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무림(就業武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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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
작품등록일 :
2016.01.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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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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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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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1)

DUMMY

서일중은 골치가 아프다는 표정으로 관자놀이를 긁적였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더니,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다. 요즘 고등학생답지 않게 순진한 맛이 있어서 내심 안심하고 있었는데, 사지를 부러트려 놓고 ‘돈 줘. 돈 달라고’ 라고 협박하는 것을 보니 딱 제 스승 모습 그대로다.


‘게다가 무공 역시 스승을 닮았구나. 아무리 천무지체의 재능에 천하제일인의 무공을 이었다지만 도대체 어떻게…….’


바닥과 벽면의 검흔을 훑어보던 서일중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만무자 홍개의 무학과 전서를 이어받은 탓에 무공을 가려내는 재주 하나만큼은 천하제일에 가까운 서일중이었다.


‘저 놈, 검기상인의 고수다. 천무지체는 지금 절정 고수에게 삥을 뜯고 있는 거야.’


서일중이 짓밟히고 있는 중년 사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사지가 부러지고 이빨이 부러진 채로 밟히고 있는 걸 보니 절정고수가 아니라 트럭에 치인 교통사고 피해자 같다.

서일중이 한숨을 푹 내쉬고는 머리를 긁적였다.


“하아- 일단 치료부터 하지, 학생.”

“예?”


장현민은 ‘아직 입금 못 받았는데’ 라는 생각에 머뭇거렸다.

잠시 뒤, 장현민이 생각에 잠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 알았어요.”


그 뒤로 여러 가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먼저,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국정원의 요원들이 서일중의 신호를 받고 들어와 수습을 시작했다.

그보다 조금 늦게 당도한 경찰들이 깜짝 놀라 총을 겨누는 등의 사고도 벌어졌지만, 서일중이 신분증을 보여주자 즉각 얌전해졌다.

뒤늦게 매스컴도 찾아왔지만, 국정원의 행동이 더 빨랐던 고로 경부 고속도로에서처럼 정보가 줄줄이 새나가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무림맹주와 제갈경, 도군이 5분 간격으로 헬스클럽에 도착해 호들갑을 떨었다.

서일중은 장현민에 더해 그들까지 데리고 연성종합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의 특실을 잠시 빌린 서일중은 의사를 불러 장현민의 어깨를 치료했다. 국소 마취를 하고 어깨를 꿰매는 동안, 서일중은 장현민에게 헬스클럽의 일에 대해 물었다.

그렇게 듣게 된 헬스클럽의 일 중에는 놀랍지 않은 것이 없었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주화입마에 빠진 것도, 누구의 도움도 없이 주화입마에서 홀로 벗어난 것도, 다섯 명의 합격을 이겨내고 절정 고수를 꺾은 것도 모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 그 놈들이 가족을 가지고 협박을 했다고…….”


서일중이 미간을 찌푸린 채 턱을 긁적거렸다.

오만상을 찌푸린 채 어깨를 내려다보던 장현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래서 일단 제압하고 본 거예요.”

“…….”


제압? 작정하고 병신 만든 게 아니라?

서일중과 무림맹주, 제갈경과 도군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장현민을 바라보았다.

시종일관 어깨만 내려다보던 장현민이 좌중의 시선을 느끼고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이들은 다 아는데, 장현민 본인은 자신의 행동이 괴이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어? 다들 왜 그렇게 보세요?”

“아니, 아닙니다. 막내 사숙. 그저 손속이 독하다 싶어서…….”


떨떠름한 얼굴로 서 있던 도군이 혀로 입술을 축였다.


“음, 생각해보면 그렇게 볼 것도 아니겠군요. 목숨이 위험했던 데다가 가족들에 대한 협박까지 들었으니 손속이 독한 것은 이해 못할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궁금한 건… 돈을 내놓으라 하심은 어째서입니까?”

“아, 돈이요?”


장현민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로 시선을 돌렸다.


