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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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p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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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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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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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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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전설 6

DUMMY

"그냥 친구죠."


"그렇나.. 오해해서 미안하다."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주길 바랬나봐요 수연이는."


"고맙다, 주철아. 귀찮게 해서 미안하구나."


"아뇨, 하나뿐인 제자가 어떤 친구를 사귀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죠."



한서 스승이 수연에게 집착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수연이 말해준 그 일 이후론, 아마 한서 스승에게 많이 기대었겠지. 아마 모녀지간 같을 거야.


근데 잠깐, 한서 스승은 수연과 어떻게 만난 거지?



"스승님, 근데 수연하고는 어떻게 만나셨나요."


"음.. 이 얘기는 내가 먼저 하긴 그런데."


"수연이 과거 이야기라면 들었어요."


"그렇나.. 대충 말하자면, 그 사건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내가 그쪽으로 임무를 받았었다


그곳에는 많은 출혈량의 여자아이 한 명이 있었고, 그 아이는 내가 기사인 걸 알았는지 다짜고짜 기사가 되고 싶다 하더군.


일단 사건을 정리해야 하니 얘기를 다 듣고, 그 아이가 갈 곳이 없다는 걸 안 나는, 거두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의외로 정말 기사가 되고 싶은 것인지 혼자서 열심히 훈련하였고, 그 각오를 본 난 그걸 또 지나칠 수 없었기에 그렇게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되었지.


하지만 그 사건의 결말은 좋지 않았어. 내가 해결하려 해도 도무지 단서도 안 나오고 진전이 없어서 나 말고 더 위의 다른 이에게 이전되었음에도 아직도 누가 범인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게 수연이랑 나의 이야기다 됐나."



얘기를 듣다 보니 고작 신입인 내가 처음 만났을 때 수연을 쓰러뜨린 게 미안해졌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승."


"근데 넌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수연을."


"네?"


"아니다, 그럼 난 먼저 가보마. 내일도 늦지 말고."



한서 스승이 내 어깨를 두드리고 갔다. 수연 쪽으로 간 듯 보였다.


나도 이제 성에 가서 쉬어야겠다.


*


"수연 아직 안 간 거냐."


"네."


"그러면 같이 가자꾸나."



둘이 걷던 중 먼저 침묵을 깬 건 수연이었다.



"스승, 근데 주철이랑 뭔 얘기하신 거예요?"


"걱정할 필요 없다 좋은 애더군."


"그게 뭔 소리예요."


"수연, 진지하게 주철 어떻게 생각하나."


"그딴 걸 왜 물어봐요."



한서는 거의 확신한 상태였다. 수연이 주철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사람과 거의 대화하지 않는 수연이 며칠 만에 말을 든 것과, 훈련 중 자책하는 것이 아닌 주철의 탓을 했던것, 그리고 오른팔을 꺼내지 못해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던 애가 주철과 있기 위해 식당에 간 것. 또한 과거까지 말해줬으니..


나쁜 일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면 주철과 있을 때 자신이 알던 수연과는 조금 달랐던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흠.. 이쪽도 아니었나."


"대체 걔하고 뭔 얘기를 한 건데요."


"아니다. 내 오해였다."


"다시는 그런 거 물어보지 마세요. 아니니까."


"미안.."



이 정도로 화내는 수연을 한서는 처음 봤다.


사춘기 딸을 둔 엄마는 이런 느낌일까, 라고 한서는 생각하였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곧 성에 도착하였다.



"내일 보자 수연, 잘 쉬고."


"네."


*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던 중 어제와 같이 수연이 내 쪽으로 다가온다.



"또 밥 혼자 먹냐."


"온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그럼 혼자지."



수연은 들고 온 식판을 내 앞자리에 내려놓고 앉으며 말했다.



"네 선생은 어디 간 거야."


"일이 있으시다는데."


"그렇나, 그래."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자주 안 해서인지 수연은 가끔 말이 서투를 때가 있는 거 같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수연에게 식판을 엎었다.



"아 미안 미안 ㅋㅋ 괜찮냐?"



그럭저럭한 체격의 남자,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씨발."


"초면에 욕이라니 무례하네."



주변이 웅성거렸다.


그러곤 식판을 엎지른 남자는 자신의 친구 곁으로 가는 듯 보였다. 그곳엔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이 있었다.



"수연, 쟤 옆에 너랑 전에 싸웠던."


