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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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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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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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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 1화

DUMMY

체리 다이아몬드는 관절부 파괴로 기동 불가.


갈레온은 추진부 파괴로 추락, 역시 기동 불가.


안드로메다는 상당수의 장갑이 용해되어 전투 불가.


반면 불가사리는 전투 가능, 피해 경미.


이게 이번 모의전의 결과다.


“크으윽! 분해애!”


견인되는 갈레온을 보던 엘라노어가 분해서 발을 굴렀다.


“나름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했는데에!”


엘라노어는 방금 전의 전투를 복기해 보았다.


어떻게 된 게 이번 전투는 불가사리라는 단 한 대의 아머드 기어를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번 항구 때 보다 화력의 밀집도가 컸다.


물론 단순 화력의 수는 그때의 테러리스트들이 더 많았었지만, 얻어맞는 입장에선 이번이 훨씬 아팠다.


“셋이 같이 덤볐는데도 졌어.”


루메 역시 한숨을 쉬었다.


그녀 역시 이번의 전투가 저번의 항구에서의 실전보다 더 격렬했다고 느끼고 있었다.


특히나 결정타는 마지막의 전반향 레이저 공격. 거기에 3기가 한꺼번에 당했다.


루메는 한쪽 면에서만 날아오던 항구 때와는 달리 사방에서 포격 당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이번에 똑똑히 깨달았다.


그리고 항구 때의 전투를 떠올렸다.


그날 이진건은 골드 스푼 레퀴엠을 몰고 나가 테러리스트들과 악전고투를 벌여 전멸시켰다.


하지만 오늘의 불가사리였다면 그냥 원거리에서 모조리 쓸어버렸을 것이다.


그만큼 불가사리의 공격력과 방어력은 압도적이었다.


“난 한 대도 못 때렸어.”


피오는 볼멘소리로 체리 다이아몬드를 보고 있었다.


장갑의 여기저기에 상처가 심하다.


“그리고 그때 보다 피해가 더 심해.”


항구 도시 때는 진짜 많이 두들겨 맞았었다.


체리 다이아몬드는 아무런 무장도 없이 나가서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몸으로 받아냈지만, 그래도 다리를 당해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은 집중공격을 당하고 또 당하다가 마지막 순간에서였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차 하는 순간에 당해버린 것이다.


“그 짧은 시간에 팔다리 관절 다 당했어.”


가동부위만 정확히 노린 불가사리의 펄스 레이저 공격은 절단과 용접을 반복하며 체리 다이아몬드의 관절을 못 쓰게 만들었다.


“그건 내 잘못도 커.”


루메가 사과했다.


그녀는 주변의 물을 중력장으로 끌어올리려 레이저를 막을 방어벽으로 썼는데, 그 바람에 체리 다이아몬드 주변의 수위가 낮아졌고, 그 순간 다리를 당하고 말았다.


“아냐, 루메는 날 지키려고 했잖아. 끙, 근데 무거운 쟤를 어떻게 물에서 끌어낸담.”


그때 속이 쓰린 피오의 뒤로 이진건이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물속이니까 별도로 지지대 설치 안 해도 관절 교체 작업 가능할거야. 한쪽씩 번갈아 고치고 걸어서 돌아가면 될 거야.”


“···우웅.”


피오는 입술을 삐죽이 내밀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 말고도 루메와 엘라노어도 기분이 꿀꿀했다.


“왜들 그런 얼굴이야? 오늘 다들 성과가 있지 않아?”


이진건은 밝게 웃으며 세 사람을 보았다.


“성과? 어떤?”


엘라노어의 얼굴은 이렇게 참패를 당했는데 무슨 성과냐 싶은 얼굴이다.


“우선 엘라노어 너부터. 너 전파 장악의 경험치가 상당히 쌓였어. 이런 식으로 가면 곧 2레벨을 달성할 수 있을 거야.”


“우와! 정말?”


언제 찡그렸나는 듯 엘라노어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그녀는 방금 전파 장악을 써봐서 그 위력이 어떤지 똑똑히 느꼈다.


전파 관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능력, 이 스킬의 레벨이 올라가면 얼마나 더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피오는 무의식적으로 날 따라하던데.”


“내가 진건이 너를 따라했다고?”


“그래, 몸을 이리저리 돌리던데.”


“아, 그거?”


체리 다이아몬드는 방금 불가사리에게 두들겨 맞을 때 동체를 위빙했었다.


그건 피오가 딱히 생각하고 움직인 것은 아니고, 불가사리가 동체를 좌우로 움직여 피해를 한쪽으로만 들아가게 맞는 것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따라한 것이었다.


“덕분에 피해가 분산되어 치명상은 피했잖아.”


하지만 불가사리는 재생이 되고 체리 다이아몬드는 재생이 안 된다.


“근데 진건아, 그 재생장갑 체리 다이아몬드에도 쓸 수 있어?”


간절한 피오에게 이진건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되고말고, 재생 알고리즘은 짜놨으니까 언제든지 적용 가능해. 아, 이번에 수리하면서 바로 개조해볼까?”


