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께 복종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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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화C
그림/삽화
모툰이 사이트 AI 생성
작품등록일 :
2024.08.14 16:14
최근연재일 :
2024.09.19 09:0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870
추천수 :
1
글자수 :
143,750

작성
24.08.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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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1화. 아저씨의 신비한 능력

DUMMY

마트에서 장 보기를 마치고 나온 둘은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용화는 옆에서 자신을 째려보는 하리의 시선이 따가웠다.

모른척한 표정으로 걷고 있었다.


“아저씨! 아까 뭐라고 했어요?”


용화는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내가 뭐? 내가 뭐라고 했어?”


“뭐? 향단이요? 내가 향단이 같아요?”


“내, 내가? 난 기억이 안 나는데!!”


“분명히 그랬잖아요. 야채 코너 아주머니에게! 내가 향단이 같다고!!”


“글쎄······난 잘······..”


그때였다.

도로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며 소방차와 구급차가 무섭게 지나가고 있었다.

앞을 내다보니 얼마 멀지 않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하리는 다급하게 용화에게 말했다.


“아저씨! 저 건물에 불났나 봐요! 어떡해요?”


그 둘은 불이 난 건물 앞에 도착하였다.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가 무섭게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사람들이 건물 주변에 모여서 걱정을 하며 웅성 거리고 있었다.


하리는 무서움이 가득 찬 눈으로 그 광경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아저씨에게 다가가 팔을 잡았다.


더 많은 소방차와 구급차가 연이어 도착하고,

소방관들이 빠르게 장비를 갖추고 건물로 향하며 소리친다.


“다들 위험합니다. 멀리 떨어지세요!”


하리는 뛰는 가슴으로 숨을 죽이고 그 모습을 지켜본다.

소방관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주변은 더욱 긴장감이 감돈다.

그 순간 고층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콰광!!!~~~”


폭발음과 함께 커다란 불이 창밖으로 튀어나왔다.

아래 있던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다.

하리도 소리를 지르며 아저씨의 팔을 더욱 힘껏 쥐고 손을 떨고 있었다.


건물로 들어간 소방관들은 잠시 후 신속하게 부상자들을 하나, 둘씩 차례로 구급차에 옮겨 태우고 있었다.

부상자가 꽉 찬 구급차들은 순서대로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모든 구급차가 병원으로 다 출발하여 현장에는 남은 구급차가 보이질 않았다.

그때, 한 소방관이 건물에서 뛰어나온다.

소방관의 헬멧과 옷은 그을음으로 까맣게 변해 있었다.


그의 팔에는 약 7세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정신의 잃고 얼굴과 팔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로 안겨있었다.

하리는 그 아이의 모습을 보자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다.


“아, 어떡해! 저 아이 얼굴!! 어떡해요??”


그 소방관은 주위를 둘러보며 구급차를 찾는 눈치였다.

그러나 이미 모든 구급차는 떠나고 없었다.

소방관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

소방관의 그런 모습에 하리도 초조한 듯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계속 흘렸다.


그때였다.

용화가 다급하게 소방관에게로 뛰어갔다.


“의사입니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제가 좀 상태를 살피겠습니다.”


소방관은 아이를 용화에게 부탁하며 다시 건물로 뛰어들어갔다.


“그럼 선생님!! 이 아이를 부탁드립니다.”


용화는 그 아이를 안고 길모퉁이에 보이는 벤치로 이동하여 뉘었다.

하리가 아저씨를 따라가며 울음이 섞인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아저씨 이 아이 괜찮을까요? 숨을 안 쉬는 거 같아요.”


용화는 급하게 아이의 상태를 체크했다.

하리는 두 손을 모으고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는 광경을 걱정스럽게 쳐다보았다.

아이의 상태를 체크한 용화가 생각한다.


‘화상이 지금 문제가 아니다. 이 아이 숨이 미약해! 연기를 너무 많이 마셨어. 더 시간을 미룬다면 질식사할 거야!’


용화는 급하게 자신을 가디건을 벗었다.

하리는 그런 아저씨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았다.

벗은 가디건을 하리에게 주며 용화가 다급하게 말한다.


“하리야!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이 가디건으로 나와 아이를 가려줘!! 서둘러!!”


그녀는 아저씨의 말에 가디건을 받아 들고 그의 말대로 그 둘을 가렸다.


“아저씨! 이, 이렇게요? 됐어요?”


“어! 그대로 가만히 있어줘!!”


용화는 이윽고 아이의 머리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었다.

하리는 아저씨의 행동이 의아했지만, 그를 믿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용화의 손에서는 오색 빛이 흘러나왔다.

그 광경을 본 하리는 눈이 점점 커지며 입이 벌어진다.

