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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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딱이
작품등록일 :
2016.03.15 09:57
최근연재일 :
2016.03.22 18:37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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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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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9,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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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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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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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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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회상(4)

재밌게 읽어주세요




DUMMY

메시지를 보고 잠시 숨을 멈췄다. 사람을 죽이는 미션 이다. 예전 같았으면 독과 악으로 살던 편의점 알바생 시절이였다면 지한은 죽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까지 미운사람도 없고 또 패널티가 50년이다 충분히 받을만한 패널티 이 미션을 포기한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보장된 나이는 100세가 넘는다 괜찮았다. 아이템만 쓰면 쉽게 할수 있는 미션이지만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웬만큼 악하지 않고선 죽이기가 쉽지 않다. 약간은 찜찜해진 지한은 지수를 만나기 위해 지수의 매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지수의 매장이 공사중이였다.


“뭐지..공사한다는말 없었는데..”

“진짜 망했는지 보러 온거냐?”


뒤에서 최희건에 목소리가 들렸다.


“뭔 소리야?”

“몰랐나 보네 지수네 브랜드 망했어. 내가 지수네 경쟁업체랑 손잡았거든 그 결과야 이게 재밌지? 크크크”

“왜 이러는거냐?”

“나랑 놀자니까 안놀고 너랑 놀자나 앙큼한게 꼬리칠땐 언제고”

“입조심해라 죽는수가 있다”

“어구 무서워라 얼른 니 여자친구 한테나 가봐 오늘 올줄 알았는데 안오네”


일단은 지수가 먼저라고 생각한 지한은 지수에게 연락을 하고 지수가 있다는 집앞에 카페에 갔다.


“왜 말안했어?”

“뭘?”

“자기네 매장일..”

“아..그거 신경쓰지마 내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거야”


애써 웃음짓는 지수 지한도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말하면 당연히 지한은 나설테고 그렇게 되면 최희건과 지한의 싸움이 된다라는걸 혹시라도 지한에게 피해가 갈까봐 자기가 처음부터 일군 자신의 이름을 넣어 만든 브렌드가 망하는 순간까지 지한에게 비밀로한 지수의 마음을 지한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일로와..”

“응..”

“지수야”

“응”

“기대도 돼 니가 생각하는 것 보다 난 강해..”

“흑흑흑”


울음이 터진 지수는 지한의 품 안에서 서럽게 울었다. 한참을 그렇게 서럽게 울고 있는 지수를 보는 지한은 순간 네 번째 미션이 생각이 났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사람을 죽이는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지한에게 지수는 유일한 친구이자 애인 그런 지수를 위해 뭔가 해줄게 없을까 생각한 지한 곰곰이 생각하다 열차를 부른다.


‘오랜만이네..... 두 번째네..’


‘취----윅’


열차가 지한의 앞에 섰다.


“악기들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싶다”


입구가 서서히 올라오고 가격이 적혔다.


‘5년 결제 하시겠습니까?’


결제를 하고 열차에 탑승하자 밝은 빛무리로 빨려 들어 갔고, 눈을 떠보니 다시 지수 옆자리


“가자 지수야”

“어딜?”

“일단 따라와바”


그렇게 지수와 함께 라이브 카페로 향했다. 지한은 카페 사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대로 올랐다. 피아노 앞에 선 지한


“아 아 오늘 저의 유일한 친구이자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힘들었는데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노래라도 선물해 주고 싶어서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지한을 TV에서 본 사람들 모르는 사람들은 신기하게 쳐다 봤다.

지한의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고 노래를 같이 불렀다. 노래는 어느정도 하는 지한.


UN - 선물


그대 두눈가에 흐르는눈물을 바라보면 가슴아파요행복하게 하지 못해서세상에 태어나 처음 후회가 되요.나 부족하지만 그대힘이 들때 오히려 날 위로 하네요하얗고 작은 손에 끼워준반지작은 선물하나도 눈물을 글썽거리는그런 널 나는 사랑하니까너무 모자라니까그대생각하면 눈물이 흘러너무도 부족한 사랑그댈지키고 싶은 내맘항상 잊지 말아요그대 뒷 모습을 보면서이렇게 이기적인 내가 미웠죠비내리는 창가에 서서가득히 너를 안고 말하고 싶어나 다시 태어나 너를 사랑해도그때도 날 만나 주겠니이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언제나 내곁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는그런 널 나는 사랑하니까너무 모자라니까그댈 생각하면 눈물이 흘러너무도 부족한 사랑그댈지키고 싶은 내맘항상 잊지 말아요


노래를 끝내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은 침묵을 하고 지한과 지수를 바라보았다. 지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지한을 안았다. 그렇게 침묵을 지키며 보는 사람들 안에서 울고 있는 지수에 두 볼을 잡고 키스했다.


“사랑해 지수야”

“나도 사랑해 지한아”


주변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졌고, 그렇게 둘은 더 가까워 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네 번째 미션은 자연스럽게 실패를 했고, 지한의 남은 수명 83년 항상 바로바로 오던 미션은 잠잠했다. 지수는 지한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해보고 싶다면서 남의 회사에 취직해 금수저들의 방식이 아닌 예전 지한이 편의점 알바를 했듯, 그렇게 남들처럼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시작했다. 그런 지수를 보면서 지한은 기특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지수의 마음이 고마웠다. 그렇게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3개월뒤

더 바랄것이 없어진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지한에게 시계가 울렸다.