그의 대답에 피오가 고개를 갸웃한다.


“어? 저기, 진건아. 저번에 내가 체리 다이아몬드에 중력장 발생기 쓰고 싶다고 했을 때 안된다고 했었잖아?”


“아, 그거? 난 그냥 피오 네가 체리 다이아몬드의 무게만 가볍게만 하려는 줄 알고 그랬쥐이. 불가사리처럼 필요에 따라 중량조절 하고 재생 장갑 쓰는 건 전혀 문제 없지롱.”


“야! 이씨! 못됐어어!”


이진건은 달려드는 피오를 슬쩍 피했다.


“그래도 피오, 레이저 공격 잘 버티던데?”


“응? 어어.”


피오는 저번 테러에서 장갑을 녹이는 공격에 된통 당한 적이 있었다.


“새로 배운 스킬인 속성저항, 잘 발동하더라. 레벨만 더 오르면 피해가 더 줄어들거야.”


“어? 정말?”


“그럼, 재생 장갑에 속성 저항까지 붙으면 금상첨화지.”


“와아.”


피오의 핑크빛 눈이 반짝였다.


안 그래도 무식하게 튼튼한 체리 다이아몬드에 재생장갑을 달고 거기다 파일럿인 피오가 속성 저항까지 달면 진짜 무식한 탱커가 탄생한다.


그때 피오의 눈이 더 빛났다.


“저기, 진건아. 혹시 속성 저항도 스킬 진화 돼?”


“돼. 속성 저항의 상위 스킬은 속성 내성이고, 그 옆으로는 속성 면역이 있어.”


처음 들어보는 스킬에 피오의 눈에서 기대감과 호기심이 광채로 변해 쏟아져 나온다.


“와아, 내성? 오오, 면역?”


“하지만 내성까지만 가는 게 좋아. 면역은 한 가지 속성에만 면역이 되고 그것과 반대되는 속성에는 약점이 생기거든. 특수 목적이 아닌 이상은 모든 속성에 내성을 깔고 나머지는 장갑과 다른 스킬로 버티는 게 좋아.”


피오가 자신의 앞에 펼쳐질 미래에 황홀한 기대감에 빠졌을 때, 루메가 질문했다.


“그런데 갈레온과 안드로메다에는 재생장갑 못써?”


갈레온과 안드로메다는 둘 다 비행형, 그래서 장갑이 약하다. 이번처럼 고화력이 쏟아지면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격추될 것이다.


“재생장갑은 일단 맞고 버틸만한 두께가 있을 때 가능해. 쟤네들은 경량급이라 안 돼.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자.”


“그렇구나.”


루메는 불가사리의 재생된 장갑을 보았다.


자신이 만들어준 중력장 발생기를 저렇게 사용할 줄은 미처 몰랐다.


‘뉴로 크리스탈이 재생은 하긴 하지만 그것을 중력장을 통해 압착해서 재생시간을 당기고 강도를 끌어올렸어.’


그녀는 자신의 동족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발상에 감탄하고 있었다.


“···메.”


‘중력장은 디메스의 기술, 그런데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이런 응용까지 하다니···대체 그의 고향은···.’


“루메!”


“어? 왓? 뭐야?”


이진건의 부름에 딴 생각을 하던 루메가 화들짝 놀랬다.


“생각이 많은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이야기는 들어줘. 중요하니까.”


“미안해.”


“미안할 것 까지야.”


그러면서 이진건은 주의를 조심스레 살피더니 목소리를 낮췄다.


“그거, 이번 전투에서 세 번 정도 반짝였어.”


이진건이 ‘그거’라고 말한 게 무엇인지는 여기 있는 사람들만이 안다.


바로 루메의 히든 전설 스킬, 별의 계승자다.


“읏.”


루메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상태-.”


그녀가 서둘러 상태창을 열려는 것을 이진건이 말렸다.


“지금 열지 마. 어차피 막힌 상태에다가 다른 사람들 눈에 띄면 안 좋아.”


이진건의 말대로 주변에는 이쪽으로 오려는 사람들이 헤일리 교관과 그녀가 지휘하는 경비들에게 막혀 있었다.


“그렇구나. 알았어.”


루메는 숨을 가다듬고 흥분을 가라앉혔다.


현재 RGB삼총사의 상태창은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열람할 수 없도록 잠궈 놓았다.


바로 엘라노어의 전파 장악과 세 명 각자에게 잠들어 있는 전설 스킬 때문이다.


이게 알려지면 그 여파는 이전의 이진건 스킬 바겐세일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일단은 마무리 짓고, 나머지는 돌아가서 얘기하자.”


이진건이 그렇게 말할 때쯤, 흥분한 관중들을 진정시킨 헤일리 교관이 다가왔다.


“우와, 역시나 오늘도 대소동이었네요.”


그녀 역시 사람들을 말리느라 진땀을 뺐었다.