“어차피 그 놈들이 가지고 있어봐야 나쁜 데 쓸 것 같더라고요. 그러느니 차라리 제가 쓰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사자림이나 고속도로에서 다친 사람들한테 나누어주면 좋을 것 같았는데… 에이, 처음에 준다고 할 때 일단 받고 마음대로 해버릴 걸.”

“…….”


신의(信義)라는 건 안 배운 건가.

서일중과 무림맹주, 제갈경과 도군이 또다시 한 마음, 한 뜻으로 장현민을 바라보았다.

잠시 뒤, 네 명의 고수들이 여러 가지 생각이 담긴 시선으로 서로를 돌아보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생각은, ‘천무지체의 인성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느냐’ 라는 생각일 것이다.

가장 먼저, 도군이 헛기침을 흠흠 내뱉었다.


“무인의 언동은 태산처럼 무거워야 합니다, 막내 사숙. 범인이라면 모르겠으나, 타인을 상케 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니 언동이 가벼워서는 안 되지요. 약속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 약속했으면 천하가 무너져도 지킬 줄 알아야 참된 무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거 좀 이상한데요. 악당하고 한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 하나요?”


장현민이 도군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질문했다.

도군이 엄숙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막내 사숙. 대인(大人)이라면 누구와 약속을 했던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유가 있다, 이래서 그렇다, 저래서 그렇다 하고 스스로와 타협을 하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아주 사소한 이유로도 약속을 깨버리게 될 테지요. 이는 약속이 중요해서라기보다…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하고 타협하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사소한 이유로도 무공을 펼쳐 남을 상케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파 무림인이라고 해서 항상 도덕적으로 사는 것은 아니었다.

세월이 흘러 현대에 이르렀는데 옛 가치만을 쫓아 살 수 있겠는가? 그들에게도 나름대로 융통성이란 게 존재했다.

그러나 정파 무림인들은 제자를 가르칠 때만은 유독 엄하게 굴었다.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고 난 뒤라면 모르겠지만, 가치관이 형성될 때부터 그릇된 생각을 가지면 훗날 망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었다.

범인이라면 모르겠으나, 남을 상케 할 수 있는 무공을 가진 무인이 망종이 되면 세상의 재앙이 된다.

도군이 엄숙하게 말하는 데에는 그런 이유가 있었다.

장현민은 불퉁한 얼굴로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렸다.


“마음에 안 들어…….”

“예?”


도군의 표정이 당혹스럽게 변해갔다.

나머지 세 고수가 또다시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번엔 그들의 머릿속에 ‘이러다 진짜로 천괴가 하나 더 생기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제갈경이 헛기침을 큼큼, 내뱉으며 끼어들었다.


“허! 도군 노선배의 말씀은 물론 옳은 것이지만, 세상이 바뀌었는데 믿음과 신의가 어찌 예전과 같겠나? 100%는 아니지만, 나 역시 자네 말에 동의하는 바가 있다네.”


내 편이 있다는 생각에 장현민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러나 그 다음 이어진 말은 역시 장현민을 탓하는 것이었다.


“허나 마지막의 처사만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군. 이미 무력화 된 상대를 짓밟고 고문하는 건 아무래도 과했네. 물론 음지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대인(大人)이 행할 바는 아닐세.”


제갈경 역시 도군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무림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키지 못하면 정말로 정사지간의 고수가 되어버리고 말리라.

실망한 장현민이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렸다.


“…더 때려주려고 했었는데.”

“뭐?”


제갈경이 당혹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무림맹주가 끼어들었다.


“험, 험. 그래, 가족들이 협박을 당했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러나 학생. 세상에는 법이란 것이…….”

“그런데 아저씨는 누구세요?”


장현민이 불만 어린 얼굴로 강천일을 바라보았다.

강천일이 입고 있는 점퍼에는 ‘영창 떡집’ 이라는 로고가 박혀 있었다. ‘불빛나’ 라이터 공장의 공장장이었던 강천일은 로우닉스로 인해 파산한 후, 제갈경의 도움을 받아 마포구에서 떡집을 시작했던 것이다.


