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당한 망나니 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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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1.07.28 01:34
최근연재일 :
2021.12.20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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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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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1화 안해! 이 사기꾼들아!

DUMMY

"오오오!! 방금 저 친구가 던진거야!?"

"100마일 나올것 같은데!!?"

"요즘 동양 친구들이 보통 아니더만.. 물건인데?"


갑작스러운 내 투구에 같은 팀 선수들은 환호했지만, 초롱초롱해진 눈깔로 날 봤던 감독의 눈은 어느새 다시 썩은 동태 눈알로 돌아와있었다.


"저 한번만 기회를 주시죠? 점수 차이도 아슬아슬한데"

"누가 멋대로 던지라고 했어?"

"예?"

"어이 퀵 마우스! 네가 던져라"


귀찮다는 듯 중앙에 앉아있는 백인남성을 가리켰다. 그리고 경기내내 쫑알쪼알 대던 마우라는 선수가 날 가리키며 말했다.


"그냥 한번 시켜 보시죠? 어차피 여기 있을 친구는 아닌것 같은데"

"닥치고 던지기나 해!!"


딱히 내게 기회를 양보하고 싶다거나 그런 뉘앙스는 아니었다. 그냥 던지기 싫은데 좋은 구실을 만들어준 동양인에게 떠 넘기고 싶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심술궂은 영감탱이는 의외로 한 고집하는 남자였다. 감독에 호통에 아쉽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는 마우가 날 보며 찡긋 미소짓는다. 저 미소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썩 기분이 좋지않은 것만은 확실했다.


'아..진짜 격하게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네 젠장할'


그냥 트리플 A라고 했으면 바로 넘어갈 수 있게 해주면 되지 미국 계약은 온통 사기계약밖에 없었다.


'입만 열면 구라가 자동으로 나오는 못돼처먹은 것들'


트레이닝 환경도 거지같고, 에어컨도 안 나오는 구닥다리 버스로 컨디션 다 조진 다음에 경기를 해야했다. 이런 환경에 도대체 어떻게 실력을 향상 시키라는 말인가? 이건 학교에서 하는 질 안 좋은 장난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엿같은 상황이었다.


-띠띠띠띠


인내심에 한계를 넘어버린 난 휴대폰을 꺼내 당장 제이미에게 연락하려고 그녀의 번호를 누르고 있었는데,


"왜? 엄마한테 이르게? 끌끌끌.. 엄마~저 무서운 아저씨들이 절 막 괴롭혀요~~이러고 싶어?"


이제는 대놓고 면전에서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로 날 조롱한다. 미국이고 지랄이고 한대 쳐박아 버리고 싶었지만, 손에 들었던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은 뒤 스미스 감독을 무시한 뒤 멋대로 불펜으로 들어갔다.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뭐라도 하고 싶었다. 내 인생에 가장 아까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유익하고 보내고 싶었다. 물론 포수는 없었다. 하지만 상관하지 않고 난 있는 힘껏 공을 던져댔다.


-스이이익!! 탕탕타타타타..


일을 더 키우지 않고 불펜으로 들어간 건 현명한 대처였다. 덕분에 뜻밖에 귀인을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이! 혹시 영어할 줄 아는가??"


어디서 본 듯한 얼굴 낮선 땅에서 그럴리가 없을텐데 분명히 본 기억이 있었다.


'아!! 공항에서 봤던 그!!'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 처음 도착했을 때 봤었던 그 남자! 더워 죽을 것 같은 날씨에도 존 마이크의 발목을 붙잡았던 그 남자! 바로 LA다저스 스카우터 카터 루카스였다. 하지만 그는 날 기억 못하는 모양인지 내 공만 보고 신이나 손을 흔들어댔다. 반갑게 맞이하는 그를 보자 문득 이 거지같은 곳에서 해방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에게 더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을 표출하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볼을 전부 선보였다.


"와우!! 지금 당신이 얼마나 빠른 공을 던지는 지 아는가? 무려 100마일이야!!"


그가 든 스피드건은 어딘가 망가진 것인지 자꾸 100마일 찍혀졌다. 아무리 전력으로 던진다고 해도 변화구까지 그 정도 구속이 나올리가 없다. 하지만 저렇게 해맑게 웃는 스카우터에게 굳이 구속을 정정해줄 필요는 없었다.


"후우.. 안녕하세요. 아까 공항에서 뵙었죠? 마이크씨하고요. 저도 그 옆에 같이 있었습니다...."


내가 애리조나에 흘러들어온 경위와 현재 취급받고 있는 이 거지같은 상황을 고자질이라도 하듯 줄줄이 읊어댔고, 귀찮게 경기를 보고 있었던 스미스 감독은 나와 카터간의 대화가 오고가자 불같이 화를 내며 달려왔다.


