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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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ark
작품등록일 :
2020.10.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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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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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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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

불의 잔 - 제18장 지팡이 검사

DUMMY

“하지만 교수님.”


해리가 말했다.


“제가 알기로 애니마구스가 되는 방법은 대단히 험난했던 걸로 기억해요. 너무 복잡해서 전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최소 몇 달이 걸리고, 그 와중에 잘못되면 저주를 받는 내용이었거든요.”

“오호, 네가 본 해리는 그런 방법으로 애니마구스가 되니?”


덤블도어 교수가 흥미롭게 물었다.


“아뇨, 해리나 다른 사람들이 애니마구스가 되지는 않아요. 다만 나중에 설정으로 알려진 거죠.”

“그렇구나, 혹시 맨드레이크 잎사귀를 이용한 방법이니?”


덤블도어 교수의 말에 해리가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맨드레이크 잎을 이용한다는 건 맞는 것 같았다.


“네. 뭐 한달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했던가 그런 것 같아요.”

“오, 그렇구나.”


해리의 대답에 덤블도어 교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말대로 애니마구스가 되기 위해서는 한 달간 맨드레이크 잎을 입에 머금고 있어야 하고, 달빛에 비춰서 이슬 같은 재료를 넣고 주문을 외우고하는 복잡한 방법이 필요하단다.”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한 달이면 첫 번째 시험도 치러야 할 텐데요...”


해리가 걱정하며 말했다.


“오호, 그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 방법은 종래에 사용하던 방법이지만 몇 가지 연구를 통해 조금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단다.”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요?”

“그래. 너도 알겠지만, 바니부스 약은-”

“네?”


해리가 반문했다.


“저- 죄송해요, 무슨 약이요?”

“바니부스 약 이란다. 혹시 들어본 적이 없니?”

“네. 처음 듣는 이름이에요.”

“조금 다른 이야기 일 수 있겠지만, 혹시 용의 피를 다루는 열두 가지 방법 에 대해서 다 알려지지 않았니?”

“네. 몇 가지만 알고 있고, 그마저도 추측할 뿐이에요. 예를 들어서, 해그리드가 상처를 입고 있을 때 용의 고기를 얼굴에 대고 있는 걸로 보아서 회복 효과가 있을 것이다- 라고 예상하는 것 처럼요.”


해리의 말에 덤블도어 교수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재미있는 추측이구나. 하지만, 용의 피에는 그런 회복 효과는 없단다.”

“네? 하지만, 그러면 해그리드는 왜...”

“해그리드에게는 유효 했을게다. 해그리드가 어떤 태생인지는 알고 있지 않니?”

“거인과 혼혈이죠.”

“그래. 거인들은 여러 가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중에는 빠르게 신체를 회복하는 능력도 있단다. 해그리드는 절반뿐이지만, 거인의 피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상처를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단다.”


덤블도어 교수가 수염을 쓰다듬으며 설명을 계속했다.


“그리고 용의 피는, 마법사가 섭취 했을 때 얼마간은 마법적 능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단다.”

“해그리드가 용의 피를 마신 것 같지는 않고... 피부로 흡수한 건가요?”

“그렇지. 피부에 닿아도 약간의 효과가 있단다.”

“마법의 약 시간에 용의 피를 다룰 때 절대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하라고 했었거든요. 배탈로 끝나지 않는다는 설명만 들었는데 마시는데 에는 부작용이 있나요?”

“용의 피를 마시면 수명이 줄어든단다.”


해리의 질문에 덤블도어 교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물론, 신체도 망가지기 쉽지. 순수한 용의 피 일수록 몸에서 흡수하지 못하고 장기를 망가뜨리거든. 설사 아무런 고통을 겪지 않는다고 해도, 그 한모금의 용의 피로 인해 마법사는 몇 년간의 수명을 잃어버린단다.”

“정말... 배탈로 끝나는 일은 아니군요.”

“그래. 이야기가 좀 많이 길어졌구나. 내가 발견한 용의 피를 다루는 열두 가지 방법 중에는 마력을 강화하는 마법의 약을 만드는 법도 있지만, ‘변신술을 강화 하는 마법의 약’ 이 있고 그것이 바니부스 약이란다.”

