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는 후회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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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
작품등록일 :
2024.09.09 20:02
최근연재일 :
2024.09.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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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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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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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회귀하다.

DUMMY

꺄아아아악!



“안돼.. 제발.. 살려줘...”


“x발 여기까지 인가”


“오우... 주여..”



주변에서 끊임없이 절망적이 비명과 소리가 들려온다.



“하... 하.. 스읍! 하...”


“...”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버린 동료들이 까마귀에게 먹히고 있었으며


마족들과 끊임없이 싸우는소리가 들려온다.


피 냄새는 이미 코를 마비 시키기에는 충분 하였다.



“야... 오만.. 그냥 나 버려..”

“야! 뭔 x소리야.. 걍 가만히 있어”

“...”



오만은 지친몸을 이끌고 소꿉친구인 ‘루나 에릴스’를 업고 마족들의 시선 몰래 임시 베이스캠프로 향하고 있었다.



“오만...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봐... 사람 몸통의 2분의1이 사라졌는데.. 도착한다고 살수 있을까?”

“...”



그렇다, 이미 루나 에릴스는 이미 정신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상황이었다.



“너도 알잖아.. 넌 이성적이니까... 응? 그러니 잠시 내려 줘봐... 유언이나 남기게...”

“...”



그말을 들은 오만은 루나를 큰 바위를 기댈 수 있게 내려두고 루나와 시선을 맞추고 루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만... 나 너 좋아했다... 진짜 좋아했어...”

“...”

“너가 그년이랑 사귄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진짜 그년죽일뻔 했는데... 너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그럴 마음이 사라지더라..”

“...”



점점 말에 힘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 오만은 눈에서 물이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만... 꼭.. 살아남아..라..”



그렇게 루나는 바위에 기댄 채 생을 마감했다.



“...”



오만에 눈에서는 어떻게든 참았던 눈물이 터져 울다가 금세 멈추어 눈을 비비고


루나의 눈을 감겨 주고 일어나 주변을 살폈다.


멀리에서 마족과마물들이 달려오는 모습이 보이고


이미 인간 진영은 자신 밖에 살아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휴...”



오만은 주머니에서 담뱃갑을 꺼내 마지막 남은 한 개비를 입에다 물었다.


그리고 손 끝에 마법으로 불을 피워 담배에 불을 붙여 한번 길게 숨을 쉬었다.



“스읍.. 후... 미안하다.. 담배는 못 끊겠네”



루나와의 이별은 수많은 이별중 하나이다.


오만은 이미 수많은 이별을 하였고 그 이별중 그저 특별한 이별일 뿐이다.


이미 저 멀리에서 마족과마물들은 오만을 발견했다는 듯이


오만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었다.



“x발...”



오만은 피던 담배를 바닥에 버려 밟아서 불을 끄고


검집에서 검을 꺼내 전투 자세를 취하였다.



“야.. 너흰 오늘 여기서 다 죽는다...”



그렇게 오만은 다시 전장으로 향하였다....





***




“크크크... 하...”



오만의 주변에 있는 수많은 마족과 마물의 시체들


오만의 몸은 이미 피로 뒤덮여 있었다.


인간은 이번 전장에서는 승리하였다.


아니 오만은 이번 전장에서 승리 하였다, 하지만...


오만의 복부는 이미 루나와 같이 2분의1이 뚫려있었다.



“아.. 다 죽였는데..”



좀만 더 가면 마왕성이다.


모든일의 시작이었던...


마왕 그 녀석의 낯작을 볼수 있는데...


그렇게 오만은 눈을 감고 깊게 숨을 쉬었다.



“스읍... 후...”



여태까지 전장에 함께나가 싸우던 동료들의 모습들이 생각난다.


함께 떠들고 웃고 울고 즐기고 신나게 놀고...


전쟁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들은 어떻게든 신날려고 노력했다.



“그때... 내가.. 더.. 강했더라면...”



그저 후회만 된다.


한순간 한순간...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아니 좀더 침착했더라면..


좀더.. 좀더... 빨랐더라면...


그저 ‘후회’


후회는 그저 쓸모없는 짓이다.


이미 지나간 일을 다시 생각을 하여 그때를 생각하면서..


고통스럽게 후회를 한다는 행동 자체가 정말 의미가 없다.


과거를 잊고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옳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렇게 오만의 정신은 점점 희미해지더니..


그렇게 생을 마감하였다...




***




“야! 오만 일어나봐!! 우리 오늘이 입학식이 잖아~”

“...?”



‘뭐지.. 주마등인가?’



사람이 죽는 순간 주마등이 스친다고 말하던가?


소꿉친구 루나는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깨울려고 흔들고 있었다.



“야!! 오만~~ 일어나라고~~”



오만은 벌떡 일어나 루나의 얼굴을 보았다.



“앗! 깜짝이야...”



이미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지던 루나의 어릴적 모습이 보인다.



“...”

“?머..야..@@ 왤케 쳐다봐...”



라고는 말하고 조용하게 ‘부끄럽게...’


라고 말을하는 루나



‘아.. 이때부터구나....’



루나가 죽기전 마지막으로 한말...



