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에 핵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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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생각.
작품등록일 :
2020.05.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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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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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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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사냥(5)

DUMMY

끼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릭──!


비늘이 긁히며 전장에 흉터를 새긴다. 포효하는 용의 발버둥이 애처롭다.

어떻게든 날아오르려 날개를 피지만, 이미 흑백의 피막은 지룡의 핏빛 몸체에 칭칭 둘러 감긴 채였다. 상상 이상으로 튼튼해, 드래곤의 압도적인 육신으로도 뿌리칠 수 없다.


단순 체급만 따지자면 드래곤과 맞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존재가 바로 변종 그레이트 데스웜, 고대의 대괴수인 것이다.


심지어 육탄전의 능력으로만 보면 꿀리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앞선다고 보아야 한다. 죽은 뒤 수십 년간 ‘썩지 않을 정도’로만 활동해온 탓에 둔하고 녹슨 용의 육체와는 달랐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수천 년간 저 아래 지저의 단단한 기암들을 먹어치우며 단련한 강건한 몸체. 저 핏빛 거대 기둥에서 뿜어지는 거력은 휘감고 짓누르는 것만으로도 용의 몸을 꼼짝 못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뿐 아니다. 수만 개의 칼날이 노래하는 빌딩 크기의 거대한 구강은 또 어떠한가. 세상에 그 속에 들어가고서 썰려 가루가 되지 않을 물질이, 생명체가 과연 존재하기는 할 것인가?


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회전하는 칼날만으로도 국소 범위의 압력이 용을 덮친다. 지룡은 지금, 용의 머리를 단번에 삼키려 아가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이리저리 비틀며 괴로워하는 용의 새하얀 목덜미 부분을 스치고 지나간 파괴적인 붉은 곡선.


죽은 용에게 생전의 이지가 남아있었더라면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다. 다만 지금 저 사룡에게는 이전의 기억이, 사고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듯 보였다.

고귀한 초월자, 격 높은 존재라기보다는 오로지 본능에 갇혀 움직이는, 지룡과 크게 다르지 않은 통제 불능의 괴수로 보일 뿐.


그런 식이라면 흑색의 마법사의 지원을 받아 지룡을 약간이나마 통제할 수 있게 된 마왕 유르겔 쪽이, 지성이 있는 존재의 조언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택해 기습한 데쓰웜 쪽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지하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온 변종 그레이트 데쓰웜에게 습격당해, 날개를 묶이고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가장 큰 이점을 잃어버린 순간부터 이미 결판이 난 승부나 다름없었다.


삽시간에 비늘을 타고 올라간 핏빛 지룡이 흑백의 죽은 용의 얼굴로 입을 들이민다.

그 솟은 뿔과 텅하니 빈 잿빛 눈, 포효하며 뻗어진 커다란 입─그러나 데쓰웜의 분쇄에 최적화된 아가리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그것을 통째로,


집어삼킨다.



우드드드─기기기긱─끼리리릭─지지지지직·········.



파괴적이고 끔찍한, 귓가를 찢어 고문하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군세의 병사들은 물론이요, 연합군의 병사들도 감히 그 광경을 바라보며 환호하지 못했다.

분명 본인들에게 유리한 상황인데도, 감히 그리하지 못할 어떠한 위압감이 전장을 찍어 누르고 있었다.



그것은 기괴한 광경이었다.


땅에서 기는 지룡이 하늘을 나는 흑백룡을 머리부터 잡아먹는 것은.

마치 거꾸로 자란 나무, 위로 흐르는 물방울, 뒤로 돌아가는 시간.


가장 현대에 최적화된 형태로 진화한 변종이 과거의 잔재로 잊힌 신의 유해를 한입에 먹는다. 괴물이 신을 삼킨다.


꽈르르르릉─!


불길한 잿빛 번개가, 천둥이 먹구름을 뚫고 지상을 관통했다.

그 순간, 지극히 이단적이고 부정한 무언가가 일어나려는 때, 마왕 유르겔조차 정신에 가해지는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코피를 뿜으며 나가떨어졌다.


용이 점차 아래로 내려간다.

이전보다 두 배는 굵어진 듯한 핏빛 기둥이 꿀렁이며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물체를 삼킨다.

