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758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2.10 09:14
조회
281
추천
13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또 다른 명분을 만들어 나를 공격하려 할 것이오. 죽은 달의 밤 아래 전쟁의 방패들이 산을 이루고 계곡을 만들어 버리기를 바라는데 어찌 저런 수작을 받아들이란 말씀이시오?”

용감하게 싸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살인은 결코 숭고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위해 싸우는 삶은 가치가 있고 숭고하듯 자신은 스스로의 욕심이 아닌 왕국을 위해 싸운다고 대답했다. 알렉산더 첼트가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물었다.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오. 이것으로 킹스힐의 에드워드에게 충분한 대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오.”

“그것이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화 협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면 현재로서는 그것 밖에는 선택할 것이 없군요.”

“프랭림 도시가 저들의 손에 들어간 이상 이쪽은 외부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끊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요. 고립된 상황이니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통해 외부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할 것이오.”

“······알겠습니다.”

어차피 전쟁은 피할 수 없고 시간이 영광이 아닌 불멸의 패배를 예비하고 있다면 오히려 헨리 왕이 필수적으로 전쟁을 선택해야 한다. 디클버스, 던 위치, 프랭림 도시를 틀어막고 있으면 에드워드는 동 · 서 무역을 독점하게 된다.

이것은 헨리 왕의 무역로 또한 움켜쥐고 있는 것으로 에드워드가 모든 물자의 운송과 유통을 통체하고 있는 것이다. 월터 크랜돈의 제안으로 전비를 뽑기 위해 디클버스를 피로 씻고 내버리고 온 것이 지독하게도 후회되었다.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고 힘이 있을 때 헨리 왕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이 상황을 타파해야 한다. 하지만 먼저 선제공격을 가할 수는 없었다. 애석하게도 저들은 말을 타고 있고 이쪽은 두 발로 걷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어차피 에드워드가 어떤 의도로 보냈는지 분명한 이런 허울뿐인 평화 협정에는 아무런 대답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헨리 왕의 의지가 워낙 대단하니 알렉산더 첼트는 다른 말을 하지 못하고 그 결정을 수용했다.



던컨은 단순히 안부를 전하는 서신만 받아들고 귀로에 올랐고 에드워드는 기병 2천이 강을 건너자 자신도 수하들과 함께 디클버스로 건너갔다. 반년이 조금 지나 다시 돌아온 디클버스는 아직도 많은 곳이 부러진 상태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고 꾸준하게 도시의 건물들이 건축되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감히 도시 안으로 머물지 못하고 해질 무렵 도망치듯 도시 밖으로 나왔다. 위험한 일이지만 사막에서 온 기병들이 주둔하는 곳을 돌아보고 개인 텐트에서 잠을 청했다.

갑자기 몰아쳐온 추위가 끔찍하게 텐트를 찢고 들어와 지독하게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웬디의 따뜻함이 지독하게도 절실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잠의 축복은 제 아무리 누추한 잠자리에도 찾아들었다.

다음날 오전에 자리에서 일어난 에드워드는 이상하게 몸이 가뿐하게 느껴지자 신기했다. 텐트 밖으로 나와 차가운 물로 얼굴을 씻고 치아를 깨끗이 닦았다. 차가운 바람이 칼날처럼 얼굴로 파고들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했다.

조금도 마음을 풀고 지내서는 안된다. 잠시 벗어 놓은 갑옷을 입고 그 위로 담요를 둘렀다. 말안장에 앉아 말린 말똥을 태우고 있는 작은 화덕 옆에 앉았다. 몇 번 손을 문지르면서 차가움을 쫓아내려 하고 있을 때 레녹스가 찾아왔다.

레녹스는 와인을 한 병 건넸고 서로 한잔씩 나눠 마셨다. 레녹스는 이곳에 있는 기병들이 위험하다며 보다 안전한 곳으로 피할 것을 권했다. 반란의 위험이 큰 사람들이기 때문에 에드워드가 소수의 호위병과 함께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강조했다.

“저들 모두 백작님의 힘에 무릎을 꿇었지만 일부 과격한 자들이 섞여 있습니다. 사막 사람들의 영지를 쟁취하거나 그것들을 위해 싸우다 죽겠다고 합니다.”

“저들 모두 나를 죽이고 싶어 하나?”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들의 대표자와 말씀을 나눠 보셨지만 저들 모두 자신들의 영광과 명예를 더럽히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돈 때문에 이곳에 와 있지만 자신들 민족의 해방을 위한 투쟁의 위대한 날이 시작되고 그것을 기억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겠지.”

헛된 야심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노릴 수 있다. 에드워드는 이대로 일어나서 디클버스로 가서 다른 나름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도시로 떠나면 된다. 그렇지만 지금 에드워드는 이 사람들이 필요했다.

“저들 모두 전쟁이 끝났으니 더 이상 돈이 나올 곳이 없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여러 왕들이 돈으로 간단히 모든 일을 해결할 것임을 알고 있으니 너무 위험합니다. 백작님.”

“저들의 대표자들을 모아 주게. 위험하기는 해도 저들 모두 내 백성이고 내가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네.”

“······백작님.”

“단지 칼을 들어 누군가를 죽이고 그 물건을 손에 넣는 것에 만족한다면 그것은 도적일 뿐이지. 대의명분이 있어야 군인이 된단 말이야.”

레녹스의 걱정과 우려에도 에드워드는 일단 기병 지휘관들을 불러 모아 줄 것을 명했다. 정오에 기병들의 대표자가 모여들자 에드워드는 그냥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로 똑같이 차가움을 가득 품은 대지에 앉았다.

일부러 준비한 마유주를 투구에 담아 마시면서 대표자들과 인사를 하고 저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모두들 지금보다는 좋아진 삶을 기대하며 고향에서 멀리 떠나왔다. 무역 도시로 부유한 프랭림을 함락시킨 후 얻게 될 전리품에 대한 기대로 여지까지 버텨왔다.

바램과는 달리 프랭림 도시가 그냥 항복함으로서 도시를 피로 씻어내며 얻게 될 전리품을 얻지 못했다.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몇 푼 안되는 급여와 함께 타고 온 말들이 폐사해 새로 공급 받은 말 대여로 같은 문제로 거의가 빈털터리였다.

“이런 것 모두 감당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겠죠. 굶는 것도 참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배부르게 먹을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굶는다고 해도 가족들까지 굶주리게 되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 혼자 있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수가 가족들이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몇 푼이라도 돈을 보내지 못하게 되니 참을 수 없습니다.”



=================================


오늘은 미세먼저 경보가 떳네요...날이 엄청 흐리더니 참...;;



Next-69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27 266 14 7쪽
38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26 261 12 7쪽
38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24 270 13 8쪽
37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23 261 11 7쪽
37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2 253 12 8쪽
37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1 252 13 9쪽
37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20 261 12 7쪽
37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19 278 13 7쪽
37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17 273 12 7쪽
37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16 276 11 8쪽
37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15 265 12 8쪽
37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14 280 12 7쪽
37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12 289 11 9쪽
36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11 282 14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10 282 13 7쪽
36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09 274 12 8쪽
36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8 273 11 9쪽
36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7 273 12 8쪽
36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6 289 14 8쪽
36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5 284 14 8쪽
36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4 345 13 9쪽
36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3 288 12 7쪽
36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2 286 14 7쪽
35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1 289 14 8쪽
35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1.30 285 11 8쪽
35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1.28 302 14 7쪽
35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1.27 280 9 8쪽
35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1.26 294 11 9쪽
35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1.25 296 11 8쪽
35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1.24 295 14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