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빨로 회귀한 NBA 농구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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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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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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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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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NBA 서머리그(NBA Summer League)(2).

DUMMY

□ The Finals.


<Minnesota Timberwolves 111 : 103 Sacramento Kings>


[Jeon Tony]

[11 PTS / 4-6 FG / 2-2 3PT / 2 REB / 7 AST / 1 STL / 0 TO]

* Free Throw 1/2

* 21분 출전


[Ronnie Price]

[4 PTS / 2-11 FG / 0-5 3PT / 2 REB / 0 AST / 1 STL / 5 TO]

* 25분 출전


***


[Korea Basketball Website]

- 오늘 경기 진짜 재밌었다! 상대 가드 허둥대는 거 봤어요?

ㄴ 그 탐욕쟁이 개 못하던데!

ㄴ ㅇㅈ.

- 풀 경기 봤는데 전토니 이 정도면 NBA 적응 잘하는 듯. 첫 경긴데.

- 근데 서머 리그엔 케빈 가넷이나 월리 저비악 안 나와요?

ㄴ 걔넨 집에서 자고 있을걸

ㄴ 케빈 가넷은 나올 수도 있어요. 예전에도 서머 리그 알바 종종 뜀

ㄴ 오오


- 동탄에서 주부가 응원합니다! 파이팅 해주세요.

- 미네소타 올해는 우승 가보자!

- 최강 미네소타. 올해부터 팬입니다.

- NBA 재밌어요- 농구는 잘 모르지만 자주 챙겨볼게요.


- 미네소타는 올해 희망 있나? 플레이오프 가능해?

ㄴ 부산 자이언츠가 우승하는 소리 하네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모르지 또 토니가 잘하면?

ㄴ 꿈깨쇼 아재

ㄴ ㅋㅋㅋ


***


"좀 어땠어?"


"괜찮았어요. 4쿼터를 통으로 쉬니 에너지도 넘치고요."


"힘들진 않아?"


"아뇨. 경기 전이랑 그대로네요. 이걸 어디에 쓸지 고민 중입니다."


"생각보다 스테미나가 좋아. 훌륭해."


할 만했다.


나의 서머 리그 데뷔 첫 경기는.


상대 녀석이 너무 흥분한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적당히 게임을 조율하며 여기저기 패스를 배달한 결과, 기록지엔 어시스트 7개가 별처럼 빛나고 있다.


그 대부분은, 어떻게든 눈에 띄고 싶어 득점을 원하던 선수들에게 배달된 생명수.


그들은 경기가 끝나자 날 찾았고,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동아줄 같은 그들에게, 오늘 플레이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패스가 너무 좋았어!"]


["다음에도 부탁할게. 진짜."]


경기 중, 그들의 눈빛을 본 난 전략을 틀었다. 일단 로니 프라이스의 멘탈을 망치로 깨 부순 후, 스킬로 점수 차를 벌리며 주변에 패스를 몰아주는 일.


서머 리그의 문제는, 플레이가 너무 조악하고 개인 기량 위주라는 거다. 선수들 대부분은 노마크인 동료를 보고도 패스를 주지 않고 자기가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렇기에, 콘테스트 (손을 뻗는 등의 동작으로, 상대의 슛 등을 방해하는 동작) 샷이 아주 많지.


난 그걸 깨고 싶었고, 경기 전에 미리 이야기하고 들어갔었다. 선수들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 표정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의문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코치들의 만족한 표정을 보며, 오늘은 성공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임무 수행 후 벤치에서 마시는 음료는 꿀맛이다.


좋았지.


물론 교훈도 있었다.


새크라멘토 덩어리들과 부딪힐 땐 어깨가 욱신거렸고, 그건 내게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국 리그에 넘쳐나던 물렁살 센터들과는 많이 다르다.


음.


트레이닝장의 지박령이 되어볼까?


난 어시스턴트 코치인 알렉산다르 고지키치(Aleksandar Džikić)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는 기름진 머리를 빗어 넘기며 미소를 띤다.


그를 찾는 선수는 많고 또 많았다. 그는 충분히 조언해줄 수 있는 위치이며, 리그에서 입지가 탄탄한 유능한 코치다. 한 명씩 성심성의껏 맞춤형 지도를 해주는 그의 모습에서, 난 든든함을 느꼈다.


리그에서 인정받았다는 것. 그건 아무나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그를 찾았다.


그는 지금껏 수많은 유형의 가드들을 봐왔으며,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질책이나 염려보다는 격려를 해주었다.


"토니! 내 생각엔 큰 문제까진 아니야."


"그래요?"


"그럼. 게다가 지금 당장에 어떻게 할 순 없어."


"개막 전까지 웨이트를 더 해볼까요?"