저쯤이면 체할 법도 한데, 도저히 멈추질 않는다. 끊임없는 탐식으로 소화시키지도 않고 계속해서 장으로 잡아당긴다.


어느새 빛나는 용의 머리 부분이 지룡의 몸체 중간쯤에서 바깥에서도 보이는 피의 색을 뿜어내게 되었을 때였다.


────멈칫.


용솟음치던 핏빛 기둥이 돌연 정지한다. 무언가 상한 음식을 먹기라도 한 듯 얼음처럼 굳었다.


만일 여전히 변화하는 주변의 기상환경, 끊임없이 벼락이 떨어지고 먹구름이 용솟음치는 종말의 정경이 아니었다면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을지도 모른다.


그 상태로 빛만은 점차 강해졌다.


핏빛과 뒤섞인 흑백의 광채가 짙게 뿜어진다. 단순히 밝은 정도가 아니라, 그 자체로 물리력을 지니는 듯 피의 막을 압박하며 외부로 일렁인다.

데쓰웜의 피부를 바깥으로 밀어내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기괴한 형체가 아우성친다. 거기서 분출되는 에너지의 파도만으로도 천상이 우윳빛 그리고 암갈색으로 변했다.


극도로 팽창된 지룡의 내장 속에서, 그렇게 응축된 힘의 소용돌이를 이와 이 사이, 혀와 잇몸 속, 구강에 품은 채로 용이 포효한다.



··················.



그리고 이내 눈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은 귀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앗아간 듯 먹먹한 청각.



─────────────!



시야가 먼 듯 새하얘졌다가,



─────────────!



다시금 감은 듯 새카매진다.



각막이 타오르는 듯한 감각, 고막이 진동하며 찢기는 감각이 여러 차례 지나쳤다가, 닫혔던 감각이 일제히 깨어났다.


눈을 떴을 때엔, 지룡의 핏빛 가죽을 뚫고 흑백 소용돌이치는 광선이 하늘을 찢고 뻗어 있었다.


너무나도 단단해 보이는 빛의 기둥은 그 자체로 물리적인 실체가 느껴진다.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신성하게까지 느껴지는 무언가.

그 핏빛 데쓰웜의 몸 안에서 바깥으로 솟구친 모양새가 악룡을 꿰뚫은 창 한 자루와도 같다.


빛이 지룡의 배를 갈랐다. 별다른 저항도 없이 매끈하게 잘린 절단면 바깥으로 용의 얼굴이 튀어나왔다.


몰골은 처참하다. 죽은 몸이어서인지, 그만큼 지룡의 아가리와 뱃속이 극악했던 것인지.

온통 비늘이 부서지고 튀기고 녹아내린 끝에 일그러진 모습은 흉물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으로 용은 필사적으로 빛의 검, 하늘까지 닿은 광휘의 기둥을 입으로 물어 지탱하고 있다.


정확히는, 입에서 쏘아 보내고 있다. 그 모든 광채를 생성하고 또 방출하느라 전신의 빛과 사기는 한 줌도 없이 고갈되어 전부 말라비틀어진다.


사람들의 전쟁이 우스워 보일 지경의 거대한, 강력한, 초월적인 용의 유해가 지닌 에너지를 전부 고갈시켜 버리는 단 한 번의 일격.

그 무엇이든 베고 뚫어 버리는 필살의 광선, 전신을 이용하는 본능적인 태초의 마법.


저것이 한때 신이라 불렸던 백색룡의 숨결, 빛을 관장하는 용의 브레스였다.

죽어서까지 없어지지 않은 마지막 한 줄기 본능, 사자의 생존본능이 데쓰웜에게 먹힌 끝에 발동되어 고유의 숨결을 쏘아낸 것이다.


쿠르르르르르─


모든 것이 고요한 채 흑백으로 절단된 세상 아래, 거대한 것이 허물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세상에서 가장 높고 두꺼운, 살아있는 빌딩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천천히 기울어지는 그 광경, 온 세상을 뒤덮는 종말의 그림자.


저 규모와 질량의 폭격, 범위 내에 있다면 죽음을 피할 수 없고, 범위 바깥에 있다 한들 후폭풍이 문제였다.


대괴수의 죽음은 자체로 핵폭발, 지진, 화산 폭발과 같은 대재앙이다.