“그걸 이용하면 조금 더 쉽게 애니마구스로 변할 수 있는 거군요?”


해리가 말했다.


“그런 방법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오, 네가 보통은 모르고 있는 많은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했단다. 그렇다고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단다. 사실 바니부스 약이 애니마구스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마법부의 마법 연구부서와 관련된 일부 마법사들과 나, 그리고 맥고나걸 교수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거든.”


덤블도어 교수가 빙그레 웃었다.


“물론, 바니부스 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기간이 엄청나게 단축되지는 않는단다. 다만 꽤 많은 번거로운 부분들을 약간 간단하게 바꿀 수 있단다. 예를 들어 맨드레이크 잎을 한 달간 물고 있어야 하는 것도, 단지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일 조금 잘라서 넣으면 되는 정도면 된단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당장 오늘부터 준비하면 될까요?”

“오늘부터는 힘들겠구나. 애니마구스가 되려면 꽤 많은 조건들을 만족해야 하거든. 우선 이걸 받아 적으렴,”


덤블도어 교수가 지팡이를 요란하게 몇 번 흔들자 한쪽에 세워진 간이 칠판에 글자들이 빼곡히 적혔다. 애니마구스가 되는 방법은 몹시 복잡하고 난해한 방법이었지만, 그럼에도 어렴풋이 기억나는 방법보다는 쉬웠다. 최소한 맨드레이크 잎을 물고 한 달을 지내거나, 천둥번개가 칠 때까지 기다리거나 하는 방식은 없었다.


“필요한 것들은 그때그때 주도록 하마. 우선 바니부스 약과 맨드레이크의 잎을 주마.”


덤블도어 교수가 품에서 커다란 약병 하나와, 손바닥 보다 작은 새파란 나뭇잎을 하나 꺼냈다. 제멋대로 삐죽삐죽하게 난 모습이 3번 온실에서 늘 보던 맨드레이크의 잎이었다.


“이게 바니부스의 약이란다. 보름달이 뜨는 밤, 해가 완전히 진 뒤에 네 머리카락을 조금 잘라 넣거라. 그러면 약의 색이 변할텐데, 바니부스 약의 색이 균일하게 변했을 때 맨드레이크 잎을 넣으면 된단다.”

“네. 그 이후로는 하루에 한 번씩 머리카락을 넣으면 되나요?”


해리가 받아 적은 양피지를 보며 물었다.


“그렇지. 다만 머리카락을 넣고 나서 머리카락이 완전히 약에 녹아드는지는 확인하고 뚜껑을 덮으렴.”

“알겠습니다.”

“그리고...”


덤블도어 교수가 지팡이를 휘둘러 칠판에 적힌 애니마구스가 되는 방법을 지운 뒤 말을 꺼냈다.


“남아있는 호크룩스를 어떻게 정리 할지 순서를 정했단다.”

“역시, 호그와트의 것을 먼저 처리 하실 건가요?”


해리가 남아있는 호크룩스들을 생각하며 물었다. 현재 남아있는 호크룩스는 네 개로 호그와트의 필요의 방에 숨겨져 있는 래번클로의 보관, 그린고트의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의 금고에 숨겨진 후플푸프의 잔, 볼드모트가 아끼는 애완 뱀 내기니, 그리고 해리 자신이었다.


“그렇단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넘겼으니 천천히 해왔지만, 이제 슬슬 모두 정리할 시간이 된 것 같구나. 먼저 래번클로의 보관을 부순 뒤, 후플푸의 잔, 그리고 볼드모트의 그 뱀을 처리할 예정이란다.”

“어- 궁금한 게 두 개 있는데요.”


해리가 물었다.


“말해보렴.”

“가장 위험한 순간이 무슨 이야기 인가요?”

“볼드모트의 호크룩스에 대한 이야기란다.”


덤블도어 교수가 지팡이를 대단히 복잡하게 휘두르자 지팡이 끝에서 보라색 가루가 쏟아져 나오더니 허공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보라색 가루는 은은한 빛을 내며 서로서로 모여 어떤 모양을 만들었다.


