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당한 망나니 야구선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1.07.28 01:34
최근연재일 :
2021.12.20 04:59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282,825
추천수 :
4,169
글자수 :
804,904

작성
21.10.01 07:05
조회
1,675
추천
22
글자
13쪽

80화 나 믿을거야..선덕 믿을거야

DUMMY

"우측 담장!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어제의 악몽을 재현하는 저스틴 터너의 솔로포!!"

"쏜살같은 스윙으로 체인지업이 떨어지는 타이밍에 맞춰 이미 배트가 마중을 나와있었습니다!"


'아오!! 이게 넘어간다고??'


꽤 자신있는 볼이라 생각했는데, 초구만에 공략당할 줄은 몰랐다. 경기감각이 미친듯이 올라와 있는 다저스의 3번 타자는 아직 내 실력으로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빌어먹을 시추 자식! 역시 또 쳐버리는구만"

"토레이 너무 열 올리지 말게나 그래도 작전에 50%는 성공하지 않았나?"


이런 홈런의 상황을 대비해 초반부터 내게 전력투구를 지시했던 토레이 감독은 앞선 두 타자를 제압할때까지만 해도 괜찮게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다.


-휘익~


"아! 터너 선수! 선덕 황에게 보란 듯이 배트플립을 시전하는데요??"

"젊은 루키에게는 너무 뼈아픈 세레머니입니다!"


평소 즐겨했던 배트플립으로 상대 선수들의 빈축을 샀었던 내게 찰랑거리는 저 시추 아저씨가 도발했지만, 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기분이 살짝 언짢기는 했지만 멘탈에 지장이 가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 증거로,


"4번 타자 코디 벨린저 볼 끝에 스쳐보지도 못한 채 루킹 삼진!!"

"저스틴 터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1회말 삼진 3개로 이닝을 마무리합니다."


***


"양팀 이번 경기는 칼을 갈고 나온 것 같죠? 다르빗슈는 4회 4실점으로 이미 조기 강판 되어 마에다 선수가 마운드를 이어받고 있고, 선덕 선수도 여기까지만 던지고 내려가야 할듯 싶은데요?"

"예 지금 페이스가 많이 무너져 보이네요. 7회까지 잘 던져주기는 했지만 이번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해내기에는 힘들어보입니다."


다저스의 타자들 모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전력으로 압박했왔다. 그때마다 수비의 도움을 받거나 견제 플레이 같은 센스 플레이로 위기를 모면해 나갔었다.


'어제 잭 그레인키 형이 난타를 맞을만 했네... 다들 타석에서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야..'


-7회말 현재 상황은..


(4번 코디벨린저 볼넷,)

(5번 야시엘 푸이그 내야 안타,)

(6번 커티스 그랜더슨 데드볼,)


다음 타석은 다저스 유일한 스위치 히터인 7번 야스마니 그랜달 포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 선수에게 앞선 타석에서 2타점 안타를 허용하였다. 거기다 투구수는 평소와는 다르게 95구째, 스코어는 4:3으로 언제든 역전 가능한 위기상황이다. 하지만 토레이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는 내 사인 없이는 투수 교체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셨다.


'과연 지금 마운드를 내려가는 게 맞는 선택일까..?'


-꿀꺽!


입고 있던 유니폼이 흥건히 젖을 정도로 온 몸에 식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어떻게 공략을 해야하지..?'


다니엘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앞선 타석에서 투수 타자 모두가 양손잡이인 이례적 상황으로 '벤디트 룰'이 적용되어 지금은 당연하다는 듯 좌 타석에서 그랜달이 방망이를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삐빅!!

-대타 오스틴 반스


잘 치고 있던 야스마니 그랜달 포수를 교체 하는 LA 다저스의 깜짝 대타 작전이 나왔다.

아마 그랜달이 후반기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오스틴 반스에게 밀려 완전히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보다.


'그래도 굳이 바꾼다고?'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경기 최고의 득점 찬스를 더욱 확실하게 잡고 싶은 모양이었다.


"로버츠 감독 이건 초강수 아닙니까?"

"앞선 타석에서 2타점 싹쓰리 안타를 쳤던 그랜달을 굳이 뺄 필요가 있겠습니까?"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내년에 FA로 나오는 그랜달 보다는 미래 주전 포수로 유력한 반스에게 경험치를 쌓게 해주기 위함 아닐까요?"

