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하는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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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正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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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것들을 내가 다 본다.(1)

DUMMY

한편 라온은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내 말에 괴물 새끼가 대가리를 박고 죽어 버렸다.

분명 정신 지배에 실패했는데···.


라온은 이내 고개를 로데일에게 돌렸다.


“역시 어르신이십니다.”


로데일이 다시 정신 지배를 했고, 자신의 기를 살려주려고 명령을 내려 보라고 한 것 같았다.

순간 집중이 깨져 보진 못했지만 말이다.


“뭔 소리를 하는 게야?”

“모른 척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너무 위험했습니다.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로데일이 주름진 눈을 깜빡거렸다.

몬스터는 제가 부려놓고··· 아니 이 녀석이 내가 무안할까 봐 지금 그러는 건가?


“일단 내려가자꾸나.”


로데일은 라온과 산을 내려가면서 다시 생각에 잠겼다.

라온의 손이 몬스터의 머리에 닿자마자 쓰러졌고, 다시 일어난 몬스터는 털을 곤두세우며 경계했다.

그때 자신이 움직이자 몬스터가 라온을 감추듯 땅을 내리치며 위협적으로 앞길을 막았다.

이제 생각해 보니 라온을 보호하려는 무의식적인 반응 같았는데, 라온의 명령에 죽음도 불사하는 모습도 보였고.

심연 지배.

오래전 고대 서적을 볼 기회가 있었었는데, 어떠한 정체불명의 마법사가 몬스터를 이끌고 소왕국과 전쟁을 벌였다는 기록도 있고.

그런데 몬스터 군단을 이끌려면 엄청난 마나가 필요했다.

8써클의 대마법사도 그건 불가능한 일.

하지만 단 한 번의 마나 소모로 계속 몬스터를 지배할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로데일이 물었다.


“혹시 한 번의 마나를 소모했느냐?”

“네. 마나를 조금만 주입해서 효율적으로 세밀하게 조정했어야 됐는데···.”

“으하하!”


라온을 처음 봤을 당시, 몬스터 군단을 떠올린 적이 있었다.

지금 라온이 고대 서적에서 나온 실마리를 풀어 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로데일은 짜릿하기까지 했다.

과연 자신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

사람들 앞에서 당장이라도 소리치고 싶었다.


이런 녀석이 내 제자다!


“왜 그러십니까?”


겨우 감정을 다스린 로데일이 말을 꺼냈다.


“라온.”

“말씀하십시오 어르신.”


“조금 전 네가 몬스터에게 했던 것은 정신 지배가 아니었다.”


라온이 쓰게 웃었다.


“네. 실패한 게 맞습니다.”


로데일이 걸음을 멈추며 라온을 쳐다봤다.

녀석은 정녕 자신이 심연 지배를 했다는 것을 모르는 건가?


“실패라기보다, 네가 행했던 것을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 마라.”

“실패를 교훈 삼으라는 겁니까? 잘 알겠습니다.”

“그게 아니라···.”


로데일은 말해 줄까 하다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것이 심연 지배였다고 알려주었다가, 오히려 독이 되어 오만함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로데일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어쩌면 무의식 속에 자격지심이라고도 할 수도 있을까?


스승이 뭔가?

제자가 잘될 수 있도록 아는 것을 모두 전수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빛을 밝혀 주어야하는 게 참된 스승이다.

고민하던 로데일이 말문을 열었다.


“네가 했던 건 심연 지배라는 것이다.”

“네? 심연 지배요?”


로데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보여준 것은 정신 지배라는 것이고, 네가 한 것은 한 단계 위급인 심연 지배라는 것이지.”


그리고 심연 지배 위엔 아무것도 없다.

자신도 정신 지배가 한계였는데, 라온은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것이 아니라 아예 차원을 뛰어넘고 있었다.


“그러니까 제 실패가···, 실패가 아니라는 말씀인 겁니까?”

“그렇다.”


청출어람이라는 말도 부족했다.