“볼드모트는 처음, 호크룩스를 여섯 개 만들 생각이었을 테지.”


그가 뭉친 보라색 가루 덩어리 하나를 쿡 찌르자, 가루가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톰 리들 시절의 얼굴로 변하였다. 날카롭고 신경질적이지만, 어린 시절의 잘생긴 톰 리들의 얼굴이 고개를 돌려 옆의 가루 덩어리들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호크룩스 마법은 자신의 생명을 쪼개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에도 말했듯이 가장 강력한 마법의 숫자 중 하나인 일곱 개로 영혼을 쪼개려고 했단다.”


덤블도어 교수가 다른 보라색 가루 덩어리 하나를 쿡 찔렀다.


“그렇게 첫 번째 만들어 진 것이, 가엾은 머틀을 죽이고 만든 그의 일기장 이란다.”


보라색 가루가 천천히 리들의 일기장 형태로 변했다.


“정확한 순서는 알 수 없지만 그 외에도 곤트의 반지와 슬리데린의 로켓, 후플푸프의 잔, 래번클로의 보관을 만들었단다. 그리고 볼드모트 자신도 모르는 채로 만든 호크룩스가 해리, 너란다.”


덤블도어 교수의 말이 끝날 때마다 보라색 덩어리들은 각각의 호크룩스의 모양대로 변하였다. 다만 덤블도어 교수도 모습을 본 적이 없는 후플푸프의 잔과, 래번클로의 보관은 애매한 모양이 되었다.


“볼드모트가 너를 죽이려던 그 순간 네가 죽음에 이르려는 것과 동시에, 네가 호크룩스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리고 산숨점에서 배웠겠지만, 영혼이 일곱 개로 쪼개니 볼드모트에게는 강력한 마법적 강운이 부여되었을 거란다. 그는 일반적으로는 반드시 죽어야 마땅한 죽음의 저주에, 그것을 튕겨내며 더해진 네 어머니의 사랑의 보호를 더한 저주를 뒤집어쓰고도 소멸되지 않고 사고가 가능한 상태로 살아남았지.”


그가 지팡이를 한번 흔들자 톰 리들의 얼굴이 호크룩스들에서 떨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는 다시 돌아올 발판이 만들어지게 된단다. 바로 퀴리너스 퀴렐과 루마니아에서 만나게 된 것이지.”


이번에는 퀴렐의 얼굴이 나타났다. 퀴렐은 볼드모트의 얼굴 옆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생각해 보렴, 해리. 과연 퀴렐과 볼드모트가 만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었을까? 아니, 영혼형태의 볼드모트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그가 오러 일 수도 있는 마법사를 피하면서 자신의 사상에 공감할 가엾을 젊은이를 만날 가능성이 얼마나 되었을지 생각해 본적이 있니?”

“아뇨. 하지만.... 거의 불가능하겠죠. 보이지도 않는 유령보다 미천한 존재가 된 볼드모트를 찾아서... 하물며 그에 동조할만한 사상을 가진 마법사여야 한다면...”

“그렇지. 그 시점에서 볼드모트는 영혼을 일곱 개로 쪼갠 강운을 그때 대부분 소진한 거란다.”

“네? 하지만, 운이라는 게 소진이 되는 건가요?”

“오, 그럼. 물론이지.”


덤블도어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행운이라는 것도 마법사들의 연구 대상 중 하나였단다. 수많은 마법적인 연구 결과, 운은 일정 주기를 가지고 차고 빠지며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운을 늘리거나 줄이거나 할 수 있지만, 한 주기 안에서의 운의 양은 정해진 만큼에서 사용하게 된단다. 예를 들어 네가 1학년때 펠릭스 펠리시스를 사용했던 일을 기억하니?”


그의 말에 해리가 1학년 마지막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펠릭스 펠리시스를 마시고 마법사의 돌을 지켜냈던 3년 남짓 전의 일이 꽤 오래 전처럼 느껴졌다.


“그 해 여름 나는 네게 방학 숙제를 하나 주었었지?”

