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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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슈
작품등록일 :
2014.05.04 12:09
최근연재일 :
2014.07.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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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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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 제3장 기만책(欺瞞策)과 유인책(誘引策)

DUMMY

"지라스!."

"예!."


"리미트리를 지켜라."

"충!."


크리스토퍼의 호명에 지라스라는 자가 대답하였다. 그는 호남형 얼굴에 키가 크리스토퍼 만큼은 크지 않지만 늘씬한 몸매를 가진 기사였다. 크리스토퍼는 지라스에게 리미트리에 대한 호위를 맡겼다.


"감사합니다 켄트리아!."

"자네는 이제 중요전력이네. 자네가 당한다면 내가 히슬러님과 소영주님을 볼 면몫이 없어지니 말일세."


"켄트리아님을 위해서라도 죽지 않겠습니다."

"자네, 아주 마음에 들어! 하하하! 자! 그럼 이젠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이곳 지리는 자네가 잘 아니 내게 일러주게."


"우선은.. 이 지도를 보십시요"


리미트리는 이틀간 머물며 간략하게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라고 할 것 까지야 없지만 약도정도는 되었다. 그중 적의 센추리온을 맞이하여 기습할만한 좋은 장소가 하나 있었다. 두 언덕 사이에 골짜기는 아니지만 약간의 좁아지는 길이 있었고 그 길을 빠져 나가면 공터와 함께 전면에는 흙이 깍아내려진 조금은 큰 언덕이 하나 있었다. 그곳으로 유인만 할 수 있다면 일거에 쓸어버릴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 올 곳이 분명 하였다.


"좋아, 그럼 내가 할 일은 그곳에서 기습할 준비를 해 놓으라는 거군."

"그렇습니다. 제가 그쪽까지 추적조를 유인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곳 근방에서 그들을 잡아 대려가게 습니다."


"알겠네, 그런데 이 약도만 보고 찾아가기 매우 제한이 되니 그곳까지 안내할만한 사람을 한명 주게."

"예 알겠습니다."


크리스토퍼는 센추리온을 이끌고 그렇게 동굴에서 빠져 나같다. 그들은 미리 뒤쪽으로 완전히 우회하여 이동하기로 하였다. 리미트리의 방향과 겹치면 흔적이 많이 남아 이상하게 생각한 추적조를 유인하지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였다.


"숄더와 도튼이 도착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중간에 길을 해매서 그만."


스티온의 고참병사라고 할 수 있는 시드니 상병은 숄더와 도튼의 도착을 알렸고 그 둘을 따뜻하게 맞이하여 주었다. 시드니는 성품이 착하고 정이 많은 병사로 통했는데, 그의 순박한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좋은 사람이였다.


"괜찮아, 너희 둘은 아직 신병이니 그럴 수도 있지."

"감사합니다. 시드니 상병님"


"그나저나 너희는 운이 정말없다. 어떻게 입대하자마자 전쟁이 일어나니?."

"저희도 그건 잘..하하."


"아무튼 죽지마라? 알겠지?."

"예 알겠습니다."


리미트리는 숄더와 도튼의 무사귀환을 보고 다시 병력들을 집합하였다. 그리고 병력을 이끌고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흔적을 끊었던 곳으로 이동하여 다시 그곳부터 흔적을 유지하였고, 크리스토퍼를 보낸 그곳으로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길레만, 앞장서서 숲을 헤처나간다. 앞에서 풀을 베어 길을 열어라."

"충!"


"호튼, 넌 뒤쪽에서 우리의 흔적을 어설프게 지우는 역활을 해라."

"충!."


"카이딘, 호튼을 엄호해라."

"충!


"혹시 모르는 위협에 좌우전방 경계를 유지하며 모두 이동하라."

"충!!."


리미트리는 부하들을 이끌고 길레만의 인도하에 병력들을 이끌고 천천히 이동하였다. 점점 로버트마을과 멀어지고 산쪽으로 올라가니 소형몬스터들이 가끔 출몰하였지만 어렵지 않게 해치우고 전진하였다.


"조심하게 자네가 죽으면 안되니."

"고맙네. 지라스경."


"그나저나 몬스터들이 조금씩 보이는군 그래."

"이곳은 셀릭스 산 초입부분이니 그렇게 강한 몬스터는 없을걸쎄."