"그것도 좋지만⋯ 오늘은 경기가 너무 거칠었네. 그건 빌 러셀(Bill Russell)이 돌아오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심판이 너무 하드 콜(파울을 잘 불지 않는 유형) 이었고."


"Hmm-."


"그나저나 부상 조심해. 한 골 더 넣는 것 보다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 내 말 알겠나?"


드웨인 케이시(Dwane Casey) 감독도 내게 귀에 딱지 앉도록 반복했던 게 부상 조심이다. 다치지 말아야 정규 리그를 뛸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교체 사인을 내란다.


라샤드는 어깨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경기에서 빠져버렸는데, 팀에선 그걸 '현명한' 선택이라고 칭찬했다.


그 모습은 한국 리그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들은 '의욕', '근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경기에 뛰길 원했고, 종종 부상 악화로 이어지곤 했었지. 무릎과 어깨가 나간 선수들로, 의료실은 항상 만석이었다.


'야! 근성이 있어야 할 거 아니야! 너는 선수 아니야?'


'그래서 안 뛴다고? 응? 뛰기 싫다고?'


어쩌면 좋은 말이지만⋯ 내 생각은 반대다.


한 경기 쉬고 두 경기 열심히 뛰는 게 이득이지 않을까?


휴우우.


게다가, 다치면⋯ 스칼렛이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


그녀의 흰 피부를 떠올리자 갑자기 힘이 솟는다. 그래, 힘이 솟는 건 참 좋은 일이지. 밤이든 낮이든.


자자. 첫 스타트는 좋았고 앞으로의 여정을 살펴 볼까?


내일 있을 피닉스 선즈(Phoenix Suns) 와의 경기.


서부 컨퍼런스에선 힘 좀 쓰는 녀석들로, 애리조나의 뜨거운 태양 빛을 머금어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팀이다.


내일은 어떻게 플레이해볼까 고민하며 앉아있는데, 좋은 소식 하나가 나를, 아니 우리 팀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은 둥글게 모여 그의 말을 기다리고 있고, 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흥미가 돋았다.


"진심이에요? 정말- 내일 플레이 할 건가요?"


"당연하지. 이봐, 너와 호흡 한 번 맞춰볼까?"


"좋죠."


어느새 우리 앞에 나타난 케빈 가넷.


케빈 가넷은 내일 로스터를 보여주었는데, 거기에 그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기에, 선수들 모두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우리 팀 베테랑인 캔디맨이나 월리 저비악 같은 선수들은⋯ 신고식 이후 얼굴도 구경 못했다. 아마 그들을 부르면, 자존심 상해 하며 잔뜩 얼굴을 찌푸리겠지.


케빈 가넷은 그들과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었다. 앞에 두 명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농구에 임하는 자세나 스타일이 다르다는 의미다.


팀을 이끌고 있는 알렉산다르 고지키치(Aleksandar Džikić). 그는 선수들 앞에서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은 케빈 가넷도 함께 뛴다. 그 점 명심하도록."


***


서머 리그 두 번째 날.


오늘은 어제보다 더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다.


나에겐 과제가 주어졌고, 밀린 숙제를 해결하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할 거다. 두뇌는 맥시멈 에너지로 가동되고 있고, 근육 또한 팽팽하게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피닉스 선즈 포인트가드 레안드로 바르보사(Leandro Barbosa).


그는 오늘 내가 풀어야 할 과제이며 동시에 넘어야 할 산이다.


"이봐-, 패스."


"OK."


그는 태양이 새겨진 유니폼으로 땀을 닦으며, 틈날 때마다 1on1을 걸어온다.


루키에게 3년 차의 짬밥을 보여주겠다는 듯, 모든 동작엔 힘이 들어가 있고 드리블은 탄력이 넘친다. 어제 그 멍청이와는 실력이 하늘과 땅이다. 도저히, 같은 가드라고 볼 수 없는 수준.


쿵-.


의도적으로 나와 컨택했다가 뒤로 물러나는 바르보사.


[집중해. 인간.]


아주 오랜만에 올리버가 내게 주의를 보낸다. 그 말인즉, 앞에 놓인 상대는 내 생각보다도 강하다는 의미.


휘익-


"저런-!"


그는 왼쪽으로 돌파하려는 듯하더니, 오른쪽 무릎을 굽히며 방향을 급격히 틀었다.


크로스 오버(CrossOver).


난 예상치 못한 그의 드리블에 움찔했지만, 다행히 중심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아마 1초라도 반응이 느렸더라면, 팬들 앞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을 거다.


아직까지 코트에 엉덩이를 맞대고 싶진 않다.


그런 키스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휴우우.'


[위험했어.]


(맞아.)


급이 다른 드리블 능력. 그리고 압박감.


