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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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퍼
그림/삽화
발아현미우유
작품등록일 :
2014.08.20 17:22
최근연재일 :
2020.08.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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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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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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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5쪽

(30막) 정말로 새롭게 피어난 향기는 역할 수밖에 (8)

DUMMY

전술적 패착일까?

아니, ‘이쪽’은 2만이라는 그 숫자를 감안하더라도 분명히 주력은 아니다. 이곳에 진을 치고 적을 견제한 이유는 오직 하나. 지형과 시기의 이점을 살려 괴롭힐 수만 있다면 승리는 확언하지 못하더라도 패배는 면할 수 있는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곧 마즈다힐군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는 계책이라 생각했었다. 적이 군을 나누었다는 것 자체가 온전히 이쪽의 흐름대로 따르지 않겠다는 적장의 노림수이긴 했지만, 그 노림수도 계산된 범위 내에서의 불편함이었다.

하지만 마즈다힐로 향한 적의 주력에 대항하기 위해 아군에서 가용한 편제 외 기사전력을 모두 특작부대로 편성하여 그곳으로 보내버린 지금, 2만이라는 제국정예병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발상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따라서 벤은 소규모 교전과 곳곳의 복병을 이용한 ‘후퇴전’을 계획했었다. ‘주력이 아닌 이쪽’에 경계할만한 지휘관이 배치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흐음.”


다시 한 번,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으로 양 손목을 돌려 각각의 검에 묻어있던 카나반군의 피를 털어내는 데커드 드리브달. 숲 지형에서 이루어지는 카나반군의 후퇴는 제국군전체가 따라잡기엔 빠르고 체계적이었지만, 데커드는 지휘까지 내팽개쳐가면서 악랄하게 카나반군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중이었다. 후방에서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게 커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분대-소대장급의 카나반기사들이 데커드에게 달려들어 보았지만, 남은 것은 데커드의 불만족뿐.


“조금이라도 내 검에 영광을 묻혀줄 자는 없나~?”


솟구치는 말끝의 억양은 명백한 도발. 본대와의 간격은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졌고 자신을 따르는 병사도 수백 기에 불과한 상황이었음에도, 데커드의 여유와 지루함은 너무도 당당하게 카나반군의 신경을 긁어댄다. 물론, 이런 데커드의 도발을 나무 위에서 전부 지켜본 벤이 느끼는 짜증은 다른 병사나 지휘관들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차우, 나가서 저 인간이랑 좀 싸워줄래요?”


“전 당신의 부하가 아닙니다만.”


“아, 예. 당연히 그러시겠죠.”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이 자칭 ‘방랑기사’라는 존재가 원하는 건 오직 계약 내용에 따라 몸 성히 자신의 책무를 이어받을 고깃덩이뿐이겠지. 로빈은 이 남자가 훌륭한 호위기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나에게 붙여준 모양이지만, 어쩌면 차우는 역사에 개입하지 않는 ‘방관자’의 책무 때문에 계약대상자가 죽는다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움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벤은 불안을 삼킨다.


“.......하아.”


짜증과 귀찮음에서 비롯된 깊은 한숨.

벤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발을 아래로 떨어트린다. 그 대신, 잠시나마 통증과 불편함을 잊을 수 있도록 자신의 왼쪽무릎에 조작된 마력을 흘려보낸다.


“그러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만류하는 차우의 목소리에 약간의 비웃음이 섞여 있다고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벤은 그를 돌아보지도 않고서 뻔한 대답을 흘린다.


“뭐가요?”


“지금 하려는 행동이 제 존재를 계산에 두고 있는 거라면, 이 반도에서 제 역할과 존재 의의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셔야 할걸요.”


“아, 그건 걱정 마세요. 애초에 기대도 안 했으니까.”


“.......그렇다면 더더욱 멍청한 판단이네요. 일군의 지휘관, 아니, 한 국가의 검성이 병사들이 죽는 게 두려워서 정면대결을 하겠다는 건가요?”


벤의 확신을 되돌리기 위함이라기보다는 그의 결정 자체를 비난하는 듯한 차우의 목소리. 하지만 벤은 오히려 그런 차우를 향해 비웃음을 되돌려준다.


“일군의 지휘관이자 검성이기 때문에 이러는 겁니다.”


나무에서 뛰어내리며 무릎의 통증과 움직임을 확인하는 벤. 통증은 미세했지만, 역시나 임시로 틀어막은 탓인지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불쾌감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벤에겐 그것으로 충분했다.


“응?”

