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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正龍)
작품등록일 :
2024.09.10 17:13
최근연재일 :
2024.09.13 20:26
연재수 :
6 회
조회수 :
506
추천수 :
26
글자수 :
33,978

작성
24.09.10 19:30
조회
137
추천
6
글자
14쪽

시작.

DUMMY

검은 로브를 전신에 두른 사내가 산길을 오르고 있었다. 그의 어깨에는 낫 하나가 걸쳐져 있었는데 길이가 성인 몸보다 훨씬 더 길었다. 마치 지옥의 사신이 휘두를 법한 날카로운 예기가 서늘하게 흘렀다.


그것을 가볍게 걸쳐 멘 그는 정상을 향해서 꾸준히 걸어갔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사내의 행동을 봤다면 정신이 나갔다고 침을 튀기며 말렸을 것이다.


지금 오르는 지역은 블랙 드래곤이 사는 영역이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내의 움직임은 거침이 없었다. 오히려 움직이는 발걸음에는 패기가 넘쳐흘렀다.

그렇게 사내는 정상에 올라 정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커다란 동굴의 입구, 칠흑같이 어두워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이 보인다.

가만히 그곳을 쳐다보던 그가 손을 들어 올렸다.


고오오오-


사내의 오른손에서 난데없이 검은 안개가 휘몰아쳤다.

곧 뜨거운 열기가 한데 모여 검붉은 구체를 만들어 내었다.


딱 성인 어른의 얼굴만 한 크기였는데 그 열기가 상당했다.

마법사들이 부린다는 파이어 볼이 이러할까?


그렇게 보기엔 속성이 아주 어두워 보였다.


파앙!


그의 손에서 구체가 쏘아져 나갔다.


콰앙!


빛살처럼 동굴로 향한 그것은 엄청난 폭음을 자아냈다.

어두운 공동이 자욱한 흙먼지들을 밖으로 토해 냈다.


“빨리 나와, 새꺄!”


-감히 인간 따위가.


사내의 머릿속에서 묵직한 목소리가 울렸다.

흙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난 동굴 입구에서 커다란 실루엣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살아 있는 생명체들을 통틀어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최강의 존재.


바로 드래곤이었다.


강철과도 같은 검은 비늘, 매의 눈보다 더욱 날카롭게 빛나는 노란색 눈동자.

엄청난 존재감과 함께 등장한 블랙 드래곤은 눈앞의 사내를 고요하게 쳐다보았다.


-정신이 붕괴된 것인가?


그러지 않고서는 한낱 인간 따위가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이럴 수는 없었다. 미치지 않고서는 말이다.


탁!


사내가 낫을 늘어트리며 소름 끼치는 위용을 뿜어내고 있는 블랙 드래곤을 올려다봤다.


“그래. 미쳤다, 이 새끼야!”


팟!


사내의 몸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니, 드래곤의 앞으로 공간 이동을 한 듯 순식간에 나타났다.


쇄액!


빛에 번쩍이는 거대한 낫이 횡을 그리며 드래곤의 목으로 날아갔다.

그때, 사내는 자신의 몸뚱이가 역방향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느꼈다.


퍼억.


쿨럭!


바위에 허리가 꺾여라 부딪친 그가 울컥 피를 게워 낸다.


“젠장.”


낫을 지팡이 삼아 겨우 일어선 그가 다시금 드래곤을 노려보았다.


‘역시 이길 수가 없나.’


도무지 털끝 하나 건드릴 수가 없다.

저 눈을 보라.

분노도, 흥미도 어떤 것 하나 담겨 있지가 않다.


-인간, 우리가 이전에 만났던 적이 있던가?


머릿속에서 울리는 드래곤의 공허한 음성.

고개를 천천히 끄덕인 사내가 입가에 흐르는 피를 스윽 훔쳐 냈다.


“정확히 37번째지.”


드래곤의 눈이 살짝 커졌다. 하지만 금방 평정을 되찾았다.


자신의 기억을 잠시 의심했던 자체가 우스웠다.