"야!!! 니네 미쳤어!? 이거 엄연히 템퍼링이야!"

"예? 더블A에 템퍼링이 어딨습니까? 아실만한 분이.."


불같이 화를 내며 달려드는 스미스 감독의 말을 반박해버리는 카터를 보며 통쾌함을 느끼고 있었다. 아닌말로 쓰지도 않을꺼 내가 무슨 관상용 꽃도 아니고 뭐한다고 여기서 썩어있어야 하는가? 아무리 날 발견한 애리조나 스카우터들일지라도 사람을 이렇게 방치하는 게 정상적인 구단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럼 데려갈텐가?"


스미스 감독이 낮은 음성으로 카터에게 한번 더 물었다.


"하하하하!! 물론이죠"


난 안도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지만,"


카터에 그 한 마디에 순간 귀를 의심했다.


"그게 무슨.."

"자네 입으로 그랬지 않나 마이크에게 스카웃 됐다고~ 그럼 안돼~"


'안된다니?'


잠시 고민하던 찰나 감독이 뜻밖에 말을꺼냈다.


"한번 던져 볼래?"


9회초 2아웃 상황 곧 있으면 우리팀의 수비가 시작된다. 난 감독을 쳐다보며 진심이냐고 되물었고,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는 감독을 보며 조금은 찝찝하지만 난 망설이지 않고 그 제안을 수락했다.


-삐빅!!


9회말 3:2로 이기고 있다. 아직 한번도 호흡을 맞춰본 적 없는 같은 팀 다니엘과 배터리를 꾸렸다. 날씨도 날씨지만, 경기 막바지라 그런지 다들 집중력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난 더더욱 수비에게 공이 날아가지 않도록 삼진에 집중했다.


-스이이익!! 파밧!!


"스트라이크!!"


초구는 미드 중앙에 98마일의 공이 꽂혔다.


-오오오오....


단 1구만에 현장에 있는 선수들 직감했다. 이 투수는 이쪽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 기분을 가장 실감하고 있는 사람은 포수 다니엘이었다.


'미..미친.. 이 녀석이 정말 17살 꼬맹이라고?'


-스이이익!! 파밧!!


"타자 아웃!!"


내리 2타자 연속으로 삼진을 잡아버렸다. 마치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주겠다는 듯 내 피칭에는 거침이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명의 타자를 앞두게 되자, 몸이 풀린 난 자신감이 샘솟았다.


'좋아! 구역질 해대며 온것 치고는 컨디션 나쁘지 않아!'


반대로 상대 타자들은 갑자기 등장한 강속구 투수에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스이이익! 파밧!!


-배..백마일이야!!

-장난 하냐? 왜 더블A에 100마일 던지는 놈이 있는 건데!?

-제라드 불쌍하구만..쯧쯧..


'이런 씨x!!나한테 왜 이러는데!!'


-후웅~


"타자 아웃!!"


잔뜩 억울한 얼굴로 날 노려보는 제라드의 시원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는 안전하게 세이브를 기록하며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스미스 감독이 물었다.


"혹시 그거 아나? 우리 팀에서 1년을 보내야 트리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거?"


날 테스트 하고 싶은건지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그 말에 난 깔끔하게 체념했다.


'이런 미친 짓을 1달도 아니고 1년을 해야한다고? 트리플도 마이너리그라 형편이 그다지 나아지지도 않는 다던데..'


내가 하고 싶은 야구는 이런것이 아니였다. 난 아직 성장해야한다 그렇기에 이런 곳에서 제대로 훈련도 못받고 오로지 개인 트레이닝으로 몇년간 썩은 뒤 메이저에 올라가는 건 시간낭비 같았다. 굳이 지금 나이에 이런 짓으로 인생을 허비 하지 않아도. 꾸준한 성장만 이뤄낸다면 내 인생은 탄탄대로라고 생각했다.


"제가 듣었던 계약과는 많이 다르네요. 그렇다면 전 더 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애리조나로 돌아가는 대로 바로 짐싸겠습니다."


왜 선수들이 메이저로 올때 에이전트를 끼고 오는 지 알만했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내 미국에 대한 기억은 역대 최악이었다. 가급적이면 프로가 되어서도 다시는 이 나라로 넘어오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스미스 감독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또 그 지옥같은 버스를 타고 애리조나까지 오고나니 밤이 깊어져 있었다.

구장에 도착한 나는 서둘러 락커룸에서 짐을 챙겨 당장 공항으로 택시를 잡으려고했다. 숙소가 따로 있기는 했지만, 더 이상 이런 사기꾼들에게 놀아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싶지 않았다.


