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는 후회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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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
작품등록일 :
2024.09.09 20:02
최근연재일 :
2024.09.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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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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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마족을 만나다.

DUMMY

“흠....”



루미나와의 대련이 끝나고 연무장 구석에 앉아서 같은 반 애들의 대련을 구경하였다.



‘생각보다.. 수준이 낮네?’



재일 먼저 든 생각 이었다.


그나마 내가 대련 하던 애가 5대 가문의 루미나여서 그런지 학생들의 수준을 너무 높게 본 것 같다.



“오만씨 생각보다 잘 싸우시네요”

“음.. 그렇지”



내가 짐을 도와주었던 여자애의 이름은 ‘메이 라벤다’


연무장으로 텔포가 되자마자 서로 대화를 하다가 통성명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그렇게 신나 하시지는 않으시네요?”

“그런가?”



학생들의 입장으로 생각 해보면 5대 가문의 학생을 대련에서 이긴 것은 대단했다.


“역시 소문은 믿을게 안되네요”

“근데 넌 내 소문을 듣고도 나한테 말을 걸어줬네”



회귀 전을 생각해보면 낙하산이라는 소문과 다른 나쁜 소문들이 합쳐져서 아카데미 생활 중에 친구 라고는 루나 밖에 없었다.



“뭐.. 낙하산으로 들어 올 수도 있죠”

“? 생각보다 신경 안 쓰는 구나?”

“흠.. 확실히 전 시험 준비 하느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는데 누구는 친구 덕분에 편하게 들어 오셨다는게 좀 짜증나긴 하지만... 뭐 어떻게 하겠어요. 이미 들어 오신 데다가 실력도 생각 보다 좋으시고”

“...”



한을 풀 듯이 술술 나오는 말을 그저 듣고 만 있자


내가 진짜 양심이 죽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서로 대화를 하던 중 알버스 교수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흠! 너희들의 수준을 파악했다. 사실은 친목을 핑계로 한 수준 파악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주면 좋겠군”



그럼 그렇지 아무리 무식해도 친목으로 생각하지는 않았구나...



“그래서! 이번엔 진짜 친목을 위해서 대련 상대와 팀을 이루어 작은 서바이벌 게임을 할까 한다.”

“?”



이게 뭔 소리인가 회귀 전에도 이런 걸 했었나?



“자! 그럼 텔포는 알아서 해줄 테니 한번 재밌게 즐겨보도록!”



짝!



알버스의 박수 소리를 마지막으로 또다시 우리는 어느 섬으로 이동 되었다.




***


스마트 워치에서 알버스 교수의 문자가 왔다.


[이번 서바이벌 지도다. 다운을 받으면 실시간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다운 버튼을 누루자 스마트 워치에 현재 위치가 나와 있었다.



“...”

“...”



알버스 교수의 문자를 마지막으로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다.


그래도 회귀 전에 좀 친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말을 걸자



“너 나한테 말 걸지마”

“...”



바로 차단 당했다.



“그냥 빠르게 애들 탈락 시키고 게임 끝낼 거니까 알아서 호위해!”

“...”



마음대로 하는 성격은 아주 회귀 전과 다를 빠가 없네...


용병 시절에도 루미나와의 파티 플레이는 초반에는 골치가 많이 아팠다.


지금 생각해보면 5대 가문이라는 배경이 있으니 평민들을 상대로 거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루미나와 숲 깊숙하게 들어갔다.


앞을 가로막는 풀들은 내가 앞장서서 목검을 휘둘러 제거 했고


뒤에서 루미나는 편하게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

“...”



그렇게 계속 해서 어색한 분위기는 지속되고


[삐! 10m적 발견]



“뭐야 이런 것도 있었어?”



스마트 워치에서 알람이 울리면서 상대 위치를 알려주었다.



“야 오문 따라와 빠르게 탈락 시키게”

“.. 나 오만이야”

“닥쳐”

“...”



루미나는 초급 바람 마법 헤이스트를 사용하여 상대 팀에게 다가갔다.