아이의 얼굴과 팔에 있던 화상 자국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잠시 후 아이는 가슴을 들썩이며 숨을 쉬었고, 이윽고 편안한 얼굴로 서서히 눈을 떴다..

이 모든 걸 지켜보던 하리는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반짝이는 눈빛으로 아저씨를 계속 쳐다보았다.

용화가 깨어난 아이에게 웃음을 보이며 머리를 쓰다듬고 말했다.


“됐어! 이제 괜찮을 거야.”


그때 멀리서 아이를 발견한 한 아주머니가 급하게 뛰어와 아이를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고 우주야! 우리 우주 엄마가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 괜찮아? 괜찮은 거야??!”


그때 아이는 엄마를 부르며, 그녀의 목을 감싸 안으며 품으로 안겼다.


“엄마!......”


그 광경을 보고 있던 하리의 눈에서는 기쁨의 눈물이 맺혔다.

용화가 미소 지으며 아주머니에게 말을 건넨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아이는 건강합니다. 제가 의사라 상태를 다 체크해 봤어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이의 엄마는 그에게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다.

화재의 현장도 어느덧 정리가 되어가는 상태였다.

용화가 하리를 쳐다보며 말을 걸었다.


“우리도 이제 갈까?”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길.

용화는 옆에서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하리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따가운 그녀의 시선이 끊기질 않자 그는 멈추어 섰다.


“이제 그만 좀 쳐다보지! 내 얼굴이 뚫어질 거 같은데!”


“아저씨 외계인이에요?”


“어! 아냐!”


“제가 방금 전에 본 게 뭐예요? 기적이란 건가요? 아니면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예전 채화의 다리를 치료해 주었을 때와 똑같은 말을 하는 하리에게 용화는 멈칫했다.

그는 그녀의 모습에서 또다시 그 시절 채화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순간 그의 마음이 설레었다.

용화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집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저씨 옆을 걸으면서 참아왔던 말문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저씨 정말이었어요? 정말 7년 전 사고 날 저를 구해주신 거 맞군요? 거짓말이 아니었어요!”


“························”


“아저씨! 진짜 대박 신기했어요. 와! 손에서 빛이 막 사르르!!!!”


“························”


“와 내가 살다가 이런 걸 다 보내!!!”


“························”


“아저씨! 저 아저씨 손 한번 만져봐도 돼요?


하리는 용화에게 다가가 손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한다.

용화가 그녀의 스킨십에 화들짝 놀란다.

손을 급하게 빼며 당황하여 말한다.


“야! 뭐 하는 거야???”


하리는 다시 아저씨의 손을 낚아채며 말했다.


“아! 잠시만요. 잠깐만 볼게요!!”


하리는 한 손으로는 아저씨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긴 머리를 귀 뒤로 넘긴다.

긴 속눈썹을 껌뻑이며 그의 손을 유심히 쳐다본다.


“이 손이구나!~ 나를 살린 손이!!”


그런 하리의 행동과 말에 묘하게 흔들린 용화는 손을 확 빼며 말했다.


“아! 이제 그만 봐!”


하리가 아름답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


“아저씨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정말 존경해요!^^”


하리의 말에 그는 귀까지 빨개졌다.


“이, 이제 그만해! 민망하게!”


“어 지금 부끄러워하는 거예요? 부끄러워하는 거 맞죠?”


“이, 이게 정말 어른을 가지고 놀라고 그래?”


하리는 귀엽게 미소 지으며 다시 아저씨의 팔짱을 두 손으로 잡아챈다.


“아이!! 짐 들고 있는데 무거워!!”


“조금만요! 집 앞에 거의 다 왔는데 조금만 참아봐요^^”


“아이!~ 정말!!! 무겁다니까!!”


그렇게 하리는 매달리고 용화는 불평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용화의 집

두 사람은 기일 상과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하리는 앞치마를 하고 음식솜씨를 발휘하여 이것저것 음식을 만들었고, 용화는 집안에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다.

그때 초인종 눌리는 소리가 났다.


“띵!~동!”


용화는 인터폰 앞으로 가서 화면을 확인했다.

화면으로는 하리 나이 또래의 여자아이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용화는 인터폰을 들고 신원을 물었다.


“누구세요??”


“어! 안녕하세요. 저 정하리 친구 김아영이라고 합니다.”


“아! 네! 잠시만요!”


용화는 벨을 눌러 대문을 열어주었다.

그때 그 소리에 하리가 앞치마를 한 채 뛰어나왔다.


“어! 아저씨!! 아영이 왔어요?”


그녀의 얼굴은 신나 보였다.

이윽고 현관이 열리고 아영이 들어왔다.

그녀의 양손은 무거웠다.

하리는 아영을 보자마자 그녀의 목을 끌어안으며 인사했다.