아주 억세게 운 좋은 이들, 일찌감치 무언가 이상함을 깨닫고 전장에서 빠졌던 기회주의자들을 제외하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


모두가 검은 능선 아래 생매장된다. 그럴 운명이었다.


“···용에게 패배한 거대 괴수에게 깔려 죽는 마무리라. 나쁘지는 않군.”


연초가 간절히 생각나는 상황이다.

이제까지는 선명한 지휘를 위해 참아왔으나, 상황이 이리 되어 버린 이상 거리낄 것도 없다.


그런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품을 뒤지다가, 연초 등의 잡다한 물건들은 거대 강화복을 착용하며 몸에서 떼어 놓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입맛을 다신다. 연초는 바라지도 않으니, 메마른 목을 축일 물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토마스 킴은 널브러진 기계 더미 위에 앉아 점차 다가오는 핏빛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본래 그의 성질대로라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끝까지 뛰어 도망쳐 생존을 갈구했겠지만.

그러기에는 눈앞의 환경이, 재앙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다. 일개 자그마한 인간 홀로 피하거나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다만 죽음을 함께할 인간이, 보다 건실한 사람이었으면 했는데.”


그리 백발의 여인을 흘겨본다. 코와 입, 눈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헤헤 웃고 있는 마왕 유르겔이었다.

체념한 것인가, 아니면 그저 미친 것인가. 어느 쪽이건 그다지 건실한 동료, 혹은 수하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아직, 안 끝났어.”


저 옆에서 미치광이가 속삭인다.


“그래, 그랬으면 좋겠군.”


그러나 그럴 리 없다.


충돌이 임박했다. 붉은 광채가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오염된 마력에 피부가 저릿했다. 떨어지는 풍압이 희끗한 머리칼을 휘날린다.


토마스 킴은 두 눈을 감았다.


“······.”


“······?”


그리고 다시금 눈을 떴을 때엔.


추락하는 날개 없는 용, 핏빛 거체를 감싸는 새카만 파도와 물결이.

그 흑색의 바다와 같은 깊은 우주가 물에 빠지듯 퐁당 지룡의 시체를 담아내어.


그 공간의 격류가 전장을 감싸며 이 모든 전쟁을 끝낼 종결자의 등장을 예고하였기에.


“···하.”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탁 튀어나왔다. 역시 그냥 죽으리라는 법은 없었던 모양이다.


이리 될 줄 알고 있었던 건가 싶어 마왕 유르겔을 돌아보았으나, 여전히 실없는 웃음 지으며 허공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 저건 그냥 미치광이일 뿐이다. 신경 쓰지 말자. 그리 생각하고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상공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저 멀리, 거뭇한 사람의 인영, 수 킬로미터 바깥에서도 느껴지는 선명한 존재감으로 등장한 모습이 보였다.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채 새카만 물결 위를 땅처럼 걸어가는 사내.


흑색의 마법사 유논.


죽지 않은 자들의 왕을 죽이러 찾아갔던 그가, 마침내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전장에 도착한 것이다.


드디어, 군세를 무너뜨리고 세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때가 온 것이다. 멸망에 맞설 지구 중심의 연맹이 구축될 영광스러운 첫 순간에 서 있었다.


그 수많은 고난 끝에,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드디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낯선 때를 맞이한다.


벅차오르는 심정으로 떠는 손을 움켜쥐며 시선을 멀리 했을 때.


지구군 소장 토마스 킴은 두 눈을 의심했다.


흑색 마력의 바다를 유유히 걸어가는 마법사의 뒤로, 전신에서 보랏빛 사기를 뿜어내는 한 인영이 있었다.

반으로 갈린 채 한쪽은 자색 수정 해골의 모습, 다른 한쪽은 수려하나 어딘가 초췌하고 음울해 보이는 몰골의 청년이다.


그가, 토마스 킴이 자신의 숙적을 알아보지 못할 리 없었다.


“죽지, 않은, 자들의, 왕···!”


비명 지르듯 뱉은 그 목소리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충격도 잠시, 비틀거리던 다리를 안정시키고, 이내 상황을 정리한다.


누가 보아도 죽지 않은 자들의 왕과 흑색의 마법사 유논이 서로 손을 잡은 듯한 모습. 그러나 딱히 배신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애초에 그는 흑색의 마법사를 믿지 않았다.