“네. 리들의 일기장을 찾아오는 것이였죠. 실패 했지만요.”

“그래. 그리고 나는 네가 그 숙제를 못한 것에 대해 전혀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았단다. 난 네가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제가 펠릭스 펠리시스로 운을 다 썼기 때문인가요?”

“그렇단다, 해리. 그해 여름 방학동안 이상하게 운이 안 좋지 않았니?”


해리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당시 도비를 설득하는 것부터 더즐리 가족과 있었던 사소한 일들, 다이애건 엘리에 가서 리들의 일기장의 행방을 잃어버린 일, 그리고 론과 함께 기차를 타지 못한 것 들이 속속 떠올랐다.


“사람마다 행운의 주기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나는 최소한 그 해 여름에는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가능하면 네가 일기장을 가져오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던 거란다.”


덤블도어 교수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었다.


“어쨌든, 볼드모트도 이 시점에서 강운을 모두 소모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단다. 그렇기 때문에 고작 1년이 지나서 볼드모트가 절대적인 자신을 가지고 방어마법을 갖춘 그의 호크룩스 중 하나가 완전하게 파괴되는 일이 벌어진게지.”

“리들의 일기장 이군요.”

“그렇지. 리들의 일기장이 파괴된 순간, 볼드모트의 영혼은 하나가 완전히 소멸되어 여섯 개가 되었단다. 그리고 그 순간 마법적인 강운도 완전히 흩어져 버렸단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운은 이미 어느 정도 이상 빠져나가게 된 때였지.”

“하지만, 볼드모트는 그 1년쯤 뒤에 웜테일을 만나서 다시 부활하게 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때 쯤 그의 운이 돌아오는 건가요?”

“그렇단다. 네가 말한 원래의 상황과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볼드모트의 행운을 보면 매우 비슷하게 일치하지 않니? 행운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작전이 멋지게 실패했고, 오 물론 해리 너와 그레인저 양의 멋진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퍼시 위즐리가 너희를 납치하는 건 실패했지만 마지막 즈음이 되어서 맥네어는 도망쳤고, 볼드모트와 합류하게 되었던 거란다.”


덤블도어 교수가 지팡이를 살짝 흔들자 이번에는 보라색 구슬이 하나 생기면서 그것이 뱀 모양으로 변했다.


“네가 말한 원래의 세계에서의 문제는 다른 호크룩스가 사라지지 않은 채로 내기니 라는 새로운 호크룩스가 만들어 졌던 것이 원인이 된단다.”

“다시 영혼이 일곱으로 쪼개졌군요.”


해리가 둥둥 떠 있는 보라색의 모양들을 보며 말했다.


“볼드모트의 영혼은 분명 일부 결손이 생겼지만 그것을 모른 채, 너에게 깃든 자신의 호크룩스를 모른 채로 볼드모트는 다시 일곱으로 나누어 마법적인 강운을 획득했을 테고, 그것이 육신의 부활로 이어졌을 거란다.”

“하지만 교수님. 저희는 이미 슬리데린의 로켓과 곤트의 반지를 부수었잖아요.”

“바로 그거란다 해리.”


덤블도어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네 이야기를 듣고 걱정하던 것. 그건 다시 한 번 볼드모트의 영혼이 일곱이 되어 강운이 회복되는 것이 걱정이었던 거란다. 하지만 함께 노력해서 두 개의 호크룩스를 더 부수었으니, 이제 다시는 볼드모트의 영혼이 일곱 개가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그의 말에 해리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면 교수님. 볼드모트가 부활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이미 운이 없어졌다면요.”

“오, 해리. 좋은 질문이구나.”


해리의 질문에 덤블도어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지팡이를 흔들어 모든 보라색 모양을 펑 소리가 나게 터트려 버렸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어떻겠니, 해리. 네가 알고 있던 세계에서 볼드모트의 육신이 부활하는 게 그에게 ‘행운’이였을 테지만, 우리가 처한 세계에서는 그게 행운이 아니라면.”

“부활을 하는 게 행운이 아닐 수있다구요?”

