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160kg인 내가 축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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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영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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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영맨
작품등록일 :
2024.08.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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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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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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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호빵맨의 첫 연습경기

DUMMY

호진은 프리킥과 연습을 마치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을 때, 박 감독이 조용히 다가왔다. 호진은 그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하며 고개를 들었다.


“호진아, 잠깐 이야기 좀 하자.” 박 감독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호진은 긴장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박 감독을 따라갔다. 그들은 운동장 구석, 다른 부원들이 없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박 감독은 잠시 말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호진아, 너도 잘 알다시피, 우리 팀에 네가 필요하다. 특히 너의 킥 능력은 정말 놀라워. 내가 본 선수들 중에서도 이렇게 강력하고 정확한 킥을 가진 선수는 드물다.”


호진은 박 감독의 칭찬에 살짝 미소를 지었지만, 그는 여전히 무엇을 말하려는지 몰라 긴장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하지만,” 박 감독이 말을 이어갔다. “축구는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잖아. 네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역할을 맡겨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그래서 내가 너에게 특별히 맡기고 싶은 역할이 있어.”


호진은 궁금한 눈빛으로 박 감독을 바라보았다. “어떤 역할이죠, 감독님?”


박 감독은 잠시 망설이다가 솔직하게 말했다. “너는 킥 능력이 뛰어나니,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할 거야.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야. 네 몸집과 힘도 아주 중요한 자산이니까,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해. 그래서 너에게 센터백 역할을 주려고 해.”


호진은 순간 당황했다. “센터백이요? 제가... 수비를 잘할 수 있을까요?”


박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호진의 어깨를 두드렸다. “물론, 수비는 네가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역할일지도 몰라. 하지만 네 몸집과 힘이라면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는 데 아주 유리할 거야. 네가 골문 앞에서 버티고 있으면, 상대팀도 쉽게 접근하지 못할 거야.”


호진은 여전히 자신이 센터백으로서 잘해낼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지만, 박 감독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그를 조금씩 안심시켰다.


“그리고,” 박 감독이 말을 이었다. “미안하게도, 네가 맡아야 할 역할이 많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 넌 이미 팀에서 중요한 자원이니까, 이번 연습경기에서 네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줘야 해.”


호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자신의 킥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박 감독의 신뢰와 기대가 느껴졌고, 그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감독님, 저 해볼게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호진은 결심한 듯 단호하게 말했다.


박 감독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호진아. 네가 이렇게 결심해줘서 고맙다. 오늘 연습경기에서는 네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해보자. 네가 팀에 큰 힘이 될 거라고 믿어.”


호진은 박 감독의 격려에 힘을 얻고, 다시 한 번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 생각했다. 그는 이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이해했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네, 감독님.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호진은 결연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박 감독은 호진의 어깨를 한 번 더 두드리며 말했다. “그래, 호진아. 너라면 할 수 있어. 내가 지켜보고 있을 테니, 마음껏 너의 능력을 발휘해봐.”


박 감독은 운동장 중앙으로 걸어가 모든 부원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 주목! 이제부터 연습경기를 시작한다! 각자 맡은 포지션으로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 오늘은 중요한 연습경기니까 집중해!”


부원들은 박 감독의 지시에 따라 각자 준비를 시작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선수들은 저마다의 위치로 이동하며 몸을 풀고 있었다. 경기장에는 다부진 결심이 가득했고, 모든 이가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호진은 박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자신이 맡은 센터백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마음속에 불안감이 점점 커져갔다.


‘그래, 킥은 내가 잘할 수 있어. 그런데··· 내가 과연 수비를 잘할 수 있을까? 난 볼터치도 제대로 못하는데···’


호진은 아침 훈련 때 퍼스트 터치가 전혀 안됐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마다 공은 그의 발을 벗어나 멀리 날아가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갔었다. 팀원들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돌았고, 그가 센터백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수비를 하려면 정확한 터치가 필수인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퍼스트 터치도 이 모양인데···’


그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발을 내려다보고 있을 때, 갑자기 눈앞에 익숙한 빛이 나타났다. 호진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공중에 투명한 홀로그램 메시지가 떠올랐다.


