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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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작품등록일 :
2022.01.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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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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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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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도둑을 만든다 - 5화

DUMMY

여우 요괴에는 여러 가지가 있듯이, 아머드 기어 구미호에도 여러 파생 기체들이 있다.


일단 가변이라던가 변형이란 단어 자체가 사람들의 뽕을 차오르게 하는 것도 있어서 최초의 가변 기체인 구미호는 오만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었다.


이진건이 처음에 만들려고 했던 매구와 영노가 히트 앤드 런이나 붐 앤드 줌을 기본 전술로 해서 일대 다수를 염두에 둔 기체라면, 지금 마구잡이로 만든 시랑은 우연찮게도 대 디메스 전용, 그것도 보스 암살기체다.


뭐니 뭐니 해도 별의 계승자들이 사용하는 플라스마 공격은 시랑의 테일윙에 걸리면 그대로 무력화되고, 기동성도 시랑쪽이 우위다.


“뭐, 대충 끼워 맞춰서 가변은 안 되지만 그래도 일단은 이걸로-.”


이진건의 조작에 시랑의 주변을 회전하던 아홉 개의 ‘나인볼’들이 흩어져서 모르골을 포위했다.


“뭐냐? 이런 잡기술로 감히 나를 어떻게 해보겠단 것이냐?”


탈라는 갑자기 작은 비행체들이 자신을 포위하자 당황했다.


그리고 탈라의 시선이 주변으로 흩어진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시랑의 테일윙 레이저가 모르골의 정면으로 발사되었다.


기습공격이긴 했지만 레이저는 이미 발동된 모르골의 중력장 방어막에 막혀 그대로 굴절된다.


“소용없다! 그런 광학무기는 우리 디메스에겐 통하지 않아!”


하지만 굴절되어 빗나간 레이저는 어느새 반사되는 궤적으로 날아온 다른 나인볼에 의해 다시 반사되었다.


“어엇?”


모르골에서 튕겨나갔던 레이저가 나인볼 사이를 오가며 출력을 증폭하더니 다시 한 번 더 모르골을 향해 발사된다.


“큭!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텐데!”


탈라는 자신을 향해 발사된 레이저를 다시 휘어냈지만, 이번에도 레이저는 또 나인볼 사이에서 반사되어 재차 모르골을 노린다.


“끈질기군!”


탈라는 레이저의 공격이 계속해서 반복되자 중력장 방어막의 출력을 더욱 높였다.


“좋다, 쓸데없는 발버둥을 쳐보거라!”


모르골을 노리는 시랑의 레이저 공격들은 중력장 방어막에 연이어 굴절되어 빗나갔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모르골을 노린다.


그 모습에 탈라는 이진건의 노림수를 대충 짐작했다.


‘흐음, 과연. 이런 공격이 계속 이어지면 안드로메다 정도로는 막을 수 없겠지. 흥, 허나 이정도 출력 가지고는 모르골의 방어막을 뚫을 수 없다. 어리석은 놈, 나를 누님 정도의 실력으로 본거로군.’


탈라가 이진건의 발버둥을 보며 비웃음을 짓고 있을 때, 갑자기 시랑이 날아들었다.


뼈대만 있는 테일윙에서 플라스마 추진염이 뿜어져 나와 일렁이는 날개 형상을 이룬다.


열핵추진으로 날아오른 아머드 기어가 모르골의 중력장 방어막에 부딪히더니 그대로 꿰뚫고 들어왔다.


그리고 강렬하게 내지른 오른 주먹이 모르골의 가슴을 강타했다.


“아악!”


이번의 충격은 꽤나 커서 탈라는 조종석 안에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


“이놈이 감히!”


탈라는 플라스마로 검을 만들어 반격하려고 했지만, 이미 시랑은 탈라의 범위 바깥으로 빠져나간 뒤였다.


“도망쳐 봤자다!”


날아가는 시랑의 뒤를 노리고 모르골의 플라스마 포격이 날아간다.


하지만 어느새 시랑은 날개를 변형시켜서 플라스마를 잡아 냉각시켰다.


“크으윽!”


탈라는 날개를 펼쳐서 추락하는 시랑을 노리고 다시 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나인볼들이 계속해서 레이저 포격을 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짜증나게 하는군!”


중력장 방어막이 레이저를 막고 있지만 이 연속공격은 신경 쓰인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 약한 공격들이 모르골의 중력장 방어막을 계속 발동하도록 강제하기 때문이다.