‘이곳에서 마지막 미션입니다.’


‘마지막? 끝인가? 빨리 해버려야지’


메시지를 빠르게 읽어 나가는 지한 점점 표정이 굳어 졌다.


‘파멸의 손가락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수명을 빼앗으십시오. 기한: 하루

실패시 패널티 : 사망’


‘살고 싶으면 누굴 죽이란 거군...’


네 번째 미션과는 무게가 달랐다. 패널티가 사망이였다. 누군가의 수명을 빼앗아야만 살아날 수 있는 지한 인간으로서의 죄책감으로 고민했지만 오래 고민할수 없는 상황 기한은 하루 였다. 방안에서 머리를 감싸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어느새 시간은 3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일단 아이템을 오른속에 착용하고 집을 나서는 지한


‘시간이 없다 내가 살고싶으면 죽여야 한다’


머릿속에 같은 생각만 되내이면서 자신을 설득 하고 합리화 하면서 거리에 있는 사람들 중 아무나 건드리려 했지만 계속 되는 실패 인간으로서 남아 있는 양심이 자꾸 지한을 짖눌렀다.

그렇게 정처 없이 떠돌다 시계는 남은 시간 5분을 알리고 있었다. 그때 차철수가 허공에 나타났다.


“뭘 그렇게 고민하십니까? 이대로 죽으실겁니까?”

“아니에요 할거에요..”

“도와드릴까요?”

“도와줄수 있어요?”

“그럼요 도와드릴까요?”

“네..”

“손을 내밀어 보세요”


지한은 차철수의 말대로 손을 내밀었다. 그때 차철수는 누군가를 소환했고 그 사람은 지한의 손을 맞잡았다.


“자기야 뭐야?”

“아..아..안돼 안돼 안돼!!!!!!!!!!!!!!!!!”

“축하 합니다 마지막 미션 성공이시네요”


지수는 지한의 손을 잡은채 서서히 몸이 사라져 갔다. 그 마지막 눈동자를 보면서 지수를 보낸 지한은 오열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자신의 손으로 지수를 죽였다.

순간 지한의 시계에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미션을 성공 하셨습니다 보상: + 수명 3000년 추가 보상: 타임 마스터

죽음의 손가락‘


자신이 처음 차철수를 만났던 열차 역으로 와있었다.


“이곳에서의 미션을 훌륭하게 성공 하셨습니다 여행을 더하시겠습니까? 여기서 내리시겠습니까? 약속대로 모든 것을 그대로 드리겠습니다”

“죽....어... 죽여버릴 거야”


지한은 보상으로 받은 아이템으로 시간을 멈추고 죽음의 손가락으로 차철수를 때렸다.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 나지 않았다.


“그걸론 저 못죽입니다. 사실 그거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제 능력으로 시간을 멈춰 드렸고 당신이 아이템 쓸때마다 제가 마법을 건 것 뿐입니다. 크하하하하”

“이런 개새끼..죽어!!!!!!!!!”

“욕망 열차는 인간의 대표적인 욕망들을 간접 체험 하게 만들어 주는겁니다 제가 만들었지만 잘만들지 않았습니까? 덕분에 너무 재밌었습니다 죽지도 못하는 오랜 수명을 가진 저는 즐거웠습니다 저도 죽고 싶습니다 근데 죽질 않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

“....................”

“저는 처음에 말씀을 드렸어요 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돌이 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 한다고.. 저는 거짓말은 안합니다 크하하하”

“.....................................”

“저를 죽이고 싶나요? 방법을 알려 드릴까요?”

“.......다물어...시끄러.........”


그때 차철수에 팔을 불길이 휘감았다.


“이런힘을 얻을수 있는데 또 지한씨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고 힘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한오로지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그런 세계 그곳에 다녀오시면 절 죽여주실수도 있는데 가실래요?”

“진짜로 너를 죽일수 있단거냐?”

“네 뭐 물론 지한씨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를 죽일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뭐든 하지 개자식아..”

“좋네요 그런 눈빛 꼭 제발 저보다 강해지셔서 저를 죽여주세요 너무 오래살았더니 지루합니다”


주변이 캄캄해지면서 밝은 빛이 한곳에 뿜어 지더니 포탈이 생겨 났다.


“이곳으로 넘어 가시는 순간 부터는 이제 미션은 없습니다. 다만, 그곳에서 알아서 이쪽으로 넘어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명이 다하기 전에 여기선 죽지 않았지만 그곳에선 죽을수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아이템은 없습니다 오로지 힘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이번엔 기나긴 여행이 되겠군요. 꼭 살아 돌아 오셔서 저를 죽여 주시길 바라죠..”


포탈앞에선 지한은 차철수를 바라보면서


“내가 돌아 올 때 까지 죽지마라..넌..내가 죽인다..”


그렇게 포탈로 지한이 들어가지 포탈은 닫혔고, 차철수는 어둠속에서 작게 웃고있었다.


“저도...바라고 있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삶이 끝나길..훗.... 기대하고 있겠습니다..지한씨..”


포탈 속으로 들어간 지한은 한참동안 빛무리들 안에서 가만히 있었다.


그 후 곧 도착한다는 알림이 나오고 어디론가 떨어 졌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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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작 16.03.15 281 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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