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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퀘이사T
작품등록일 :
2012.03.25 01:28
최근연재일 :
2012.03.2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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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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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그 아름다운 세상은...

DUMMY

16화. 그 아름다운 세상은...


성력 14년, ‘아우레카’라는 이름의 나라가 세워진지도 어언 14년의 1지났다. 한 시간마다 도시의 모습이 변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잇을 정도로, 이 행성의 모습은 삽시간에 뒤바뀌었다.

주로, 예전에 있던 각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개발되었는데, 특히 피에스의 모습은 아름다웁과, 그 웅장함으로 유명했다.

과거의 왕궁 위로 떠오른 새하얀 백색의 거대한 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오게 만들었다. 특히, 원형의 성을 중심으로 호수의 물이 갈래갈래 이어진 모습은 정말 경외감 마저 들만큼 아름다웠다.

각국의 왕들은, 각 지방의 지배자의 권한을 그대로 위임받았다. 대신, 그들의 국민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권리를 누리게 되었으며, 그 지도자는 형식적인 권력 밖에는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단 10년 만에, 아우레카의 황제는 모든 혼란을 정리하고 기틀을 잡았다. 그 엄청난 능력에 사람들이 경탄한 것은 물론이다. 또한 그녀의 남편이자, 아우레카의 최강의 강자 중 한명인 발로의 공로또한 무시하지 못할 터였다. 초대 황제인 루리안에 못지 않은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아우레카의 체제에 반하는 무리들을 일소시켰다.

또한 재밌는 소문도 퍼져 나갔다. 14년이 지난 지금, 황제 루리안의 나이는 거의 60을 다가가는 나이 일 텐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모습은 여전히 너무나 아름다웠다. 때문에 이를 시샘하는 무리들은, 그녀의 모습이 마법으로 만들어진 환영이 아니냐며 비아냥 거렸고, 일부는 그녀가 전생에 다른 행성을 구했음이 분명하다며 감탄했다.

늙지 않는 건, 다른 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마도 문명의 발달로 인해 기대수명이 한참 늘어난 아우레카의 주민들이었지만, 이들 네 명의 모습은 좀 지나친 감이 있었다.

때문에 아우레카의 2대 황제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은 점점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을 금치 못했다.

아우레카의 황위는, 전 국민들의 투표로 이루어진다. 이는 황제의 사후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었지만, 황제의 실정을 염려해 전국민의 60%이상이 황제의 퇴임을 원한다면 황제는 황위를 내놓아야 한다는 법령이 추가되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일반인도 루리안이 물러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치세는 그만큼 훌륭했고, 그녀의 존재자체가 국민들의 자부심이었다.

문명의 발달은 결국 새로운 행성을 탐사할 수 있는 배를 만들었다. 에 처음으로 탑승한 건, 국가적 영웅인, ‘세인 베럴 아에닌’과, ‘세리에 에쉬에일 아에니스’ 였다. 이 둘은 신 행성 탐사관으로 임명되었는데, 지난 5년 간 유익한 행성들을 수 많이 발견해 내었다.

그러나, 이 행성들의 소유권은 그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았고, 그곳에는 군대가 상주하지도 않았다.

그것이 바로 아우레카의 법률이었다. 유익한 자원은 ‘인류’ 전체가 나눈다. 그 어떤 행성의 인간들이라도, 우주에 나온다면 이 자원은 고루 분배될 것이었다.

아에니스의 발달된 문명은 다른 인류가 사는 행성들의 위치도 발견했지만, 다가가거나 간섭하려 하지 않았다. 그것이 같은 인류로써의 예의이며 불문율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혹자는 하디스에 보복전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그 의견은 결국 국회에서 기결되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은 너무 원초적이고 천박한 방법이다. 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었다.


이토록 많은 일을 해낸 황제, 루리안은 모처럼만의 쉬는 시간에 화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율리스!”

“어머니!”

어느덧 20대 초반의 건장한 미청년으로 자라난 율리스이지만, 마마보이의 특성은 벗어던질 수 없었다. 루리안을 보자, 그대로 품에 뛰어든다.

두 사람다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만큼, 혹자는 의혹의 눈초리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금단의 루머를 퍼드리기도 했으나,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라며 황실 관련자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어이, 아들. 난 보이지도 않는 거냐?”

“아버지!”

정직한 율리스는, 파파보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었다. 합쳐서 ‘파마보이’라는 신조어마저 생겨났을 정도다.

“학교는 잘 다녔고?”

“네!”

“네 녀석의 그 번적거리는 성적표 덕분에 니 엄마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보는 내가 다 쑥스럽더라.”

“어머, 당신, 이러시기에요?”

“뭐가?”

“후후후, 그거 복사해서 액자에 걸어줬다던데?”

“망할 비서놈...”

발로는 애꿎은 사람만 욕했다.




“후와, 많이 바뀌었네.”

“정말, 몰라 보겠는걸?”

“아이, 그런 거야 나중에 봐도 되잖아요.”

세인과 세리에는 저 멀리 보이는 하얀거성의 모습에 감탄만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들의 옆에서 어엿한 미녀로 성장한 루티아는 연신 그녀의 부모를 재촉했다.

“얘, 왜이래?”

“뻔하잖아요.”

“네, 네 뻔해도 좋으니까 어서 가요.”

“하루도 안 빠지고 연락을 하더만, 그런데도 또 보고 싶디?”

“그럼, 아버지는 어머니랑 영상통화만 5년 동안 하면 만족할 수 있겠어요?”

“아니, 몯하지.”

