 자잘한 것들을 사기 위해 포인트 쓰기는 아까웠다.


이번에는 전자레인지까지 가져가야지.

비상용 발전기가 돌아가면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심지어 스탠드 조명과 매트리스까지 싹 다 털어왔더니 거의 이사 수준이었다.


덕분에 요새를 몇 번이나 왕복했다.

한꺼번에 옮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애석하게도 내 손에 쥐고 있는 것만 가져갈 수 있더라고.

다 끝내놓고 보니 옥탑방이 텅 비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트리플 에이스 장비들을 놓고 가는 거다.

마음만 먹는다면 가져갈 수는 있으나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에 문제가 생긴 건지 아예 접속이 안 되었다.


“이 지긋지긋한 옥탑방도 이제는 안녕!”


전역하고 여기 들어왔으니.

대충 계산해 봐도 5년 정도 된 것 같다.

젊은 시절부터 홀아비란 소리를 들으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도 벌써 6년 전이라니 시간 참 빠른 것 같았다.


물려받은 유산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조종사가 되기 위해 대부분 투자해야 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계속 옥탑방에서 살아야 했는데 뜬금없이 각성해서 하늘 위의 요새로 이사 갈 줄은 상상조차 못 했네.


굼벵이처럼 요새가 이동하는 동안.

휴대용 가스버너에 물을 올려놓고 식사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어제저녁도 생라면으로 때웠기에 너무 허기져서 속이 쓰릴 정도였다.


오두막 안에서 물을 끓이자.

금방 공기가 훈훈해지기 시작했다.

오히려 햇살 때문에 살짝 더워져서 문을 조금 열어놨더니 금방 시원해졌다. 포인트를 아껴야 하기에 창문 같은 것은 아직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그래도 거주 공간이 있으니 좋았다.

햇살과 바람은 확실하게 막아주고 있었고,

밤에도 불을 켤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

혹시나 싶어 아까 아래에서 살펴봤는데 새로 올린 벽과 지붕까지 구름으로 잘 은닉되어 있었다.


짜파게티 하나를 해치운 뒤.

비행할 때 바르는 썬블럭을 바르고 구름 위에 누워 뒹굴거리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그 상태로 스마트폰을 쥐고 새로 올라온 정보를 하나씩 확인해 봤다.


[브라질, 국가 비상사태 선포. 아마존에 생긴 거대 아나콘다 무리에 의해 십여 곳의 지방 자치 지역 몰살]

[벨기에를 강타한 50m 크기의 바위 거인. 탱크와 자주포 공격도 소용없어]

[일본 해상 자위대 60%를 30분 만에 몰살시킨 바다의 포식자, 정체는 아직 오리무중]


우경현에게 들었던 대로.

해외도 난리가 난 상태였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대형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다.

언제 어디서 어떤 괴물이 나올지 모른다.

실제로 일본의 해상 자위대 상당수를 침몰시킨 바닷속의 괴물도 오늘 오전에 나타났다.


[속보! 몬스터도 성장한다]


한동안 뉴스를 살펴보던 중.

미국 DNN 채널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들렸다.

클릭해서 영상을 보니 사람을 잡아먹은 몬스터가 시간이 흐를수록 덩치가 커지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12시간이 지나자 1.5배 이상 커졌다.

정보기관의 드론 여러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되어 관찰했기에 착각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모든 몬스터가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관찰 대상이 되었던 몬스터가 유독 많은 사람을 잡아먹었고, 몬스터 중에서도 일부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증명된 바는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항공 요새는 끊임없이 이동했고 해가 저문 뒤에야 겨우 일산 호수 공원 바로 앞에 있는 우경현의 아파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와··· 이런 곳에 살고 있었구나.”


주소에 있는 데로 와봤더니.

생각 이상으로 좋은 아파트가 보였다.

호수 공원 뷰라 부동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내가 봐도 무척이나 비쌀 것 같았다.


항공 요새의 고도를 낮춘 뒤.

살펴보니 단지 내에 괴물이 꽤 보였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옆에 있는 호수 공원에 있는 작은 섬 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고치가 있다는 점이었다.


느낌이 썩 좋지 않았다.

고치 주변에는 그을린 자국이 있었는데.

아마도 군대에서 저걸 처리하려고 시도했다가 포기한 느낌이었다.


어쨌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일단은 형이 살고 있다는 103동으로 위치를 옮긴 뒤에 옥상으로 랜딩을 시도했다.

위에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발이 땅에 닿자마자 주변을 다시 한번 살폈다.


다행히 괴물 같은 거는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서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열자 생각보다 쉽게 열렸다. 혹시라도 대피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관리실에서 열어둔 것 같았다.


조심스레 계단을 따라 한층 아래로 내려가니 우경현이 말한 것처럼 잠겨 있었다.

그걸 억지로 열 생각은 없었다.

굳이 큰 소리를 내서 비상계단에 있을지 모르는 괴물들의 관심을 끌고 싶진 않았다.


[형, 비상계단 쪽 방화문 열어줘요.]


카톡을 보낸 뒤.

잠시 기다리자 답이 왔다.


[그게 무슨 소리야?]

[형네 집 앞이라고요. 어디에 괴물이 있을지 모르니 조용히 열어줘요.]


그 뒤로 답이 없었다.

대신 안쪽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잠시 기다리니 우경현의 목소리가 작게 들렸다.


“정석아, 거기 있어?”

“그렇다니까요.”

“헐··· 진짜 왔네. 잠깐만 기다려.”


방화문의 잠금장치를 풀은 뒤.

우경현이 문을 살짝 열고 밖을 내다봤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형의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반가운지.


참고로 우경현의 콜사인이 괜히 팻맨이 아니다.

키는 175cm 정도인데 최소 100kg 이상 되는 체중을 몇 년째 유지하고 있었다.


얼핏 보면 토실토실한 곰돌이 같았는데.

본인도 상당히 심각한 비만인 걸 잘 알고 있으나 크게 스트레스받지는 않더라.


“어떻게 여길···.”

“쉿!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죠.”


덩치 큰 우경현이 내가 민다고 밀리진 않겠지만, 두 손으로 밀어 넣은 뒤에 방화문부터 닫았다.

우경현은 얼떨결에 떠밀려서 집안까지 나를 들여보내 줬고 거기서 나는 이 형이 찐으로 항덕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와! 미쳤다. 이게 다 뭐예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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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잘 차려진 밥상은 먹어야지 +7 24.08.14 15,838 370 12쪽
» 이런 곳에 살고 있었구나 +9 24.08.13 16,872 388 15쪽
3 이제 다 죽었어 +18 24.08.12 18,081 409 14쪽
2 솝위드 카멜 +13 24.08.12 21,289 389 13쪽
1 탑승하시겠습니까? +27 24.08.12 27,359 4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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