머릿속을 세세하게 뒤져 보아도 이런 인물은 저장되어 있지 않았다.

눈앞의 하루살이 같은 존재는 확실히 미친 것이 맞다.


그런데 왜 이리 분위기가 익숙하게 느껴지는가?

블랙 드래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사내는 머리끝까지 낫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과 마찬가지로 드래곤에게 쇄도했다 아니, 그것은 생각뿐이었다.


미지의 힘에 의해 허공으로 떠오른 사내의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치 보이지 않는 밧줄에 몸이 꽁꽁 묶인 기분이었다.


블랙 드래곤을 허망하게 쳐다보며 사내가 욕설을 뱉었다.


놈의 입가가 후끈한 열기를 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사내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미 5번째 경험하는 공격이었으니까.


바로 용의 입김.


모든 것을 없애 버린다는 브레스였다.


“망할······.”


쿠어어어어!


주위의 나무와 바위가 눈 녹듯이 사그라졌다. 그것은 사내의 몸도 피해 갈 수 없었다.




***




산속의 볼품없는 오두막집.


파앗!


벽에서 난데없이 서슬 퍼런 낫 끝이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리고 울려 퍼지는 절규 소리.


“제에에엔장!”


또 눈 깜짝할 사이에 죽었다.


“망할!”


요란스런 소리는 계속해서 밖으로 흘러나왔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소리는 점점 잦아들다가 이내 완전히 멈추어졌다.


벌컥!


“후······.”


검은 머리를 쓸어 올리는 사내가 밖으로 모습을 내보였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내로, 피부가 어느 고위 귀족의 딸 못지않게 고왔다.

그가 커다란 나무에 등을 기대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얼굴을 가렸던 치렁치렁한 머리가 뒤로 넘어가자, 여성 못지않은 그의 부드러운 턱 선이 보였다.


“후우···.”


사내의 깊은 한숨이 허공에 흩어졌다.


‘망할 자식.’


이게 다 그 망할 해골 자식 때문이다.

부모 없이 거지로 태어난 삶.

그냥 눈을 떠 보니 나는 거지였고 구걸을 하고 있었다.


먹을 것이나 푼돈을 적선 받아 돌아가면 그날은 편한 잠을 잘 수 있는, 반대로 빈손이면 우두머리에게 얻어터지는 그런 거지 말이다.


짐승만도 못한 생활.

그렇다고 죽기엔 무서워 하루하루를 빌어먹으며 열심히 살았다.

열여섯 때였던가?

몇 살인지는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도 자신이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지 몰랐으니까.

아무튼 그날 개밥을 빼앗아 먹다 개 주인에게 걸려 진짜 죽도록 맞았다.


그날이 바로 나의 변곡점이었다.

아주 제대로 걸려 정신없이 맞았다.

이러다 죽겠다 싶어 가느다란 정신을 붙잡고 미친 듯이 도망쳤다.


그런데 웬걸?


그 험한 발길질에도 성이 안 찼던지 그는, 도망치는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개에게 명령했다.


가서 물어뜯으라고.


나는 사력을 다해 달렸다.

개의 아가리에 내 목이 걸리는 끔찍한 상상을 떠올리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더 이상 달리면 죽겠다 싶어 멈추었을 땐. 다행히 개는 더 이상 뒤따라오지 않았다.


숨을 고르고 주위를 둘러보니 산속.


그때 그 망할 자식을 만난 거다.


검붉은 로브로 전신을 가리고 유령처럼 다가온 놈.


아직도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살 한 점 붙어 있지 않은 해골 뼈다귀.


이제야 안 사실이었지만 놈은 리치였다.

나는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 버려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니, 놈이 수작질을 부린 것일까?

지금 생각해도 놈이 어떤 짓을 한 건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나에게 다가온 해골 놈은, 새하얀 손가락 뼈마디 하나를 들어 내 이마에 댔다.


다른 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당시의 놈의 말소리는 확실하게 기억한다.


‘나의 대를 이어라.’


무슨 개소리였을까?

세상에 핏줄 하나 놓지 못해 나에게 자식 대행이라도 하라는 말이었을까?