“그러면서 뭘 물어보세요. 빨리 가요, 빨리.”

“네, 네 공주마마.”


“네? 뭐라구요?!“

아끼는 찻잔인데. 루리안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사랑하는 아들의 손에서 떨어진 우아한 자기잔을 쓸쓸하게 바라보았다.

“네가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님이 오신다고.”

“정말이에요?”

“그래.”

“우와아!”

이렇게 상기된 표정이라니, 아마 평상시 율리스의 모습을 알던 이라면 눈을 씻고 다시 볼만큼 어린애 같은 모습이었다.

“율리스!”

이, 이목소리는... 율리스는 황급히 방문을 열었다.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율리스의 품으로 안겨든 루티아는 그대로 율리스를 부여잡고 빙글빙글 돌았다.

“이거야, 참.”

“얘, 루티아! 그래도 루리안이 있는데...”

“오랜만이야, 두 사람.”

“죄송해요, 애가 철이 없어서.”

“보기 좋은 걸, 뭘.”

“여전히 바쁘시죠?”

“아니야, 이제는 점점 몸에 익어서, 앞으로 몇 년 있으면 이제 일거리도 줄어들 거야. 그래, 이번 여행은 재미있었고?”

“뭐, 그렇죠. 그런데,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요.”

“뭐?”

“통신망을 이용했다간, 어떻게 퍼져나갈지 몰라서요...”

루리안은 세리에가 내미는 정보매체를 바라보다가,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다.

“이건...?”

“분명히 이 세상에 대기가 있고, 바다가 있는 행성은 4개 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하나가 더 있었군.”

“이건 비밀로 해둬, 두 사람 다.”

“예,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겠죠.”

“자, 심각한 이야기는 이 쯤 해두고 말이야. 저 두 녀석. 언제 결혼시킬 거야.”

발로의 은근한 질문에, 세인은 기겁했다.

“결혼이라니요! 아직 23살 밖에 안됐다고요, 저 녀석들!”

“어이, 이봐. 그쪽은 18살에 결혼했잖아.”

“그, 그건...”

"슬슬, 때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어요.“

“여, 여보...”

“그렇게 상처받은 얼굴 하지말아요. 저 보다 딸이 더 좋은 거에요?”

“아, 아니 그건 아니지만...”

움찔거리는 세인의 모습을 보자 발로와 루리안은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그런데, 그 전에 저 두 녀석. 여행이라도 시켜보는 게 어때?”

“여행이요?”

“그래, 요 근방에 새로운 행성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라고.”

“위험할텐데...”

“임마, 과보호는 적당히 해둬. 저 녀석이 얼마나 위험한 여자애인줄 몰라서 하는 소리야?”

“전 그런 거 모릅니다!”

“못된 놈들의 사족을 멸한다고, 말단부터 보스까지 다 때려눕힌 녀석이야. 그것도 범국가적인 초 거대 조직을 말이야.”

“그런 것 잊어주세요.”

“네, 그러도록 하죠.”

“여보, 정말 이러기야...”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를 하세요. 좀.”

“너무해.”


시간은 무르익어간다. 4명은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고, 율리스와 투티아는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끊임없는 이야기꽃을 피웠다. 세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 광경을 느끼며 바라보았다.

“이 건 참... 아름다운 세상이잖아.”

세인은 찻잔을 기울였다.

-Beautiful world~FIN~-


작가의말

후일담은 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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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후기- BeautifulWorld를 끝내며... +6 12.03.25 600 5 1쪽
» 16화. 그 아름다운 세상은... +1 12.03.25 608 15 8쪽
83 15화. '나'라는 사람은 참... +1 12.03.25 415 7 7쪽
82 15화. '나'라는 사람은 참... +2 12.03.24 421 12 9쪽
81 15화. '나'라는 사람은 참... +1 12.03.24 537 11 9쪽
80 15화. '나'라는 사람은 참... +2 12.03.23 480 7 8쪽
79 15화. '나'라는 사람은 참... +2 12.03.23 550 9 10쪽
78 15화. '나'라는 사람은 참... +2 12.03.22 491 19 8쪽
77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 +2 12.03.21 666 6 8쪽
76 14화. 그 안개가 걷힐때... +1 12.03.20 515 7 8쪽
75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 +1 12.03.19 572 12 8쪽
74 외전. 그 창조 +2 12.03.17 527 10 14쪽
73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 +3 12.03.16 417 10 13쪽
72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 +2 12.03.15 817 8 8쪽
71 13화. 그 남자2 +3 12.03.14 526 6 7쪽
70 13화. 그 남자2 +2 12.03.13 1,155 6 8쪽
69 13화. 그 남자2 +2 12.03.12 460 8 9쪽
68 13화. 그 남자2 +2 12.03.10 564 11 14쪽
67 13화. 그 남자2 +1 12.03.09 642 9 9쪽
66 12화. 그 여자2 +1 12.03.02 576 9 8쪽
65 12화. 그 여자2 +1 12.02.29 529 8 6쪽
64 12화. 그 여자2 12.02.04 586 16 10쪽
63 12화. 그 여자2 12.02.03 630 9 12쪽
62 12화 예고& 2부 +1 12.02.02 545 7 2쪽
61 11화. 그 격변은... 12.02.02 558 11 16쪽
60 11화. 그 격변은... 12.02.02 629 7 12쪽
59 11화. 그 격변은... 12.01.25 634 6 8쪽
58 외전. 그 탄생 12.01.11 439 6 6쪽
57 11화. 그 격변은... 12.01.11 550 6 7쪽
56 11화. 그 격변은... 12.01.10 684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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