"저도 그게 가장 타당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종종 이런식으로 반스에게 기회를 주곤 했었는데, 내년 FA를 앞둔 선수 대신 중요한 득점 찬스에 유망주를 넣다니... 아무래도 다저스는 그랜달을 잡을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이 아저씨는 계획에 없었는데.. 무슨 공을 던져야 하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대타작전에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다니엘은 침착하게 바깥쪽 체인지업 사인을 내었다.


-스이익~ 파밧!


"스트라이크!"


이번 시즌 반스는 디백스를 상대로 무려 3할을 넘게 치고 있었지만, 나와의 맞대결은 처음이어서 그런 통계 지표는 아무 쓸모가 없었다.


-덜덜덜...


게다가 눈치 빠른 다니엘은 눈 앞에 미세하게 다리를 떨고 있는 반스를 보며 한 가지 확신이 들었다.


'더 빠른 타이밍 승부가 필요해!'


다니엘의 추측대로 현재 오스틴 반스는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2사 만루에 4:3인 이 상황에 대타로 나온것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었다. 안타 한방에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감당하기에는 그는 아직 미완성인 선수였다.


-스이이익!! 파밧!!


"스트라이크!"


'좋아! 빠른 포심 패스트볼로 반스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줘선 안돼! 조금이라도 빨리 승부를 서둘러야..'


-도리도리


다니엘이 공을 받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빠른 템포로 다시한번 포심을 요구했지만, 선덕은 오랜만에 드는 불길한 위화감이 다저스의 예비 주전 포수인 오스틴 반스에게서 느껴졌다.


'어서 던지라니까? 지금 잡아야한다고!!'


-도리도리


계속되는 내 사인 거부에 결국 다니엘은 좀처럼 하지 않는 타임까지 요청해가며 날 설득하기 시작했다.


"넌 안 보이겠지만 지금 반스의 다리가 덜덜 떨리고 있어! 딱봐도 긴장해서 몸이 뻣뻣하게 굳은거라고! 그러니까 얼른 포심 내놔! 너도 이번 이닝 무실점으로 막아야 승수 챙길꺼 아니야?"


승리를 챙겨주고 싶은 다니엘에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위화감이 들자마자 포심을 던졌을 때 미래를 본 내 입장에서는 그에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형 저 한번만 믿고 커브로 갑시다."


뜬금없이 평소에 5%도 던지지 않는 커브를 말하자, 코웃음을 치는 다니엘이 고갤 세차게 저었다. 하지만 내 주장은 완강했고,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다니엘은 내가 말하는 위치에 미트를 가져다 대어줬다.


'고마워요. 형 내가 반드시 보답할게!'


내가 이런 억지를 부리는 이유는...


지금도 괴짜라고 평판이 자자한 잭 그레인키가 과거 던졌던 54마일(86.9km/h) 초 슬로우 커브에 오스틴 반스는 멍한 얼굴로 삼진을 당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TV로 보면서 메이저리그에 참 별 미친 선수가 있다며 욕을 했었는데...'


막상 이런 위기상황이 오게되니 나도 그레인키 못지 않은 또라이가 분명했다. 왜냐하면 다시 그 악몽을 재현할 생각에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과연 2스트라이크로 코너로 몰아 넣은 선덕 황! 3구는 어떤 공을 던질까요!?"


-후웅~ 팟!

-(쉬이~~~~잇....)


모두가 갑작스러운 내 이퓨스 볼에 눈이 휘둥그레한 얼굴로 변했다.


"타자 아웃!!!"


- 50M(80.4km/h)!


54마일의 공을 던진 그레인키를 재현하듯 내 커브도 한 슬로우 자랑한다. 자주 써먹을 만한 볼은 아니지만,


"이럴수가!!! 여기서 50마일(80.4km/h) 이퓨스를 던진다구요!??"

"선덕 황 선수 지금 이 경기를 지면 디비전 시리즈 못 올라간다는 걸 알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알면서도 모든 걸 건 도박을 시도한 겁니까?"

"정말 상상도 못할 배짱입니다. 지금 오스틴 반스의 저 놀란 표정을 보세요! 작년 그레인키에게 당했었던 그 표정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화면에 비친 반스의 얼굴은 경악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어려서, 잘 몰라서, 장난으로 던졌다? 그럴리가 없다. 여기는 메이저리그다. 그것도 월드 시리즈로 가기위한 와일드카드 마지막 경기다. 아무리 철이 없고 어리다고 해서, 이 무게를 모를리가 없었다. 이건 도박이 아닌 의도된 계산이다. 과거 자신이 당했던 이퓨스를 똑같이 던진다는 건...


