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자, 고려에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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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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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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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DUMMY

각장을 열기 위한 협상을 장포에게 맡겨 놓은 뒤에, 그 즉시 나는 다른 과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초기 단계의 흑색 화약을 직접 만들어 보는 일에 도전한 것이었다.

멸망 전에 읽었던 소설들에서는 주인공들이 모종의 이유로 과거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되면 대개 초반에 하는 전형적인 패턴들이 있었다.


예컨대 비누를 만들고, 수차를 도입하고, 화약을 만들거나 이미 화약이 있는 시대라면 총기를 개발한다는 식으로 말이다(예전에는 천일염 염전을 개발하는 것도 기본 전개 가운데 하나였다).

물론 그런 전형적인 전개에는 현실성을 떠나서 나름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만, 구체적인 화학이나 공학 지식 없이 과거로 보내진 내가 혼자만의 힘으로 그런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더욱이 비누나 수차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 단계에서는 그 효용이 의심스러운 면도 있었기에 일단 포기했다.


다만 화약의 경우는 조금 이야기가 달랐다.

나는 지금 당장 총기를 만들어 낼 지식은 없었지만, 화약은 염초, 유황, 그리고 목탄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면 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다.

물론 그 구체적인 비율은 몰랐지만 일단 흑색 화약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을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일단 내가 개발할 능력이 없는 총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화약은 어떻게든지 전투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법이 존재했다.

예컨대 초기 수준의 전장식 대포는, 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서는, 만드는 방법을 따로 알아야 할 정도로 그 구조가 복잡하지 않았다.

내가 아는 한 속이 빈 금속 기둥 내에다가 장약과 포탄을 쑤셔 넣고, 심지를 통해 붙인 불로 장약을 터트려 포탄을 날리는 것이 전부였다.

물론 거기까지 도달하는 것도 현재 내가 가용한 자원과 지식으로 쉽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목탄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유황과 염초가 문제였다.


그런 가운데 가장 빨리 해결된 것은 유황이었다.

삼척(三陟)에 온천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혹시나 해서 그곳에 임억을 보내 봤더니, 그가 적지만 유황을 가지고 돌아온 것이었다.

장기적으로 그곳에서 유황을 얼마나 얻어 낼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지만, 일단 화약을 만드는 실험을 해 보기에는 충분한 양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염초를 얻는 것은 어떻게 해도 쉽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그걸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지 방법부터 알지를 못했다.


당장 내가 아는 것은 그저 옛날에 염초를 만드는 제법이 원시적이던 시절에는 취토군이라는 것이 있어서 집마다 흙을 훑어 내서 그걸 모종의 방법으로 처리한 다음에 소량의 염초를 얻어 냈다는 정도였다 (솔직히 이걸 알고 있는 것만 하더라도 보통의 상식 범위는 벗어나는 것이니 여기서 더해 염초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기를 바라는 것은 언감생심이긴 했다.)

어쩌면 송나라에는 화약을 만드는 법이 이미 확립되어 있는지 모르겠으나, 고려에는 아직 화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니 그걸 만들겠다고 상관인 지채문에게 말해서 뭔가 지원을 얻어 내려고 해도 쉽지가 않았다.

상황이 이러니 개인적으로 조금씩 일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가용 시간과 자원에 제한이 있으니, 어느 순간부터는 화약을 만드는 일은 지도가 막혀서 더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무엇을 시뮬레이션하시기를 원하십니까? 인터페이스에서는 고려 가능한 모든 물리적, 사회적 변수를 고려하여 정책, 기술, 경제, 전술 등의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목표와 수준에 따라서 필요한 공헌도의 양이 정해집니다.」


그렇게 한참 화약 제법(製法)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떠오른 것이, 바로 시뮬레이션 기능이었다.

앞서 전술뿐만 아니라 기술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기능이 있던 것이 떠올랐고, 어쩌면 염초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그 단서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더는 크게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인터페이스에서 [기술 시뮬레이션]을 택했다.