“진짭니까?”

“진짜래도 그러네. 이렇게 생각해라, 정신 지배는 실패했지만 심연 지배는 성공했다라고.”

“심연 지배가 더 좋은 것이라고 들리는데···.”


다시 걸음을 멈춘 로데일이 눈을 빛내며 물었다.


“어떻게 한 것이냐?”


그 눈빛에 라온은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세리나였는데, 그녀도 저런 비슷한 눈빛을 지으며 자신에게 한 말이 있다.


‘스승이 되어주세요.’


로데일의 눈빛은, 정말 부담스러웠다.


* * *


하루가 더 지나고 라온의 일행은 저녁이 질 무렵 국왕 직할령의 프렌시아 도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은 상업도시로써 귀족들도 이용하는 곳이기도 했다.

상인들도 마찬가지로 물건을 흥정하며 도매로 매입한 뒤, 왕국 전 지역에 공급한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 곳에 도착하자마자 용병들이 먼저 인사를 전하며 사라졌고, 로데일도 제 갈 길 가는 사람처럼 몸을 돌렸다.

홀로 움직일 생각이었다.

안 그래도 주위를 경계하는 그릭과 세리나에게 수상한 인물로 낙인찍힐 수 있었으니까.

또한 로데일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라온이 말해 준 것이 쉬이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심연 지배를 어떻게 한 것이냐 물었을 때 라온이 했던 말이 있었다.


‘제가 긴장돼서 몬스터가 사람보다 대뇌피질이 얇다는 걸 망각하고···.’


대뇌피질이 뭐냐는 질문에 라온은 여러 가지를 설명해 줬다.

변연계, 대상회 안와전두피질 기저핵 등등.

생소한 단어들이었지만 요약하자면 라온은 뇌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기본을 깊숙이 이해하고 마법을 투영한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그런.

기본기가 얼마나 방대하게 깔려 있기에 한 번 가르쳐주면 그리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은 어디서 배웠느냐?’

‘제가 유랑단에 있을 때 머리를 크게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을 잃어서 어디서 보고 배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흘흘흘, 역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아니 범주를 벗어났어.”


제자에게도 배우고 있으니 말이다.

라온과의 이야기를 떠올리던 로데일은 이윽고 사람들 틈으로 이내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라온과 에렌, 세리나와 그릭만 남게 되었다.

그릭이 한 건물을 눈짓했다.

벼룩이 튀는 여관이 아닌 꽤 준수한 건물이었다.

그곳으로 찾아 들어간 라온 일행은, 근사한 저녁 식사와 안락한 방을 잡을 수 있었다.


2층 침대로 이루어진 침대는 딱딱하지도 않고 적당했다.

오랜만에 씻은 라온은 1층 침대에 털썩 누웠다.

그야말로 극락이었다.

3일 동안 딱딱한 빵과 육포를 씹어대다, 닭과 기름진 돼지 요리로 배를 채웠다.

맥주도 어떻게 만든 것인지 기가 막혔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오늘 길에 마나가 눈에 띄지 않아 몸에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라온은 허공에 손을 뻗어봤다.

마나를 잘 활용해야 했다.

마법을 원거리에서 사용할 순 있었지만, 양자 얽힘과 터널링을 생각하면 후자가 효율이 높았다.

원거리에서 마법을 쓰기 위해 공기의 압축과 팽창을 설계하는 것보다, 텔레포테이션이 마나가 훨씬 적게 들었다.


라온은 문득 로데일의 말이 떠올랐다.


‘선물을 가져가마.’


마나를 머금은 도구 즉 아티팩트라는데, 라온에게 있어선 마나가 곧 생존 도구였기에 기대가 될 수밖에 없었다.

마나는 귀했고 또 극소수만이 느낄 수가 있다.

그때, 문이 열리며 에렌이 들어왔다.

에렌은 생전 처음 잡옷을 입고 있었는데, 세리나가 선물한 것이었다.

그리고 에렌은 그녀와 목욕까지 함께 했다.