'저 자식 정말 천재인건가....'


타석에서 한동안 선덕을 멍하니 바라보는 그를 책망할 타자는 아무도 없었다. 평균 100마일(160.9km/h)의 공을 던져대던 투수가 갑자기 저런 볼을 던진다면 자신들도 결코 반응하지 못했을 테니까


"아하하하!! 저기 보세요! 잭 그레인키 선수가 선덕 황의 엉덩이를 걷어차면서 장난을 치네요!"

"하지만 그레인키 선수가 저럴입장이 아닐텐데 말이죠 하하하"

"맞아요! 본인도 1년에 10구 정도는 던지지 않나요?"


엄청난 위기라고 생각되었던 다저스의 2사 만루 찬스를 너무도 어이없게 막아내자, 관중들 사이에서는 안도에 한숨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 아오..정말 저 친구가 마운드에 서면 종잡을 수 없다니까!

- 잭 그레인키 말고도 괴짜가 하나 더 들어왔네요 하하하하

- 앞으로의 디백스를 책임질 인재에게 다들 실례야! 원래 천재들은 다 괴짜인 법이거든 하하하하


큰소리로 관중들의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를 들으며 손가락을 위를 가리키는 다니엘이 물었다.


"들리냐? 들려? 하여튼 너 때문에 내가 제명에 못 살아.. 거기서 이퓨스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된거야?"

"이 아저씨가 예전에 던졌던 영상 보고 따라한거에요."


다니엘에 물음에 잭을 가리키자, 잭이 좋은 자세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충고하나 하겠는데 저 형말 왠만하면 듣지마라, 모두 자기한테 적용되는 말만 하거든"

"예예~ 적당히 따라할게요. 근데 얼른 안가요? 불펜에서 부르는데요?"

"아이고 이런!"


서둘러 다니엘이 불펜으로 들어가자 잭이 내게 생수병을 건네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해댔다.


"넌 최종 목표가 뭐냐?"


꿈이 뭐냐고 묻기에는 이미 15살 나이로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물론 올해 신인왕 후보에는 턱없이 부족한 스팩이지만, 불가능한 수치 역시 아니다. 그렇기에 잭 그레인키는 꿈을 묻기보다는 목표에 대해 물었다.


"목표라...."


난 한동안 불펜장에서 투구를 받는 다니엘을 보며 피식 웃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는거요."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신인 루키다운 대답, 그러나 올 시즌 선덕이 보여준 능력과 포텐셜을 봤을 때 굉장히 소박한 목표라고 생각될 것이다. 그러나 잭 그레인키의 생각은 달랐다.


"어려운 목표를 가지고 있구나 최선을 다해라 난 네녀석이 마음에 드니까"


야구밖에 모르는 괴짜라고 소문난 그레인키가 이렇게까지 말해준 선수는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토레이 감독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내년에도 과연 저 둘을 볼 수 있을까..'


잭 그레인키는 올해 고비용 고효과 중효율. 2016년의 부진을 씻어내고 나름대로 활약했으나, 연평균 3천만불이 넘어가는 연봉과 만 34세가 된 나이를 고려하면 디백스 입장에서 이후의 시즌도 그레인키과 함께하는 건 다소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었다. 게다가 현 단장 마이크 헤이즌은 그레인키의 계약을 진행했던 프런트를 대거 물갈이 시킨 장본인이라 더더욱 토레이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만약 이번 시즌 우승만 할 수 있다면..!'


사신이라 불리는 현 단장 마이크 헤이즌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


8회초 공격이 아쉽게 끝나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선덕은 8회에 당당하게 그라운드에 모습을 비췄다.


"토레이 감독 이거는 아니죠! 이건 욕심이에요!"

"지금 시즌중이 아니거든요? 이번 경기 지면 끝인걸 모르는 겁니까?"


중계진들의 질타와 관중들의 우려가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와중에 선덕이 멈춘 곳은 마운드 위가 아닌 유격수 수비위치였다.


"이건 좀 의외의 선택인데요?? 3루수인 제이크 램이 나가고, 유격수인 데스칼소 선수가 그 자리를 메웠네요. 그리고 선덕 선수는 보시다시피 유격수가 되었구요."

