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의 추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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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ks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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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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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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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섬 살인사건-3

DUMMY

제3화 퍼즐 장난감


01


거실은 욕실의 문이 열려있다. 그리고 TV는 더 이상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쾅! 하는 벼락과 천둥치는 소리가 자주 났다. 거실에 백열 전구가 깜박이고 물이 천장에서 한 두 방울식 세고 있었다. 그리고 거실에 창문이 쾅쾅 하며 마치 북을 치듯 소리를 내고있다. 빗줄기에 창문이 맞으면서 소리가 났다.


“일단 범인은 이 퍼즐장난감을 즐겼나 보군요.”


자애는 옥상에서 와궁을 구한뒤 거실로 와서 범인이 만지작 거린듯 한 사각형 퍼즐 레고 장난감에 지문이 부분적으로 찍혀있는 걸 발견하였다.


“저기 그 지문은 일부가 찍힌 거라 누구 건 지 알수가 없어요.”


서인묘가 얼굴을 저으며 새파랗게 질렸다. 그는 그 지문이 일부만 묻은 퍼즐 장난감을 주시하고 있었다.


“아니오. 알 수 있어요.”


자애가 자신 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분홍색 미소는 누가 보아도 자신감에 철철 넘치는 것이었다.


“어떻게?”


서인묘는 얼굴에 저 막막해요 라고 적혀있는듯 했다. 도저히 자애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이 퍼즐 장난감 두개로 쪼게져 있죠?”


자애는 만연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인묘는 무슨 말인지 알것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혹시 그런 생각인가?


“혹시 부서진 다른 부위를 찾겠다는 건가요?”


인묘는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목소리가 떨렸다. 손도 떨려서 담배를 꺼내는데 긴장한듯 보이는 것이었다.


“네. 남은 부분을 가진 사람을 찾을 거에요. 분명 범인은 퍼즐의 남은 부분을 가지고 있을테니까 말이죠.”


자애가 입을 열어 말했다. 그러면서 순간 긴장한 탓에 목줄기로 투명한 땀이 한가닥 훌러 하얀 셔츠에 흉골로 들어갔다.


“하지만 누가 가지고 있을까요?”


인묘는 고개를 저었다. 목에서 쉰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그는 범인을 알수있을지 모른다는 흥분으로 심장이 뛰었다.


“일단 한사람 식 조사할겁니다.”


자애가 말하자 와궁이 옥상에서 메달려 있던 와궁이 내려오면서 다리를 절었다. 그리고 손에도 분홍색 상처가 나 있었다.


“한사람 식이요?”


와궁이 들었는지 귀를 까닥이며 왔다. 그는 묘한 얼굴을 하고있다. 그는 검은 옷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02


2층의 살해당한 축갑 코치가 펜싱 연습을 위해 만든 수많은 운동 기계가 있었다. 윗몸 일으키기를 할수있는 매트 침대같은게 보였다. 자애는 거기에 앉아 인묘와 와궁을 보았다. 와궁은 전체적으로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달리기 머신도 창문 앞에 있다. 이유는 모르지만 윗몸일으키를 하는 곳 앞에 의자가 있었다. 또 아령도 여러개 보였다.


“우리를 조사할 생각이군요?”


와궁이 노란 머리를 만지작 거렸다. 눈동자에서 빛이 점차적으로 사라져 갔다. 코로 숨을 쉬는데거칠었다.


“그래요.”


자애의 눈이 빛이나고 콧등에 검은 점 같은게 난것 같았다. 그녀는 입술을 오므리며 휘파람을 불고는 매력적인 하얀 셔스체 가려진 가슴을 폈다.


“저는 그 지문이 묻은 퍼즐 장난감의 조각따위는 거지고 있지 않아요.”


와궁이 침을 삼켰다. 검은 셔츠는 땀으로 물들면서 회색 반바지를 입은 그는 발을 떨고 말았다. 구두는 캐주얼화 였다.


“한번 손을 벌려 주세요,”


자애는 입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눈으로 약간 노려보더니 와궁의 몸을 수색해 펴즐을 찾고있다.


“봐요? 없죠? 그라고 저 조금 불쾌하네요.”


와궁이 식음 땀을 이마에 흘렸다. 그리고 그는 반팔아래에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검은 셔츠가 더욱 땀에 젖었다.


“그럼 다음은 인묘씨를 조사해 보죠.”


