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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woo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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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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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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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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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이야기의 시작

DUMMY

2024년 대한민국.


경제 위기는 언제나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긴급 속보입니다! 재계 서열 14위에 해당하는 태산그룹의 태산건설이 갑작스럽게 부도 소식을 밝히어 재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꽤 큰 회사 하나가 망했다는 소식 정도로만 받아들였던 시민들은 일주일 후 또 다른 급보가 뉴스에 뜨고 나서야 심각성을 감지했다.


-일주일 전에 도급순위 7위에 해당하는 건설사 태산건설의 부도 소식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재계 서열 29위에 해당하는 중강그룹의 중강건설이 부도를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조금 눈치가 빠른 이들은 개별적인 회사들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업계 전체가 크게 문제가 생겼다는 걸 깨달았다.


경제에 관심이 좀 있는 이들은 무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은 느꼈으며, 며칠 지나지 않아서 건설사들의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곧 뉴스에서는 건설업계가 전체가 위험하다는 내용을 연이어 발표했고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이름난 건설사들이 모두 무너지기 시작했다.


-코로나 사태를 견딘 우리 경제는 순탄하게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인건비, 부동산 경기침체 등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던 건설업계는 오히려 적자를 보는 기업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도급순위 25위에 해당하는 영남의 자존심 벽합 개발, 비상장 회사지만 재개발의 신화로서 규모는 조를 넘는다는 개공토건이 부도를 면하지 못했다.


이미 이 시점에서 경제 위기라고 규정한 전문가들도 적지는 않았으나, 3일 후에 또 다른 사태가 터지자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를 실감하고 만다.


-어? 죄송합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형동그룹 전체가 파산할 위기라고 합니다.


시멘트와 건설로 100년이 넘는 세월 재계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킨 형동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자, 정부가 곧장 나섰고 건설사뿐만이 아니라 주식시장 전체가 폭락을 거듭했다.


마침내 경제부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고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정부에서 조사한 바로는 여기서 더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건설업계가 전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폭탄 발언으로 재계는 물론이고 정계까지 발칵 난리가 났다.


여당과 야당은 서로 물어뜯으며 날을 세우긴 했지만,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공적자금 지원에 나서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았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작금의 위기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혹자는 국민의 혈세로 재벌들의 배를 불린다고 할지 모르지만, 전 굳건한 의지로 시민들의 일자리와 이 나라의 경제를 지켜낼 것입니다!”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했고, 곧 정부가 조 단위의 지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경제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자들의 얼굴은 여전히 어두웠다.


***


서율그룹.


재계 서열 60위권에 해당하는 시멘트와 건설이 강점인 그룹은 현재 풍전등화의 처지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위기에 빠진 서율그룹의 재무 담당자다.


정확히 말하자면 서율그룹 총괄 재무 담당 임원인 김윤찬 전무가 바로 나다.


이미 서율그룹은 부도를 목전에 둔 상태였고, 임원들이 대책을 마련하려고 사방으로 움직였으나, 마땅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였다.


그나마 대통령의 발표 이후, 회사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지닌 사원들은 늘어났지만, 자세한 사정을 아는 나는 대통령의 발표에도 웃을 수가 없었다.


‘그룹이 지금 급하게 막아야 하는 부채만 수천억이다. 자산 총액, 그러니깐 자본 총액과 부채 총액을 합친 서율의 전체 규모가 7조 6천억이다. 그러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1할도 되지 않는데, 한 분기 안에 수천억을 확보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대통령이 아무리 의지가 확고해도 재계 서열 60위권에 겨우 드는 서율에게 5천억을 지원할 가능성은 희박했고 나는 그저 막막한 심정뿐이었다.


띠리릭! 띠리릭!


그런데 갑자기 회장님의 호출이 왔고 나는 곧바로 최상층에 있는 회장실로 움직였다.


***


서율그룹 회장실.


이 넓디넓은 방의 주인은 백발이 성성한데다가 주름이 얼굴에 가득한 노인이었다.