"어제 오늘 무안타에 에러 3개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3루수 제이크 램을 빼는 것은 일리 있는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수도 있는 상황에서 너무 도박적인 선택을 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토레이 감독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 디백스 공수의 구멍인 제이크 램을 계속 데리고 갈수는 없는 노릇, 그런 그에게 신입 스카우터 제이미 모레츠의 작은 보고서가 한줄기 희망이 되었다.


"토레이 정말 괜찮겠나? 고작 어제 펑고 몇번 친게 다일텐데.."

"어쩔수 없네 존슨 더 이상 에러도! 점수도!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네"


외야수라면 모를까 유격수는 고작 어제 저녁에 따로 테스트로 몇번 쳐본 게 전부이지만 토레이 로블로 인생 처음으로 자신의 촉을 믿어보기로 결심했다.


'나 믿을거야..선덕 믿을거야'


향후 3년간 따라 붙을 '나믿선믿'은 토레이 감독의 유행어가 되어버렸다.


작가의말

잭 그레인키의 이퓨스볼은 2020년 8월 24일에 펼쳐진 샌디에이고와 휴스턴의 경기 중 잭 그레인키가 실제로 던졌던 사건을 따왔습니다.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한 그레인키는 타자 그리샴을 상대로 54마일(약 86.9km/h)짜리 이퓨스를 던졌는데, 이 공을 바라보기만 한 그리샴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던 사건입니다.


그밖에도 잭 그레인키에 대한 재밌는 일화들이 많은데요. 

인터넷에서 찾아본 일화 몇가지 퍼왔습니다.

1. 여친에게 “난 너보다 운동이 좋아”
2. 팀이 부진하자 포수 A.J 엘리스가 “어찌하면 반등할까?” 라는 질문에 “너 팔고 맥켄 사오면됨ㅎㅎ”
3. 사이영상 수상되었단 전화에 “wow하느라 못받았다
4. NL 이적 사유로 “타격을 하고싶어서” 라는등


메이저리그에서도 소문난 괴짜 이야기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퇴출당한 망나니 야구선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3 92화 애리조나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10.13 1,413 21 12쪽
92 91화 합법적(?) 템퍼링 21.10.12 1,438 18 12쪽
91 90화 내부의 첩자 21.10.11 1,451 19 12쪽
90 89화 더 많은 기회를 내것으로! 21.10.10 1,501 17 12쪽
89 88화 후회와 반성 그리고 결과 21.10.09 1,560 21 12쪽
88 87화 퍼펙트 게임 21.10.08 1,527 19 13쪽
87 86화 상냥한 귀인들 21.10.08 1,467 21 11쪽
86 85화 D-5 21.10.06 1,517 18 12쪽
85 84화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습니다. 21.10.05 1,528 21 12쪽
84 83화 총력전 21.10.04 1,578 21 13쪽
83 82화 꼭 이루고픈 목표가 생겨버렸다. 21.10.03 1,633 22 13쪽
82 81화 승부의 분수령 21.10.02 1,650 26 13쪽
» 80화 나 믿을거야..선덕 믿을거야 21.10.01 1,676 22 13쪽
80 79화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천적 21.09.30 1,691 20 13쪽
79 78회 외쳐! 황페러! 21.09.29 1,696 21 13쪽
78 77화 가을야구 시작! +2 21.09.28 1,716 23 12쪽
77 76화 너 좀 재수없다. 21.09.27 1,632 23 11쪽
76 75화 벼랑 끝 사투(2) 21.09.26 1,668 21 13쪽
75 74화 벼랑 끝 사투(1) 21.09.25 1,689 19 13쪽
74 73화 착한놈과 나쁜놈 +2 21.09.24 1,731 24 12쪽
73 72화 약속 21.09.23 1,717 22 13쪽
72 71화 미러전 21.09.22 1,728 22 13쪽
71 70화 첫번째 손님 21.09.21 1,780 22 12쪽
70 69화 불문율 개혁의 시작 21.09.20 1,780 24 12쪽
69 68화 마지막 티켓을 향한 출발 21.09.19 1,810 23 12쪽
68 67화 디백스의 괴물 탄생! 21.09.18 1,887 27 12쪽
67 66화 뜻밖에 데뷔전 +4 21.09.17 1,830 28 11쪽
66 65화 또 한명의 한국인 +1 21.09.16 1,783 19 11쪽
65 64화 프로의 자세 +1 21.09.15 1,749 24 13쪽
64 63화 상품성 있는 선수 21.09.14 1,778 2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