에렌이 제자리에서 한 바퀴 빙글 돌았다.


“오빠 나 어때?”

“너무 예쁘지 말해 뭐해?”


에렌이 싱글싱글 웃으며 다가왔다.


“오빠, 여기 진짜 좋다.”


에렌에게 있어서 그동안의 잠자리는 벌레와의 사투였다.

뽀송뽀송하게 목욕도 하고 편한 옷도 차려입으니 기분이 좋을 만도 했다.


“피곤하지? 내가 1층에서 잘 테니까, 네가 2층에서 자.”


아주 혹시나, 2층 침대가 무너지면 큰일 날 테니까.

다행히 에렌은 좋아했다.


“진짜? 그래도 돼?”

“그럼.”


에렌이 신이 난 듯 2층 침대에 올라가 풀썩 누웠다.


“와···, 그냥 기절하듯 잠들 것 같아.”

“그래도 할 건 해야지?”

“당연하지! 이일은 이 이이는 사, 이사 팔···.”


외운 구구단을 복습하는 것이었다.


* * *


라온 일행은 이동 마차를 또다시 이용해 다음 날 에듀르 남작의 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마을을 이루고 있는 촌락들을 지나 커다란 호수를 건너 대저택으로 들어갔다.


대저택은 마을의 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휘황찬란했다.

세리나는 새삼스럽게 저택을 바라봤다.

3년 만에 돌아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사실 아버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그게 걱정이었다.

아카데미에서 쫓겨 나왔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한계에 부딪혀 제 발로 나왔다고 말해야 할지.

두 가지 상황 모두 아버지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었다.


하지만 이젠 좀 달라졌다.

다른 마법사와 결이 다른 라온과 함께 왔으니 말이다.

그리고 불안정했던 고리도 단단하게 완성했다.


“세리나 님!”


세리나를 먼저 반긴 것은 집사와 하인들이었다.


“오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어서 들어오세요.”

"아가씨, 고생하셨습니다."


집사와 하인들의 환대에 세리나가 라온을 소개했다.


“제 스승님이십니다. 극진히 모셔야 할 것이에요. 그리고 이쪽은 스승님의 동생 에렌이라고 합니다.”


하인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이내 고개를 숙였다.

라온은 부담스러운 그들의 환대를 느끼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까마귀 한 마리가 창공에서 자신을 지켜보듯 비행하고 있었다.

계속 따라오는 걸 보니 자신의 위치 파악을 위해 어르신이 부리는 까마귀 같았는데···.


이야···, 저거 완전 레이더다.

아니지? 어디에 있든 상대의 위치를 알 수 있으니 완전 미친 거다.

새부터 심연 지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라온은, 하인들의 안내를 받으며 방을 배정받았다.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하인이 나가자 라온은 방을 둘러봤다.

엊그제 도시에서 묵었던 곳과는 차원이 달랐다.

침대도 크고 시원하게 탁 트인 창문.

여러 장식구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었다.

라온은 침대부터 앉아 봤다.


이거 털을 집어넣은 것 같은데?

거위 털? 오리털?

이야 라온 너 출세했다!


유랑단에서 노예 생활을 하다 불 쇼를 보여주며 동냥질하고, 길바닥을 전전하던 놈이 여기까지 왔다.

무려 영주의 대저택!

심지어 보기 힘든 거울도 있었다.


라온은 멋진 장식으로 꾸며진 전신 거울에 다가갔다.

검은 머리칼에 홍안의 눈동자.

말랐긴 했지만 꽤 준수한 편에 속하는 것 같았다.

자신을 이리저리 쳐다보던 라온은 세리나가 말했던 것을 상기했다.


“그러니까, 세리나가 첫째고 밑으로 남동생들이 셋이 있다고 했나?”


남동생들은 한살 터울로 넷째가 15살이었다.

어머니는 넷째를 낳고 돌아가시고.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천민 출신인 나를 기꺼워해 줄지가 의문이었다.