그러나 연로한 겉모습과는 달리 체구는 여전히 건장했으며, 특유의 기세는 절대로 평범한 인물의 것은 아니었다.


“김 전무, 빠르게 왔구먼.”


온화한 어투였지만, 말에 실린 무게감은 가볍지 않았고 부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직감에 이미 약간은 초췌해진 나와는 달리 회장님의 태도는 아직도 자신감에 차 있었다.


‘대마불사를 노리거나, 정부에게 줄을 대기에는 지금의 서율은 그럴 힘이 없다. 하지만 연세가 85세에 접어드시는 회장님이 아무런 이유 없이 호기를 부리실 분은 아닌데.’


의아함이 든 나는 최대한 정중하게 회장님께 대답했다.


“회장님, 재무 담당 임원인 저만 부르신 것을 보면 이번 사태에 관해서 명령하실 것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내 말에 회장님은 고개를 주억거리신 다음에 갑작스러운 돌직구를 날리셨다.


“부도 지금 상황에서는 도저히 피할 수 없지?”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돌직구에 나는 표정을 간신히 관리하며 그저 죄인처럼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회장님은 손사래를 치시며 말씀하셨다.


“김 전무, 어서 일어나게. 자네는 서율의 금고지기이니, 부도를 막기 위한 방도를 논의하려고 부른 것뿐일세.”


서율의 금고지기, 서율의 재무 상황을 눈감고도 꿰뚫는다고 해서 생긴 내 별명이었다.


나는 진지하게 표정을 바꾸며 말했다.


“회장님, 시간을 벌 순 있지만, 부도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 서율그룹에 있는 자산들로는 말입니다. 이미 은행과 명동까지 돌았으나, 그들은 대출은커녕 부채 상환만 줄기차게 외쳐대고 있습니다.”


회장님은 그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은행은 돈 줄 생각이 없고, 그룹에는 돈이 말랐으니 이제 활로는 딱 하나뿐이지 않나? 내 전 재산을 내어놓아서라도 부도만은 막고 싶네. 김 전무, 얼마를 어디에 써야 좋을꼬?”


회장님의 의지는 확고해 보이긴 했지만, 서율의 금고지기로서 회장님의 개인적인 재무 문제도 처리했던 나는 회장님의 의지만으로는 해결을 장담할 수 없다고 여겼다.


“회장님, 송구스럽지만 회장님께서 사재를 쓰신다고 하여도 정부가 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승산이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회장님.”


내 말을 들으신 회장님은 예상과는 달리 노기를 드러내시지 않고 담담한 어조로 말씀하셨다.


“아무리 패색이 짙더라도 이번에는 물러나지도 포기하지도 않을걸세. 이 늙은이의 마지막 고집을 따라주겠나?”


내 눈이 떨리자, 회장님은 내 혼란스러움을 이해하셨는지 평상시와는 달리 본인의 심정을 자세히 말씀해주셨다.


“자네는 내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당황스럽겠군. 그래, 내가 지금 여든하고도 다섯이나 살았다네. 이 나이까지 명예회장이 아니라 회장 직함을 달고 있으니, 누군가는 노욕이라고 부르더군.”


회장님의 말씀에 회장님 일가의 상황을 잘 알고 있던 나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노욕이라니요, 당치도 않은 말씀이십니다. 조카들에게 회사를 맡기신 결정을 내리신 것만으로도 회장님이 그릇이 큰 분이라는 걸 모르는 이가 없는데 말입니다.”


내가 말한 대로 지금 회장님의 후계자들은 조카로 성이 윤씨가 아니라 홍씨였다.


‘회장님의 유일한 자식이었던 도련님이 고등학생인가 중학생일 적에 짧은 생을 마감했으니.’


회장님은 약간은 씁쓸한 어조로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입에 담으셨다.


“사실 대가 끊긴 것만으로도 가문을 이어받은 사람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지. 그래도, 나에게 남은 자부심이 딱 하나는 존재한다네.”