리미트리와 둘은 이동하며 많이 친해졌다. 그 둘은 죽이 잘 맞고 서로의 안전을 체크해가며 동료애를 키워나가고 있었다. 크리스토퍼의 배려에 다시한번 감사한마음이 들었다. 이제 리안의 명을 빈틈없이 완수하는 것만이 남아 있었다. 적들의 방심을 사기위해 죽인 몬스터의 시체도 그냥두었다. 그들은 시체를 치우지 않고 이동하는 그들의 수준을 낮게 볼것이다. 도주의 기본은 흔적을 남지 않는 것이였으니 그들로 하여금 방심을 사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리미트리는 그렇게 생각하며 점점 약속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그 시각 리미트리 일행을 추적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도로스자작군의 젠머가 보낸 추적3인방 졸로이, 소트리에 그리고 자바크였다. 그들은 기도비닉(企圖秘匿)을 충실히 이행하며 흔적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주둔지에 있던 생간(生間)의 첩자들이 젠머와 폴로트의 대화를 듣고 그들의 추적은 이미 들켯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흔적이 미세하다가 이 부분부터 흔적이 많아졌어."

"그래도 조금 지운티가 나는군 그래."


"여기까지 왔으니 공들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인데?."

"우리의 추적술을 얕보왔군."


"이봐, 자바크."

"자바크에게 맡기려고?."


"이제 자바크도 배워야지 이정도 흔적이면 자바크도 충분히 할수있어."

"그건 그렇지."


소트리에는 졸로이의 말을 가볍게 호응해주었다. 자바크도 이제는 한몫을 하기 위해 배워야 하기 때문이였다.


"이곳부터는 제법 흔적이 크고 찾기 쉬우니 앞장서라, 이제 조금씩 배울때도 됬잖아?."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얼어있지 말라고, 자바크."

"예."


"졸로이, 흔적이 점점 산쪽으로 가고 있어. 그러니 어제 발견하지 못했었군."

"어제 우리만 병신된거지, 주위만 빙빙돌았으니 말이야, 아이고, 흔적 찾느라 허리를 계속 숙이고 왔더니 아프군."


졸로이의 가벼운 엄살이였다. 그렇게 그들은 졸로이와 소트리에보다 후임인 자바크가 선두에 서며 흔적을 따라 이동하였다. 바로 졸로이와 자바크가 인수인계한 그곳부터 흔적이 많아 추적하기 쉬워진 부분이였으며, 그로인해 자바크가 대신 하기로 하였다. 적들이 방심하였다고 생각한 그들은 자바크의 추적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하였는데. 바로 그 부분이 리미트리가 동굴에서 나와 끊었던 흔적을 다시 연결시킨 부분이였다. 그렇게 그들은 앞으로 다가 올 암운을 발견하지 못하고 죽음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정지!,"


일렬로 이동하던 리미트리 주위의 풀숲에서 일단의 병력이 솟아올랐다. 리미트리는 기겁하였고, 그들의 예리한 화살촉에 살기가 뿜어져나왔다.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니 족히 30명은 되어 보였다. 다들 흉흉한 눈빛을 빛내고 있는 정예병들이였다.


"제리코, 우리네"

"아! 지라스! 자네였는가."


다행히 그들은 크리스토퍼 센추리온의 병력들이였다. 크리스토퍼가 리미트리의 호위를 위해 지라스를 붙여 두었지만 아군간의 혼선을 사전에 대비하려는 그의 생각도 포함되었다. 그렇게 리미트리의 일행은 약속지점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크리스토퍼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어서오게 리미트리."

"충!."


"어때 경계가 삼엄하지?."

"만약 적이였다면 손도 쓰지못하고 당했을 것입니다."


"하하하, 최고의 찬사로구만."

"부하들의 군기가 엄청 강해보였습니다."


"고맙네. 우선 자네가 준 이 지도를 보고 이야기 해줌세."


크리스토퍼는 리미트리에게 건네 받은 지도를 땅에 내려놓고 설명을 하였다. 바로 적들을 맞이할 장소 주변에 원형으로 병력을 둘러 매복 시켜 놓았다는 것이였다. 만약 중앙까지 그들을 유인하면 몰살시킬 수 있는 좋은 진형을 꾸며 놓은 것이다. 그런 크리스토퍼의 일처리가 완벽하여 리미트리가 속으로 조금 놀라워했다.