"에휴.. 참 끼리끼리 노네."



내가 일어서 그 둘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수연이 말렸다.



"하지 마, 그냥 내가 참지 뭐."


"그래도 뭐라 말은 해줘야지."


"냅두라고. 건들 생각 말고."


"응."



난 수연의 단호한 목소리에 뭐라 저항하지 못했다.


그리곤 수연은 대충 몸을 털어내고 샤워실로 향하는 듯했다.


그 후, 나는 그 둘에게 다가갔다.



"뭐 하는 거야 너네."


"너 따라와라. 뜨자."



수연에게 식판을 엎은 남자가 말하였다.



"어 좋아."



나는 그 말에 응했다. 수연에게 들은 말이 있었지만, 복수해 주고 싶었다.


아까의 소란으로 보는 눈이 있을 거 같아 나와, 그, 그리고 그의 친구 셋이 성으로부터 꽤 멀리 갔다.



"너 패고 그 여자도 패줄게."


"진심이야 그 말?"



상대가 자세를 잡자, 나 또한 더욱 상황에 집중했다. 이어서 상대는 앞으로 전진하며 최대한 강하게 주먹을 내질렀다.



"으랴아압!"



하지만 나에겐 힘도 스피드도 딸린 그저 그런 공격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훈련으로 몸이 꽤 지친 상태였지만, 이깟 공격쯤은 한 손으로 막아냈다.



"시비를 걸 실력은 아닌 거 같은데. 너도, 네 친구도."



그의 눈빛이 흔들렸다.



"어이, 신입이라 하지 않았냐고."



이어서 자신의 친구에게 말하는 듯했고,



"너 꽤 하잖아?"



아직은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지 못하는 듯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곤 그 말을 한 직후 이번엔 연타를 시전했다.



"으랴랴랴랴럅!"



나름 빠른 스피드. 하지만 정확도가 너무 부족했기에 나에게 그것을 피하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었다.



"뭐냐! 왜 맞지 않지?"


"너가 약하니까."



그 말을 끝으로 이번엔 내가 반격했다.



"으아아악!"



단 한 번의 펀치로 상대의 팔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여태 수연과 훈련으로 동체시력과 동력이 상승하여 나는 나도 모르게 엄청난 성장을 거둔 후였던 것이다.



"너, 그런 각오로 나와 수연을 패겠다고 한 거야?"


"으윽, 아파 그만!"


"남을 때리려면 너도 맞을 각오를 해."


"알았어 미안해! 잘못했어! 사실 난 쟤가 시킨 대로 한 거뿐이라고!"



자신의 친구가 있던 쪽을 가리키며 말하였다. 하지만 시선을 돌린 그 순간, 그는 이미 도망을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어?. 어디 간 거야."



상대는 자신의 부러진 왼팔을 붙잡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는 경고하듯 말했다.



"너, 이번은 봐줄게. 하지만 더 이상 우리를 건들면, 더는 없어."


"어어 알았어. 정말 미안해."



상대의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성으로 돌아갔다.


생각해 보니 너무 세게 때린 거 같아 조금은 미안했다.


.


"니 어디 갔다 왔냐."



성문 앞에서 수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 잠깐 산책."


"거짓말하지 마라. 방금 전에 그 돼지가 성안으로 뛰어오던데."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분명 수연은 괜찮다 하였었고, 방금 벌인 일은 개인적인 내 감정으로 움직인 것이었다.



"그래서 이겼냐?"


"응.."


"그럼 됐다. 잘했어."



나름 잘 풀린 거 같았다.



"질까 봐 가지 말란 거였는데 이겼으면 됐지."



수연은 자신이 그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그들이 나에게 보복을 할까봐 참은 것이었던 걸까?


하지만 내가 생각보다 약하지 않았던 것이었고.



"야, 고맙다."



수연이 말했다.



"아니야, 하지 말랬는데 내 멋대로 그런거고, 분명 이유가 있었을 거 아니야."


"됐어, 너도 나 때문에 그런 거잖아."



수연의 성격이 점점 변하는 거처럼 느껴졌다.



.



그렇게 5일이 지났다.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한서의 말에도 수연은 바로 멈추지 않았다.



"흐.! 왜 안 맞는 건데."



그건 여태 한 번도 맞추지 못한 수연의 고집이었다.



"수연 이제 그만. 무리하는 건 안 좋아."