“그래. 네가 알던 세계에서는 볼드모트가 부활하는 것이 다시 큰 힘과, 세력과, 온전한 부활로 향하는 것이었겠지만 우리의 계획대로라면 오히려 그의 부활은 그가 완전히 파멸하게 되는 과정에 불과 할 테니 말이다.”

“음.. 교수님의 말씀은 부활이라는 방식은 똑같지만 처한 상황이 너무 달라서 그가 염원하던 것이더라도 그에게는 행운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건가요?”

“그거란다.”


덤블도어 교수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두 번째로 궁금한 것은 내기니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이야기겠지?”

“네. 맞아요.”


해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하지만, 해리. 이 이야기는 지금은 해 줄 수가 없구나. 다만, 반드시 내기니라는 그 뱀은 처리를 할 테니 그건 걱정하지 말거라.”

“네. 교수님.”


덤블도어 교수가 해리를 향해 빙그레 웃었다.


“어이쿠, 벌써 점심시간이구나. 오늘도 집요정들이 꽤나 신경 쓴 것 같으니 빨리 나가서 식사를 하러 가는 게 좋겠다.”


지팡이를 몇 번 튕겨 찻잔과 주전자를 치운 덤블도어 교수와 해리가 교장실을 나왔다. 덤블도어 교수는 잠시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니 먼저 가서 점심을 먹으라고 하고는 복도 저 편으로 사라져 버렸고, 해리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며 연회장으로 향했다.


연회장은 이미 네 기숙사에서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호그와트 학생들과 역시 식사를 하러 나온 덤스트랭과 보바통의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해리가 연회장 복도를 나오니 연회장 끝에 위치한 그리핀도르 기숙사 자리에 론과 헤르미온느가 자리에 앉아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해리!”

“이야기는 끝났니?”


해리가 자리에 앉자 론과 헤르미온느가 물었다.


“응. 내가 애니마구스가 되어야 할 것 같아.”


해리가 구운 토스트와 구운 소시지 몇 개를 접시에 담으며 태연히 말했다. 하지만 그 소리에 헤르미온느는 들어 올리던 구운 감자를 그대로 떨어뜨려 버렸고, 론은 마시던 호박주스를 뿜어 버렸다.


“론!”


헤르미온느가 곧바로 나무랐지만 호박주스가 묻은 접시들과 식기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새 식기들이 다시 나타났다.


“아, 미안.”


론이 켁켁거리며 물을 마시고는 목소리를 한껏 낮추고 말했다.


“해리, 애니마구스는 정말 어려운 마법이야.”

“맞아. 애니마구스는 N.E.W.T 수준의 변신술과 마법약 지식과, O.W.L 최고 수준의 마법 수준이 필요해. 그럼에도 많이들 실패하는 마법이야. 애초에 초기단계에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아서 다들 치명적인 실패 전에 그만두기도 한다고 맥고나걸 교수님이 말씀하셨잖아.”


헤르미온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거들었다.


“문제는 그것뿐이 아니야.”


론이 진지하게 말했다.


“애니마구스는 실패하면 변하려는 동물과 반반 으로 섞인 채로 살아가야 해!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번쯤 도전하다가 자신의 역량이 부족한 걸 느끼면 모두 그만두는 거야. 네가 트리브 삼촌의 팔을 봤어야해. 삼촌은 기적적으로 작은 부작용으로 끝났지만 표범의 오른팔을 완벽히 돌릴 수 없어서 아직 점박이 털과 발톱을 가지고 계시다구.”

“맞아. 되돌릴 수 없는 신체부위 중에 가장 큰 문제는 머리가 변해버리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거야.”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동물의 머리로 변하면 지능도 동물처럼 변하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 없어. 그래서 애니마구스가 되는 건 다들 위험하다고 하는 거 알잖아.”

“나도 알아. 하지만 덤블도어 교수님이 어- 약간은 쉽게 변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


해리가 주변아이들의 눈치를 살피며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다행히 그리핀도르 테이블의 아이들은 점심식사에 정신이 팔려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지 않았다.


“그런 방법이 있다고?”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본 것 같은데...”