-오만... 나 너 좋아했다... 진짜 좋아했어...-



왜 눈치를 못챘을까? 할정도로 이미 루나의 얼굴에서는 이미 티가 많이 나고 있었다.



“오만! 빨리가자~ 오늘은 입학식이 잖아!”



‘아.. 입학식.. 그 때구나... 주마등이니까.. 좀 즐기자..’



“그래 가자”



침대에서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벽에 기댄채로 세워져 있는 검이 보인다.



‘...정검(正劍)’



부모님의 마지막 흔적이자 유품...


아버지가 바르고 정직하게 살라고 해서 붙은 이름..


그저 평범한 검이지만 최대한 있어보일려고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을 길게 하셨지..



“...”



그렇게 정검을 쥐고 입학식으로 향했다.




***




아카데미 입학식을 가는 길에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주마등이 아닌가?’



라는 결론에 도달 하였다.


주마등이 무엇인가?


이론적으로는 죽기직전 살기위해서 수많은 기억속을 뒤져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다고 한다.


그치만...



‘난.. 이미 죽었는데?’



이미 복부의 2분의1이 뚫렸다.


아무리 버틴다 하여도 1분이 한계일텐데...


체감상으로는 이미 1시간은 지난 느낌이다.


입학식으로 가는 동안 신난 루나의 콧소리가 들려오면서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고 숲에서만 나오는 그 특유의 냄새..



‘너무 현실적이야...’



이건 이미 상상의 영역에서 벗어났다.



‘회귀’ 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려나?‘



’회귀’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말이다.


시간이 다시 돌아가고 주인공은 기억을 가진채 역경과고난을 다시 뚫는 이야기 말이다.



‘이게... 회귀라면...’



기회가 있다.



“오만! 도착했어!”



고개를 들자 크고 웅장한 아카데미의 건물이 보였고 눈 앞에 철창으로 이루어진 교문이 보인다.



“학생이신가요? 학생증을 보여주시죠”



루나는 주머니에서 학생증을 꺼내 경비병에게 보여준뒤 들어가고


오만은 학생증을 이리저리 찾다가 주머니가 학생증을 찾았다.


학생증을 손으로 잡고 학생증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잘생겼네...’



그렇게 경비병에게 학생증을 보여준 뒤 오만도 루나를 따라 아카데미의 교문을 지나서 들어갔다.




***


시끌시끌


이미 도착한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신나게 대화하고 있었다.



“와.. 사람 많다...”



그렇게 놀란 듯이 말한 루나의 말을 끝으로 단상위에서 한 사람이 보인다.



“크흠.. 자 주목!”



이라고 말하였지만 그 아무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



“휴.. 어쩔수 없군..”



쾅!


발을 한번 강하게 내려치자 마법진이 그려지면서 모든 학생들의 말소리가 사라졌다.


말을 해보려고 입을 열지만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았다



“흠! 이제야 조용하군 자 내 소개를 하지 1학년 전체 담당 교수 ‘알버스 아서’다.”



‘알버스 아서... 들어본적이 있다... 흉악하게 생긴 얼굴과 곰같은 등치를 가지고 있었어 모든 사람들이 전사인줄 알았지만 사실은 마법사였다는 반전..’



“자! 그럼 빠르게 진행을 하자면 너흰 지금 한 섬으로 이동 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서 너희의 가치를 증명 하거라!”



‘반배정’



학생들의 수준 파악과 반배치를 위한 과정



‘기억난다.. 난 여기서 5분만에 탈락 했었지...’



“마물들도 몇 마리 풀어져 있지만 그래도! 걱정은 말거라.. 죽을정도의 충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역소환이 되니 신나게! 살아남아보라고~”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손뼉을 치자 바닥에 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아! 그리고 하나 말하자면 우리 교수진들이 상시 모니터링중이니 이상한 행동은 하지 말도록!”



그렇게 모두가 차례차례 이동되기 시작했다.




“그럼.. 행운을 빌지..”




***




“윽..”



텔레포트 한 충격으로 인해서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예전 같으면 이런건 어지럽지도 않을텐데...”



그렇게 말하고는 주변을 살피자 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다.



“흠... 저번이란 위치는 같네...”



텔포 위치는 회귀전과 다를게 없었다.



“내가.. 어쩌다가 탈락했더라?”



그렇게 생각하고있자


뒤쪽 풀숲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강아지형 마물이 튀어나와 오만의 목덜미를 노렸다.



“어딜!”



가볍게 검집으로 마물을 쳐내서 확인 사살 까지 하고는 앞으로 나아갔다.



“내가 저 마물 때문에 탈락했구나...”



앞으로 나아가면서 주변을 둘러보자 끊임없이 나무와 풀만 보였다.



“휴.. 어디 숲 중앙이라도 떨어진건가?”



오만은 그렇게 말하고는 바닥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휴.. 몸상태가 말이 아니구만...”



현재 오만의 몸상태는 회귀전에 비하면 진짜 어떻게 살고 있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심각했다.



“아카데미로 돌아가면 체력부터 키워야 겠네..”



다시한번 오만에게 주어진 기회... 이번만큼은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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