“사라져라!”


이에 모르골의 손이 올라가 플라스마를 머금더니, 그것을 나인볼 중 하나를 향해 쐈다.


출력을 낮췄다 하지만 이정도 플라스마 공격이면 저런 소형 비행체 하나는 가볍게 증발시킨다.


하지만 나인볼은 아슬아슬하게 그 공격을 피했다.


“쳇, 무인기 주제에!”


탈라가 제대로 노리고 플라스마를 쏘려고 할 때 였다.


떨어진 것 같았던 시랑이 다시 날아와 모르골을 덮쳤다.


“으아악!”


이번의 공격은 꽤 심각했는지 모르골 여기저기에서 삐걱이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시랑의 손이 모르골의 흉부장갑 연결부위를 잡고 뜯어내려 했다.


“이녀석이!”


탈라는 오른손에 플라스마를 뿜어내 검을 만들어 내리쳤다.


하지만 이것은 테일윙이 휘감아 무력화 한다.


모르골의 왼손에도 플라스마 소드가 생겨나자 그제야 시랑이 뒤로 물러난다.


물론 그 틈을 비우지 않고 나인볼의 레이저 공격을 퍼붓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 탈라는 일방적으로 공격받고 있었다.


탈라가 아무리 공격해봤자 이진건이 피하거나 무력화 한다.


반면 이진건의 공격은 탈라가 막고는 있지만, 아머드 기어의 중량을 살린 육탄공격은 막을 수 없어서 계속 피해가 누적되고 있었다.


“이익, 이 비겁한 놈이!”


탈라는 나인볼들의 레이저 공격을 비틀어 내다가 갑자기 손가락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읏, 왜 갑자기?”


게다가 시야마저 어질해지자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정신을 차렸다.


계속해서 중력장 방어막을 펼치는 중에다 무거운 공격을 계속 받자 피로가 누적된 것이다.


“이녀석, 설마?”


탈라는 설마하는 생각에 갑자기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중력장 비행을 하면서 중력장 방어막을 동시에 펼치는 것은 디메스에게도 나름 고급 기술이다.


그래도 별의 계승자라면 이정도 쯤은 무리 없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중력장 방어막과 비행을 동시에 사용하면 기체라면 몰라도 아직 실력이 일천한 탈라에겐 부담이 되고 그 피로는 누적 된다.


“네놈! 이 원숭이 놈이!”


-눈치가 늦은 거야, 빠른 거야?


빗발치는 레이저 사이로 시랑이 플라스마 날개를 일렁이며 떠있다.


-중력장 방어막 계속 써봐. 뭐, 바랑칼 급이면 이정도 공격엔 기스도 안 나겠지. 하지만 말야. 아직 얼치기 반푼이 파일럿에 별의 계승자에 간신히 턱걸이 한 네놈이 버틸 수 있을까? 네깟놈의 실력으로 그 과분한 기체를 제대로 사용할 수나 있겠어? 우끼우끼. 내 바나나에 후장뚫릴 준비나 하셔.


이진건의 말을 들은 탈라는 잠시 멍하니 있었다.


이정도 폭언을 들은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폭언을 퍼붓는 입장이었지 듣는 입장은 아니었다.


“이, 이이익!”


간신히 정신을 차린 탈라는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탈라는 분을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시랑에게 플라스마 포격을 쏘면 이진건은 그것을 해제했고, 신경을 긁는 나인볼을 쏠라치면 그 틈에 시랑이 달려든다.


또다시 한 번의 육탄 공격이후, 거리를 벌리는 시랑을 쫓아 모르골이 날아갔다.


“그 잘난 꼬랑지를 잘라주마!”


탈라는 시랑의 꼬리가 대충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아챘다.


저 꼬리에 잡히면 출력이 낮은 플라스마 포격은 통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플라스마 소드의 출력을 높여 지속적으로 베어낸다면 저 정도 장난감은 가볍게 잘라버릴 수 있다.


모르골은 손에서 플라스마 소드를 뽑아내어 시랑을 추격했다.


“크으윽.”


하지만 레이저 포격은 사방에서 계속 이어져 모르골의 비행을 방해했고, 시랑은 재빨리 거리를 더 벌렸다.


“이 비겁한 놈!”


-얼씨구. 지가 못하면 다 비겁하데.


*****


“아아.”