`깐깐한 히슬러 칠리아님의 오른팔로 불린다더네 그 말이 거짓이 아니다.`


리미트리의 짦은 평이였다. 또한 자신이 직접 병력을 보내 사로잡을 필요가 없어졌다. 어차피 그들은 흔적을 따라오다가 자신이 당한것처럼 기습을 당하여 사로잡힐 것이다. 그들을 그곳에서 죽인다면 분명 피자국같은 흔적 때문에 지워도 조금은 남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사로잡아 적의 센추리온을 쓰러버릴 중앙지점까지 대리고 와서 죽여야 한다. 물론 깔끔하게."


"그리고 혹시 모르니 큰 통나무를 준비할까 합니다."

"큰 통나무라."


"소영주님의 쪽지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적들을 알맞은 지역으로 유인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거기에는 협곡이 형성된 지역이 가장 좋다고 쓰여있어 제가 이곳으로 켄트리아님을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통나무를 구하는 이유는 적이 미끼를 물고 중앙의 공터에 들어가면 좋겠지만, 이상하게 여긴 그들이 중앙까지 들어오지 않고 따로 정탐을 보내서 발각될 경우, 빠저나가지 못하게 통나무로 후미를 막고 이 협곡사이에서 적들에게 타격을 주거나 적의 후미에서 통나무를 들고 힘으로라도 중앙지역까지 밀어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네, 적들을 완전히 쓸어버릴 작정이로군."


"소영주님이 보내신 쪽지에 그분의 의지가 보였습니다."

"아마 그분은 자신의 뜻을 잘 해아릴것을 알기에 나보다는 자네에게 이 쪽지를 준것으로 생각이 되네. 이제보니 그분은 거기까지 생각하셧던 모양이군."


"참으로 놀라우신 분입니다."

"난 그런 자네도 유능하다고 보네."


"과찬이십니다."

"진심이네."


둘은 소영주에 대한 감탄을 나누었고, 그의 의지를 받들어 적들을 전멸시킬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주위에는 황소의 허리둘레 만큼의 큰 고목들이 있었다. 그것들을 베어 협곡의 양쪽에서 굴려 떨어트릴수 있도록 적당히 위장시켜 위태롭게 거치해 두었다. 여차하면 굴려 떨어트릴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해둔 것이다. 또한 뒤에서 적들을 밀어붙이기 위해 고목들중에 천년고목(千年古木)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두꺼운 통나무를 준비하였다. 좁아진 통로에서 이 통나무를 이용해 밀어버리면 그들은 서로서로 밀려 앞으로 갈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협곡에서 적당히 활을 날려주면 빠져나갈 곳은 앞쪽밖에 없으니 구지 거목으로 밀어붙이지 않아도 알아서 빠져나가리라.


"자 그럼 준비가 모두 끝났으니 자네와 나는 적을 맞이할 준비를 하세. 내가 상황이 훤희 내려다보이는 감제고지(瞰制高地)를 발견해 두었네."

"예 감사합니다."


그때 일단의 무리가 로프를 이용하여 3명의 사람을 포박하여 대리고 왔다. 그들은 리미트리를 쫓아오던 졸로이와 소트리에 그리고 자바크였다. 그들은 로프를 풀기위해 안간힘을 썻지만 소용없었다.


"켄트리아님! 이놈들을 잡아왔습니다."

"수고했네, 중앙으로 대려가 생체기가 크게남지 않도록 모두 죽이게."


"알겠습니다. 이동하자."


크리스토퍼의 말을 들은 추적3인방은 살려달라 애걸복걸하였지만 그들을 잡아온 무자비한 제리코 스티아는 그들을 우악스럽게 끌고가기 시작하였다.


".이놈들아 그 로프는 나훌라로프야 무엇인지 알지? 평범한 인간의 힘으로는 끊을 수 없다 이거야."

"웁웁웁,,웁웁!."


"다음 생에는 도로스자작과 같은 사람 밑에서 살지 말아라 알겟지?."

"읍읍읍!!! 읍!!."


입을 막아놓아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들의 운명은 죽음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살기위해 방둥거렸으나 부질없었다. 한면 크리스토퍼와 리미트리는 그들을 뒤로하고 크리스토퍼가 발견한 감제고지(瞰制高地)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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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제1장 윤회(輪廻)의 삶 +5 14.05.04 3,384 88 13쪽
2 - 제1장 윤회(輪廻)의 삶 +3 14.05.04 3,946 8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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