자애는 미소를 지으며 인묘를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녀의 몸은 매력적이어서 꽉 쪼이는 옷을 입어 매력적이다.


“싫어.”


인묘는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자애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인묘는 얼굴을 연신 저어버리고 있었다.


“싫다고요?”


자야는 묘하게 눈으로 노려본다. 노려보는 눈동자에서 붉게 점차적으로 충혈되어갔다. 눈에서 마치 광선이라도 나올 분위기다.


“그래. 싫어. 솔직히 내가 왜 너의 조사를 받아야해? 네가 경찰이야? 그리고 나는 누가 퍼즐을 가진 사람을 알아.”


“누구죠?”


“내가 보았어. 누군지는 몰라 하지만 그자가 노트 안쪽에 구멍이 뚫린 곳에 퍼즐을 숨기고 가져갔어.”


인묘가 말하자 자애는 오호하고 놀라워 했다. 그녀는 정말 놀라워 하는데 눈이 멍청나게 커져 있었다.


03


다시 거실에 TV가 폭풍이 조금 식어가자 음성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그 음성은 앵커의 목소리였다. 앵커의 목소리가 앙칼지게 그대로 큰 소리로 들렸다. 그녀는 그 큰소리로 태풍이 이 악령섬을 지날거라고 하였다. 그 목소리는 진담이었다. 조금의 과정도 섞인 목소리가 아니었다. 아주 침착했다.


“태풍이 악령섬을 지나 경상남도를 지날 예정입니다. 치칙...”


그리고 TV는 맛이 갔다. TV가 맛이 가자 더이상 앵커의 앙칼질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검은 색 TV는 그렇게 고별인사를 했다.


“노트를 범인이 어디다 두었을 까요?”


자애는 궁금하다는듯 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호기심 어린 눈이었다. 매우 궁금 했는지 이리저리 찾고있다.


“모르지.”


인묘는 소파에 앉았다. 소파는 매우 검은 색으로 윤기가 나고 있었다. 소파에 끝에는 나무로 된 받침대가 있었다.


“우리는 알아야 해요.”


자애는 죽은 코치를 떠올렸다. 그녀는 순간 욱하고 눈물이 나려 했다. 솔직히 이제 펜싱을 그 코치가 없으니 그만두고 싶엇다.


“알아? 뭘? 어떻게?”


인묘는 계속 회의적이었다. 솔직히 그는 악령을 믿고 있었다. 그는 악령에 의해 이 살인사건이 났다고 생각했다.


“일단 그러니까..... 범인이 노트를 어디다 숨겼는가 하는 문제인데.”


자애는 멍해지고 있었다. 아니 대놓고 멍을 때리고 있다. 무표정한 그녀의 눈동자에서 빛이 사라져 갔다.


“그러고 보니 악령관 앞이 완전히 진흙탕이 되었군.”


와궁이 창문을 쳐다보았다. 창문 넘어에는 거대한 벌판이 있었는데 원래 잡초로 우거딘 그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창문 넘어에 진흙으로 가득하다.


“혹시 저기다 숨기지 않았을까?”


인묘는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왔다. 그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그리고 그 소리는 과자를 씹는 소리 같았다.


“한번 뒤져 봐야겠네요.”


자애는 바로 뛰어서 거실을 나갔다. 그녀는 벌판에 진흙을 마음것 느끼며 퍽퍽 하는 소리고 진흙탕을 기어갔다.


”벌판에서 노트를 찾으려고?”


와궁은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럴 수 밖에 진흙탕이 된 벌판은 아무리 보아도 노트 같은게 있다해도 그것을 찾으면 경악 그자체가 될 것 같았다. 그 만큼 놀라운 일이었다.


04


악령관 앞에 벌판은 말 그대로 진흙탕이어서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다. 그 벌판에는 꽃보다는 잡초가 대부분이었다. 벌판의 진흙은 그냥 진흙이 아니어서 끈적끈적 거리는 개벌을 연상케 했다. 벌판에 모습을 보자며 하늘에 먹구름과 색이 거의 거의 같았다. 놀랍게도 그런 벌판이 500미터 규모 정도 되어보였다.


“여기서 찾는 건 불가능해!”


인묘가 거실 문앞에서 말했다. 거실에서 벌판을 보면 무언지 모르게 우울해지게 되었다. 벌판은 이상하게 악마가 사는 지옥을 연상케 했다.


“저는 찾을 겁니다.”


