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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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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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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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방패벽! 방패벽!!”

에드워드의 호령에 기병들 모두 방패를 들고 벽을 쌓아 대열을 갖췄다. 다들 대열을 유지하면서 무질서하게 고함을 지르며 덤벼드는 폭도를 찍어 넘기니 저들 모두 오래지 않아 그 기세가 무너졌다.

일부 용감한 것인지 아니면 무모한 것인지 모를 폭도 중 몇 몇은 조잡한 무기를 들고 방패벽을 뛰어 넘어 들어오기도 했다. 저들은 방패벽 뒤에 서 있던 특히 개인기가 뛰어난 기병들이 휘두른 무기에 쓰러졌다.

사람들이 워낙 밀집하니 에드워드는 군용검을 집어넣고 한손 도끼를 빼들어 자신까지 덤벼든 자들을 후려쳤다. 갑자기 폭도들 뒤쪽으로 다수의 고함소리와 나팔 소리 북소리가 들렸다. 놀라 바라보니 무장한 수많은 군사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헨리 왕이 보낸 군사들로 에드워드를 공격하기 위해 온 것으로 알고 다들 잔뜩 긴장했다. 하지만 모두 폭동이 일어났음을 알고 진압하기 위해 서둘러 달려 온 것이다. 저들 모두 에드워드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안전한 곳으로 유도했지만 따라가지 않았다.

“죽을 장소로 백작님을 끌고 갈 수 있습니다. 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면 죽을 곳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좌우 사람들 모두 저들이 매복지로 에드워드를 끌고 간다고 생각해 함부로 이끌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때 다행히 뒤에 남아 있던 브렛이 알렉산더 첼트의 군사들과 함께 달려와 남은 폭도들을 쫓아내 주변이 안전해졌다.

아직 정오가 되지 않았는데 다시는 이날의 오후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려 5백이 넘었다. 비명을 질러대는 절반은 죽음에 기대 있는 시체들은 그 3배수는 되었다. 이때 신전 앞은 시체에 맺히는 이슬이 흘러 커다란 웅덩이가 생길 정도였다.

양쪽 군대가 서로 기대고 대치하고 있을 때 알렉산더 첼트가 아직 피가 마르지 않은 철퇴를 들고 다가왔다. 알렉산더를 보고 에드워드는 일부러 투구를 벗어 들고 몹시 요란하게 소리쳤다.

“대체 누가 이런 일을 계획하고 저질렀단 말이야? 나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여기에 있으니 와서 어서와서 무고한 자들에게 칼을 들이대지 말고 나를 죽여라. 나를 죽이고 나의 뼈를 가져가도록 해라. 내가 줄 것은 오직 그것뿐이다. 나는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서 더 이상 몰링톤 백작을 향해 칼을 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하들과 함께 도시 밖으로 나가실 수 있습니다.”

“······.”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알렉산더 첼트의 권유에 에드워드는 이곳에서 고집을 부려봐야 소용없음을 깨닫고는 수하들과 함께 대열을 갖춰 도시 밖으로 나갔다. 다시 공격을 받을 수 있어 모두들 잔뜩 경계했다. 그렇지만 에드워드가 도시 밖으로 나갈 때까지 다른 문제는 벌어지지 않았다.

에드워드가 도시 밖으로 나가니 브라이스가 군사들을 준비해 옥스티드를 공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공격을 중단한 브라이스는 에드워드의 군기가 피에 젖고 이곳저곳이 찢겨진 것을 보고 몹시 놀랐다.

“도시에서 피바람이 몰려오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려 하고 있었습니다. 주군께서 무사하시니 신의 가호가 함께 하는 있는 것 같습니다. 백작님. 지금 제게 공격을 명하십시오. 저들이 먼저 백작님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맹약을 깨트렸으니 당장 도시로 밀고 들어가도 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군대를 정비했으니 모두 힘을 합쳐 도시를 공격해 깨트리는 것입니다.”

“다 죽여 버리죠. 다 죽여 버리면 됩니다. 먼저 맹약을 깨트린 쪽은 저쪽입니다.”

“······.”

좌우 사람들 모두 브라이스의 말대로 크게 분개하면서 옥스티드를 공격하고 싶어 했다. 에드워드도 적의와 불신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스스로 나서지 못하니 폭도를 위장해 자신을 공격했다. 이제까지 헨리 왕이 여러 수작을 부린 것은 알고 있었다.

암살자를 보내기도 했고 던 헨리 쪽의 반란을 유도하고 프랭림 도시가 갑자기 영토 반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옥스티드를 찾아와 선대왕의 묘소를 참배하고 나온 직후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조금도 예생하지 못했다.

“헨리 왕은 더는 옳고 그름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만의 성벽 너머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로구나.”

“······.”