그 말을 남긴 해골 놈은 뼛가루를 날리며 사라져 버렸다.


자신의 제자, 뭐 그런 후예를 남기고 싶어서?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그때부터 나는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해골 놈이 나에게 모든 마력과 마나를 넘기고 죽어 버린 것이다.


그때의 희열.

세상을 다 가진 듯했다.

그만큼 해골 놈이 나에게 넘겨주고 간 마법은 엄청났다.

금방 마법으로 전쟁의 영웅이 되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공주와 결혼도 하고.

토끼 같은 자식들도 낳아 알콩달콩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건 크나큰 착각이었다.

세상은 나의 마법을 보자마자 적으로 몰아 죽이려고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기사들뿐만이 아니라 오러를 뿜어내는 소드 마스터까지 눈에 불을 켜고 나에게 칼을 휘둘렀다.


내가 사용하는 마법이 사악한 흑마법이라나 뭐라나?

그렇게 나는 개에게 쫓겨 들어왔던 것처럼 다시 산속으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그 후로 해골 놈이 준 흑마법이라는 것을 없애려 갖은 노력을 다했다.


놈이 넘긴 마법의 지식을 총동원해 선한 기운으로 바꾸려고 밤낮 할 것 없이 연구에 몰두했다.


하지만 답을 구할 순 없었다.


본질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것은 마치 오크가 사람이 되는 일과 같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어차피 할 일도 없었고, 밖으로 나가 봤자 기사들이 죽어라 칼질을 해 댔기에 계속해서 연구에 매진했다.


그리고 이내, 머리를 싸매고 싸맨 끝에 알아낼 수 있었다.


방법은 단 한 가지.


내 몸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흑마법을 없애 버릴 수 있는, 속성을 바꿔 버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었다.


드래곤 하트.

무한대의 마나를 품고 있다는 드래곤의 심장이 내 몸속에서 꿈틀거리는 흑마법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이다.


이것은 자살과도 같은 생각이었다.

드래곤 하트를 얻기 위해서는 일단 그 신과도 같은 존재를 죽여야 한다.


해낼 수 있을까?


이 생각만 4년을 했다.

무려 산속에 처박혀 4년이나 말이다. 그러면서 반대로 흑마법을 연구했다.


더욱더 강력하게, 더욱 파괴적이게.


드래곤을 죽이자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


그렇게 20년의 세월을 보냈다.

준비는 끝마쳤고 나 자신이 만족할 정도로 흑마법의 대성을 이루었다.


곧장 드래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놈과의 대면.

내 자신에 대한 허무함이 치를 떨게 만들었다.

마치 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가 된 기분이랄까?


그만큼 드래곤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머리는 계속해서 도망치라고 외쳤지만, 망할 놈의 몸뚱이는 말을 듣지 않았다.


“염병.”


난 그 짧은 말 한마디와 함께 드래곤의 발에 밟혀 죽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살아 있다.


신기하지 않은가?

죽었다 눈을 떠 보니 하루 전으로 돌아온 것이다. 믿기 힘든 현실이었다.

리치 놈이 흑마법과 함께 저주라도 걸어 놓은 것일까?

아니, 축복인가?

일단은 살았으니 말이다.


또다시 1년을 골똘히 생각했다. 어떻게 다시 살아난 것일까? 그것도 시간을 돌려서 말이다.


하지만 나오는 답은 없었다.

어떻든 되살아났고, 오로지 흑마법을 지워야 한다는 일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을 또다시 재정비에 들어갔다. 드래곤의 심장을 갖기 위해서.


첫 번째는 뭣도 모르고 놈을 찾아갔지만 두 번째는 쉽지 않았다.

한 번 겪어 보았다고 공포가 엄습해 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몸을 움직였다.


외로움이라는 놈은 이제 지긋지긋했으니까.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나을 지경이었다.


파앗!


이상한 소리였다.

두 번째 드래곤을 만났을 때 이질적인 소리와 함께 내 몸이 수십 조각으로 바닥에 뿌려졌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하루 전.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살았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도 아니었다.