‘나는 안 걸어주는 거냐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앞을 보자 이미 대치가 일어나고 있었다.



‘하긴.. 상대도 알람이왔을테니’



루미나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이미 루미나가 2명을 탈락 시킨 후였다.



“...”



‘학생들 중에서는 강한 편 이구나’



“훗!”

“?”



‘뭐지 저건 나 봐봐 어때 쩔지? 라고 말하는 표정인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고는 루미나의 버스를 타면서 편하게 다른 팀들을 탈락 시켰다.




***

[삐빅! 최우의 1인!]



“하...하... 어때? 내가 너보다 더 잡았어!”

“...”



루미나는 내가 뒤에서만 놀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 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근데.. 언제 돌아 가지지?’



이미 최후의 1인 메시지가 뜨고서 몇 십분 이 흘러도 텔포가 되는 낌세는 느껴지지 않았다.



“어?”



교수에게 빠르게 문자를 보내려고 스마트 워치를 확인하자 먹통인 상태 였다.



“야 루미나”

“너 나한테 말 걸지 말랬지?”

“지는... 아무튼 스마트 워치 작동 돼냐?”

“? ... 작동 안돼”



이상하다 뭔가 이상하다.


그때 갑자기 밝고 푸르던 하늘이 어둠으로 뒤덮어지면서 금세 눈앞이 어두워 졌다.



“꺄아아악!”



‘뭐지?.. 설마’



가끔씩 중급 마족이 등장하면 주변 환경이 바뀌긴 한다.


근데.. 여긴 알버스 교수가 만든 가상의 섬 아닌가?


친목질 하라고 만들어둔 섬에 마족이 들어온 것은 너무 이상했다.



[끄ᅟᅳᆩ끄끄끄끄끄끄]



기괴한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뿔 두 개가 달린 염소의 얼굴 하고 있는 마족이 보였다.



‘뿔 두 개에 회귀 전에 그렇게 느껴지던 마기까지... 중급 마족 이다. 그렇다는 건 저건 진짜 마족 이라는 것이다.’



그때 중급 마족은 초급 화염 마법 화염구를 던졌다.


화르륵!


루미나가 쓰던 화염구와 비교하자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심했다.



“야! 루미나!”



루미나에게 소리를 쳤지만


루미나는 머리를 쥐어 잡으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하... 지금의 몸 상태로는 화염구를 막기에는 힘들다, 하지만...’



“가속”



전신의 컨디션이 급격하게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으며


몸 상태도 훨씬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휴...”



순간적으로 루미나 앞으로 날라가 화염구를 막았다.



“흡!”



쾅!



목 검이 부서지면서 화염구가 소멸 됐다.



“후...”



‘가속’ 가속은 중급 마법이다.


용병 시절 다른 사람에 비해 힘이 약했던 내가 극복하기 위해서 만든 마법


전신에 마나를 둘러서 강제로 회전 시키는 원리였다.


회귀 전에는 계속 쓰고 다녀도 무리가 없었지만


지금은... 5분 5분이 고작이다.


상황은 최악 이었다.


루미나는 전투 불능 이기에 지키면서 싸워야 하고 목 검은 부러져 사용 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중급 마족의 초급 마법 매직 미사일 3발이 동시에 날라오기 시작했다.



“젠장”



쾅! 콰쾅!



루미나를 급하게 안고 숲 속을 뛰기 시작했다.



“하... 하...”



가속은 이미 해제 한 상태다.


가속을 더 쓸 수 있는 시간은 4분 이미 화염구를 막은 것 만으로도 1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뒤에서 빠르게 쫓아오는 중급 마족


사실상 지금의 몸 상태로는 절대 마족을 따돌릴 수 가 없다.



‘시간만,... ’



어떻게 든 시간만 끌면 교수가 올 것이다.


이건 예상이 아닌 확신이다.


이미 애들은 다 탈락한 시점에서 우리 둘만 안 돌아온다?


그것 만으로 교수는 확인 하러 올 것이다.



쿵 쿠쿠쿠쿠쿵



“!”