"막말로 내가 돈을 받았어? 사고를 쳤어? 지긋지긋하다. 진짜 하루동안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말자!"


택시를 잡고 타기 전 입에 있는 가래를 듬뿍 구장을 향해 내뱉으려는데 낯익은 검은 실루엣이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내가 구장 바닥에 침을 뱉는 순간 그의 얼굴이 보였다.


"미스터 황! 여기서 뭐하는 겐가?"

"보면 몰라요? 당장 일본으로 돌아갈겁니다. 당신이야말로 고등학생 불러다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하루종일 장난만 치는지 모르겠군요. 솔직히 전 당신들의 제안이 이제는 고맙지도 과분하지도 않네요. 차라리 제가 일본에서 착실하게 실력을 쌓으며 몸값을 올리는 게 낫지 여기서 시간 낭비나 하며 제 인생을 갉아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스카웃이라는 게 이런거라면.."


-타앙!


택시에 기여코 탄 내가 마이크를 향해 경고했다.


"다시는 이 나라로 오고싶지 않군요."


솔직히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왠 엄살이냐 이럴수도 있다. 그치만 테이쿄 동료들에게서 날 빼앗은 대가가 고작 이런 것이라면 당장 짐싸서 돌아가는 게 내 기준에서는 타당했다.


"정말 가려고?"

"예 그리고 훗날 제가 세계적인 야구선수가 된다면 그때는 이곳에 억만금을 준다 해도 오지 않을겁니다. "


곧장 창문을 내리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


공항에 도착한 난 주변을 돌아다니며 확인을 해봤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오늘 저녁에 출발하는 하나도 비행기는 없었다. 전부 다음날 아침부터 있었기에 오늘은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했다. 그리고 배에서는 계속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미친듯이 울려댔다. 순간 설움이 밀려왔다. 도대체 아버지와 다케노조 감독님은 왜 날 이런 곳으로 보내서 이 개고생을 시킨단 말인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다시 돌아간다면 이쪽 방향으로는 오줌도 싸지 않을 것이다.

실컷 구단욕을 해댔더니 배가 더 고프다 난 배고픔을 잊기 위해 공항 근처 벤치에 몸을 눕혔다.


-꼬르륵...


"젠장할 진짜.. 왜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해? 누가 보내달랬어? 불렀으면 제대로 해야할거 아니야? 미친 자식들 고소하고싶네"

"고소라니? 우리는 계약대로 했을 뿐인데~ 서운하게 말하네"


제이미가 팔짱을 끼고 공항 벤치에 누워있는 날 내려봤다.


"당사자가 모르는 계약은 불법인거 모르시나? 아니면 우리아버지가 당신들에게 돈이라도 받았다는 소립니까?"

"네!"

"거봐요! 돈 받은.. 뭐?"

"돈 받으셨어 몰랐니?"


'이 미친 아버지가 진짜 날 팔아넘긴거야??'


"까는 소리하지마시고 전 받은 게 없으니 아버지랑 상의 하시죠 이제 그만 꺼져주세요."


공격적인 내 태도에 가방에서 작은 샌드위치를 내게 던졌다.


"뭐하는 짓입니까?"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다면서 갈때는 가더라도 우리 구장 특제 샌드위치는 먹어보라는 거지~ 하나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겠어?"


능글능글한 그녀의 태도가 날 더욱 자극했다.


"도대체 당신들은 제게 뭘 바라는 겁니까? 왜 제가 인종차별을 받아야하고, 썩은 나무배트로 테스트를 봐야하며, 콧물 잔뜩 묻은 휴지를 집어 던져야합니까?

왜 내가.. 동료들을 등지고 이곳에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냔 말입니다!! 지긋지긋합니다. 당신들의 이런 무성의한 태도부터 잘났다는 듯 시작부터 사람을 내리깔아 보려는 행동들도요! 알아들었으면 제발 좀 꺼져달라구요!"


한참을 제이미에게 오늘 하루 있었던 설움을 토로하는데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들~ 잘 하고.."

"나 일본으로 돌아갈꺼야 지금 공항이고 당장 애리조나에서 받은 돈 전부 돌려줘"


-뚜욱..


더는 길게 통화하고 싶지 않았다. 그 뒤로 아버지에 연락이 수도없이 왔지만, 난 휴대폰을 꺼버리고 눈 앞에 제이미를 피해 다른 벤치에 누웠다. 그렇게 3시간 정도를 잤을까? 온 몸의 근육들이 뻐근함에 비명을 지르자 잠에서 깼다. 난 몸을 바로 세워 스트레칭을 하며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고 있었다. 그러자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있던 한 어르신이 내게 물었다.


"젊은 친구가 왜 여기서 잠을 자나?"