데커드의 시선에 벤의 존재가 들어온 것은 벤이 ‘역주행’을 시작한 지 한참이나 지난 후였다. 필사적으로 진형을 유지하면서 후퇴를 반복하고 있는 와중에 오직 하나의 그림자만이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으니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다만, 데커드의 얼굴에 만족을 대신하여 흥미가 샘솟은 것은, 다름 아닌 상대의 차림새 덕분이었다.

갑옷은커녕 전투복도 보이지 않는다. 때가 끼고 목이 늘어난 회색빛의 셔츠에, 그 본연의 더러움을 짐작하기 어려운 검은 반바지. 아무렇게나 기른 먹색 머리카락은 푸석푸석 사방으로 뻗은 채였고, 허리춤을 포함한 그 어떤 곳에도 위협이 될 만한 무기는 보이지 않는다. 당연하게도, 의욕이 보이지 않는 흐릿한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영력도 없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데커드는 느릿느릿 다가오는 존재의 정체를 정확하게 꿰뚫어 본다.

“하, 마법사라니?”


“뭐, 불만이라도?”


별다른 감흥이 없는 벤의 태도에도 데커드는 화가 나진 않았다.

그에게 있어 전투마법사란 존재는 언제나 전투를 보조하는 훌륭한 수단이었지, 전투 그 자체를 의미하는 자들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은 마법사가 1:1대결에서 기사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통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그저, 그는 기사를 향해 저렇게 당당히 싸움을 걸어오는 전투마법사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름을 물어도 되겠나, 용감한 마법사?”


“벤. 그냥 벤.”


“좋아, ‘그냥 벤’. 그쪽의 지휘관은 마법사에게 대신 시간을 끌라 몰아세우면서 본인이 직접 나설 용기는 없나 봐?”


“.......뭐, 엄밀히 말하자면 그건 아닌데.......”


“아니면, 이곳엔 나와 대적할만한 기사전력이 남아있지 않나?”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시원하게 인정해버리는 벤. 만약 카논이 곁에 남아있었다면 경악하면서 그의 입을 틀어막았을 것이다. 세상에 어느 지휘관이 아군의 약점을 적 지휘관에게 푸념하듯 내뱉는단 말인가.

그러나 벤은, 오즈카로부터 데커드에 대한 보고를 들었을 때부터 데커드라는 기사가 ‘왜 이곳에 있나’를 정확히 꿰뚫어보고 있었다.


“하하, 그럼 별 수 없지.”


검을 내리고, 천천히 벤을 향해 마주 걷는 데커드. 그를 뒤따르던 부관 한 명이 다급하게 데커드를 멈춰 세운다.


“대위님? 적을 추격하셔야-”


“음? 아, 그래. 너희는 본대랑 합류해서 마저 적을 추격해.”


“.......옛? 하지만-”


“애초에 너네 군단장이 군을 이끌어주는 대신 나에게 내건 조건은 기사로서의 ‘영광’이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가 ‘이럴 줄 알고’ 날 엿 먹인 거겠지. 조건이 성립하지 않았으니, 나도 굳이 따를 이유가 없잖아?”


“........”


“오히려 나한텐 이쪽이 더 재밌어 보이거든. 나머진 니들이 알아서 해.”


약간의 경박함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단호함. 결국 부관은 그 이상의 말을 꺼내지 못한 채 부하들을 이끌고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소수의 인원으로 적의 꼬리를 물고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데커드 드리브달이라는 기사의 역량이었으니, 그가 의욕을 잃은 지금으로선 후방의 본대와 합류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멀어지는 두 군세.

마주보는 기사와 마법사.

먼저 웃은 쪽은 데커드였다.


“학살단의 아량으로, 용감한 공화국의 마법사에게 선수(先手)를 양보하지.”


“아량에 감사하며, 난 죽음을 양보해볼까.”


손목이 뒤틀리는 벤의 손짓.

마력보다는 영력을 감지하는 것에 더 익숙한 데커드였기에 그가 재빨리 몸을 날렸을 땐 이미 거센 불길이 그의 군화와 제복을 그을린 이후였다. 그러나 땅에서부터 솟구친 마력의 불길은 이에 멈추지 않고, 데커드가 있던 자리에서 크게 폭발하여 주변으로 붉은 마력의 산탄을 휘날렸고, 데커드는 몇 번의 도약을 거듭하고 나서야 그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벤의 반대쪽 손목이 움직이고 있었다.


“-!”


