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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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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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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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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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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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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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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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월터 크랜돈은 내응을 약속한 남작 토마스 웨미스의 봉기가 실패하고 저들이 모두 말뚝에 박혀 죽었음을 보고 받았다. 별다른 전투 없이 도시를 함락시킬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 몹시 아쉬웠지만 어찌 할 수 없었다.

정석대로면 월터는 자신의 병력을 롱쉽과 범선, 뗏목등을 이용해서 강을 건너 레드힐 쪽으로 병력과 물자를 단숨에 상륙시켜야 한다. 현재 로버트 윅의 함대가 레드힐 정면을 지키고 있어 정면으로 강을 건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강 위에서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면 물살이 제법 빠른 곳이기 때문에 수전에 능숙하지 못한 자신들이 불리했다. 로버트 윅 함대의 접근이 불가능한 강 상류로 이동해 강폭이 좁고 물살이 빠르며 바닥이 거친 곳을 찾았다.

양쪽으로 오갈 수 있는 거대한 쇠밧줄을 연결해 병사와 장비를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 단숨에 이동시킬 요량이었다. 사전에 이 움직임이 발각되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으니 매우 신중하면서 신속하게 움직였다.

먼저 조용히 강을 건넌 기술자들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대형 석궁으로 강 건너 편으로 줄을 묶은 화살을 날렸다. 반대쪽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차츰 굵은 줄로 바꿔 미리 제작한 단단한 쇠줄까지 교체했다.

이때 사용되는 쇠줄은 여러 겹의 가는 쇠줄을 꼬아 만든 매우 튼튼한 것으로 바구니도 위에 도르래를 설치해 올라타면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강 건너편으로 잘 훈련된 창병과 석궁수 1백을 먼저 건너보냈다.

반대쪽으로 돌아갈 쇠줄이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구니에 따로 밧줄을 묶어 당겨 잡아당기며 끌고오는 방식을 반복했다. 만약에 에드워드가 대규모 병력을 이용해 공격해 왔다면 꼼짝 없이 끝장났을 것이다.

다행히 에드워드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월터는 3천 명이 강을 건너자 자신도 건너와 부대를 정비했다. 월터가 병력을 정돈시키자 멀리까지 나간 정찰병이 돌아와 에드워드의 척후병이 자신들을 확인하고 돌아갔음을 알렸다.

어차피 자신들의 움직임을 끝까지 감출 수 없으니 월터는 반대쪽으로 돌아갈 쇠줄 연결 작업과 함께 바구니를 하나 더 이쪽으로 보낼 작업을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 마음 같아서는 서둘러 남쪽으로 내려가고 싶었다.

하지만 당장은 먼저 병력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다들 건너왔어도 무장을 하고 있지 못했다. 쇠줄이 하나 더 연결되면 이제는 군장비를 물자를 옮겨 보낼 것이다. 반대쪽으로 돌아갈 수 있는 쇠줄은 늦게 완성할 것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월터는 병사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기 위해서 돌아갈 쇠줄을 만드는 모습을 보이게 했다. 이제는 병력보다 포장된 장비가 계속해서 도착하자 사람들은 무기와 갑옷을 나눠 착용했다.



에드워드는 정찰병의 보고에 따라 월터 크랜돈이 계곡을 통해서 건너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섯 번째 보고가 올라왔을 때 선발대로 3천 명이 강을 건넜고 창병들이 차례차례 무장을 갖췄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에드워드는 이번에 일어난 반란이 월터 크랜돈이 강을 건너는 일을 막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에드워드가 이곳에 있었을 때 반란이 일어났고 도시는 건재했다. 안도할 것도 잠시 강을 건넌 월터 크랜돈의 군대와 맞서는 일이 시급했다.

로건을 비롯해서 레드힐의 총독과 유력자들은 월터의 군대를 어찌 상대할지 고심했다. 저들은 헨리 롱포드 왕의 최정예 병력으로 월터 크랜돈 또한 동부 출신으로 기병대를 어찌 상대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섣부르게 공격을 가한다면 이쪽이 먼저 무너질 수 있었다. 가장 좋은 것은 도시의 성벽을 근거로 저들과 맞서 싸우는 것이다. 그 전에 백성들을 레드힐이나 레드웨이 방향으로 철수시킨다.

주택을 모두 태우고 경작지에서 한창 자라고 있는 보리는 모두 갈아버리고 태운다. 가축들도 옮기지 못하면 모두 죽여 버리고 우물은 독을 풀거나 메워 버린다. 숲의 나무도 모두 베고 태워 버리면 저들은 제대로 보급품을 구하지 못해 굶주리게 된다.

가장 확실한 전법이기는 하지만 백성들의 피해가 막심해진다. 가장 확실하지만 이 방법 대신에 개활지에 나가서 싸우는 방법을 채택하고 싶었다. 승리한다고 해도 레드힐의 경제 기반이 무너지게 된다면 복구하는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게 된다.

“무엇보다 백성들의 지지를 잃게 된다. 적이 쳐들어오면 돌벽 뒤에 숨어 있는 군주를 누가 믿겠어? 로건은 어찌 생각해? 나가서 싸운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겠어?”

“하지만 저들은 잘 훈련된 창병들입니다. 현재 이곳에 있는 병력으로 어찌 맞설 수 있겠는지요? 더욱이 거듭 말씀드리지만 월터 크랜돈은 보병으로 어떻게 기병을 상대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절반도 되지 않아 보입니다.”

“어찌 하면 좋겠어?”

“제 생각에는 디클버스 동쪽에 주둔한 기병대를 불러오고 레드웨이, 킹스힐에서 대대적으로 군대를 소집해 반격해야 합니다.”

옆에 있던 총독은 반란 진압이 아니라 대규모 정규군의 공격이니 이쪽도 대대적으로 반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드워드의 힘이라면 분명히 영지 전체의 인력을 끌어모아 반격을 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킹스힐 동쪽에 주둔하고 있는 대규모 병력이 있다면 충분히 방어가 가능했다. 이것이 바로 헨리 왕이 바라는 의도대로 이쪽이 움직이는 것이다. 병력과 물자의 손실이 심해지고 경제 활동이 위축된다.

이렇게 되면 에드워드는 감히 새로운 봄이 찾아왔을 때 강을 건너 헨리 왕을 노리지 못할 것이다. 시간이 지난다면 모든 것을 다시 회복할 수 있지만 그 시간만큼 헨리 왕도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그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직접적으로 나가 맞서 싸우는 것이네.”

“단번에 승부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 지역의 병력 또한 손실이 클 것입니다.”

“그것은 각오해야지. 하지만 그렇게 큰 손실을 입지는 않도록 할 것이다.”

“의도하신 것이 있으신지요?”

로건의 물음에 에드워드는 몇 가지 자신의 전략을 꺼내 놓으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그런 뒤 차분한 목소리로 로건에게 자신의 의도대로 군대를 움직일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로건은 고심해 보더니 몇 가지를 제안했다.

“굳이 나가 싸워야 한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규모 기병대와 사냥에 능한 민병대를 이용해 저들을 계속해서 공격해 지치게 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그런 뒤 30명 정도를 투입해 적의 퇴로를 차단해 버린다면 저들은 꼼짝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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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이 참...;;


Next-79



오늘은 서산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었지만...좋더군요...^__^;; 내일 눈 비가 내린다고 하니...여러가지로 조심하시구요.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네요...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일과 함께 하세요...저 작가넘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날 근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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