“떡집 아저씨?”

“아니야. 떡집 아저씨 아니야.”


무림맹주 강천일이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흠, 흠. 그러고 보니 소개가 늦었군. 원래대로라면 좀 더 빨리 안면을 텄어야 하는데 국정원 일에 매달려 있다 보니… 험, 내 이름은 강천일이라고 하네. 부족한 몸이지만 당대 무림맹의 맹주직을 맡고 있지. 부끄럽지만 강호에서는 경천신검이라는 별호로 알려져 있다네.”

“맹주님이셨구나.”


장현민의 표정이 씁쓸하게 바뀌었다.

사자림의 림주이자 도군이라는 거창한 별호로 알려져 있던 사질도 알고 보면 중국집 사장님일 뿐이었다. 무림맹주가 떡집을 하고 있다고 해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실망감이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맹주님이신데도 떡집 하시는구나…….”

“크흠, 흠.”


장현민의 말에 강천일이 민망한 듯 헛기침을 내뱉었다.


“어쨌든 세상엔 법이란 것이 있다네, 학생. 학생의 행동은 정당방위라고 부를 수 있지만, 그 후의 행동은 과잉방어라고 볼 수도 있어. 과잉방어는 범죄로 처벌을 받는다네. 안 그런가, 서 과장?”

“물론 그렇죠, 영감님. 이 봐, 학생. 이 영감님 말씀이 맞아. 특히 우리나라, 그런 면에서는 아주 개 같다? 정당방위 인정받기 무지하게 어려워. 그러고 보니 이거 체포해야 하는 건가?”

“어? 진짜요?”


이번에는 장현민이 당황할 차례였다. 눈을 데굴데굴 굴려 주위를 살펴보니 어른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심각하다. 다행히 진짜로 체포할 기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뭔가 자신이 수세에 몰린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혹시 저 체포되나요?”


장현민은 얼른 표정을 관리했다. 순진무구한 얼굴로 억울하다는 듯이 눈빛을 빛내며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수년간의 아르바이트로 인해 얻은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요, 가족들을 가지고 협박을 하니까 화가 너무 나서… 그리고 그 사람들, 저를 죽이려 했었거든요. 저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그건…….”


장현민의 말을 들은 서일중과 도군, 강천일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해보면 천무지체니, 천괴의 제자니 해도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 아닌가!

‘아직 미성년자의 몸으로 찰나의 간극에 생사가 오가는 무림인들의 혈전을 두 번이나 겪었으니 정신적으로 크게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제갈경만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장현민의 연기 패턴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현민이 시무룩한 얼굴로 말했다.


“저 진짜로 체포되나요?”

“원래라면 그래야 하는데 말이야. 흠, 흠.”


제갈경을 제외한 세 명의 고수들이 서로를 흘끔 돌아보았다.

장현민을 안쓰러워하면서도 ‘그래도 법은 무서워하니 천괴보다는 낫다’ 는 생각만은 버릴 수가 없다. 천괴의 제자의 인성을 뒤바꾸려면 어려운 일이겠지만, 법을 무서워하는 걸 보니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았다.

서일중이 머리를 벅벅 긁으며 말했다.


“일단 학생이 미성년자고, 살해협박에 친족살해협박도 받았고, 상대가 악질 테러리스트다 보니 해석할 여지가 좀 많겠지? 그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해보자. 다만 너무 걱정은 하지 마. 아저씨 국정원 과장이잖아.”

“정말 감사합니다…….”


장현민이 애처로운 얼굴로 고개를 숙여보였다. 겁을 집어먹은 건지, 순진해 보이는 눈동자에는 눈물방울도 매달려 있었다. 제갈경을 제외한 세 명의 고수들은 ‘야차처럼 굴더니 학생은 학생이구나’ 라며 미소를 지었다.

장현민도 내심으로나마 미소를 지었다.


‘다음부터는 가면 써야지.’