생각한 끝에 스스로 절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끊어 보았다. 예상대로 하루 전으로 돌아왔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망할 리치의 저주.


그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기분이 상큼하게 아주 더러웠다.

더욱 흑마법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힘을 길러 드래곤 하트를 얻어야 했으니 말이다.

그것만 있으면 분명 저주도 풀고 흑마법의 속성도 바꿀 수 있을 것이었다.


그렇게 정확히 서른일곱 번의 죽음. 드래곤에게 덤빌 때마다 속절없이 나가떨어졌다.


털끝 하나, 아니 비늘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피떡이 되거나 형체도 없이 죽어 버렸다.

지금까지 말이다.


“하아··· 오늘도 날이 지랄같이 밝고만.”


잎사귀들을 비집고 내리쬐는 햇볕이 사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날이 갈수록 흑마법은 강력해졌지만 그뿐이었다. 드래곤을 이길 수 없으니 말이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


수련을 하고 더욱 강해지면 드래곤을 찾아가 싸운다. 아니, 찾아가 죽는다.

이건 사람이 사는 게 아니다.


다른 이들은 가족의 따뜻한 온기 속에서 매일같이 웃고 떠들며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겠지.


그러는 자신은 뭔가?


거지의 삶에서 리치를 만나 세상의 멸시를 받는다.

사내의 입에서 작은 중얼거림이 흘러나왔다.


“빌어먹을.”


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온다.

왜 자신만 이러한 뭣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젠장, 빌어먹을!”


결국 그의 입에서 울분의 외침 소리가 터져 나왔다.


“망할! 빌어먹을! 전생에 내가 뭔 죄를 지었다고!”


그때였다.

갑자기 해가 내리쬐던 주변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사내의 눈이 점점 커져 갔다.

창공에서 거대한 몸체를 지닌 드래곤이 자신을 지긋이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산맥이 블랙 드래곤의 영역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자신을 먼저 찾아온 적은 없었다.

자신의 외침 소리가 드래곤의 귀로 흘러들어 가서였을까?


하긴, 놈이 왔다고 해서 그다지 뭐 특별할 것도 없다.

자기 안방을 돌아다닌다는데 누가 뭐라 하랴.


잠시 놀랐던 감흥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뭘 봐, 새꺄!”


사내는 자신의 처지를 화풀이하기라도 하려는 듯 드래곤을 윽박질렀다.


그것도 모자라 옆에 있던 짱돌 하나를 집어 던졌다.


말이 그냥 돌이지 3, 4층짜리 건물 하나쯤은 돌무더기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엄청난 흑마법이 깃든 한 수였다.


하지만 드래곤에게까지 날아가지 못했다.


닿기도 전에 알 수 없는 어떠한 힘에 의해 가루가 되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내는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돌을 집어 던지며 욕을 뱉어 냈다.


“좀 뒈져라! 난 몇 번이나 죽었는데! 한 번만 죽어 주면 어디가 덧나냐!? 이 망할 드래곤 새끼야!”


그때였다.

돌을 던지던 사내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주위의 공기가 후끈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드래곤이 브레스를 내뿜기 전 공기의 분자들이 요동쳐 열을 내는 것이다.


마지막 돌을 내던진 사내가 한숨을 내쉬며 드래곤에게 손짓했다.


“하··· 망할 새끼. 그래, 죽여라. 나중엔 내 입으로 네놈에게 브레스를 뿜어 주마.”


그런 날이 오긴 할 거다. 자신이 수백, 수천 번을 죽어 가며 흑마법을 수련한다면 말이다.


고오오오.


결국 드래곤의 입은 커다랗게 벌어졌고,

사내를 중심으로 바위와 수많은 나무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정용입니다.

개정판이지만 내용이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3 qm*****
    작성일
    24.09.13 21:29
    No. 1

    사내 피부가 귀족의 딸처럼 곱고 턱은 여자같다ㅋㅋㅋㅋ 이걸 칭찬이라고 쓴거ㅋㅋㅋㅋ작가 취향이 그런가 여자로 성전환 하고싶나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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