중급 바위 마법 지진


흔들리는 지반으로 인해서 넘어졌다.



“큭!”



한 두 바퀴를 굴렀지만 루미나를 보호하면서 굴렀기에 루미나는 상처가 없었다.



“후...”



루미나를 내 뒤에 있는 나무에 기대게 하고


중급 마족을 바라보았다.



[끄끄끄끄끄끄끄끄]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지켜야 한다.


던전 에서 자기 한 몸 희생해서 나를 지켜주던 루미나


이번엔 내가 지켜주마



“넌! 절대 루미나를 못 죽인다!”



그렇게 중급 마족의 캐스팅이 시작되고



“천벌”



쾅!



중급 마족 머리위로 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졌다.


알버스 아서 그가 온 것이었다.



“하... x발 살았다.”



알버스는 중급 마족에게 여러 차례 마법을 날려서 확인 사살을 하였다.



“흠...어째서 중급 마족이 나온거지?”



나를 바라보며서 말하는 교수 알버스



“... 제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하긴... 그렇군”



교수 알버스가 박수를 치자 나와 루미나는 연무장으로 텔포 되었다.



“하... 이게 뭔 고생이냐...”



그렇게 말하고 난 정신을 잃고 말았다.




***


아직까지 가상의 섬에 남아있는 알버스



“흠... 뭐지?”



알버스는 현재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어째서 중급 마족이 여기에?’


여긴 알버스가 만든 가상의 섬


옛날부터 배정 받은 반 학생들을 위해서 만든 섬이다.


섬 전체가 마법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사실상 이 섬을 들어오려면 정확한 좌표를 알아야 한다.



“설마... 제자중에...”



알버스 머릿속에 그려지는 가설 하나


알버스는 씁쓸한 얼굴로 많은 생각에 잠겼다.




***


‘아 어지러워... 여긴 어디더라?’



루미나는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타다 타다다닥



“하... 하...”



누군가 자신을 안고 미친 듯이 달리는 것을 인지 한 루미나는 짜증났다.



‘누군데? 나를 안고 뛰어?’



그렇게 얼굴을 보자 연무장에서 대련을 하였던 그 녀석 이었다.



‘애는 나를 왜 안고 뛰고 있어?’



상황 판단을 하려는 루미나는 고개를 돌려서 오만의 뒤쪽을 보자


마족이 보였다.



‘!? 마족? 내가 알고 있는 그 마족이 맞나?’



다시 천천히 생각 해보니 마족의 기괴한 소리로 인해서 혼란스러워 했던 기억이 살아났다.



‘맞아... 마족이 나왔지...’



오만이 소리 치던 것도 기억난다.



-야! 루미나!-



‘이 녀석 날 안고 도망치고 있어?’



이해가 안됐다.


자신은 그렇게 너를 괴롭혔는데... 넌 어째서 나를 안고 뛰고 있는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자


쿵구쿠쿠쿠쿵



‘!’



지반이 흔들리는 진동이 자신에게 까지 느껴졌다.



“윽!”



자신을 꼭 안고 굴러 넘어지는 오만



“하...하...”



오만 덕분에 다치지 않은 루미나 였다.



‘도와줘야 하는데... 몸이...’



루미나는 마족을 처음 만난 공포로 몸이 움직 이지가 않았다.


오만이 자신을 나무에 등지게 하여 눕게 하면서 동시에 눈을 떴다.



“넌! 절대 루미나를 못 죽인다!”



‘!’



그 한마디 그저 별거 아닌 한마디


입을 벌려서 그냥 도망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이 열리지가 않았다.



‘젠장... 제발!’



오만 앞에서 마법을 캐스팅 하는 마족이 보인다.


그때


쿵!


하고 벼락이 치면서 그 여파로 자신까지 정신을 잃었다.










작가의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춤법 지적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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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급 마족을 만나다. 24.09.12 7 0 10쪽
2 다시 만나다. 24.09.11 16 0 10쪽
1 회귀하다. 24.09.10 7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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