[축구의 신 프로젝트: 새로운 미션 발생]


‘뭐야··· 또 뭐가 생긴 거야?’


호진은 긴장된 마음으로 메시지를 읽기 시작했다.


[볼터치 마스터 Lv.1 미션: 연습경기 중 퍼스트 터치 7번을 성공하세요.]


[성공 보상: 볼터치 마스터 Lv.1 능력 활성화]


호진은 메시지를 읽고 잠시 말을 잃었다. ‘퍼스트 터치··· 7번이나 성공해야 한다고? 아까는 한 번도 제대로 못했는데···’


하지만 곧 그의 눈이 반짝이며 빛났다. ‘이게 바로 기회야!’


호진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크게 외쳤다. “좋아! 다들 죽었어! 이제부터 퍼스트 터치 마스터가 되어주겠어!”


그의 외침에 주변의 팀원들이 눈을 돌렸다. "뭐야, 갑자기 왜 저래?" 한 팀원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호진이 또 무슨 미친 생각 한 거 아니냐? 킥 괴물 모드 들어가는 거야?”


그때, 한 팀원이 걸어와 호진의 등을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잘해보자, 호빵맨. 네가 해낼 거라는 거, 다들 믿고 있으니까.”


호진은 깜짝 놀라 그를 바라봤다. 그 친구는 김민수였다. 민수는 팀에서 가장 사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누구와도 잘 지내는 성격이었다. 항상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야, 호진아. 나 좀 봐봐.” 민수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 킥은 진짜 끝내주는 거 알지? 근데 오늘은 킥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좀 신경 써야 해.”


호진은 살짝 긴장된 표정으로 민수를 바라보았다. “근데 수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나 수비는 해본 적이 없어서.”


민수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그래서 내가 몇 가지 조언을 해주려고. 넌 몸집이 크고 힘도 좋잖아. 이걸 최대한 활용해야 해. 상대방이 다가오면 먼저 몸을 잘 써서 막는 게 중요해. 상대가 공을 잡기 전에 네 몸으로 위치를 잡아, 그러면 상대가 쉽게 네 주위를 돌아서지 못할 거야.”


호진은 집중해서 민수의 말을 들었다. “그럼 내가 먼저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한 거네?”


“그렇지,” 민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수비할 때는 항상 상대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해. 상대가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미리 예측하고, 네가 먼저 그 자리에 가 있어야 해. 네가 움직임을 먼저 잡으면 상대가 네 몸집 때문에 더 어려워할 거야.”


호진은 민수의 조언을 곱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내 몸을 잘 활용해서 먼저 자리를 잡고, 상대를 막아보는 거지?”


민수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바로 그거야! 네 몸집은 네 무기야, 호진아. 오늘 경기에선 그걸 최대한 활용해봐. 그리고 수비할 때는 절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너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호진은 민수의 격려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고마워, 민수야. 네 조언대로 해볼게. 오늘은 킥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꼭 도움이 될 거야.”


민수는 호진의 어깨를 힘차게 두드리며 말했다. “좋아, 그게 바로 호진이지! 오늘 경기는 우리가 다 장악할 거야. 네가 우리 팀의 든든한 수비벽이 될 거라고 믿어.”


경기가 시작되고, 호진은 센터백 자리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며 긴장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센터백··· 이게 이렇게 넓은 자리였나?’ 그는 고개를 저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래, 할 수 있어. 침착하게, 침착하게···”


공이 중원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호진은 정신없이 공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어떻게든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애썼다. 그러나 중간중간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해 동료 수비수와 부딪히기도 하고, 불필요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혼란스러워했다.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네···’ 호진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어떻게든 중심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센터백의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해 혼란스러움은 계속되었다.


그때, 상대팀의 공격수가 빠르게 돌파를 시도하며 호진 쪽으로 다가왔다. 호진은 순간적으로 몸을 크게 벌려서 길을 막아보려 했지만, 몸이 워낙 둔해 상대의 움직임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했다. 게다가 그의 몸집 때문에 뱃살이 출렁거리며 균형이 흔들렸다.