론과 헤르미온느가 고민에 잠기며 말했다.


“혹시 그거 용의 피와 관련된 이야기니?”

“어? 그걸 어떻게..?”


헤르미온느의 말에 해리가 놀라서 되물었다.


“어디서 본 것 같거든... 변신술에 도움이 된다고... 근데 통 기억이 나지 않는단 말이지...”

“덤블도어 교수님이 발견한 용의 피를 사용하는 열두 가지 방법 중에 하나야.”


해리가 짤막하게 말했다. 그러자 헤르미온느가 ‘아!’하는 소리를 내더니 찾아봐야겠다는 소리와 함께 토스트를 입에 쑤셔 넣고 기숙사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니?”


론이 달려가는 헤르미온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날 오후부터는 특별한 일이 없이 시간은 흘러갔다. 원래대로라면 말포이가 ‘포터는 비열하다’ 같은 배지를 만들어서 해리의 신경을 긁어야 했지만, 무슨 일인지 우호적으로 변한 말포이는 해리를 거스를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론과 헤르미온느는 분명 다른 일을 꾸미고 있을 거라 확신했다- 해리는 덕분에 조용히 헤그위드를 통해 편지 한통을 보내는 일 말고는 평온히 보낼 수 있었다.


몇 일간 해리는 안 그래도 이상한 몸 상태를 자꾸 점검해야 했는데, 몸의 반응속도가 느린 건 계속 같아서 익숙해졌으나, 이제는 지팡이가 문제였다. 퍽스의 깃이 들어간 해리의 지팡이는 자꾸 해리를 어색해 하는 것처럼 말을 듣다 안 듣다를 반복했으며 그 때문에 호그와트 입학 이후 처음으로 헤르미온느에게 성적이 뒤쳐질 위기에 처했다.


“그래도 다행이잖니.”


헤르미온느가 유쾌하게 말했다.


“챔피언은 시험이 면제라니까 말이야.”


다음 주 금요일 마법약 수업시간이 되자 콜린 크리비가 해리를 찾아왔는데, 해리의 마법약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를 침이 튀도록 칭찬하던 슬러그혼 교수가 약간 실망한 모습으로 해리를 보내주었다. 해리는 만들던 약을 론에게 맡기고 짐을 싸서 가방을 둘러메고 마법약 교실에서 나왔다.


“정말 굉장하지 않아, 해리?”


해리가 교실에서 나오자마자 콜린이 말을 걸었다.


“그렇잖아? 챔피언이 되는 것 말이야!”

“그래, 그래.”


해리가 건성건성 대답했다. 두 사람은 현관 복도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복도 뒤쪽의 교실로 향했다. 콜린이 가는 동안 사진을 몇 장 찍었지만, 해리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행운을 빌어!”


오른쪽 교실 앞에 도착하자 콜린이 말했다. 해리는 문을 두드리고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아주 작은 교실이었다. 거의 모든 책상들이 뒤로 밀려 치워져 있었으며 교실의 중앙은 텅 비어 있었다. 그리고 칠판 앞에는 새빨간 벨벳 천이 씌워진 책상 세 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고 그 뒤에는 의자 다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베그만이 그 중 한 의자에 앉아서 어떤 마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해리가 그 마녀를 보고 씩 웃자 리타 스키터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왔구나, 호그와트의 챔피언.”


리타 스키터가 굳은 얼굴을 애써 펴며 해리에게 아는 척 하는 사이 해리는 교실 안을 훑어보았다. 가장 안쪽에 심각한 표정으로 서있는 빅터 크룸은 약간 구부정하게 서서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숙이고 해리를 빤히 쳐다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플뢰르는 뒤에 밀어진 책상중 하나에 올라타고 앉아서 턱을 괸 채로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녀는 해리가 몇 번 본 것 중에 가장 행복해 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해리는 그녀가 여태까지 만난 모든 여자 중 –물론, 벨라를 제외하고-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다란 검은색 구식 카메라를 들고 온 사진기사가 찰칵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플뢰르를 찍어댔다.


해리가 안으로 들어가자 베그만이 그를 발견하고 벌떡 일어나 달려왔다.