나는 회장님이 언급하신 자부심이 회장님께서 이번에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진의라고 생각하고는 더욱 진지하게 회장님의 말씀을 경청할 준비를 했다.


“내가 그룹을 맡으면서 재계 서열이 30위 안에 들었던 서열 그룹은 60위권 수준으로 추락했지. 사실 부끄러운 성과이지. 그러나, IMF, 닷컴버블, 2006년 미국발 경제 위기 등등을 겪고도 나는 그룹을 지켰네. 적어도 몇몇 이들처럼 선대로부터 받은 회사를 잃지는 않았네.”


말을 끝마치신 회장님에게서 무언가 아주 강렬한 기운이 느껴졌다.


‘대가 끊어지고, 그룹의 위세가 전성기 시절에 비해서 한없이 추락했다고 하더라도 그룹이 망하는 것만은 막아내겠다는 강렬한 의지이다.’


회장님의 강렬한 의지를 직접 목격한 이상, 나도 여기서 전의를 잃은 순 없었다.


“회장님, 사실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건설만이 아니라 시멘트의 부채까지 심상치 않은 지경에 이르렀기에 적어도 1조 6천억은 있어야지 부도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회장님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시며 물으셨다.


“비서실장 이야기로는 1조 1천억이면 일단 유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던데. 어째선가?”


“형동의 부도 이후로 시멘트 업계도 상황이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중입니다. 거기다가 비서실장의 계산은 큰 불만 막고 내어줄 건 내어주는 전략을 쓸 때의 비용입니다.”


“쯧, 결국 1조 6천억이 있어야 넉넉하게 그룹을 지킬 수 있다, 이 말이군. 정말로 모든 걸 걸어도 승산이 그리 높지는 않겠어, 허허.”


나는 잠깐의 시간 동안에 머리를 엄청 빠르게 굴리면서 그룹의 자금을 계산했다.


“일단 그룹 차원에서 2천 5백억은 동원할 수 있습니다. 비장의 패로 아껴놓은 알짜 부동산들을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담보 대출을 일으키면 1천 5백억은 더 마련할 수 있을 겁니다.”


회장님께서는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하실 때만 드러나는 버릇인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는 행위를 몇 번씩이나 반복하신 다음에 나직하게 말씀하셨다.


“2천억, 나뿐만이 아니라 내 처가 식구들까지 나섰을 때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네. 그렇다면 총 6천억, 1조나 부족하군. 내가 힘을 최대한 쓰더라도 정부가 1조는 주지 않을걸세.”


어쩔 수 없이 나는 회장님께 큰 결단을 부탁드려야 했다.


“제분, 음료, 제과를 헐값에 넘겨야 합니다, 회장님. 송구하지만, 건설과 시멘트만 잃는 것만으로는 부도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후우우~


깊이 한숨을 내쉰 회장님께서 천천히 입을 여셨다.


“제분, 제과, 음료를 헐값에 판다면 얼마를 받을 수 있겠나?”


약간은 메마른 회장님의 음성에 나는 죄송스러운 어조로 답변을 드렸다.


“음료는 500억, 제과는 700억, 제분은 1800억이니, 총 3000억입니다. 몇 달만 지나면 거래처에서 돈이 들어올 것이고, 은행도 엄청 빡빡하게 보지 않고 일부 부채는 상환일을 연기시켜줄 겁니다. 정부에서 딱 3000억만 지원해주면 활로는 생길 것입니다.”


3000억, 적지 않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정부도 3000억으로 7조가 넘는 서율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면 쓸 수 있을 만한 금액이기도 했다.


물론 그 과정은 아주 힘들고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룹 전체가 긴축에 임하고 버틴다면 살아날 길은 존재한다.


그리고 회장님의 얼굴에는 약간이나마 안도감이 있었다.


“3000억이라, 그나마 다행이군. 이번에 한은 부총재가 된 친구가 옛날부터 나한테 종종 도움을 받던 친구야. 정부 지원을 내가 최대한 힘써 볼 것이니, 김 전무 힘들겠지만, 고생 좀 해주게.”