‘어어··· 저기야!’ 호진은 당황하며 급히 방향을 바꾸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그는 어색하게 중심을 잃고 발을 헛디뎠고, 뱃살이 크게 출렁거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골키퍼 동료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야, 호진아! 뱃살 출렁거리는 거 완전 웃겨! 진짜··· 이건 뭐, 축구 경기 보는 게 아니라 코미디 쇼 보는 것 같아!” 골키퍼는 호진에게 장난스럽게 외쳤다.


호진은 얼굴이 빨개지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내가 센터백에 어울리지 않는 이유인가···’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 걱정이 밀려왔다. 하지만 그는 동료의 웃음에도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결심한 순간, 경기장 한가운데서 또다시 상대팀이 공을 전방으로 띄웠다. 공은 호진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고, 이건 퍼스트 터치의 기회였다. '이건 내가 잘해야 해!' 호진은 민수의 조언을 떠올리며 몸을 단단히 고정하고, 발을 공에 맞췄다.


퍼스트 터치. 공은 그의 발에 닿자마자 약간 튕겨나갔지만, 이번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성공적으로 공을 컨트롤하며 공을 밀어냈다. ‘좋아, 한 번 성공했어!’


[퍼스트 터치 성공: 현재 1/7]


호진은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해낼 수 있어. 이건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야!’


경기는 계속되고, 상대팀의 공격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호진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미션을 수행하려는 마음에 약간의 긴장이 더해졌고, 터치가 매번 정확하지는 않았다.


한 번은 공이 그의 발에 닿자마자 멀리 튕겨 나가버렸고, 호진은 실망한 채 공을 뒤쫓았다. ‘아··· 또 실패인가···’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퍼스트 터치 실패: 현재 2/7]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어. 난 할 수 있어!’ 호진은 자신을 다독이며 계속해서 경기에 집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호진의 자신감도 조금씩 회복되었다. 또 다른 기회가 왔을 때, 그는 이번에도 다시 한번 공을 잘 컨트롤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다시 한 번 메시지가 떠올랐다.


[퍼스트 터치 성공: 현재 4/7]


호진의 마음속에는 작은 희망이 피어올랐다. ‘조금만 더···’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 것은 경기 전반전 중반이었다. 상대팀이 날린 롱패스가 다시 한번 호진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그는 침착하게 공을 기다렸고, 공이 그의 발앞에 떨어지자 완벽하게 터치했다.


[퍼스트 터치 성공: 현재 7/7 – 볼터치 마스터 Lv.1 능력 활성화!]


눈앞에 메시지가 떠오르자 호진은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됐다!" 퍼스트 터치 마스터를 향한 여정을 마친 순간, 그는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 기쁨이 너무 커서였을까, 호진은 그만 자기도 모르게 펄쩍 뛰어올랐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몸집에서 크게 출렁이는 뱃살이 마치 파도처럼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본 골키퍼 동료는 다시 한 번 웃음을 터뜨렸다.


“야, 호진아! 그만해, 나 배꼽 빠지겠어! 너 춤추는 거냐? 뱃살이 리듬 타네!” 골키퍼는 배를 잡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호진은 얼굴이 빨개지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같이 웃었다. 그의 뱃살이 출렁거리는 장면은 분명히 우스웠지만, 그와 동시에 그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아, 정말··· 웃겨 죽겠네!” 호진은 머리를 긁적이며 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해냈으니까 다행이지!”


그의 뱃살 출렁임은 이제 더 이상 창피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모습은 그가 자신감을 얻고 팀에 기여할 수 있게 된 순간을 상징하는 장면이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호진은 그 어떤 웃음 속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좋아, 이제 진짜로 시작이야!” 호진은 크게 외치며 결연한 눈빛으로 경기를 다시 준비했다. 이번에는 뱃살도, 팀원들의 웃음도 그의 자신감을 막을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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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나는 퍼스트 터치 마스터? 24.08.15 21 0 11쪽
» 4화. 호빵맨의 첫 연습경기 24.08.12 29 0 13쪽
3 3화. 공은 날아가고, 호빵맨이 넘어진 첫날 훈련기 +1 24.08.11 45 0 18쪽
2 2화. 160kg 호빵맨, 한 방에 축구부를 뒤집어 놓다 +1 24.08.11 46 0 12쪽
1 1화 160kg 호빵맨 내가 킥마스터 ? +2 24.08.11 6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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