「[기술 시뮬레이션]을 선택하셨습니다. 먼저 시뮬레이션하고자 하는 기술을 택해 주십시오.」


이전에 [전술 시뮬레이션]을 할 때는 전장을 선택하고 바로 공격 측과 방어 측의 설정, 그리고 전술 목표 따위를 정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기술 시뮬레이션]은 사뭇 달랐다.

시뮬레이션하고자 하는 기술을 선택하라는 안내와 함께 여러 기술 목록이 주르륵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당연하게도 그 대부분은 이름조차 보이지 않고 선택조차 할 수 없었는데, 현재 접근 가능한 기술로 올라와 있는 것은 매우 제한적인 숫자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가운데 [흑색 화약]이 있는 것을 나는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었다.

그것이 현재 시점에서 접근 가능한 기술로 분류되어 있는 점이 다행이었다.


「해당 기술은 두 번째 시대 [중세성기(中世盛期): 1,150~1,300]에 해당하는 기술로 현재 시대 [중세중기(中世中期): 1,000~1,150]보다 한 시대가 앞서는 기술입니다. 시뮬레이션에는 공헌도 2,000이 필요합니다(현재 보유 공헌도: 2,000).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시겠습니까?」


내 예상대로 기술 시뮬레이션을 위한 필요 공헌도는 높았다.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접근 가능한 것도 한 시대 앞선 기술까지가 한계였고, 현재 시대인 [중세중기] 수준의 기술은 공헌도 1천, 그리고 다음 시대인 [중세성기] 수준의 기술은 공헌도 2천을 요구했다.


시대가 변화할 때마다 1천씩 공헌도가 추가될지(그렇다면 다음 시대의 기술은 공헌도 3천을 필요로 할 것이다), 아니면 이것이 제곱으로 늘어날지(이 경우 다음 시대의 기술은 공헌도 4천을 필요로 할 것이다)는 알 수 없었지만, 시대가 나아갈수록 부담이 점점 더해질 것은 분명해 보였다.


더군다나 흑색 화약은 분명히 이 시기 즈음해서 중국에서는 제조법이 확립되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대인 [중세성기]의 기술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기술이 시대에 할당된 기준이 첫 발명 시점보다는 그것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확산하기 시작된 시점에 맞추어 설정되어있는 것 같았다.


어쨌든 이런 부분은 내가 어찌해 볼 수 없는 영역의 것이다.

나로서는 일단 시스템상으로 주어진 조건들에 순응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는 지금까지 쌓아 온 공헌도 2,000을 모두 소모하여 [흑색 화약]의 기술시뮬레이션을 가동시켰다.


***


시뮬레이션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주변 환경이 바뀜과 동시에, 나는 관아 뜰에 서서 무언가 사람들에게 명령하고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내가 내린 명령은 간단했다.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마루나 담 아래의 흙, 그러니까 함토(鹹土)라고 불리는 것을 긁어모으라는 것이었다.

함(鹹)이라는 글자는 곧 ‘짜다’는 뜻을 지니니, 쉽게 말해 함토라는 것은 짠 흙을 말했다.

좀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아마도 오줌같은 것이 섞인 흙에서 짠맛이 나는 것일 터이다.


내가 흙을 모으도록 내보낸 사람들은 그냥 흙을 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혀에 흙을 가져다 대어 그 맛을 보기도 했다.

그렇게 직접 혀로 검증하고 짠맛이 느껴지는 흙을 집중적으로 긁어모으는 것이었다 (거기에 뭐가 섞여서 짠 맛이 나는 것인지 모르니, 생각해보면 좀 찝찝한 데가 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갑자기 집마다 다니면서 흙을 모으는 소동을 한참을 벌인 뒤에, 나는 겨우 실험을 해보기 적당한 양의 흙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시뮬레이션 속의 나는 그렇게 모은 흙을 곡식의 대, 그러니까 볏짚 따위를 가지고 만든 재와 혼합하도록 사람들에게 시켰다.