순식간에 데커드 주변을 감싸는 마른 나무의 줄기들. 그 줄기들은 마치 하나하나에 생명이 깃든 것처럼 치밀하게 데커드의 팔다리를 노리며 날아들었지만, 두 자루의 검이 살짝 춤을 추는 것만으로 줄기들은 힘없이 바닥으로 스러진다. 그러나 모든 줄기가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은 아니었던 모양.


“응? 독인가?”

팔뚝의 긁힌 상처, 그리고 그 환부로부터 번져 나가는 불쾌한 감각에 데커드는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하지만 그곳에 긴박함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부족하군.”


데커드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팔뚝살과 근육을 도려낸다. 극단적이었지만, 독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출혈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멈췄고, 미소가 돌아온다. 물론, 벤은 틈을 줄 생각이 없었다.


“.......”


잡고 있는 손은 물론이고, 마력을 흘려보내느라 집중하고 있는 머리까지 악의에 잠식당하는 기분이다. 실전에서는 처음 시전 하는 터라 위력을 조절할 수 없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 빨리 날려버리고 싶다는 본능을 세 번이나 삼킨 뒤에야 벤은 데커드를 향해 ‘악의의 창’을 날린다.


“헛!”

주변에 아직 줄기의 잔재가 남아있었던 탓에 ‘악의의 창’은 직접 받아낼 수밖에 없는 경로로 날아든다. 물론 데커드는 제국의 기사이기에 저 마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단순한 물리력으로는 받아낼 수 없는 악의. 그는 곧바로 두 자루의 검을 향해 영력을 흘려보낸다.

악의의 마력과 영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순간, 그 상쇄의 여파는 폭발이라는 형태로 주변을 집어삼켰고, 벤은 경량화한 몸으로 뒤로 도약하여 그 여파에 휩쓸리지 않도록 거리를 벌린다.

“.......카나반의 마법사가 ‘알마네그로의 창’을 쓰다니. 이거 내가 수도에 박혀있는 동안 많은 게 바뀌었나 보네.”


“........”


찢겨져 나간 제복. 악의에 그을린 눈두덩이. 증발한 피가 눌어붙은 입가. 하지만 벤의 기대와는 달리, 데커드는 분명하게 두 발로 서있었다.


“공세는 끝인가? 아니면, 주변에 마력지뢰를 몰래 깔아놓은 걸 보니 처음부터 나를 묶어둘 심산이었나?”


“.......”


여기까지 간파당했다면 이제 남은 방법은 하나.

벤은 심호흡과 함께 다시 양 손끝으로 마력을 집중한다. 마력을 소모하면 소모할수록 무릎의 통증이 서서히 되돌아오고 있었지만, 애초에 기사를 상대로 기동전을 펼칠 생각은 없었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

충격에서 회복한 데커드가 줄기의 잔해를 뚫고 크게 도약한다. 그 목표는 당연히 벤의 눈동자. 놀라운 감각으로 마력지뢰를 모두 피해내며 달려드는 데커드의 영압에도 벤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당연히 의심을 부를 수밖에 없는 대처였음에도, 데커드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마지막 도약을 위해 땅을 박찼다.


“음?”


그 순간, 데커드는 벤의 행동에 의문을 품는다.

그가 왼손으로 크게 마력을 허공으로 늘어트린 것이다. 보통 저런 방식은 적 마법사의 포격에 대해 아군을 보호하기 위하여 방어벽을 전개할 때 쓰는 것으로, 기사로 대표되는 물리력에는 별다른 저지력을 가지지 못한다. 그렇다면 저 행동이 의미하는 바는 오직 한 가지.

그걸 깨닫고, 데커드는 살짝 소름이 끼치면서도 끝내 미소를 짓는다.



날카로운 폭음.

지축이 흔들리고, 생명을 잃은 나무들은 진동을 이기지 못하고 허망하게 내리 앉는다.

만약 주변에 생명이 남아있었더라면 모두가 놀라 달아났을 정도의 거대한 후폭풍. 하지만 놀랍게도, 그 소리와 진동의 규모와는 달리 폭발 그 자체는 지극히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진 작은 공격이었다. 문제는, 그 폭발의 중심이 벤의 바로 발아래였다는 것.


“커헉.......”


공간의 일렁임이 가득한 연기를 뚫고 벤이 거친 기침을 내뱉는다. 보호막을 전개해놓긴 했지만, 바로 앞에서 폭발한 집중형마력지뢰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기에, 그의 팔다리는 걸레짝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있었다. 손톱이 뒤집어지고 살이 떨어져 나간 것은 물론, 가장 폭발과 가까웠던 왼발은 복숭아뼈가 그대로 노출될 정도. 이미 무릎의 통증은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었다.