아직까진 그에게 두 번의 슛만을 허용하며 막아내고 있다. 하지만 방심하는 순간 그는 우리 골대를 폭격할 거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자 바르보사는 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그는 동료를 활용할 줄 아는 가드고, 동시에 스코어러다.


철썩-


["바르보사가 넘겨준 패스! 피닉스가 다시 2점을 추가합니다."]


["역시 1라운더이자 피닉스 최고 유망주다운 모습이네요."]


["그는 왜 서머 리그를 뛰는 거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피닉스 감독의 결정이 놀랍네요."]


맞다.


저 레안드로 바르보사라는 녀석은, 굳이 지금 뛰고 있을 이유가 없다.


그는 3년간 190경기를 뛸 정도로 팀 내 입지가 탄탄하고, 대내외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은 포인트가드 중 한 명.


특이하게도 그는 브라질 출신인데, 회귀 전 기억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농구선수 TOP 5안에 들 정도로 유명한 선수다.


선수 생활 말년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에 합류해 우승 반지도 하나 야무지게 챙겼었지.


"이봐, 브라질 출신이 왜 농구를 하는 거야?"


"뭐?"


"너네는 주특기가 축구 아니야? 왜 볼을 손으로 건드리고 있는 거지?"


"⋯."


내 도발에 바르보사가 어이없는 표정을 짓는다.


"이런. 고생이 많아 루키-."


"괜찮아요. 저 정도쯤이야."


"바르보사. 그는 3점도 좋고 플레이도 안정적이지. 비록 백업과 주전을 오가지만, 방심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파워포워드 크레이그 스미스(Craig Smith)는 바르보사를 좀 아는 눈치다. 그는 중간마다 내게 조언을 통해 많은 도움을 준다.


그는 뛰어난 신장도, 훌륭한 슛을 갖고 있는 선수도 아니지만 BQ가 높은 스타일. 그러기에, 넓은 시야를 통해 선 굵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도 이 경기에서 뭔가 보여줘야 하기에 정신이 없을 텐데, 신경 써주는 마음이 참 고맙다.


"이봐요, 크레이그- 오늘 한 번 멋지게 해봐요. 잘 부탁해요."


"좋아. 루키. 다만⋯ 부탁이 있어."


"뭔가요?"


"난 오늘 좀 돋보여야 해. 지켜보는 눈이 많거든. 그래서 하는 말인데⋯ 패스 좀 밀어줄 수 있나?"


"음. 눈이라."


"내 득점이 엿 같이 멈춰 있어! 볼을 조금 더 만져야 할 것 같아."


"그건 어렵지 않죠-. 부디 정규 시즌에도 저 의자에 앉길 바랄게요. 밀어 드리죠."


"고마워."


퉁-


그의 요청대로, 난 바르보사의 수비를 피해 그에게 패스를 넣었다. 엔트리 패스는 그의 입맛에 딱 맞았고, 어렵지 않게 에너지를 뿜어냈다.


가넷의 존재감 때문에 쉽사리 헬프도 들어올 수 없다. 크레이그 스미스는 자유롭고, 그의 앞엔 오로지 골대뿐.


요란한 피벗도, 현란한 훼이크도 필요 없다.


잠시 중력을 잠시 거스를 정도의 에너지, 그 정도면 충분했다.


콰아앙-!


["오. 백보드가 강하게 흔들립니다. 대단한 덩크!"]


["크레이그 스미스. 그가 서머 리그에 뛸 자격이 있음을 또 한 번 증명합니다."]


["방금은 Jeon의 패스가 좋았어요. 바르보사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전 경기에서 눈에 띄는 건, Jeon의 패스가 좋다는 겁니다. 그는 넓은 시야를 갖고 있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요."]


바르보사 때문에 수비에서 비록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지만, 아직 경기를 리딩 할 여유는 있다.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우린 서로의 스타일을 파악해가고 있다.


<1Q, 08:15>

<Minnesota Timberwolves 16 : 16 Phoenix Suns>


그리고, 오늘 이 경기는 질 수 없는 이유가 있지. 난 이미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이봐."


"네."


"⋯이 정도로 지친 건 아니겠지?"


"아직은 아니죠."


"좋은 자세군. 저 바르보사라는 녀석은 제법 눈에 띄긴 하지만⋯ 정규 시즌에 네가 만나게 될 스티브 내시(Steve Nash)나 천시 빌럽스(Chauncey Billups), 그리고 앨런 아이버슨(Allen Iverson)같은 친구들에게 비하면 어린애나 다름없어."


"그렇군요."


"하지만 얕보이진 마. 감독은 아마 너에게 '부상 조심해!' 같은 이야기나 했겠지?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시즌은, 당장 지금부터야."


좋은 말이다. 난 그의 말에 집중하고 있다.


케빈 가넷.