“헨리 왕이 왕위에 오른 후 그 권세가 더욱 단단한 반석에 오르도록 첫 원정인 디클버스 도시 공격에 대군을 보내 싸웠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나를 공격하다니 나는 이 여정에서는 진심으로 이 칼날이 피에 젖지 않기를 바랬다.”

“도시를 공격하겠습니다. 어서 명을 내리십시오. 옥스티드를 들이쳐 다 죽여 버리겠습니다.”

수하들 모두 에드워드가 목소리를 높이자 크게 고함을 지르며 달려 나가 다 죽이고 싶어했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지금 자신의 군대가 움직여 도시를 공격한다면 즉시 죽음에 잠식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음을 모르지 않았다.

“지금 이곳에 있는 우리는 닭과 같다. 목소리가 높고 우렁찬 닭이며 사납고 발톱이 무서워 아무도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는 닭이다. 그렇지만 닭은 날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힘껏 날개짓을 해서 날아야 한다. 저 남쪽으로 날아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

“백작님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은 여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 하지만 이곳에서 지금 저들을 향해 칼을 든다면 그 자체로 저들의 의도에 휘말리게 된다.”

에드워드는 모두에게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지금 대군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진 한가운데 고립되어 있다. 힘이 남아 있을 때 대열을 유지해 남쪽으로 이동해 근거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던컨이 신의 가호를 받아 살아남아 있으니 다시금 자신의 의무를 다할 기회를 주겠다. 도시 안으로 들어가서 이번 사태에 대해 물어보고 책임 소재를 가리도록 요청하도록 게. 그대가 돌아오기 전에 철군 준비를 마쳐 놓겠다.”

“알겠습니다. 백작님.”

다들 시간을 끌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투 준비를 서둘렀다. 브렛이 대비 로잘린 오반과 헨리 왕의 왕과 공주들을 모두 죽이거나 인질로 삼아 철군할 때까지 붙잡고 있을 것을 권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듣지 않고 모두 도시로 돌려보낼 준비를 서둘렀다.



폭동 소식을 보고 받은 헨리 왕은 상황이 종료되고 에드워드의 군대가 도시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에드워드의 군대가 만약에 도시를 공격한다면 모든 힘을 다해서 저지할 것이다.

저들은 기병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니 버티고 싸우지 않는다면 분명히 보급품을 구하지 못해 금방 무너질 것이다. 다들 잘 알고 있지만 간과하는 부분이 기병은 정말 보급품을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다.

군마도 의외로 쉽게 그리고 자주 대단찮은 이유로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꾸준히 보충을 해줘야 한다. 싸우지 않고 버티며 저들이 약해질 때를 기다렸다가 월터 크랜돈이 이끄는 군대가 퇴로를 차단해 버리면 애송이를 사로잡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한마디로 적을 자루 안에 넣고 묶어 버리면 끝장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에드워드는 군대를 몰아 공격하지 않고 던컨을 보내어 폭동이 일어난 일을 물어보고 책임자를 찾아낼 것을 요구했다.

더욱이 폭도들에게 밀려 궁지에 몰렸을 때 에드워드는 병사들을 이끌어 저들이 힘을 다해 맞서 싸워 버티고 승리하게 했다. 싸워봐야 유리할 것 없다고 판단한 헨리 왕은 에드워드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 폭동의 주동자를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몰링톤 백작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다는 내 진심을 전해주기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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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진짜 좋네요...완전한 가을입니다...^^


Next-36


●‘사도치’님...에드워드에게 원한이 깊은 사람이 가득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어쨌든 영웅이라고 하지만...그것이 남의 시체를 밟고 올라선 것이고 북쪽 옥스티드의 사람들의 피와 살이 에드워드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으니 당연한 것이죠.

글쿠 오늘 날씨가 정말 행복하네요.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 그리고 11월의 첫 번째 주일...즐거운 일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뒤까발리오’님...에구...좋은 곳을 다녀오셨군요. 저 작가넘도 호암 미술관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그곳의 자본력이 참...;; 어쨌든 저 작가넘도 돈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걱정을 하더라도 벤츠에 앉아서 걱정하는 것이 좋지 벤치에 앉아 걱정하는 것은 웅...;;

그렇지만 이제 어중간하게 나이든 탓인지 어제 케틀벨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오니 오늘은 온 몸이 쑤시네요...ㅠ.ㅠ; 종일 피로해서 잠만 자고...웅...ㅠ.ㅠ;; 그래도 오늘 오후에 커피 한잔 하러 나오니 햇살 좋네요. 행복한 일과 함께 하시구요. 이번 주고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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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1 312 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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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9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2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4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2 12 8쪽
34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60 16 7쪽
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34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0 336 12 9쪽
33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9 344 14 9쪽
33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6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3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30 13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40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40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9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7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1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2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3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9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1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5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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