"네 스승.."



수연이 멈춤과 동시에 나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매일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꼬맹아, 그 눈 이제 의식하며 사용할 수 있느냐."


나는 2일 전, 눈을 일체화하는 데에 다시 한번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걸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네 조금은 되는 거 같아요."


"그럼, 이제 훈련 중이 아닐 때에도 일체화를 유지해 놓아라. 모르는 사람 앞이라면 실례가 될 수 있으니, 그때만큼은 쓰지 말고."


"네 알겠습니다."



한서는 그런 주철의 성장 속도가 너무 놀라웠다.


본래 혼의 능력이란 무엇에 이르고자 하는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욕망이 클수록 성장이 빠르다. 그렇담 주철, 이 아이의 목표는 대체 뭐길래 이토록 힘을 바라며 다른 누구보다 성장이 빠른 것인가.



"주철,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네, 말씀하세요."


"너가 강해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이냐."



백철 선생님이 전에 하셨던 말이었다.


강한 힘을 얻은 후의 내 각오가 궁금하신 건가.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을 찾고 싶어요."


"죽이고 싶은 건가."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그러진 않겠지만, 만약 이유가 합당하지 않거나, 없다면, 죽일지도 모르죠. 일단은 그를 찾는 게 목표입니다."


"그렇구나, 괜한 얘기해서 미안하다."


"아닙니다. 괜찮아요."


"그래 쉬거라 눈에 긴장 풀지 말고."


"넵."


.


근 5일간 수연과 나는 당연하다시피 거의 매일 점심밥을 같이 먹었다



"수연 너 점점 식기 다루는 기술이 느는데?"


"헛소리하지 마라. 내가 너 한 번도 못 맞춰서 밥 먹는 거만 잘한다고 놀리는 거냐?"



꽤나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모양이었다.



"아니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그냥.. 밥 잘 먹으니까 좋다고."


"뭐라는 거야 미친놈. 내가 밥 잘 먹는 게 왜 좋아."



수연은 거짓말을 할 때에 나랑 눈을 못 마주친다.


지금만 해도 이런 말 들으면 기분 좋으면서 괜히 나쁜 말을 쓰는 거다.


아마도.



"너 그 눈 유지 잘하네 씨.."



수연이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였다.


나는 조금 쑥스러워 눈을 살짝 옆으로 돌리고 말을 이었다.



"너. 넌 실체화 출력 속도가 어느 정도로 빨라지길 원하는 거야?"


"출력 속도로 바로 거미줄을 날릴 수 있게 되게끔."


"오호.. 그럼 던지는 동작이 없으니, 예측이 어렵겠네."


"그치 그거만 가능하면 너 내 공격 하나도 못 피할걸?"


"그건 너무 오바 아니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밥을 다 먹어갔다.



"수연 이제 멍때리러 가게?"


"잘 아네. 낼은 꼭 맞춘다."


"잘 들어가."



식사도 마쳤으니 나도 이만 침실로 돌아가려던 차였다.



"여, 주철."


"백철 선생님?"


"오오, 그 눈을 보아하니 잘 돼 가고 있는 모양이네?"


"네, 일은 다 끝나신 거예요?"


"그럼, 좀 빡세서 며칠 걸렸지."



백철은 놀았었다.



"그나저나, 토너먼트까지 4일 남은 건 알고 있지?"


"한서 스승님이 알려주셔서 알고 있었어요."


"나름 잘 가르치나 보네."



백철 선생님을 만난 김에 난 줄곧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았다.



"근데 로크 선생님은 왜 안 보이시는 거예요?"


"이 성에서는 못 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 온단 말이지. 왜, 따로 만나러 갈래? 위치는 아는데."


"아, 그 정도는 아닌데 궁금해서요."


"뭐, 토너먼트 끝나면 곧 만나겠지. 걱정은 안 해도 돼."


"근데, 저희 연락은 어떻게 하나요. 병원에서도 연락 방법을 안 알려 주셔서."


"내가 통신기를 안 줬었나?"


"네."



백철 선생님이 자신의 주머니를 뒤진다.



"아, 뭐지 준 거 같은데."


"뭐..제 돈으로 사죠.."


"아냐 아냐 내가 줄게 며칠만 기다려. 그보다 나랑 대련 한번 해보는 거 어때?"


"선생님에게 페널티가 있으면 할게요."


