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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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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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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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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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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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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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어떻게 하면 좋겠소?”

“기병에는 기병으로 맞서는 것이 최고지만 지금으로서는 저들의 강점을 따라 잡을 수는 없습니다. 수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말이죠. 이쪽은 보병을 중심으로 군대를 편성해 조직력으로 저들을 압도해야 합니다. 말이든, 칼이든 최상급품은 비싸기 마련이죠. 하지만 조금 전에도 말씀 드렸듯 같은 품질의 군마를 애송이는 전하의 최소한 1/10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즉 같은 품질의 말을 전하가 1필을 구매할 때 애송이는 10필을 산다는 것이죠.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석궁과 창으로 저들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오?”

헨리의 물음에 월터는 저들이 약하고 부족한 부분을 자신들의 강점으로 삼아 싸워야 한다고 확신했다. 월터에게 얼마 정도의 기병과 보병을 필요로 하는지 물으니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대답했다.

“1만 정도의 전문 전사에게 훈련 받은 창을 다룰 줄 아는 병사들과 기병 4백이면 충분합니다.”

“1만 창병이라······. 듣기만 해도 전율이군. 월터에게 그 일을 맡길 것이니 해보도록 하시게.”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조사를 명하신 내용 말입니다. 배를 타고 기습해온 도적의 무리들 말이죠. 예상대로 해적 로버트 윅의 수하들이었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군.”

월터 크랜돈은 에드워드가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로 기병을 모집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3천 정도를 모집하려 하는데 현지에 실업자들이 많아서 그 숫자를 채우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겼다.

“그나저나 어째서 애송이가 던 헨리에서 기병을 모으는 것이지? 자신의 영지에도 충분한 기병 자원이 있는데 말이야.”

“제가 보기에 내부의 정비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도 있고 아울러 실업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지금 프랭림 도시와 분쟁이 벌어지고 있으니 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프랭림 도시의 백작이 정당한 협정을 준수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는데 전쟁을 벌이려 하다니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군.”

“프랭림 도시의 리쉬 백작 가문도 동부의 애송이가 하찮은 마을 10개가 정당한 자신들의 소유라는 것을 인정해 달라는 요구를 저렇게 무모하게 대응할 것을 몰랐을 것입니다.”

프랭림 또한 부유한 곳이기 때문에 많은 돈을 사용해 용병과 민병을 모아 무력시위에 나섰다. 에드워드 쪽도 던위치에서 용병을 모집해 대응했고 현재 소소한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양쪽이 조금의 양보도 하지 않다.

“그 분쟁을 왕으로서 중재하는 것이 좋겠나? 아니면 계속 싸우게 두는 것이 어떻겠나? 나는 계속 싸우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

“제가 보기에 둘 사이를 중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 그렇지?”

“화해가 성립되면 애송이의 군대가 갈 곳을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공동의 목표가 사라져 버리게 된 것이니 분명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물론 그대로 내버려 둬서 서로 전쟁을 벌여도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애송이의 병력과 물자가 소진되니 전하께 이득입니다. 또한 윌레스 대왕과 오스카 왕을 이용해 애송이를 무법자로 선포할 수도 있죠.”

월터는 덧붙여 헨리 왕이 케이터햄, 레드힐을 회복할 마음이 있다면 에드워드의 군대를 서쪽 프랭림과 던헨리 쪽에 묶어 둘 필요가 있다고도 보았다. 하지만 지금 헨리 왕의 준비가 덜 된 이상 양쪽을 화해시키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지금 던 헨리에서 3천의 기병을 모집한 것을 보면 실업자들이 반란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그 지역 실업자들을 흡수해 외부로 방출하려는 것이겠죠. 이렇게 모아들인 군대는 함부로 해산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두고두고 경제적인 부담이 될 수 있겠군.”

“그렇습니다. 아직 여러 곳에 투자할 돈이 많은 상황인데 군대 특히 기병 3천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돈은 막중한 부담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나의 권위와 함께 두 숙부에게 내가 동부의 통제권을 갖고 있음을 보일 수 있겠군.”