원체 지구군과 악연이 짙은 사내 아닌가. 오히려 선뜻 손을 잡겠다고 나선 것에, 그리고 그의 명확한 목적의식을 알지 못한다는 것에 의심을 품었던 것이 그였다.


그러다가 흑색마법을 활용해 전쟁준비를 돕고, 실제로 죽지 않은 자들의 왕을 유인해 전황이 유리하게 흘러가도록 만드는 것을 보고 의심을 접어두었었는데.


결국은 상황이 이리 되었다.


‘그러나···군세와 완전히 손을 잡았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저기 저 죽지 않은 자들의 왕과 흑색의 마법사의 관계가 어떠한지는 너무 멀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일단 처음부터 모든 것을 짜고 계획한 아주 완만하고 치밀한 사이는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는 군세의 피해가 너무나도 컸다.

오랜 세월 비축해 두었던 사자의 군대 대부분을 소모한데다가, 본토로의 침입을 허용하고, 사방장군의 전력을 노출하고, 가장 중요한 비밀 카드였던 죽은 용 신수까지 드러내며 막대한 자원을 사용하지 않았는가.


진즉에 흑색의 마법사와 협력했더라면 굳이 이렇게 멀고 험한 길을 갈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왕들의 연회장소에서 토마스 킴 그 자신을 죽이고, 또 군단과 마법의 힘으로 지구군을 휩쓸었으면 되었을 것인데.

굳이 본토가 휘말리는 수비의 태세를 취할 이유도, 이렇게까지 큰 피해를 입을 필요도 없었다.


그렇다면, 흑색의 마법사가 죽지 않은 자들의 왕을 죽이지는 않고, 죽을 지경까지 몰아간 후 포섭하거나 강제로 회유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당장 포식왕 카르발네스나 마왕 유르겔 또한 그러한 경우 아니었던가.


그리 가정한다면, 결국 전쟁 또한 흑색의 마법사의 손아귀 아래서 놀아나는 작용에 불과한 것이 된다.

군세와 지구군의 전력이 전부 소모된 때에 흑색의 마법사가 나서 군세를 집어삼키고, 지구군을 멸망시키고, 이미 영향을 퍼뜨린 정화교단과 지저도시, 제국주의자들의 세력을 결집해 그가 이루고자 했던 멸망에 맞서는 연합을 이루려 한 것이 된다.


꽤나 설득력 있는 가설이었으나, 미흡한 점도 있었다. 정말 그렇다면, 애초에 지구군을 없앨 생각이었다면 왜 그, 토마스 킴을 진즉에 처리하거나 세뇌시키지 않았는가.

그럴 가치도 없다 생각한 것인가, 혹은 보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하려고 그런 것인가.


그럴 리가 없을 것인데. 흑색의 마법사가 그 정도로 치밀하지 못한 사내일 리가 없는데.


최대한 군세의 전력을 소모하려고 그랬다고는 해도, 확실하게 세뇌의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맞았을 것인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야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가 마법사가 노리는 진정한 목적을, 저기 저 말라비틀어진 채 광선 쏘아내는 죽은 용의 유해가 지닌 가치를, 그 속에 담긴 신의 영혼을.


지금 정화교 성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에서 곤히 잠자고 있는 소녀가 마법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고 있을 리가 없기에.


영원히 알 수 없을 사실이었고, 그러므로 영원히 이해할 수 없을 간격이었다.


토마스 킴은 복잡한 심정으로 저 멀리 검은 바다를 바라보았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


이제 모든 일이 그의 손을 떠났다.


세상의 운명은 저기 저 흑색의 마법사에게 달려 있었다.


그는 이제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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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신의 청사진(1) 22.03.25 202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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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흑과 백(Black & White)(2) 22.03.24 184 13 13쪽
271 흑과 백(Black & White)(1) +1 22.03.24 199 9 15쪽
270 스승과 제자(4) +6 22.03.23 218 12 15쪽
269 스승과 제자(3) 22.03.23 190 13 13쪽
268 스승과 제자(2) +3 22.03.23 193 11 13쪽
267 스승과 제자(1) 22.03.23 190 11 13쪽
266 드래곤 사냥(7) 22.03.23 202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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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 사냥(5) 22.03.22 187 1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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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드래곤 사냥(2) 22.03.22 190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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