"난 오른팔만 써줄게."


.


"실전이라 치고 진심으로 하는 거다?"



우린 기사 육성지 내의 사람이 없는 결투장으로 왔다.


난 페널티 없이 검 한 자루, 백철 선생님은 오른팔만 쓰며 검 한 자루.


눈을 일체화시키는 걸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금, 난 백철 선생님의 동력을 볼 수 있다.


..멀다. 하지만 한서 스승급의 동력은 아니다. 로크 선생의 동력보다도 낮다. 한 팔만 쓰신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었다.


.


내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쳐내고 바로 반격이 들어온다. 반응속도와 동체시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내, 내 검이 날아갔다.



"자, 검이 없으면 어쩔래?"



내가 배운 검술은 다 백철 선생님께 배운 검술. 그걸 파훼하는 법은 직접 알려주신 백철 선생님이 가장 잘 아실 것이다.


이것이 실전이었다면 난 목숨이 100개라도 모자랐을 것이고, 로크 선생이 죽일 듯 날 팼던 것보다 백철 선생님의 한 팔 검술을 파훼하는 게 더 어렵게 느껴졌다. 그동안 성장을 했는데도 말이다.


기술의 극치, 난 이 대련에서 느꼈다. 압도적인 힘보다 더 이길 가망이 보이지 않았다.



"주철, 확실히 넌 강해. 이 정도로 성장이 빠른 녀석 본 적이 없다고. 하지만 넌 지금, 너무 동력으로만 전투력을 판단하지 않냐? 실제 전투는 그렇지 않다는 걸 네게 알려준 거야."



확실히 이번 대련으로 뼈저리게 느꼈다.


난 한서 스승, 로크 선생보다 동력이 더 낮은 백철 선생님을 얕봤다.


역시 백철 선생님은 대단하시다.



"실제 토너먼트에선 분명 너의 동력을 뛰어넘는 애는 없을 거야. 하지만 얕봐선 안 된다. 이제 알겠지?"


"네, 확실히.."



.



"꼬맹이 준비는 다 됐나."


"네. 넵."



오늘은 토너먼트 시합 당일이다 .


성안에서 훈련하던 신입들과 그들을 가르치던 기사들도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야, 한서. 이거 뭐냐."



백철 선생님이 한서 스승의 노란 비행 기체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로크 선생의 비행 기체보다 눈에 띄는 색상이다.



"네 친구 비행기체 전에 탔었잖아. 되게 편해서 나도 하나 샀지."


"야.. 운전은 할 줄 아냐?"


"꼬마야 안 태워준다?"


"죄송합니다! 누나!"



역시 저 두 분은 언제나 사이가 좋아 보이신다.



"야 주철."



여기서 가장 많이 들은 거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연이었다.



"왜?"


"빨리 타라고 다 너 기다리잖아."



대체 언제 타신 거지. 분명 아까까지 대화 중이셨는데..



"아 아 미안, 죄송합니다!"


.


잠시 후 경기장에 도착하였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가운데에 경기장이 커다랗게 있고, 주변에 좌석들이 둘러싸여 있었다. 경기장과 좌석과의 높이는 꽤 차이가 났고, 그것은 아마 관중의 안전을 고려한 설계인 것으로 보였다.


한서 스승이 중얼거렸다.



"차들이 너무 많은데.. 주차 어디에 해야 되냐."



그에 백철 선생님이 조언하듯 대답했다.



"그냥 멀리 주차해놔. 차라리 그게 돌아갈 때도 찾기 쉽지."



한서 스승은 그 말을 듣고 이해한 듯, 비행 기체가 경기장에서 멀어졌다. 대충 주차가 될 만한 곳에 세웠고, 그 탓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조금 걸어갔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거대한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사람들에게 가려져 있는 것이 보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본건 처음이였다.



"사람 되게 많네요."



백철 선생님이 대답했다.



"그럼, 당연하지. 신입 기사들로 토너먼트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거든. 원래 잣밥싸움이 더 재밌다나."



그리고 곧, 가려진 문이 드러났고, 우리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참가자는 이쪽으로 와주세요."}



사람이 많아서인지 안내도 되게 시끄러웠다.


그 큰 안내 소리를 뚫고, 한서 스승이 말했다.



"꼬맹아 저쪽으로 가면 돼, 구경할 테니까 꼭 멋있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


"네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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