그 다음 단계는 이렇게 만든 혼합물을 구멍이 난 독 안에 잘 펴서 넣는 것이었다.

이런 독을 한 개가 아니라 수십 개를 만들어서 같은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고, 그 독마다 물을 부어서 재화 흙이 섞인 혼합물을 거쳐서 물이 흘러나오도록 했다.

이렇게 내려받은 물은 다시 조심스럽게 모은 다음에 가마에 넣고 펄펄 끓이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해서 나오는 찌꺼기가 바로 염초였다.


정확히 어떤 화학적 반응을 통해서 염초가 얻어지는지는 몰랐지만, 일단 그 성분이나 순도가 어떻든지, 염초라고 할 만한 것을 얻는 방법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아낼 수 있었다.


그렇게 얻어 낸 염초를 시뮬레이션 속의 나는 사람들을 시켜 목탄과 유황과 다양한 비율로 섞어서 최적의 비율을 구하도록 실험을 시켰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 얻어 낸 것이 바로 염초 1근, 버드나무를 태운 재 3량, 유황 1량 4돈의 배합비였다.


여기서만 하더라도 시뮬레이션에서 내가 원하던 바는 다 얻어 낸 셈인데, 무슨 일인지 시뮬레이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내가 하는 일을 돕고 있던 임억이 화약을 다 얻어 낸 다음에 무언가 떠올랐는지 시뮬레이션 속의 내게 뭐라고 제언을 해 온 것이었다.


“얻어 낸 염초가 제가 보기엔 어딘가 불순물이 많고 정결해 보이지 못합니다. 결정이 좋아 보일 때까지 제조된 염초를 물에 다시 녹이고 또 가열해서 더 순정한 것을 얻어내는 것을 반복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것이 정말로 시뮬레이션이 판단하는 임억이 떠올릴 법한 생각인지, 아니면 시뮬레이션이 내게 더 좋은 염초 제조 방법을 떠먹여 주기 위함인지는, 뭐가 맞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

어쨌든 시뮬레이션 속의 나는 그 조언을 따라서 재련, 삼련, 심지어는 사련까지 염초를 반복해서 정제하는 것을 시도해, 보다 품질이 좋은 염초를 얻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것을 시뮬레이션 속의 사람들은 보다 정순한 염초라고 해서 정초(精硝)라고 불렀다.


마지막에는 얻어 낸 화약을 가지고 시범을 보이는 자리에 지채문까지 나와서 크게 환호하며 내게 칭찬을 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화약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던 지채문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가진 가능성을 한눈에 알아본 것이었다.

시뮬레이션은 지채문이 내 손을 부여잡고 이것을 이용한 무기를 만들어 보자고 말하는 장면에서 끝이 났다.


「시뮬레이션 완료. 실현 확률: 60%」


그러나 이번에 보여 준 시뮬레이션의 실현 확률은 의외로 아주 높지 않았다.

거의 모든 방법을 알려 주었음에도 그랬던 것이다.

시뮬레이션에서 보여 준 제조법이 틀리지 않은 것이라면, 염초를 만들고 여기에 유황과 목탄을 섞어 화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리는 없었다.

그렇다면 재료를 구하는 것이 시뮬레이션에서 보여 주는 것보다 힘들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했다.

그리고 일은 내 예상대로 아주 쉽지는 않게 흘러갔다.


***


문제의 시작은 바로 흙을 긁어모으는 일에서부터 나타났다.

아무리 내가 동북면 수병마부사(守兵馬副使) 화주방어사(和州防禦使)라는 중직을 맡고 있다고 해도 군병(軍兵)을 특별한 이유 없이 집마다 들이닥쳐 흙을 닥치는 대로 긁어모으게 할 수는 없었다.

최소한 적절한 이유와 명분이 필요했고, 그래야 병사들을 움직여서 민가를 샅샅이 훑을 수 있었다.

아무리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태반인 중세의 고려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원칙은 인간 사회 어디나 그렇듯이 중요했다.


