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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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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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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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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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 4화

DUMMY

“눈 빠지겠다, 쬬.”


톰의 말에 조지가 툴툴거리며 돌아본다.


“얌마, 너까지 날 그렇게 부르기냐!”


“하지만 입에 착착 감기는데 어쩌라고?”


조지 조던, 예전에 친구들은 그를 죠죠 혹은 조조라고 불렀지만, 이진건은 그를 쬬라는 이상한 별명으로 불렀고, 이 별명은 자꾸만 퍼져가고 있었다.


“그 불가사리란 아머드 기어, 오늘 나오긴 한데?”


뒤에서 따라온 얀의 말이다.


그녀는 사 가지고 온 주스 캔을 조지와 톰에게 던졌다.


“아마 그렇겠지. 오늘 시험기동 한다고 했으니까.”


주스 캔을 따며 대답하는 조지의 눈은 격납고 방향에 고정되어 있었고, 그 모습에 얀은 쓴웃음을 지었다.


현재 이곳은 호수의 여인들이 쓰는 전용 지하격납고와 연결된 지상 입구 쪽이다.


평상시 인적이 드문 이 격납고 부근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사람들로 나름 소란스러웠다.


바로 오늘 문제아 이진건이 새로운 기체를 시험 기동한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호수의 여인에 사는 생도들의 기체는 모두 아카데미측과 기밀협약이 맺어져 있어서 격납고 안쪽은 아무리 교수나 교관이라 해도 허락 없인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이렇게 바깥에서 죽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라면 진건이에게 말하고 들어가도 되지 않나?”


톰의 말에 조지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직은. 그런 부탁은 좀 더 친해지고 다가가도 늦지 않아. 물론 지금도 억지를 부리면 가능은 하겠지만 신형 아머드 기어를 구경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디메스의 기술이 들어간 안드로메다, 굿호프에서 만든 우주항행 가능 기체 갈레온, 체리 피클에서 만든 신소재 크리스탈 기체 체리 다이아몬드. 모두 행성 연합의 일반적인 아머드 기어와는 방향성이 다른 기체들이다.


게다가 이진건이란 생도가 팔라딘을 기본으로 뚝딱 개조한 골드 스푼 레퀴엠이란 기체는 기존의 아머드 기어 운용 상식을 완전히 박살낸 기체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오늘 새로운 기체를 만들어 그것을 선보인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


“야, 저기 저쪽, 겟코 아냐?”


톰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겟코 카리옷이 있었다.


“흐음, 그럼 이번 기체는 카리옷 쪽에서도 주시하고 있다는 말인가?”


“글쎄, 옷 입고 온 꼴을 보니 기체보다는 파일럿이 목표인 것 같은데.”


얀의 말을 듣고 보니 겟코는 평상시보다는 나름 꾸미고 온 것 같았다. 화장도 그렇고.


“으엑, 쟤 설마 미인계 쓰려는 거야? 진건이에게?”


조지가 질색한다.


그 역시 가문끼리의 만남을 위해 겟코와 몇 번 만난 적이 있었고, 그 때문에 겟코의 성격이 어떤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진건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둘을 연결할 기미가 보였다고 하던데.”


“불쌍한 자식.”


얀의 말에 조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때였다.


-삐익-삐익-


격납고 입구와 연결된 곳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바닥에서 경고등이 켜진 안전바가 올라온다.


“드디어 나오나.”


잠시 후 지하 격납고와 연결된 바닥 출구가 열리고 아래에서 육중한 소리와 함께 리프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오오, 저게 불가사리인가?”


서서히 지상으로 올라오는 신형 아머드 기어를 보고 조지가 감탄사를 터트렸다.


“꽤 크군. 25미터? 아니 28미터는 되어 보이는데?”


팔라딘이 17.8미터인 것에 비해 불가사리는 그 두 배에 약간 모자라는 높이를 가지고 있었고, 덧붙여 중장갑이었다.


“그리고 장갑이 상당히 두터워. 체리 다이아몬드만큼은 아니지만 저 정도면 행성 연합의 헤비급에서도 최강급이야.”


톰도 불가사리의 장갑 여기저기를 살펴보았다.


조지도 톰을 따라 불가사리를 훑어보다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하군, 예전에 쓰던 골드 스푼 레퀴엠은 완전히 깎고 깎아낸 고기동형 아머드 기어였잖아? 그런데 이번엔 왜 저런 중장갑을?”


조지의 의문도 당연한 것이 파일럿에도 적성이란 것이 있다.


사격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근접전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고속전투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중장갑을 잘 다루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골드 스푼 레퀴엠은 단 한 대도 명중을 허용치 않는 극단적인 회피형 기체인 반면, 저 불가사리는 척 봐도 난타전을 상정한 기체이기 때문이다.


둘은 완전히 극과 극의 정반대의 기체다.


