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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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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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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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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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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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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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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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전쟁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병력만 모은다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 단순히 민병을 모아 방어전을 치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군인을 모으고 무장하게 하고 무엇보다 훈련을 시켜야 한다.

군 장비는 전문 납품 상인을 선정해 이뤄졌는데 납품 예정 가격이 높았다. 이유를 듣고 보니 월터 크랜돈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대대적으로 군장비를 마련하고 있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상인은 차분하게 현재 외부 상황을 설명했다.

“대규모 무기 수요가 필요한 것이 말입니다. 한창 전쟁 중인 프랭림을 비롯해서 오스카 왕과 윌레스 대왕도 군대를 소집해 무장시키고 있습니다. 군장비 수요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났습니다.”

“두 왕은 군대를 얼마나 준비하고 있나?”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말씀 드리면 두 왕 모두 오크 족과 싸운다고 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웰싱엄, 맨비, 서턴 게이트 쪽의 군대는 크게 증강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가?”

전통적으로 상인이 언급한 세 도시는 오크 족과의 무역 거점이면서도 동시에 자주 창과 칼이 질러대는 소음에 시끄러운 곳이다. 늘 전사들에 대한 수요가 필요하고 군장비의 공급이 꾸준한 곳이다.

무기 상인은 곡물 수출 제한령이 단순히 에드워드를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조치는 아니라고 여겼다. 오스카 왕과 윌레스 대왕 모두 에드워드의 급격한 팽창을 견제할 목적으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저들도 곡물이 필요한 탓이다.

두 사람 모두 군대를 모아 훈련시키고 있으며 아울러 물자를 비축하기 위해서 곡물 수출을 제한한 것이다. 에드워드도 어렴풋이 이 사실을 보고 받아 알고 있었지만 상인으로부터 확실히 사실을 확인했다고 여겼다.

다만 정보라는 것이 한 가지 경로를 통해서 입수되는 것을 전적으로 믿는 것은 좋지 못하다. 몇 가지 다른 통로를 확보해 입수되는 정보를 서로 확인해서 검증해 자신이 필요한 사실을 확보해야 한다.

상인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필요는 없지만 로타르 왕국을 통치하는 세 왕과 한 명의 백작이 동시에 전쟁 준비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가만히 앉아서 손을 놓을 수는 없으니 에드워드는 비용이 들더라도 군장비를 준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어느덧 대지가 완전히 얼어 붙어가기 시작한 지금 에드워드는 연금술사들의 첫 번째 배합 물질 시연에 참석했다. 여러 사람들이 사기꾼이 분명하다고 걱정했지만 연금술사들은 올리버가 제공한 물질을 배합해 유사 드래곤 브레스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여러 가지를 섞어 만들어 낸 것은 검은 가루로 불을 붙이니 만일을 대비해서 유리병에다 보관을 했다. 나무 수저로 덜어내 불을 붙이니 불꽃과 연기를 내면서 한참 동안이나 타올랐다. 물질이 사라지고 누런색이 도는 하얀 연기가 한참이나 남았다.

몇 사람은 눈이 따갑다고 했고 일부는 기침을 하기도 했다. 에드워드는 연금술사에게 불꽃과 연기는 잘 보았다면서 폭발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물었다. 연금술사는 기다렸다는 듯 설명했다.

“이렇게 접시에 담아 불을 붙이면 이렇게 됩니다. 이것들을 나무든 금속이든 통에 넣어 불을 붙이면 폭발을 일으킵니다. 백작님.”

“시연해 볼 수 있겠나?”

“해볼 수 있지만 위험합니다. 또한 불을 붙였다고 즉시 폭발하지 않습니다. 일정한 온도가 올라야 터지더군요. 다만 그 온도를 아는 것은 감각입니다. 그래서 매우 위험합니다.”

“······그런가?”

여기에 비용이 제법 많이 든다는 말에 에드워드는 잠시 주저했다. 그렇지만 한 번 통속에 넣고 터트리는 것을 시연해 보도록 앨릭에게 당부했다. 앨릭이 알겠다고 대답하니 에드워드는 동석한 사람들과 유사 드래곤 브레스에 불을 붙이고 태우는 것을 몇 번 반복했다.

드래곤 브레스처럼 폭발을 일으키며 거대한 폭풍까지 몰아치는 것은 아니지만 올리버가 말한 그대로 군마를 훈련시키기 적당했다. 다들 군마의 적응 훈련이 끝나게 되면 헨리 왕과 맞서 싸울 충분한 힘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기습 받을 것을 우려해 늘 갑옷을 입고 다니지만 웬디와 함께 있는 숙소에서는 편안하게 입고 온수로 몸을 씻는 것을 거르지 않았다. 이날은 웬디가 자신이 관리하는 상점을 돌아보고 있어 조금 늦었다.

동부의 여러 도시를 통치하는 백작의 안주인이 직접 장사를 하는 것이 남들에게 좋게 보이지는 않는지만 웬디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직접 돈을 벌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 저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다.

웬디가 저택에서만 지내는 것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에드워드는 잠깐 혼자만의 시간이 즐거웠다. 공관으로 나서면 저택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사람과 만나고 결정하고 저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계속해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귀를 떠나지 않으니 지금 혼자 직접 거울 앞에서 날카롭게 면도칼을 다듬는 시간도 즐거웠다. 직접 비누로 거품을 내서 얼굴에 바르고 수염을 깎았다. 깔끔하게 면도를 끝낸 에드워드는 하인에게 저녁을 준비하게 하고 와인을 가져오게 했다.

잘 세공된 유리잔에 와인을 한잔 마시면서 의자에 앉아 있으니 앨릭 오터가 찾아왔다. 아직 웬디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오래지 않아 찾아온 앨릭은 웬디가 늦게 귀가하지 않았음에 화를 냈다.

“백작님을 이렇게 혼자 오래 두도록 하시다니요.”

“웬디가 자신의 일을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저런 대화거리가 많아지기도 하니 좋더군요. 무슨 일이신가요?”

“다른 것이 아니라 연금술사들이 유사 드래곤 브레스를 대량으로 제조하는 문제를 논의 드리러 왔습니다. 그 비용이 상당히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필요한 일이니 어찌 할 수 없죠. 그나저나 무슨 일이신가요? 내일 의논해도 될 문제를 굳이 여기까지 찾아오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드워드는 필요한 지출이니 어쩔 수 없다고 대답했다. 앨릭은 감사했는데 에드워드는 단지 이 문제로 자신을 찾아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참을 무겁게 입을 다물고 있던 앨릭은 조심히 헨리 왕이 자신에게 서신을 보내왔음을 알렸다. 에드워드가 조용히 물었다.

“개인적인 서신을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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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깜빡 잠들었다가 지금 일어났네요...ㅎ.ㅎ;;


Next-50



●‘사도치’님...귀가한 후에 잠깐 누웠다가 일어나니 거의 자정이 되어 가네요...ㅎ.ㅎ;; 정말로 참...;; 오늘 이리저리 바쁘더니 이리저리 몸이 피곤합니다...ㅎ.ㅎ; 그래도 내일 부터는 날이 좀 차가움이 가신다고 하니 건강 조심하시구요. 내일도 힘내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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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1 311 14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0 296 10 7쪽
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8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2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4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1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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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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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5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2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29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39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39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8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6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0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2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3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8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0 1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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