루메는 얼빠진 소리를 내며 머리 위에서 펼쳐지는 공중전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 위에선 지금 자신의 동생 탈라와 자신의 친구 이진건이 싸우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저런···.”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루메의 눈은 크게 떠져 저 움직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탈라는 아직 어려도 엄연한 별의 계승자다.


게다가 타고 있는 모르골도 고급 기체인 바랑칼 급을 왕족을 위해 개조한 것.


루메는 별의 계승자가 모는 바랑칼이 저렇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광경을 보니 기분이 복잡했다.


-루메, 괜찮아?


어느새 갈레온과 체리 다이아몬드가 안드로메다의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


“응, 괜찮아.”


루메의 그 대답은 반은 자신을 향한 것이지만, 나머지 반은 이진건을 향한 것이었다.


그녀가 봐도 전투의 격차는 확연했다.


이진건은 착실하게 피해를 누직시키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모르골은 질 것 이다.


-저기, 근데. 저렇게 싸워도 될까? 진건이하고 싸우는 루메 네 동생이 왕위 계승자인데···나중에 괜찮을까?


피오는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지금 저 위에선 디메스의 왕위 계승자 탈라를 이진건이, 행성 연합 아카데미의 일반 생도가 철저하게 유린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요한 교관이 무단 침입한 상황에다 바깥에선 카리옷파와 아카데미파가 실랑이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 저런 사태가 더해지면 불길을 더더욱 커질 게 뻔하다.


“그건 걱정하지 마. 내가 처리할게.”


루메는 아까 이진건의 말이 기억났다. 뒤처리를 할 때 도와달라는 말.


‘그래, 이 정도쯤이야.’


탈라가 갑자기 온 이유는 십중팔구 루메 자신이 만든 중력장 발생장치 때문일 것이다.


나중에 루메가 상황을 보고 공개하려고 했었던 기술이 너무 빨리 1학년 1학기에 불가사리에 달려 만천하에 공개되었으니 보러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온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겠지.


‘탈라가 이곳에 온 것은 시비 거리를 잡고 누군가를 밟기 위해서다.’


루메는 대충 배후의 일이 짐작이 갔다.


그녀는 자신이 디메스이기에 디메스의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안다.


탈라와 그의 파벌은 이번 일로 일부러 트러블을 만들고 그것으로 행성 연합과의 새로운 창구를 틀려는 속셈일 것이다.


트러블이 어떻게 거래의 빌미가 되냐고? 당연히 된다. 거래의 주도권은 어디까지나 기술력이 높은 디메스가 잡고 있으니까.


저번 디메스와 행성 연합의 분쟁이 인류의 승리로 끝난 것은 기술력의 차이가 아니었다.


디메스가 파벌끼리 서로 갈라져 등 뒤를 찔러대는 바람에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었던 반면, 연합은 계속해서 물량으로 밀어붙였다.


때문에 전투에선 이겨도 전선에서 밀려버린 디메스는 결국 더 이상 추한 꼴을 보기 전에 해당 파벌에게 덤터기를 씌워 협정을 맺은 것이다.


‘밟으러 온 놈이 오히려 밟혔다면, 이것을 밝히려 들까?’


다른 파벌이 이번 시비를 알았다면 좋다고 나서겠지.


때문에 탈라는 자신의 패배를 반드시 숨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이 전투는 오직 이곳에서 조용히 끝나는 게 좋다.


“끝났네.”


루메의 한숨이 나왔다.


-그러게.


엘라노어도 가뿐하게 말했다.


-오메, 쩔어.


체리 다이아몬드가 피오의 움직임에 따라 엄지손가락을 척 치켜세웠다.


세 사람 앞으로 파일럿을 잃은 모르골이 추락해서 떨어지고, 테일윙을 단 레버넌트, 시랑이 조용히 착지한다.


그리고 그 손에는 탈라가 붙잡혀 있다.


이진건이 마지막 공격으로 모르골의 가슴장갑을 뜯어내고 탈라를 끄집어낸 것이다.


“얘들아, 빨리 처리하고 도망치자.”


레버넌트의 가슴이 열리더니 이진건이 나왔다.


그는 레버넌트의 팔을 따라 달려서 손에 잡힌 탈라를 들쳐 맸다.


“피오, 저 날개랑 모르골 좀 부탁할게.”


이진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레버넌트의 척추에서 테일윙이 떨어진다.


-오키. 잡았다.


체리 다이아몬드가 날개를 잡아들었고, 나인볼들은 저절로 격납고 안으로 들어간다.