“흠······. 그게 정말 필요한 일이란 말인가? 솔직히 난 지금 자원을 모두 쏟아부어서 전마(戰馬)의 수를 늘리고 기병들에게 입힐 철갑을 만드는 것만 하더라도 버거운 일인데 괜한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닌가 싶으이.”


그런데 문제는 그걸 최종적으로 허락해 주어야 할 동북면 지병마사(知兵馬事) 지채문이 내 막연한 예상과는 다르게 회의적으로 반응을 해 온 것이었다.

나는 당나라 시절 쓰인 옛 고서에서 화약이라는 것의 제법을 보았는데 그것을 따라 화약을 만들기만 하면 분명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 강변했지만, 지채문은 그것이 인력이든 아니면 재력이든, 지금 동북면이 가진 자원을 엉뚱한 데에 나눠 쓰는 것이 그다지 내키지 않아 하는 것 같았다.


“필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디 허락만 하여 주십시오.”

“일단은 급한 우선순위가 따로 있으니, 좀 고민해 보시게. 더군다나 그 귀한 유황 산지를 또 찾았는데 그렇게 소모하기 좀 아깝네. 유황이면 송나라에 사신으로 들어갈 때 인삼(人蔘), 동기(銅器), 청서피(靑鼠皮)와 함께 바치는 귀한 약재인데 결과를 알 수 없는 일에 대량으로 투입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네.”


나는 설득을 멈추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지채문은 요지부동이었다.

특히 임억이 삼척에서 발견해서 온 유황을 화약 만드는 일에 투입하는 것이 마음에 특히 걸리는 모양이었다.

유황이 이 시절 연단술(鍊丹術)에 쓰이거나 약재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걸 송나라에 사신을 보낼 때 조공품으로 가져다 바칠 정도로 귀하게 취급하는지는 몰랐던 나는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병마사······.”

“그럼 이렇게 합세. 자네가 이 일에 큰 확신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일단은 본래 하려던 여진과 각장을 설치하고 전마를 들여오는 일을 먼저 마무리 지으시게. 그 일이 일찍 잘 마무리되어 성과가 좋으면, 그 화약이라는 것을 만드는 일에 조금 자원이 소모되더라도 괜찮지 않겠는가? 지금 나로서는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지 않을 수 없네.”


하긴, 화약이라는 게 얼마나 혁신적인 것인지는 미래를 경험해 본 나이니까 알 수 있는 것이다.

화약이라는 것을 지금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지채문이었다.

그런 것에 불을 붙여 터트리기만 하면 커다란 돌도 쏘아 내는 화력을 낸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해 보라고 하는 것이 사실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이런 반응은 지채문이 어리석고 못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동북면의 모든 군사와 행정을 고려해야 하는 그로서는 그의 말대로 우선순위를 잘 설정하고 자원 투입의 배분을 현명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그에게 화약이란 성공 확률이 미심쩍고 성공하더라도 그 효과가 크게 와닿지 않는 일이었고, 그에 비해 투입되는 자원은 지나치게 많았다.

한 마디로 그에게 화약을 만드는 일은 위험한 투자에 가깝게 보인 것이다.

만약 내가 그의 신뢰를 사고 있지 않았더라면, 그냥 한 마디로 제안이 일축당했을 것이다.

그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런 조건부 허락이라도 받아 냈으니 그나마 다행인 일이다.


“알겠습니다.”


나는 더는 지채문에게 사정하지 않았다.

조건부 허락이라도 받아 냈으니 이제 물러설 때였다.

지채문으로서도 나름 배려를 해 준 것이기 때문이다.


“좋아. 그럼 각장 일에서 성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겠네. 그 일만 잘되면 자네 뜻대로 하시게나.”


내가 살짝 아쉬워하는 표정을 보인 모양인지, 지채문이 달래 주듯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저도 모르게 감정을 드러낸 것에 살짝 부끄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숙여 그에게 인사를 올리고 물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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