자애는 고개를 저으며 벌판에 손을 푹푹 넣었다. 갯벌 같은 바닥은 말 그대로 깊이 들어가는 곳이었다.


“못찾아. 불가능해.”


인묘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인묘는 자애가 미친 짓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보기에 자애는 너무 무모했다.


“하아. 이거 힘드네요.”


벌판에 발이 나오지 않는 와중에 다시 더 진한 태풍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태풍은 더욱 강력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런 비가 오겠어요.”


와궁이 말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빗줄기가 조금식 내려온다. 그는 이상한 기분으로 하늘을 쳐다다.


“코치님을 죽인 자를 반다시 사로잡을 거야!”


자애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했다. 그녀는 어떻게든 벌판에서 코치를 죽인 범인을 알아내고 싶었다.


“비가 거세지고 있어, 어서 여기로 와.”


와궁이 말했다.


“필요 없어 나는 범인을 찾기 전에는 벌판에서 계속 뒤지겟어. 반드시 반드시 이 모든 것을 일으킨 범인을 알아내겠다고!”


자애는 이제 갯벌같은 벌판에 다리가 무플까지 잠겼다.


그리고 그녀는 드디어 하얀색 노트를 보았다. 자애는 번개가 치는 동시에 노트를 손의 쥐고 하늘로 올렸다.


“찾았다! 퍼즐이 숨어져 있는 노트를!”


자애는 소리를 크게 내질려며 벌판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와궁은 경악하며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 참 대단하다.”


와궁은 어딘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애를 보면서 눈동자가 빛이 나고있는데 어쩌면 악령섬에서 누가 자애의 코치 축갑을 죽였는지 알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05


거실에 TV는 꺼져있다. 그리고 그 TV는 어두운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TV의 버튼은 눌러 보아도 TV는 작동될 생각을 하지 않앗다. 자애는 멍하니 TV를 쳐다보고 있다. 와궁과 인묘는 이제 막연히 자애의 손에 쥐어진 하얀 노트로 향했다. 그 안에 지문이 묻어있는 퍼즐장난감 조각이 나올까?


“좋아 노트를 펼쳐봐.”


와궁은 큰 눈을 하고는 입을 벌려 말했다.


“그러지.”


자애는 검은 노트를 펼쳤다.


“호오.”


인묘가 묘하게 감탄사를 내보이며 눈을 그 검은 노트레 집중하였다.


“역시!”


자애는 눈을 얕게 뜨며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인묘를 보았다.


“뭐가 나왔어?”


인묘가 묘하게 흔들리는 표정이었다.


“네!”


자야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ㅣ.


“무엇이 나왔지? 남은 퍼질 장난감 조각?”


인묘는 무뚞뚝 하게 말했다.


“봐요.”


그녀가 보여준건 지문이 묻은 퍼즐 조각이었다. 거기에는 뚜렷히 범인의 지문이 묻어있었다. 놀랍게도.


“대단하네.”


와궁은 박수를 치며 축하하는 얼굴이었다.


“응.”


자애는 미소를 다시금 지어보인다.


“그런데 말이야 그 지문으로 무엇을 할수있지?”


인묘가 회의적인 말투로 말하더니 자애를 쳐다보았다.


“그건....”

“나는 달라질건 없다고 생각해.”

“아니오 달라질거에요.”

“아니 달라질건 없어.”

“왜요?”

“생각해봐 네가 법의학자야? 지문을 비교해 봤자 누구거닞 모른다고.”


인묘는 그렇게 말하며 소파에 앉앗다. 그 검은 소파는 묘하개 큰편이었다.


“그렇네요.”


자애 역시 점차 회의적이었다.


”거봐 달라질 건 없어.”


그러면서 인묘는 거실 창문쪽으로 갔다.


“하지만 얻은건 있어요.”


“얻은거 없어? 벌판에서 너 혼자 개고생 한것 뿐.”


인묘는 미소를 지었다.


“그게 아니에요. 범인은 지문을 보세요 동그란 모양이에요. 그리고 와궁과 당신 둘다 동그란 모양이죠.”


“그래서?”


인묘는 다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는 삼각형 지문이죠.”


자애가 뜻모를 말만 계속 했다. 서인묘는 짜증이 낡것 같다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달라질게 뭔데?”


인묘가 말했다.


“바로 저는 범인이 아니고 당신 두 사람중 범인이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저만 뻬고 지문이 동그란 모양이니까요.”


자애가 말했다.


두사람은 표정이 굳어졌다.


<다음화 계속>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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