“오, 왔구나! 호그와트의 챔피언! 이리 오너라. 해리, 이리 와. 아무 걱정할 필요 없다. 이건 단지 지팡이를 검사하는 절차일 뿐이니까. 다른 심판관들도 곧 도착하실....”

“아, 그렇군요.”


해리가 약간 초조하게 대답했다.


“우리는 너의 지팡이가 아무런 이상 없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는지 조사해야만 한단다. 너도 알다시피 시험에서는 지팡이가 가장 중요한 도구이니까 말이야.”


베그만이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지금 전문가가 덤블도어와 함께 위층에 있단다. 그런 다음에 잠깐 사진을 찍을 거야. 이쪽은 리타 스키터란다. 작년에 이미 잘 알게 되었겠지만, 그녀는 이번 트리위저드 시합에 대한 기사를 쓸 거란다.”


베그만의 얘기에 리타 스키터가 고개를 살짝 까딱거렸다.


“오- 잘 알고있죠.”


해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잘 지내셨나요, 리타?”

“넌 여전 한 거 같구나.”


리타 스키터가 입술을 비틀어 올리며 짧게 대답했다.


“자- 그러면...”


베그만이 두 손을 세차게 비비며 말했다.


“이제 위층에서 심판들을 부르면 되겠군. 잠시만 기다리고 있거라, 해리.”


그가 한껏 들뜬 발걸음으로 교실에서 나가자 리타 스키터가 해리를 힐끔거리며 쳐다보다가 말을 걸었다.


“흠, 네가 왜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과 이건 별개인 거겠지?”

“오, 그럼요.”


해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 일’은 전혀 관계가 없어요. 다만 부탁이 하나 있는데-”


해리의 말에 리타 스키터가 쯧 하고 혀 차는 소리를 냈지만 해리는 무시했다.


“가능하면 최대한 공평하게 지면 할애를 해주시면 되요. 굳이 저를 돋보이게 하거나, 무시하거나 하지 않으시는 쪽으로요.”

“그 정도라면.”


리타 스키터가 살짝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로 돌아갔다. 그녀는 잠시 빅터 크룸과 플뢰르와 짤막한 대화를 나눈 뒤 사진기사와 얘기를 나누었다. 그 사이 발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교실로 들어왔다. 덤블도어 교수가 가장 먼저 들어왔고 그 뒤로 루도 베그만이, 그리고 카르카로프와 맥심부인, 퍼시 위즐리가 따라 들어왔다. 그들은 모두 미리 놓여진 의자에 차례차례 앉고 덤블도어 교수만이 리타 스키터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 이제 여러분의 지팡이를 확인해 주실 분이 오시는군요.”


덤블도어 교수의 이야기에 교실 안의 모두가 교실 문을 바라보았다. 교실 문이 열리고 은백색의 눈동자와 얼마 남지 않은 은색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정리한 올리밴더 씨가 들어왔다. 3년 전과 거의 변한 게 없는 올리밴더 씨는 옆구리에 길다란 꾸러미를 끼고 들어왔다.


“올리밴더 씨입니다. 시합이 열리기 전에 여러분의 지팡이가 아무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주실 분입니다.”


올리밴더씨가 옆구리에 끼고 온 길다란 꾸러미를 교탁 구석에 세워 놓고, 교실의 중앙으로 향했다.


“마드모아젤 델라쿠르, 제일 먼저 봐도 될까?”


플뢰르 델라쿠르가 그 소리에 올리밴더에게 가서 지팡이를 건네주었다.


“음...”


올리밴더는 기다란 손가락으로 지팡이를 마치 지휘봉처럼 어지럽게 흔들었다. 그러자 지팡이에서 분홍색과 황금색의 불꽃이 튀어나왔다. 올리밴더는 자신의 지팡이로 톡톡쳐서 플뢰르의 지팡이를 공중에 띄운 뒤 주머니에서 외알 안경을 꺼내 끼고 지팡이를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래.”


올리밴더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24센티미터.... 휘어지지도 않고... 장미목... 그리고 안에 넣은 심은... 오, 이런....”