이이서 체리 다이아몬드가 걸어가 바닥에 처박힌 모르골을 쑥 뽑아서 들었다.


“루메.”


이진건의 외침에 루메가 안드로메다의 손을 뻗었다.


그러자 이진건과 탈라가 부드럽게 중력장에 떠서 안드로메다의 손으로 들어온다.


“자, 일단 우린 여기서 뜨자. 격납고 안으로 튀는 거야. 증거인멸, 이 아니라 조작. 우리한테 불리한 건 지우고, 유리한 건 키우자.”


이진건의 말은 이번 전투를 아무것도 모르는 척 입 싹 닦겠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진건은 주변 감시카메라를 전부 조작하고 있는 중이다.


-어···. 근데 그거 손이 많이 가겠는데?


루메가 고개를 갸웃한다. 주변에 싸운 흔적은 어찌저찌 요한의 것이라고 둘러댄다고 쳐도 여기저기에 플라스마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진건도 그것을 보고는 머리를 긁적였다.


“으음, 일단 레버넌트 안의 시스템은 초기화 했어. 기체에는 아무 증거도 안 남았으니까···. 엘라노어.”


-응.


자신의 차례가 오자 엘라노어가 신이 나서 나섰다.


“너는 여기 뒷정리하고 들어와.”


-우씨.


갈레온이 투덜대는 걸음걸이로 걸어가더니 플라스마에 맞고 뒤집어진 땅을 박박 긁고 자신의 추진기로 날리기 시작했다.


“미안, 수고 좀 해줘.”


원래 이런 일은 이진건이 진두지휘를 해야겠지만, 그는 지금 급한 일이 따로 있었다.


바로 모르골이다. 디메스의 S급기체.


저 안에서 부품 몇 개만 쓱싹하면 테크 트리가 확 하고 올라간다.


이진건은 기절한 탈라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희귀재료들을 득할 생각으로 흐뭇하게 웃었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주말에 연속 올리기는 역시 힘드네요.


주말의 연재주기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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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기회가 도둑을 만든다 - 4화 +5 22.04.22 1,519 53 13쪽
79 기회가 도둑을 만든다 - 3화 +8 22.04.21 1,491 46 13쪽
78 기회가 도둑을 만든다 - 2화 +11 22.04.20 1,511 52 13쪽
77 기회가 도둑을 만든다 - 1화 +13 22.04.18 1,549 50 13쪽
76 여우사냥 - 5화 +6 22.04.17 1,546 46 13쪽
75 여우사냥 - 4화 +11 22.04.16 1,540 53 13쪽
74 여우사냥 - 3화 +8 22.04.14 1,518 50 13쪽
73 여우사냥 - 2화 +8 22.04.13 1,578 51 13쪽
72 여우사냥 - 1화 +4 22.04.11 1,582 58 13쪽
71 족보 전쟁 - 5화 +3 22.04.10 1,618 51 13쪽
70 족보 전쟁 - 4화 +7 22.04.08 1,587 51 13쪽
69 족보 전쟁 - 3화 +5 22.04.08 1,589 52 13쪽
68 족보 전쟁 - 2화 +10 22.04.06 1,608 49 12쪽
67 족보 전쟁 - 1화 (수정) +7 22.04.06 1,694 53 13쪽
66 중간고사 - 4화 +5 22.04.04 1,672 53 13쪽
65 중간고사 - 3화 +3 22.04.03 1,653 58 12쪽
64 중간고사 - 2화 +7 22.04.02 1,697 52 14쪽
63 중간고사 - 1화 +3 22.04.02 1,741 57 13쪽
62 불가사리 - 6화 +6 22.03.31 1,790 61 14쪽
61 불가사리 - 5화 +3 22.03.31 1,807 62 13쪽
60 불가사리 - 4화 +13 22.03.29 1,815 65 13쪽
59 불가사리 - 3화 +14 22.03.29 1,872 63 13쪽
58 불가사리 - 2화 +4 22.03.28 1,832 57 13쪽
57 불가사리 - 1화 +7 22.03.26 1,801 58 13쪽
56 하드 트레이닝 - 7화 +3 22.03.25 1,836 57 13쪽
55 하드 트레이닝 - 6화 +1 22.03.24 1,786 56 13쪽
54 하드 트레이닝 - 5화 +4 22.03.23 1,813 57 13쪽
53 하드 트레이닝 - 4화 +4 22.03.22 1,848 58 13쪽
52 하드 트레이닝 - 3화 +8 22.03.20 1,946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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