과연 이진건은 이 불가사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니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 안 해?”


그때 얀이 나서서 손가락을 들었다. 그녀가 가리킨 곳은 불가사리가 아니라 기체를 받치고 있는 리프트였다.


“저 리프트는 일반 화물용, 그것도 레일이 하나야. 저러면 50톤이 한계중량이라고.”


“뭐?”


그제야 조지와 톰의 시선이 리프트로 향했다.


“정말이다.”


“잠깐, 저게 50톤이 안 넘는다고? 저 헤비급이?”


방금 올라 온 일반 화물용 리프트로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은 트레일러나 전차 정도가 한계다.


팔라딘만 되어도 무게가 72톤이라 일반 리프트를 두 개 겹쳐 쓰거나 고중량, 혹은 아머드 기어용 리프트로 올려야 한다.


이 때문에 호수의 여인에 있는 아머드 기어중 274톤에 달하는 체리 다이아몬드는 지상 격납고에 놔둘 정도다.


그런데 저 거체가 일반 리프트로 올라왔으니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톰은 조지의 망원경을 빼앗아들고 불가사리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저 키에 저 장갑. 150톤은 충분히 넘을걸?”


“설마 저거 공갈 장갑인가? 덩치만 크고 실제로는 50톤도 안 되는 경량형이라거나···.”


조지의 그런 생각은 불가사리가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깨어졌다.


-쿠웅-


격납고 앞의 땅이 움푹 패이며 진동이 인다.


나무가 흔들리며 새들이 날아오른다.


“진짜 150톤은 되겠는데?”


톰은 불가사리의 걷는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불가사리가 걸을 때 마다 나는 소리와 진동, 그리고 무거운 움직임은 헤비급의 그것이 분명했다.


그 광경에 이번엔 얀이 톰의 손에서 망원경을 빼앗아 닫히는 격납고 문을 보았다.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지?”


거기에 있는 것은 정말로 일반형 리프트였고, 일체의 속임수도 없었다.


-이야, 손님 많구먼!


이진건의 신난 목소리가 들려온다.


불가사리가 고개를 돌려 사람들 쪽을 보고 있었다.


-제가 새로 탈 기체, 불가사리입니다. 잘 감상하시죠.


그리고는 불가사리는 기체를 돌려 걸어가기 시작했다.


불가사리가 가는 방향의 상공에는 어느새 안드로메다와 갈레온, 두 기의 아머드 기어가 떠있었다.


*****


“그럼 슬슬 시작해 보실까.”


불가사리의 조종석에서 이진건은 계기들을 점검했다.


팔라딘을 개조한 골드 스푼 레퀴엠과는 달리 불가사리는 기본에서부터 조립해 만든 아머드 기어다.


게다가 인류의 것이 아닌 다른 세력의 기술도 접합된 기체라서 조립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점검에도 제법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일단 중력장 발생장치는 정상작동중이야.”


-유후-


-나 잘될 줄 알았어! 나 잘될 줄 알았다고! 예아!


-힝, 아쉽다, 나도 직접 보고 싶었는뎅.


이진건의 보고에 통신창에는 여인들의 환호성이 울려 펴졌다.


방금 불가사리는 중력장 발생기로 무식한 기체의 중량을 줄여 리프트를 타고 올라온 것이다.


-진건아, 기체의 기동은 어때?


“별 이상 없어. 바로 화력시험 해도 되겠는데.”


-어머? 그래?


루메의 말이 끝나자마자 저쪽 상공에서 레일건이 날아왔다.


초음속으로 날아온 텅스텐강의 탄자는 불가사리의 가슴에 부딪혔고, 조종석까지 작은 진동을 전해주었다.


“···왕년님. 말은 하고 쏘시죠.”


-그러면 시험이 안 되는···야, 근데 너 방금 뭐라고 했어?


“에코, 진동땜에 혀를 씹었어요. 왕년님.


루메는 궁시렁거리면서 레일건을 연사했고, 그 포탄들은 정확히 불가사리에 명중했다.


“역시 사격수치 100은 대단해. 불가사리에 이정도 데미지를 줄 줄이야.”


-지금 여기서 보기엔 생채기만 나고 있는데?


“그러니까 대단하다고. 놀라워.”


-···해보자 이거지.


이번엔 레이저와 미사일까지 날아온다.


불가사리에는 다수의 요격용 무기가 달려있지만, 지금은 불가사리의 방어력을 실험하는 중이라 그대로 몸으로 맞았다.


“오호, 이건 제법.”


이진건의 탄성대로 불가사리의 상태 화면에 노란 경고등이 뜨기 시작했다.


해당 부위의 장갑에 미약한 손상을 입었다는 표시다.


“그럼 이번엔 내 차례. 엘라노어.”


-준비 됐어요.