“벨라의 머리카락이에용. 할모니 거였지용.”


플뢰르가 올리밴더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구나.”


올리밴더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나는 물론 벨라의 머리카락을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단다. 그걸 쓰면 지팡이가 다소 변덕스럽게 되거든. 하지만, 네게 맞기만 한다면....”


올리밴더가 손가락으로 지팡이를 더듬어 확인했다. 그리고 지팡이를 잡고 살짝 튕기며 중얼거렸다.


“오르치데우스!”


그러자 지팡이 끝에서 한 다발의 꽃이 튀어 나왔다.


“아주 좋아. 아주 좋아. 훌륭하게 작동되는군.”


올리밴더는 꽃다발을 들어서 플뢰르의 지팡이에 매달아 돌려주었다.


“자, 이제 크룸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크룸이 커다란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팔자걸음으로 올리밴더에게 다가갔다. 크룸은 말도 없이 지팡이를 쑥 내밀고 호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넣은 채 구부정한 자세로 얼굴을 찌푸리며 올리밴더를 쳐다보았다.


“음.”


역시나 플뢰르의 지팡이 때처럼 크룸의 지팡이를 공중에 띄운 채로 한참을 지켜보던 올리밴더가 입을 열었다.


“이건 그레고로비치의 작품이군. 내 말이 맞지? 그레고로비치는 훌륭한 지팡이 제작자였지. 비록 그 스타일은 별로 내 마음에.... 어쨌거나...”


올리밴더가 지팡이를 톡톡치다가 지팡이를 잡고 휙 소리가 나도록 휘둘러 보았다.


“그래, 자작나무와 용의 심금인가?”


빅터크룸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흔히 보는 것보다 조금 두껍군... 아주 단단해... 26센티미터에... 아비스!”


자작나무 지팡이에서 총소리같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짹짹거리는 작은 새들이 지팡이 끝에서 쏟아져 나오더니 열려 있는 창문을 통해 날아가버렸다.


“좋아.”


크룸에게 지팡이를 돌려준 올리밴더가 해리에게 돌아섰다.


“이제 마지막이군... 포터군.”


해리가 일어나서 자신을 쳐다보는 크룸을 지나 올리밴더에게 다가갔다. 올리밴더는 해리의 지팡이를 건네받아 들면서도 해리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가 결심한 듯 해리의 지팡이도 똑같이 가운데에 띄워둔 채로 한참을 살펴보았다.


“그래, 그래.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중얼거리며 해리의 지팡이를 살피던 올리밴더가 해리의 지팡이를 집어들었다.


“약간... 토라져 있는 것 같기도 하군...”


그가 지팡이를 우아하게 흔들어 포도주가 솟아나도록 만든 다음 함께 해리에게 다시 돌려주었다.


“다만.”


그가 지팡이를 돌려준 뒤 교실 끝에 세워진 길다란 꾸러미를 들고 다시 교실 중앙으로 돌아왔다. 올리밴더가 자리에서 서자 루도 베그만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지팡이를 검사를 마무리하기 전에, 이미 올리밴더씨가 심사위원 분들에게는 전달했듯이- 포터군에게서 ‘새로운 지팡이’에 대한 요청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소리에 맥심부인이 콧소리를 심하게 냈지만 그 외에는 아무도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에 모든-베그만이 맥심부인을 살짝 쳐다보았다- 심사위원들이 동의하였고, 이에 포터군의 두 번째 지팡이에 대한 검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올리밴더씨가 길다란 꾸러미를 자신의 지팡이로 톡톡쳐서 포장을 풀고 기다란 지팡이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의 지팡이는 살짝 굴러 나오며 공중에 멈춰 섰다.


해리는 이 지팡이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해리가 리키 콜드런에 처음 간 날, 지금 사용하는 서양호랑가시나무와 퍽스의 깃이 들어간 지팡이에 앞서서 해리를 주인으로 골랐던 지팡이였다. 딱총나무와 불사조의 깃, 12와 2분의 1인치, 잘 휘어짐.


두 번째 딱총나무 지팡이가 다시 해리에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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