비록 오늘 플레이 시간은 15분 정도로 예정되어 있지만, 코트 위에 있는 그는 누구보다도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우며 대들보 같은 존재다.


왜 뛰느냐는 질문에, '그저 심심해서' 라고 대답했던 케빈 가넷. 하지만 진심이 그게 아닌 걸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그는 새로운 멤버와 호흡을 맞추고 싶어 했고, 그 중 나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올리버의 설명을 들으니, 가넷은 누구보다도 엘리트 가드를 원한다고 말했다. 몇 년 동안, 미네소타는 가드가 리그 최하 수준이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였다.


쿠우웅-


"Ouch-!"


마음 제대로 먹은 그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다.


바보같이 달려드는 불나방들을 사정없이 찍어버리는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는 건 당연했고.


콰아앙-!!!!


"오오!"


"역시 KG!"


["엄청난 덩크! 골대가 폭발하는 소리가 타겟 센터에 들립니다."]


["그가 지금 이 시간에 있다는 건⋯ 선수들에겐 재앙입니다. 심판은 빨리 그를 퇴장시켜야 해요."]


["도대체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위원장은 뭘 하고 있죠?"]


["피닉스는 오늘 고생 좀 할 겁니다. 운이 너무 없어요."]


["NBA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케빈 가넷. 그가 한 수 제대로 보여줍니다."]


회귀 전, 한국 리그에서 용병으로 뛰던 많은 Monster들.


그들은 우람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고, 토종 센터들을 무참히 넘어뜨리며 골대를 사정없이 폭격했었다. 난 그들을 보며, 왜 저런 능력으로 NBA를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들에게 가끔 질문했지만, 대답은 한결같았다.


그 콧대 높은 용병들이, NBA 이야기만 나오면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떨궜었다.


'거긴 아무나 뛸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완전히 다른 세계야.'


가넷을 보는 순간 그 의문은 완전히 해소되었다.


어나더레벨.


내 등엔 전율이 일었다.


"-잘 봤나, 루키?"


"네. 네."


"이건 장난에 불과해. 앞으로 네 녀석이 패스만 잘 찔러주면⋯ 우린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지."


피닉스 선즈의 공격이 실패한 후, 난 가넷과 픽앤롤을 시도했다.


농구라는 종목이 만들어진 이후 가장 흔한, 그렇기에 가장 강력한 공격이 지금 내 손에서 펼쳐지고 있다.


퉁퉁-.


"이런!"


"이봐, 저 녀석을 막아-."


3점 쏘는 척 헤지테이션을 걸자 허둥지둥하는 상대 수비.


나에 관해 연구한 듯 짜인 수비였지만, 이번에 내가 노리는 건 그게 아니었다. 스킬창을 켜지 않아도 2점을 뽑아주는 자판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난 가넷의 머리 위로, 힘차게 패스를 쏘아 올렸다.


그 다음은 망설일 이유가 없다.


좋은 센터와 함께한다는 의미. 이런 위력이구나.


쾅-!


<Beep->


"God Damn it! 심판!"


한숨만 내쉬는 피닉스 감독이 할 수 있는 건 작전타임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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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 NBA 서머리그(NBA Summer League)(2). +2 24.09.16 131 5 16쪽
30 #030. NBA 서머리그(NBA Summer League)(1). +2 24.09.15 158 5 14쪽
29 #029. 미니애폴리스(In Minneapolis)(2). 24.09.14 171 4 14쪽
28 #028. 미니애폴리스(In Minneapolis)(1). 24.09.13 195 6 14쪽
27 #027. 백 스토리(Back-story)(1). +1 24.09.12 222 7 15쪽
26 #026. 드래프트 데이(NBA Draft Day)(3). +2 24.09.11 199 7 14쪽
25 #025. 드래프트 데이(NBA Draft Day)(2). +1 24.09.10 190 7 11쪽
24 #024. 드래프트 데이(NBA Draft Day)(1). 24.09.09 197 6 11쪽
23 #023. 미네소타의 밤(Minnesota's Night)(2). +3 24.09.08 199 6 13쪽
22 #022. 미네소타의 밤(Minnesota's Night)(1). 24.09.08 183 5 12쪽
21 #021. 보스턴 워크아웃(Boston Workout)(1). +2 24.09.07 184 5 13쪽
20 #020. 포틀랜드 워크아웃(Portland Workout)(3). 24.09.06 178 6 12쪽
19 #019. 포틀랜드 워크아웃(Portland Workout)(2). 24.09.05 187 7 14쪽
18 #018. 포틀랜드 워크아웃(Portland Workout)(1). 24.09.04 195 6 12쪽
17 #017. 데이비슨 와일드캣츠(Davidson Wildcats)(4). 24.09.03 202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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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 데이비슨 와일드캣츠(Davidson Wildcats)(2). 24.09.01 220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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