엘라노어의 말이 끝나자마자 불가사리의 등에 달린 미사일 포드에서 무수한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어 상공에 떠 있는 안드로메다를 노리고 날아갔다.


불가사리의 레이더가 잡은 안드로메다의 정보를 다운받은 미사일들은 그 정보에 자신이 직접 레이더로 잡은 전파 정보를 더해 목표를 추적해 날아갔다.


그러나 안드로메다는 미사일들을 요격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일체의 회피나 방어행동을 취하지 않고 묵묵히 불가사리만 쏘고만 있었다.


그때 안드로메다를 노리고 날아가던 미사일들의 궤도가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날아가던 중 옆으로 휜다 싶더니 더욱 휘어져 아예 180도로 방향을 틀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발사되었던 불가사리를 목표로 잡고 날아가기 시작했다.


“이만하면 제법인데?”


이진건은 감탄과 함꼐 조종석에서 레이더 경보를 듣고 있었다.


방금 발사한 미사일들의 통제권이 빼앗기더니 이번엔 자신을 노리고 날아오고 있다.


“역시 전파 장악.”


엘라노어가 전파 장악을 사용해 불가사리의 미사일을 중간에 가로채 불가사리에게 돌려준 것이다.


곧이어 무수한 미사일들이 불가사리를 덮쳤고, 폭발이 일어났다.


아까보다 심한 진동이 조종석을 흔들었고, 이진건은 기체를 체크했다.


불가사리의 전체에 피해가 점차 누적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장갑뿐이다.


“루메, 슬슬 다음 단계로 가자.”


-가고 있어.


안드로메다의 사격이 멈춘다 싶더니 이번엔 출력이 올라간 고화력의 레일건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최대출력으로 올린 레일건이 불가사리의 왼쪽 팔에 명중하자 팔이 휘청한다.


“좋아, 계속 쏴.”


이번의 공격은 왼쪽 팔에만 집중되었다.


한 발, 두 발, 세 발.


계속되는 공격에 불가사리의 왼쪽 팔 장갑이 너덜거리기 시작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사격이 그치고 불가사리가 왼팔을 들었다.


그러자 왼팔의 장갑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마치 물위에 뜬 기름이 일렁이며 번지듯 장갑표면이 미끄러지고 있었다. 또 어떻게 보면 무수히 많은 애벌레들이 꿈틀거리는 움직임 같기도 하다.


이윽고 바깥에 있던 장갑이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고, 안쪽에 있던 장갑이 바깥쪽으로 솟아나왔다.


“짜잔.”


이진건은 다시 반짝이는 불가사리의 왼쪽 팔을 들어보였다.


-와우! 실제로 보니까 정말 놀라운데!


루메는 격납고에서 이 실험을 본적이 있지만, 자신이 사격했던 장갑이 눈 앞에서 저렇게 새로 재생되는 것을 보고는 감탄을 터트렸다.


불가사리의 장갑은 일반적인 장갑이 아니라 준결정 뉴로 크리스털 장갑이다.


준결정체라 튼튼하면서도 외부의 입력에 반응해 운동성을 가지는 뉴로 크리스털의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실타래처럼 꼬아놓았다가 필요하면 이렇게 돌려서 안쪽으로 빨아들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안으로 밀려들어온 뉴로 크리스털은 재생을 하지만 여기에 동력을 더욱 쏟아 부어 그 재생속도를 올리고 내부에서 다시 중력장으로 압착해 강도를 올린다.


이렇게 하면 최초의 방어력은 아니지만 다시 쓸 수 있을 정도의 정도까지는 확보가 된다.


즉 불가사리는 계속해서 재생하는 장갑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자, 더 쏴라 더! 팍팍 쏘라고!”


이진건의 말에 안드로메다와 갈레온에서 무차별 포격이 이어졌다.


“오오, 쏜다, 쏜다!”


불가사리는 몸을 돌려 오른쪽만으로 공격을 받았다.


즉시 오른쪽 어깨, 팔, 허리, 몸통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면-이렇게!”


불가사리는 걸어가면서 다시 몸을 돌려 이번엔 왼쪽으로 공격을 받았다.


왼쪽의 팔과 몸통이 피해를 입는 동안 오른쪽 부위에선 파괴된 장갑들이 안으로 밀려들어가고 새로운 부위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왁! 무셔!


엘라노어가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지금 불가사리는 두 대의 아머드 기어가 쏟아 붓는 집중포화를 그냥 처맞으면서 묵묵히 걸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몸을 이리저리 돌리면 파괴된 부위가 다시 재생되어 있다.


-저걸 어떻게 잡으라고!


약이 오른 루메가 있는 힘껏 방아쇠를 당겼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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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중간고사 - 1화 +3 22.04.02 1,741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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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불가사리 - 5화 +3 22.03.31 1,807 6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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