라온은 다시 침대에 털썩 누웠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 너무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기 싫었다.


그 시각.

에듀르 사피엘라 남작의 집무실.

세리나는 걱정스런 얼굴로 의자에 앉은 아버지를 보고 있었다.

3년 전 정정했던 모습은 싹 사라지고 마른 몸에 안색이 창백했다.


“아버지, 혹시 어디가 좋지 않으신가요?”


에듀르가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안 좋긴, 늙으면 자연스러운 거란다.”

“그래도···.”


이제 막 50을 넘긴 아버지였다.

그런데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빈약해 보이고 병들어 보였다.


“신관을 불러올게요. 일단···.”

“이미 얼마 전에 다녀갔단다.”


세리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신관이 다녀갔는데도 아버지의 상태가 저 정도라면···.

설마 아버지의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뜻인가?


에듀르가 다시 미소 지었다.


“좋은 혼사까지 거절하고 마법 아카데미에 들어갔던 네가 왜 돌아왔는지 묻진 않으마, 잘 왔다. 그냥 잘 왔어.”

“아버지···.”


울컥 찾아오는 감정에 세리나는 침을 삼키며 겨우 참아냈다.

하지만 눈시울이 붉어지는 건 막지 못했다.


“다 큰 녀석이 울기는, 같이 온 사람들이 있다지?”


세리나가 눈가를 훔치며 말했다.


“네. 제 스승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에듀르의 눈이 살짝 커졌다.


“스승님?”

“네. 사실 아카데미에서도 마법에 진전이 없었는데, 그걸 해결해주신 분이세요. 아카데미와 관계가 없는 분이시구요.”

“어느 가문의 누구시더냐?”

“그게···.”


세리나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생각해 둔대로 입을 열었다.


“고대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텔레포트를 쓰고 마법을 자유자재로 부리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불의의 사고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요.”


세리나는 아버지를 능멸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라온에게 들은 대로 말했을 뿐이었다.

어느 마법의 뿌리를 두고 있느냐는 자신의 질문에 기억을 잃어서 모른다고 했었으니까.


에듀르가 삐쩍 마른 손가락으로 팔걸이를 톡톡 두드렸다.


“수상한 자로 보이진 않고?”

“네. 좋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

“들라 해. 내 눈으로 그 사람을 직접 봐야겠다.”

“네. 제가 직접 모셔 오겠습니다.”


* * *


세리나와 함께 집무실로 향하는 라온은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긴장감이 올라가자 자연스럽게 집중도가 높아졌다.


“너무 그렇게 긴장하실 거 없으세요. 나쁜 분이 아니시니까요.”

“아, 네.”


하지만 라온은 긴장감을 풀지 못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영주를 만나는데 긴장이 왜 안 되겠느냐고.

이윽고 집무실 앞에 도착했고, 세리나가 노크하며 문을 열었다.

라온은 볼 수 있었다.


지병을 앓고 있는 사람처럼 창백한 에듀르를.

그런데 이상했다.

영주의 이마에서 이상한 것이 엿보였다.

붉은 무언가가 전두엽을 잠식한 형태였는데.

라온의 눈이 살짝 커졌다.


정신 지배?


머릿속으로 어르신이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사람의 정신을 지배하는 건 불가능하다. 악마 놈이라면 모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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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렇게 된 거, 다 같이 갑시다.(1) +18 24.08.28 8,156 250 7쪽
8 인연인가 악연인가(4) +6 24.08.27 8,277 259 9쪽
7 인연인가 악연인가(3) +20 24.08.26 8,487 268 13쪽
6 인연인가 악연인가(2) +20 24.08.25 9,020 27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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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각방 쓰셔야합니다. +11 24.08.22 10,219 311 13쪽
3 분해. +18 24.08.21 10,490 309 14쪽
2 재밌는 현상. +17 24.08.20 11,430 332 14쪽
1 마법의 물약이 아니라, 그냥 H₂O라고... +22 24.08.19 14,079 3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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