"사기 당해서요."

"이 나라가 사기꾼들이 많긴 하지 흠흠.. 내가 대신 사과하겠네"

"아닙니다. 어르신 잘못이 아닌데요.. 그냥 당장 이 나라를 뜨고싶은 마음뿐입니다."


노인은 내게 힘내라며 어깨를 토닥여주시고는 자리를 떠나셨다. 그리고 다시 벤치에 누울까 생각했던 난 그 생각을 접었다.


"어차피 비행기에서 실컷 잘텐데 여기서 시간낭비하지말고 런닝이나 하자'


시커먼 밤인데도 날씨는 여전히 후끈한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을 뛰어다니며 달리고 또 달렸다. 한 10바퀴 쯤 돌았을때 마이크가 기다리고 있었다.


"뭡니까?"

"원래대로라면 이대로 한달은 지켜볼 생각이었네만.. 자네가 이겼네 별수 없지 아쉬운 건 우리니까 끙.."


제이미에게 한 말을 듣고 마이크 역시 초조해졌는지 직접 공항으로 행차해 바로 다음 날 메이저 감독에게 테스트 받을 수 있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이미 심사가 뒤틀린 내 기분은 애리조나에 대한 적대감 뿐이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굳이 일본에서 잘 던지고 있는 고교투수가 낯선 땅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면 누구나 분노할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데려온 선수에게 관심을 주지 못했던건 분명 마이크 자신의 책임,


"됐어요. 그냥 전 일본으로 돌아가서 프로에 도전할겁니다. 굳이 이런 곳에 오고싶지도 않았고, 와서 확신이 들었거든요. 당신들은 선수를 그저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다는 것을요."


그리고는 해가 뜰때까지 런닝을 이어나갔다. 돌아오는 지점마다 마이크가 계속 서있던 건 거슬렸지만, 그를 애써 투명인간 취급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그렇게 아침이 밝아오고 난 일본 행 비행기 예약을 하기위해 갔다. 그리고 보란 듯이 마이크를 향해 잘가라며 손짓했다.


"그럼 이만"


그런데,


'어..없어!!? 어..어디갔지!!?'


가방과 주머니를 아무리 뒤져봐도 여권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가?"


능청스럽게 묻는 그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걸 난 똑똑히 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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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2화 애리조나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10.13 1,413 21 12쪽
92 91화 합법적(?) 템퍼링 21.10.12 1,439 18 12쪽
91 90화 내부의 첩자 21.10.11 1,451 19 12쪽
90 89화 더 많은 기회를 내것으로! 21.10.10 1,502 17 12쪽
89 88화 후회와 반성 그리고 결과 21.10.09 1,560 21 12쪽
88 87화 퍼펙트 게임 21.10.08 1,529 19 13쪽
87 86화 상냥한 귀인들 21.10.08 1,467 21 11쪽
86 85화 D-5 21.10.06 1,517 18 12쪽
85 84화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습니다. 21.10.05 1,530 21 12쪽
84 83화 총력전 21.10.04 1,580 21 13쪽
83 82화 꼭 이루고픈 목표가 생겨버렸다. 21.10.03 1,634 22 13쪽
82 81화 승부의 분수령 21.10.02 1,650 26 13쪽
81 80화 나 믿을거야..선덕 믿을거야 21.10.01 1,676 22 13쪽
80 79화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천적 21.09.30 1,693 20 13쪽
79 78회 외쳐! 황페러! 21.09.29 1,696 21 13쪽
78 77화 가을야구 시작! +2 21.09.28 1,716 23 12쪽
77 76화 너 좀 재수없다. 21.09.27 1,632 23 11쪽
76 75화 벼랑 끝 사투(2) 21.09.26 1,669 21 13쪽
75 74화 벼랑 끝 사투(1) 21.09.25 1,689 19 13쪽
74 73화 착한놈과 나쁜놈 +2 21.09.24 1,732 24 12쪽
73 72화 약속 21.09.23 1,719 22 13쪽
72 71화 미러전 21.09.22 1,728 22 13쪽
71 70화 첫번째 손님 21.09.21 1,780 22 12쪽
70 69화 불문율 개혁의 시작 21.09.20 1,780 24 12쪽
69 68화 마지막 티켓을 향한 출발 21.09.19 1,812 23 12쪽
68 67화 디백스의 괴물 탄생! 21.09.18 1,887 27 12쪽
67 66화 뜻밖에 데뷔전 +4 21.09.17 1,830 28 11쪽
66 65화 또 한명의 한국인 +1 21.09.16 1,785 19 11쪽
65 64화 프로의 자세 +1 21.09.15 1,751 24 13쪽
64 63화 상품성 있는 선수 21.09.14 1,780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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