헨리 왕이 지금 자신의 권위를 확실히 세운다면 동부의 세력이 자신의 명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하나로 힘을 합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윌레스 대왕과 오스카 왕이 함부로 자신에게 대하지 못할 것임에 틀림없었다.

“동부의 권위가 헨리 전하께 있음을 모두가 알게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전하를 위해 더욱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좋네. 그렇게 하도록 하지. 저들이 말을 듣던 그렇지 않든 나는 나의 명분을 세울 것이네.”

“현명하십니다. 전하.”

“월터 그대의 조언에 감사하네.”

월터는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이해한 헨리 왕에게 깊이 감사했다.



에드워드는 무술 대회 준비 상황을 확인하면서 각 지역에서 다시금 예선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각 지역의 방목지에 가축과 함께 조랑말과 군마로 사용될 수 있는 말이 사육되고 있는 상황을 체크했다.

이날 저녁은 킹스힐의 사제들이 찾아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웬디는 동석하지 않았고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과 함께 자리에 앉아 사제들의 청원을 듣고 같이 물고기 스프 위주의 식사를 했다.

사제들은 육식을 해서는 안된다는 계율이 있어 절대로 네발달린 가축의 고기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물고기나 새는 먹지 말라는 계율은 없으니 보통 수도원은 저수지를 만들어 물고기를 양식하고 닭이나 비둘기를 키워 먹고 있었다.

킹스힐에서는 물고기를 키울 저수지를 만들 수 없어 거의가 외부에서 수입되어 온 말린 생선이나 염장 생선을 이용해 요리를 했다. 이번에 사제들 앞에 나온 것은 염장 생선으로 오스카 왕의 영지에서 온 것이다.

바닷가에서는 돈이 되지 않는 잡어들은 밭에 거름으로 주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바다에서 잡힌 생선들 모두 매우 비싸고 귀한 것이다. 군마도 비슷한데 에드워드는 대규모 목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값싸고 풍족하게 군마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군마를 옥스티드나 커튼 같은 곳에서 구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운송 과정에서 사용되는 비용이 포함되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옥스티드에서는 킹스힐 보다 최소한 10배 이상 비싼 가격에 같은 군마를 구입하게 된다. 어쨌든 지금 에드워드가 사제들을 위해 내놓은 스프는 굉장한 고급품 요리로 다들 몹시 감사했다. 사제들은 에드워드를 위해 늘 기도하고 있으며 많은 기부금을 받아 여러 가지 좋은 일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나저나 백작님께서 동쪽의 황야 수도원을 방문해 주셔서 그곳에 계신 선지안을 가진 다니엘 사제님과 기도와 축복을 받는 것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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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참...좋네요...^^


Next-27


●‘사도치’님...그나저나 오늘은 하루 종일 날이 흐리고 찌푸두했네요. 이리저리 하루종일 정신이 없으니...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웅...ㅠ.ㅠ; 날이 차가워지니 감기 몸살이 슬슬...엄습해 오니...얼른 따뜻한 것 마시고 잠을 좀 자야겠습니다...이리저리 조금 피곤하면...웅...건강 조심하시구요. 주말...즐거운 일과 함께 하세요...^^

●‘티스비’님...에구...;; 저 작가넘이 얼른 수정을 하겠습니다...ㅠ.ㅠ; 여러 차례 본다고 하지만...자꾸...ㅠ.ㅠ;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쨌든 간에 오늘도 하루 종일 정신이 없다보니...어떻게 지금 이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오늘 하루가 지났고 내일이 있으니...내일의 걱정은 내일의 제가 해야죠...ㅎ.ㅎ; 글쿠 오늘 얼른 편히 좀 쉬어야겠습니다...피로함과 감기가 슬슬 저 작가넘을 찾아오려 하네요...웅...ㅠ.ㅠ;



모든 독자분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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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8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2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4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1 12 8쪽
34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59 16 7쪽
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34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0 336 12 9쪽
33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9 343 14 9쪽
33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6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2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29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39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39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8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6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0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2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3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9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0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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