“우리 아영이 어서와! 와줘서 고마워!!”


“고맙긴! 너희 부모님 기일인데 당연히 내가 찾아와야지! 야 이거 무거워! 이것 좀 받아줘!”


“뭘 이렇게 사 왔어?”


“아저씨 집에 처음으로 초대받은 건데. 어떻게 빈 손으로 와!”


하리는 아영의 짐을 받아 주방으로 향했다.

아영은 곧 하리의 뒤에 있던 아저씨를 발견하고 인사한다.


“어! 아저씨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하리에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네 반가워요! 들어와서 저기 앉아요.”


“네 감사합니다.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아영은 집을 둘러보면서 보면서 감탄하며 거실 소파에 자리하고 앉는다.


“와! 집이 정말 좋네요!”


“차라도 한 잔 드릴까요?”


“아뇨!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아저씨 저희 하리 후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네,^^;; 뭘요!”


“하리가 7년 동안 정말 아저씨 만나기 위해 열심히 살았어요.”


“아! 네! 그랬군요!^^;;”


“하리가 원래 꿈이 모델이었거든요. 그런데 빨리 사회 진출해서 자리 잡고 아저씨 만난다고 모델 포기하고 웹디자이너로 전향한 거예요.”


“아! k엔터 모델 합격했었다고는 들었는데······ 그 이야긴 처음 듣네요.”


용화는 아영이의 말을 듣고 그녀가 꿈을 포기했다고 생각하니 좀 씁쓸했다.

아영은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면서 물었다.


“저 아저씨! 힐러라면서요???”


“네!!???”


용화는 그녀의 말에 당황해하며 고개를 돌려 주방 쪽의 하리를 노려본다.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둘을 지켜보고 있던 하리가 아저씨와 눈이 마주치자 딴청을 피우며 황급히 머리를 주방으로 넣어 은폐했다.

그런 하리를 본 용화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게 도대체 친구한테 날 뭐라고 한 거야???’


이내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아영을 쳐다보고 어색하게 웃었다.

아영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아저씨 무슨 게임하세요? 직업이 의사 셔서 게임도 힐러 이런 거 좋아하시나 봐요?”


“아! 하리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저 게임 안 해요. 그냥 하리 말 무시하세요! 하하^^;;”


“네???????????????”


‘정하리 너 친구 가면 두고 보자!!!^^;;’



작가의말

용화의 집에 도착한 백이사와 송이사... 이날 무서운 비밀과 놀라운 인연이 밝혀지는데...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

여러분의 응원으로 오늘도 즐겁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정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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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꿈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24.09.12 23 0 -
28 28화. 하리와 화연의 갈등 NEW 19시간 전 5 0 11쪽
27 27화. 백화연의 인성 24.09.18 8 0 12쪽
26 26화. 뒤엉킨 그들의 감정선 24.09.17 10 0 12쪽
25 25화. 회식 그리고 만남 24.09.16 10 0 11쪽
24 24화. 준비된 인재 24.09.13 12 0 12쪽
23 23화. 새로운 동료 24.09.12 13 0 11쪽
22 22화. 은혜 입은 과거 24.09.11 13 0 13쪽
21 21화. 의문의 지원자 24.09.10 12 0 11쪽
20 20화. 살아갈 이유 24.09.09 16 0 11쪽
19 19화. 새로운 기회 24.09.06 16 0 11쪽
18 18화. 우리 평소와 같이······. 24.09.05 16 0 11쪽
17 17화. 놀라운 하반기 사업계획 24.09.04 16 0 12쪽
16 16화. 하리의 고백 24.09.03 16 0 12쪽
15 15화. 사고의 추악한 진실 24.09.02 17 0 13쪽
14 14화. 채화와 하리의 연결 고리 24.08.30 24 0 12쪽
13 13화. 오디션의 이유 24.08.29 20 0 11쪽
12 12화. 다시 시작된 악연 24.08.28 19 0 12쪽
» 11화. 아저씨의 신비한 능력 24.08.27 26 0 11쪽
10 10화. 채화의 새로운 꿈 24.08.26 20 0 12쪽
9 9화. 질투의 화신 24.08.23 23 0 11쪽
8 8화. 과거의 라이벌 24.08.22 27 0 11쪽
7 7화. 하리의 특이취향 24.08.21 26 0 11쪽
6 6화. 무작정 동거 24.08.20 28 0 11쪽
5 5화. 후원자의 정체 24.08.19 33 0 11쪽
4 4화. 약속의 그날 24.08.16 35 0 11쪽
3 3화. 도움의 손길 24.08.15 81 0 10쪽
2 2화. 살아갈 이유를 잃은 사람들 24.08.14 135 0 12쪽
1 1화. 사고의 그날 24.08.14 19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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