“다들 수고했어요. 교장 선생님을 졸라 실탄사용 허가를 받아낸 보람이 있네요.”

이번 훈련에 썼던 미사일과 로켓들은 모두 엘라노어가 자비로 산 것이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교장이 허락해줘서 가능한 일이었다.


보통 실탄 사용은 담당 교관이나 교수의 재량으로 승인하지만, 이만큼 대량의 화력을 쏟아 붓는 것은 고학년에도 드문 일이기에 결재가 교장까지 올라갔었다.


“불가사리라, 정말 놀라운 기체군요.”


헤일리는 감탄이 가득한 눈으로 불가사리를 올려다보았다.


행성 연합에서도 상위권에 들어갈 장갑과 화력의을 가진헤비급 아머드 기어.


하지만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 중 첫번째는 바로 재생장갑이었다.


뉴로 크리스털을 가공해 만든 장갑이 현장에서 바로 재생하는 장면은 구경하던 이들을 경악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물론 뉴로 크리스털이 움직이고 스스로 재생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은 다들 안다.


하지만 그 재생에는 제법 시간이 걸리기에 이렇게 실전에서 빨리 재생되는 것을 본 사람들은 그 원리를 알기 위해 이쪽으로 들이닥치다가 헤일리에게 막혔었다.


그리고 광통신 중계기를 사용한 레이저 연계공격.


물론 레이저를 중계하는 성질의 기계였고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엄청난 병기로 될 줄은 아무도 몰랐었다.


“재생 장갑과 그 중계기를 이용한 레이저 포격. 그걸 보고 사람들이 난리난 거 알아요?”


헤일리가 쓴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경비들에 막혀 왁자지껄 떠들어대는 관중들이 있었다.


“···그렇겠죠.”


이진건은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자신이 공개한 것은 초창기의 기술이긴 하지만 여기있는 사람들에겐 아직 미지의 기술인 것이다.


‘이 아이들의 실력을 되도록 빨리 올려주고는 싶은데, 주변 시선을 봐가면서 하기엔 너무 질질 끌릴 거 같고···.’


입맛을 다신 이진건은 친구들을 돌아보았다.


“자, 이제 돌아가서 오늘 이 전투 함께 분석해 보자. 그리고 손상된 기체들은 대부분 장갑과 관절부니까 내일쯤 되면 다 고쳐질 거야. 그러면 모레, 빠르면 내일쯤 다시 전투 훈련이다.”


이진건은 결심을 굳히며 꺼낸 말이지만 바로 태클이 들어왔다.


“엥? 무슨 소리에요? 이제부턴 진짜 열심히 시험 준비 해야죠.”


헤일리 교관이 어이없다는 눈초리로 이진건을 보고 있었다.


“네? 시험요? 무슨 시험요?”


“어머머? 다음주부터 중간고사잖아요. 왜 그래요?”


이진건은 몰랐다.


지금까지 불가사리를 만든다고 격납고에 틀어박혀 살았기 때문이다.


“내가 분명히 중간고사 기간 알려줬을 텐데요.”


헤일리는 그렇게 말하며 루메들을 돌아봤다.


“전 분명히 말했습니다.”


자신 있게 손을 드는 루메.


“저도요. 대답까지 들었어요.”


당당한 엘라노어.


“어어, 진건이가 분명히 들었다고 했는데에.”


우물쭈물 눈치를 살피는 피오.


“아, 그러고 보니···.”


이진건은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쟤네들이 오고가면서 중간고사, 시험 어쩌구 하는 말을 했던 게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때는 불가사리에 집중한다고 먼 훗날의 일인 마냥 흘려들었었다.


‘진건아, 너 시험공부 하고 있지?’


피오도 어제 격납고에 도시락을 가져다주면서 그렇게 말했었-던 것 같다.


‘어어, 하고 있어.’


그리고 자신이 그때 대충 건성으로 지나가듯 말했다는 것도 기억했다.


또 헤일리는 아예 격납고에 출입도 못하게 했고, 메시지도 꺼놨다.


지금까진 오직 불가사리에만 올인했던 것이다.


“어이씨.”


팍 구겨지는 이진건의 표정에 사람들은 대충 사태를 파악했다.


“허이구, 우리 진거이가 그러면 그렇지.”


엘라노어가 키득대며 다가와 이진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일주일이면 시간 충분해. 같이 공부하자.”


루메도 웃으면서 다가와 위로해준다.


“레포트 썼어?”


피오가 걱정스레 올려다본다.


하지만 이진건은 한 숨만 쉬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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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족보 전쟁 - 2화 +10 22.04.06 1,608 49 12쪽
67 족보 전쟁 - 1화 (수정) +7 22.04.06 1,694 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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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중간고사 - 3화 +3 22.04.03 1,652 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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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고사 - 1화 +3 22.04.02 1,741 57 13쪽
62 불가사리 - 6화 +6 22.03.31 1,790 61 14쪽
61 불가사리 - 5화 +3 22.03.31 1,807 6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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