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835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1.13 10:08
조회
321
추천
12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오랜 시간 동안 에드워드는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고 여기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황야 수도원의 다니엘 현자가 자신을 보자 위대한 왕이 될 것이라고 했었다. 그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노안이 심한 사제의 말실수라고 여겼다.

하지만 시간은 에드워드가 창과 칼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출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까지 자신에게 죽은 사람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도 죽을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이번에 다니엘 사제가 나에게 굳이 옥스티드를 다녀오라고 한 이유를 알겠다. 그곳 신전을 찾아가면 어디로 가야 할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제 나는 그 답을 찾은 것이다.”

확고하게 전쟁을 결심했지만 그렇다고 쉽게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군대를 모으는 것 못지 않게 보급품을 조달하는 것도 문제다. 아울러 옥스티드를 공격해 무너뜨리는 문제도 있으며 헨리 왕의 두 숙부에 대한 대비도 필요했다.

여기에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한 자신의 영지 내부도 단속할 필요가 있었다. 자신의 통치 아래에 있는 귀족들 모두 에드워드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 겉으로는 허리를 숙이지만 언제고 빈틈이 있다면 칼을 들어 등을 찌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

‘마틴을 어떻게 하지?’

차라리 솔트 게이트 도시에서 마틴이 끝까지 저항하다 난전 중에 전사했다면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스스로 에드워드에게 가장 위대한 난관이 되기 위해서 투항했고 킹스힐에서 정식으로 몰링톤 백작 작위를 양위했다.

평화롭게 모든 것을 양도하고 양위한 마틴의 목숨을 가차 없이 거둬간다면 에드워드가 가질 정치적인 부담은 매우 컸다. 이런 고민을 알고 있는 더글러스 행정관을 불러 걱정을 했지만 딱히 좋은 답을 구할 수는 없었다.

일단 마틴을 죽이는 일에는 동의했지만 누가 어떻게 시행하는지 결정할 수 없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본래 스토 가문의 서자로 그 스스로는 부끄럽게 여기지만 마틴과 같은 스토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다. 에드워드는 이 점을 걱정하고 우려했다.

“마틴을 마땅히 처리하실 수 있으신지요? 마틴은 스승님의 조카입니다.”

“제가 지금 스토 가문 사람이지만 지금은 백작님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틴은 스토 가문의 이름을 매달고 있지만 본래 스토 가문 사람이 아닙니다. 불륜을 통해 태어나 그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죠. 친동생이자 진정한 스토 가문의 후계자인 조지를 길버트 크랜돈의 손을 빌려 주저 없이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 다시 용서 받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조치를 취해 주시겠는지요?”

“조용히 제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이 세상에서 마틴의 존재를 지워 버리겠습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조용히 일을 끝내겠다고 맹세했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히 해둘 것이 있음을 강조했다. 마틴을 망각이라는 이름으로 지워 버린 후 에드워드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 보았다.

“지난번에 백작님께서는 스스로가 가진 이름으로 하나 된 왕국을 이루고 싶어하셨습니다. 진정으로 왕이 되시고 싶으신지요?”

“저는 왕위에 오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당함 즉 명분을 찾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명분이 필요하신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헨리 왕이 먼저 맹약을 어겼고 내가 왕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니엘 사제가 나를 두고 왕이 될 것이라고 했단 말을 내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왕이 되어 다니엘 사제의 예언을 현실로 만들고 두려움을 현실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에드워드는 아직 흩어지지 않은 자신의 힘으로 헨리 왕을 밟아 버리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헨리 왕의 영지는 오크 족과의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곳으로 가지고 있어봐야 오히려 비용이 더 들어갈 수도 있다. 더글러스 행정관이 차분히 설명했다.

“오크 족이 꾸준히 침입해 오는 것은 선대 에드문드가 제대로 통치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크 족은 맹렬한 야수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들도 본래 신의 자식들입니다. 비록 그 영혼이 타락해 악마가 되기는 했어도 적어도 생각이라는 것이 있고 돈을 위해서 거래를 하지 못할 존재는 아닙니다.”

“그렇죠. 돈은 돈일 뿐이니 말이죠.”

“그렇습니다. 백작님. 오크 족에게 필요한 것을 팔고 저들로부터 필요한 것을 수입할 수 있다면 결코 전쟁은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가능하겠는지요?”

강한 의혹을 보이니 더글러스 행정관은 오크 족을 다루는 방법이 있음을 설명했다. 수백 년 전 아직 이 세상에 마법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을 때 오크 족은 왕에게 충성했다. 왕은 오크 족과의 거래를 통해 저들의 힘을 자신의 무력으로 사용했다.

“마법이 부활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백작님······. 제가 듣기로 그 손에 끼고 계신 반지가 해리퍼드 왕의 반지라고 들었습니다.”

“다니엘 현자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군요.”

“무슨 말씀이신지요?”

더글러스 행정관은 모든 명분은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대답하며 자신에게 맡긴다면 에드워드가 움직이는데 합당한 이유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에드워드는 잠시 고심하기는 했지만 모두 맡기기로 마음먹었다.

“만약에 헨리 왕을 무너뜨린 후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은 디클버스, 프랭림, 던 위치 이 세 도시를 중심으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런 뒤 오르포드, 올핼로우를 비롯한 지역이 이들을 돕게 하는 것이죠.”

“그 다음으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요?”

“오크 족과 화해하고 무역하며 광산에서 캐낸 은을 비축하고 내실을 다진다면 새로운 이름으로 하나된 왕국을 이루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음이 현실이라는 사실에 감격했다.



해리퍼드 왕가가 단지 옥스티드와 그 주변 부속 토지만을 지배하고 있을 때도 수많은 야심가들이 드래곤 브레스의 제조법을 알아내고 싶어 했다. 하지만 드래곤 브레스의 제조법을 발설하면 영원히 지옥에서 불탈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지금까지 누설되지 않았다.

브라이스의 걱정대로 드래곤 브레스에 대비하기 위해서 군마들에게 적응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었다. 만약에 적응 훈련이 되지 않은 군마를 사용하다가 헨리 왕이 드래곤 브레스를 폭파시키는 폭음만으로 기병대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 브로디 도시 출신으로 동부 기병을 잘 알고 있는 월터 크랜돈이라면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드래곤 브레스가 아니라 비슷한 효과를 내거나 터트리면 크게 폭음이 나는 것을 찾아내기만 해도 좋다고 여겼다.



=========================================


추위가 참...


Next-44


●‘사도치’님...에드 이놈도 판타지의 주인공이니 결국에는 왕이 되어야죠...어쨌든 판타지 세상의 주인공이고 엄청난 세력가니 현재의 영지에서 자신이 이룬 것에 만족하며 먹고 사는 것에 만족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르만 공국의 정복왕 윌리엄을 어쨌든 간에 내일 수능일이라서 그런지...춥네요...ㅎ.ㅎ;; 날도 흐리고 오후에는 비도 온다고 말이죠...웅...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힘차게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_^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5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1.23 313 11 8쪽
35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1.22 312 13 9쪽
35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1 312 14 8쪽
34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0 296 10 7쪽
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8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2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4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2 12 8쪽
34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59 16 7쪽
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34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0 336 12 9쪽
33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9 343 14 9쪽
33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6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2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30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39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40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9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6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0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2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3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9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0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5 13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