“이야, 엄청난 화력인걸?”

이런 희생에도 벤이 웃을 수 없는 이유.

데커드는 벤과 마찬가지로 기침을 뱉으며 연기를 뚫고 모습을 드러낸다. 그 또한 몸 곳곳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지만, 재빠르게 영력을 전개한 덕분에 치명상은 피할 수 있었던 모양. 데커드는 충격에 박살 나버린 검 한 자루는 미련 없이 내팽개치고, 남은 검을 빙글 돌리며 마력의 일렁임 속에서 벗어나 벤에게 다가선다.

“설마 자폭할 생각이었어?”


“아니, 그런 비합리적인 고고함을 맹신하는 취미는 없어. 그냥 나만 살고 그쪽은 죽일 생각이었는데.”


“하하하, 아쉽네.”


지금만큼은 솔직함이 미덕이 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이 마법사의 호쾌함이 밉지는 않다. 데커드는 마침내 만족할 수 있었다.


“후우.......”


다가오는 드리브달가의 기사.

벤은 짧게 숨을 내쉬고, 다시금 양손에 마력을 집중한다. 통증 때문인지, 아니면 갑작스럽게 마력을 탕진한 탓인지 처음처럼 집중은 되지 않았지만, 그의 머리는 아직 포기를 향해 있지 않았다.


“아직 더 있나?”


정말로 기대에 차있는 데커드의 목소리. 벤은 씁쓸하게 웃는다.


“물론. 별로 쓰고 싶지 않은 패이긴 하지만.”


“기대되는군.”


이제는 정말로 거리낄 것이 없는 직선의 도약.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마법사를 상대하고 있었지만 데커드는 절대로 경의를 놓지 않는다. 그야말로 기사로서의 모든 것을 집중한 일격.

그랬기에,

그는 마침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에겐 익숙하지만, 지금은 결코 들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검과 검이 맞부딪치는 파열음.

그리고 마치 자신의 영력 그 자체를 흘려보내는 듯 가벼워진 손의 감각.

데커드는 본능적으로 물러섰고,

그제야 그가 모르는 사이 ‘난입한 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범한 검.

남색의 로브.

양 팔찌와 목걸이를 잇는 의문의 고리쇠.

그리고,

후드 아래서 진득히 빛을 빨아들이고 있는,

먹색의 눈동자.



“.......넌 뭐냐?”


이름을 묻는 걸 대신하여 던진 데커드의 질문은, 말 그대로 상대에 대한 본인의 ‘느낌’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기대와는 달리, 대답은 상대가 아닌 벤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걔 이름은 제르나비 고도.”




물론,

지친 벤의 목소리엔 뿌듯함 따윈 담겨 있지 않았다.





“역사상 처음으로 드리브달가의 기사를 베어낼 마법사의 이름이지.”


작가의말

언제나 미흡한 글을 봐주시는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색한 문장이나 문맥, 오타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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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31막) 방관의 의도 (2) +5 18.01.01 238 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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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막간) 전조 17.12.22 238 6 15쪽
333 (30막) 정말로 새롭게 피어난 향기는 역할 수밖에 (10) +4 17.12.17 235 9 14쪽
332 (30막) 정말로 새롭게 피어난 향기는 역할 수밖에 (9) +2 17.12.12 271 11 12쪽
» (30막) 정말로 새롭게 피어난 향기는 역할 수밖에 (8) +1 17.12.06 215 9 15쪽
330 (30막) 정말로 새롭게 피어난 향기는 역할 수밖에 (7) +2 17.12.01 235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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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28막) 이름 (4) +8 17.07.08 257 9 15쪽
304 (28막) 이름 (3) +4 17.07.03 244 11 13쪽
303 (28막) 이름 (2) +6 17.06.28 234 9 14쪽
302 (28막) 이름 (1) +2 17.06.23 277 10 19쪽
301 (막간) 그가 웃기 전에, 그리고 웃은 후에 +3 17.06.18 270 9 10쪽
300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11) +9 17.06.13 293 11 18쪽
299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10) +1 17.06.08 257 11 14쪽
298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9) +2 17.06.03 255 10 13쪽
297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8) +2 17.05.29 345 7 14쪽
296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7) +2 17.05.24 290 9 12쪽
295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6) +3 17.05.20 263 6 15쪽
294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5) +5 17.05.14 298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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