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숫자를 본다'를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 연재가 지지부진해도 선호도 풀지 않은 분들을 비롯해, 한결같이 대부분의 글에 댓글을 남겨주신 사막여우12님, 그리고 그 외에 댓글로 응원과 피드백을 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푸른별(닫음.).
살고싶은가 그럼 진화하라.
세상이 조각났다.
제 완결작들을 보면, 딱히 화끈하지도, 그렇다고 시원하지도 않은 답답한 고구마 같은 글들입니다. 그리고 이번 글도 제 입장에선 나름 화끈하지만, 독자님들에게는 고구마였을 겁니다.
화끈하고 시원한 글이 보는 이에게 기분도 좋고 긍정적인 기운도 전해 주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때려 부수는 글이 아닌, 필력있으신 분들의 글을 말하는 겁니다. 저 사이코패스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그런 글을 쓸 줄 아는 놈이 아닙니다.(필력도... 쿨럭.)
그래도 자부하게 하나 있다면, 마무리는 하는 글쟁이라는 겁니다.(물론 중간에 날아간 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살짝 설정이 다른 글, 게임, 드라마와 겹치는 바람에 그만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살짝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제가 하루 뒤에야 이렇게 공지로 올리게 된 이유는 '나는 숫자를 본다' 3부를 이곳에 쓸지. 아니면 새 글을 펴서 써야할지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1부는 주인공 시점으로, 2부는 대부분이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3부는 전지적관점 및 작가 관찰자 시점으로 글을 쓸 예정입니다.
거기에 새로운 방식(이미 다수의 작가분이 해온 겁니다만, 제 입장에선 새로운 방식입니다.)을 글 중간마다 도입해서 완전히 다른 글이 될 겁니다.
새 글을 내면 기존의 독자분들이 떠날까 두렵웠지만, 그렇다고 기존 글과 관점이 전혀 다르고 방식도 달라지는 글을 내놓는 것도 오히려 기존의 글체에 만족하시는 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고민 중에 있으며, 3부는 기존의 글을 수정하고 분량까지 확보한 뒤에 시작할 생각입니다.
따라서 긴 준비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정을 확정 된 건 아니라, 2부 마지막 편을 끝으로 글을 읽지 않으셔도 상관없겠금 열린 결말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전 여러분의 의견을 모으고자 합니다.
휴대폰으로 보시는 분들은 댓글달기 귀찮으실 것이고, 그건 컴퓨터로 보시는 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저 시간 날때, 여유가 되시는 독자님의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세줄 요약.
1. 그동안 읽어주신 독자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2. 3부가 있는데 1~2부 수정을 마치고 여유 분량까지 쓴다음 연재 예정(일정 확정 안 됨. 나중에 선호작 쪽지를 보내고, 이곳에 공지를 올릴 예정.)
3. 3부는 새글을 낼까 아니면 기존의 글에서 쓸까 고민 중입니다.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