나는 당연한 말씀이라는 것처럼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회장님의 말씀대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그리고 회장님의 명령을 받은 순간부터 나는 정말로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담보의 가치가 있는 물건이든, 가치가 거의 없는 물건이든 어떻게든 찾아내서 은행으로 달려가 임원들에게 빌면서 돈을 빌렸다.


“담보를 가지고 왔는데 왜 대출이 곤란합니까? 가치의 절반이라도 괜찮으니, 현금 좀 제발 융통해 주십시오.”


“아니, 아무리 서율이 요즘 힘들다고 해도 그렇지 이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저한테 뭐라고 하셔도 다 괜찮고, 나중에 서율의 대출 조건을 빡빡하게 잡으셔도 제가 다 감내하겠습니다. 그러니, 10억이라도 좀 내어주십시오.”


은행뿐만이 아니라 명동 사채시장의 거물들에게도 나는 연신 고개를 숙였다.


“사장님, 이번에만 도와주시면 절대로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정부에서도 며칠 전에 절대로 이 위기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부에서 곳 지원금이 올 겁니다. 제발 이번에 급한 돈 10억만이라도 도와주십시오.”


심지어는 평소에는 나한테 말 한 번 섞어보지 못할 하청업체 사장들에게까지 일일이 고개를 숙이며 사정까지 했다.


“사장님들, 당분간만 현금이 아니라 어음을 내겠습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서율이 무너지게 생겼습니다. 곧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도 잠시만 연기해 주십시오. 이번에 도와주시면 제가 책임지고 편의를 봐 드리겠습니다.”


나의 필사적인 노력과 회장님의 결심, 거기에 그룹의 일부 충성심 강한 직원들의 투혼으로 인해서 서율은 2주를 버텨냈다.


그러나 나의 아니, 그룹 전체의 필사적인 노력이 허사였다는 걸 깨달은 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다.


***


대통령 긴급 기자회견장.


“이번에 정부는 10조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쓸 수 없는바, 확실히 살릴 수 있고 또 살려야 하는 회사들만 지원할 것입니다.”


대통령의 발언에 기자들의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대통령은 곧바로 발언을 이어갔다.


“청성물산에 1조 5천억, 대훈건설에 1조 2천억, 현우건설에 1조 1천억, SL건설에 1조, 강선걸설에 1조, 로얄건설에 1조, 나머지는 중소기업들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제야 나는 대통령이 이미 10대 그룹과 입을 맞추고 판을 짰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새벽에 회장님의 전화 한 통이 왔다.


“김 이사, 자네의 고생이 허사가 된 것 같군. 미안하ㆍㆍㆍ 커헉!”


회장님께서도 충격이 크신 것 같았으나, 나는 아직 기회가 있다고 여기고는 말했다.


“회장님, 아직입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계열사들을 절반 이상 버린다면ㆍㆍㆍ”


그러나 내 말은 회장님께서 알려주신 진실에 가로막혔다.


“100대 그룹에 간신히 속하는 회사들을 10대 그룹이 사냥할 것일세. 한은 부총재가 나한테 발표 직후에 전화로 알려주더군.”


통화를 마친 나는 엄청난 무력감에 휩싸였다.


오늘따라 끝내주던 한강 조망은 유달리 슬프게 보였고, 나는 보드카를 병째로 들이켰다.


벌컥벌컥!


목이 불덩이가 있는 거처럼 화끈거렸고 나는 술기운과 북잡한 신경에 문을 열고 한강으로 향했다.


무력감, 분노, 허탈함, 배신감, 자괴감에 술기운까지 합쳐지자 나는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었고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을 때.


부아아아아앙!!!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본 채로 나는 기억이 끊겼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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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03 안개 정국의 답을 말하다 24.09.10 279 4 13쪽
2 002 새로운 이름 윤정우 24.09.09 311 4 12쪽
» 001 이야기의 시작 24.09.09 354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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