설마 장현민의 내면이 바뀌었을 리가 있겠는가?

연기는 연기일 뿐, 장현민의 내면은 그대로였다.

협객의 기질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으며, 적을 보면 잔혹해지는 흉성 역시 그대로였다. 네 명의 고수들이 거기에 경각심까지 심어주었으니, 이제 흔적마저도 감추려고 애를 쓸 것이 분명했다.


”막내 사숙에 관한 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본래 이야기로 돌아가지.”


도군이 묵직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서가 놈아, 이제 꼬리를 잡은 거냐?”

“일단은 그렇죠, 노선배. 사실 놈들 잡은 것보다 놈들이 들고 있던 대포폰 얻은 게 제일 큰 수확이예요. 아, 이건 진짜 최고야. 정보화 시대 만세라니까? 자세한 건 나가서 대화합시다. 이건 미성년자 없을 때 나누어야 할 이야기 같으니까.”


서일중이 흥미진진하다는 투로 대답할 때였다.

조용히 서 있던 제갈경이 나직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그냥 여기서 해도 돼.”

“음?”


서일중과 도군, 강천일이 제갈경을 돌아보았다.

제갈경은 장현민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경부 고속도로 테러 사건이 끝난 후에도 우리는 우리끼리 일을 처리하려 했지, 천괴의 제자를 개입시키진 않았어. 미성년자인 데다가 아직 후기지수에 불과하다 생각한 탓에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겼지.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서 과장. 무인에게 있어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지. 천괴의 제자는… 이제 무인이 되었어. 안 그런가, 현민 학생?”


제갈경의 말이 끝나자 모두의 시선이 장현민에게로 향했다.

장현민은 여전히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 눈동자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마교와의 싸움에 개입할 생각이었지?”

“…네.”


장현민이 눈을 지그시 감으며 대답했다.


작가의말

봄비가 오는 하루입니다.

창밖 풍경이 근사하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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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제15장> 괴협 (2) +150 16.03.11 8,279 402 16쪽
43 <제15장> 괴협 (1) +124 16.03.10 8,872 421 16쪽
42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4) +108 16.03.09 8,592 417 11쪽
41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3) +119 16.03.08 9,168 453 11쪽
40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2) +123 16.03.07 9,955 475 8쪽
»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1) +133 16.03.05 9,957 49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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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13장> 욕망의 시대 (3) +217 16.03.03 10,179 535 15쪽
36 <제13장> 욕망의 시대 (2) +165 16.03.02 10,425 498 13쪽
35 <제13장> 욕망의 시대 (1) +159 16.03.01 10,619 479 12쪽
34 <제12장> 기연(奇緣) (4) +133 16.02.29 11,055 492 9쪽
33 <제12장> 기연(奇緣) (3) +175 16.02.28 10,880 501 15쪽
32 <제12장> 기연(奇緣) (2) +209 16.02.27 11,440 498 12쪽
31 <제12장> 기연(奇緣) (1) +143 16.02.25 11,208 49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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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11장> 회복(回復) (3) +188 16.02.23 11,301 57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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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11장> 회복(回復) (1) +125 16.02.21 11,911 5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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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2) +117 16.02.18 12,199 561 12쪽
23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1) +139 16.02.17 12,652 561 14쪽
22 <제8장> 화약고(火藥庫) (3) +107 16.02.16 12,791 562 17쪽
21 <제8장> 화약고(火藥庫) (2) +102 16.02.15 12,600 57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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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2) +77 16.02.10 13,737 593 10쪽
15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1) +81 16.02.09 13,894 626 15쪽
14 <제5장> 21세기 수련법 (3) +117 16.02.08 13,864 616 18쪽
13 <제5장> 21세기 수련법 (2) +47 16.02.07 14,017 607 9쪽
12 <제5장> 21세기 수련법 (1) +38 16.02.07 14,544 55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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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2) +89 16.02.01 17,420 719 11쪽
5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1) +72 16.01.31 18,913 7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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